1. 개요
이진영의 지도자 경력을 서술한 문서.2.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코치
은퇴 후 2019년 4월경 일본으로 건너가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단기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박찬호의 주선으로 일본 연수를 받을 수 있었고, 전반기에는 2군 선수단과 동행하다가 후반기에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면서 지도자 연수 과정을 마쳤다. #2019년 10월 27일, SK 와이번스의 1군 타격코치로 선임되면서 친정팀 SK에는 약 11년 만에 코치로 돌아오게 되었다. #
당초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력분석코치로 활동하고 있었으나, 대회 개막 전 SK의 타격코치로 선임됨에 따라 11월 2일까지만 대표팀 코치 역할을 하고 그 후에는 중도 하차하여 호주에서 열리는 SK의 마무리훈련에 합류한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
많은 SK 팬들은 공인구 때문에 빅볼야구는 힘들게 되었으니 현역 시절 컨택에 일가견이 있던 이진영을 타격코치로 영입해 어느 정도 스몰볼 야구와 접목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 더군다나 2019년 한 해 동안 타격코치 문제로 시즌 내내 골머리를 앓았던 데다 팀 프랜차이즈 출신이기도 하니 이진영 타격코치 선임을 반기는 팬들이 많았다. 특히 현역 시절 일명 '쿠세' 라고 불리는 상대 투수의 경기 중 버릇이나 습관을 귀신같이 잡아내는 능력이 뛰어났던 만큼, 이 기술에 대한 전수도 기대하는 중이다.
2.1. 2020 시즌
1군 타격코치를 맡았지만 일단 시작은 최악의 시작. 작년 후반기가 워낙 최악이었다 보니 그보다는 좀 낫겠거나 싶었는데,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AR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꼴찌를 달리며 팀의 최하위 등극에 큰 기여를 했다. 선발진이 대거 교체된 문제도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투수진이 나쁘지 않았을 때도 점수를 못 내는 최악의 타선 때문에 연패에 빠지게 되었다.다만 이제 코치 생활 1년차고, 후반기 들어 팀 타선이 그나마 살아난 데다 전반기 내내 부진하다가 후반기에 부활한 제이미 로맥이 이진영 코치의 조언과 타격폼 수정이 도움됐다는 인터뷰가 나오면서 전반기에 비해 평가가 꽤 올라갔다. 팬들 사이에서도 작년의 김무관 코치보다는 낫다고 판단하면서도 일단은 내년까지 지켜보자는 의견이 많아졌다.
2020 시즌 종료 후 김원형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코칭스태프도 개편되었는데 시즌 9위라는 충격적인 순위표 때문인지 기존 코치진에서 8명이나 물갈이 되는 와중에 살아남아 내년에도 1군 타격코치를 맡게 되었다.
2.2. 2021 시즌
등번호를 75번으로 변경했다.한창 정경배 코치가 타격코치를 맡을 때와 비슷하게 안 터질 때는 절망적일 정도로 안 터지지만 한 번 터지면 어마어마한 화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차 빅볼야구를 되찾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작년보단 부정적인 의견이 많이 줄어든 편이나 여전히 비판적인 시선도 많다.
시즌이 거의 마무리되는 10월 21일 기준 SSG 랜더스의 타격 지표는 리그를 씹어먹는 수준으로, 이진영 타격코치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고 있다.[1] WAR* 1위, WAR 1위, wRC+ 1위, WPA 1위, 홈런 1위, 장타율 1위, OPS 1위라는 미친 지표. 박성한 또한 규타 3할 유격수로 육성시키는 데 성공했다.
2.3. 2022 시즌
정경배 코치가 SSG로 복귀하게 되면서 2022 시즌부터는 2인 타격코치 체제로 가는게 확정됐고, 좌타자 코칭은 이진영이, 우타자 코칭은 정경배가 담당한다. 홈런공장을 다시 일으켜 세운 코치와 기존의 홈런공장을 세웠던 코치의 조합이라 팬들은 내년시즌을 기대하고 있다.전반기가 끝난 7월 14일 기준으로 SSG 랜더스의 타격 지표는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팀 중 타율을 제외한 출루율, 장타율, OPS, wRC+, WAR 등 대다수 부문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WPA는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 해에 이어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시즌 후반부에 엔트리 조정 과정에서 정경배 코치가 미등록 신분으로 물러나는 와중에도[2] 1군 타격코치로 살아남아 랜더스 타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최종 타격 지표는 홈런 1위, 타점 1위, WAR 3위, wRC+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3위, OPS 3위, WPA 1위를 기록하면서 이진영의 지도 하에 랜더스의 타자들은 2년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3] 이후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달성하면서 이진영 코치는 2007, 2008년 SK 와이번스에서 통합 우승을 한 이후 15년 만에 같은 팀에서 코치로도 우승 반지를 끼게 되었다.
2.4. 2023 시즌
지난 시즌 우타자 타격코치였던 정경배가 1군 QC코치로 보직을 이동하면서 다시 한 시즌만에 메인 타격코치를 혼자 담당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오준혁이 1군 타격보조코치로 합류하며 이진영의 뒤를 보좌한다.시즌 초반 주축 타자들의 집단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해 4번 타자로 활약했던 한유섬은 타율/출루율/장타율: 0.179/0.264/0.256, OPS 0.520 wRC+ 35.3 WAR -0.97 이라는 처참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의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6월 9일부로 2군으로 내려갔으며 리드오프 추신수는 타율/출루율/장타율: 0.202/0.349/0.290, OPS 0.639 를 기록하다가 5월 26일 스스로 2군행을 자처했다. 6월 18일 기준으로 외야수 최지훈은 타율은 0.284로 준수하지만 출루율 0.327, 장타율 0.365, OPS 0.692, 유격수 박성한은 타율/출루율/장타율:0.239/0.353/0.325, OPS 0.679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매우 아쉬운 모습이다. 지난 해 떠오르는 신인 1루수였던 전의산 역시 시즌 출발을 주전으로 시작했으나 5월 3일까지 타율/출루율/장타율:0.164/0.281/0.291, OPS 572를 기록,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가 5월 24일 콜업됐다.
하지만 다시 7~8월 들어서 팀 타선이 무득점 경기가 많이 나오게 되자 SSG 팬들 사이에서는 이진영 코치를 2군으로 보내라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9월 2일 12:4로 대패한 경기 후 클럽하우스에서 짐을 정리하는 것이 목격된 것을 보아 2군행이 결국 확실해졌고, 다음날인 3일 조웅천, 오준혁 코치와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2군 타격코치로 내려갔다. 일단 잔여 시즌 동안 QC코치였던 정경배가 타격코치로 보직을 변경하고, 2군에서 박정권 코치가 올라와 1군 보조 타격코치를 맡는다.
SSG 전담 김태우 기자에 따르면 시즌 후 사임 의사를 밝히고 팀을 떠났다. 삼성 라이온즈 타격코치로 이적한다는 설이 돌고 있는데, SSG 담당 정세영 기자에 따르면 삼성의 제의를 받은 건 맞지만 현재 가족들이 모두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 보니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 때문에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이와 별개로 10월 30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국가대표팀의 QC코치로 합류하면서 대표팀 코치를 겸직하게 됐다.
한편 이진영이 삼성으로 옮겨가고 2024년부터 새로운 타격코치로 영입된 강병식이 영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자 차라리 이진영이 타격코치를 하던 시절이 나았다며 나름 재평가를 받고 있다.
3. 삼성 라이온즈 코치
2023년 11월 2일, 삼성 라이온즈의 1군 타격코치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대구로 내려가면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망설였지만, 시즌 도중 2군 코치로 강등, 결국 SSG에서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고 1군 타격코치 자리를 제안한 삼성의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LG 시절 동료였던 이병규, 손주인과 재회하게 됐는데 LG에서는 선수 신분으로 한솥밥을 먹었지만 이번엔 삼성에서 코치로 만나게 되었다.[4] 그 외로 LG시절 또 다른 동료였던 우완 이승현, 김재성, 최성훈, kt시절 동료인 타자 김태훈, 김재윤과 함께 다시 한 번 한솥밥을 먹는데, 이들과 선후배 선수 신분 사이였던 과거와 달리 선수와 코치 사이로 만나게 되었다.3.1. 2024 시즌
시즌 초반에는 현재 삼성의 타격 지표가 리그 압도적 최하위라 논란이 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전 시즌에 비해 팀의 삼진율이 꽤 많이 줄어듬과 동시에 볼넷으로 나가는 비율이 상위권으로 증가했다는 점인데, wRC+ 등의 조정 스탯에서는 여전히 부족한 점을 많이 드러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분발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8연패 기간 이후에는 평가가 좋아졌는데, 시즌 초반이라 아직 더 지켜봐야할 여지가 있긴 하지만, 안 터지던 아픈 손가락 중 한 명이던 이성규를 드디어 1인분은 하는 선수로 교정했으며, 2024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웅의 타격훈련을 지켜보고는 타격시 릴리스 포인트가 좀더 앞에서 형성되기 위한 취지로 타석의 위치를 앞으로 옮기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서 비거리 향상을 끌어냈다는 것이 꽤나 주목을 받고 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체크스윙 등의 망설이는 타격을 하면 가차없이 그 선수에게 벌금을 물게 하는 식으로 타자들에게 과감한 스윙을 주문했다.
빠른 승부의 또다른 단점으로는, 정타를 쳐내지 못하는 것이 있다. 인플레이 타구는 대부분 처참한 타구질로, 팀 BABIP이 리그 9위에 불과하다. 또한 현재 매우 낮은 팀 OPS와 타구질 문제 등으로 세이버메트릭스상의 문제가 심하게 드러나고 있다.
현재 삼성 타자들은 145km/h 이상의 빠른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에 지나치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올시즌 삼성에게 강했던 투수들은 대부분 파이어볼러나 커브를 많이 사용하는 투수였다. 빠른 직구나 커브가 한 가운데에 들어와도 커트도 안 되고 헛스윙이 잦다. 사실 이진영이 삼성 타선에 주입하는 타격 스타일이 배팅포인트를 앞에 잡고 느린 직구를 위주로 홈런을 노리는 타격 스타일이다보니 선수들이 수준 높은 공에는 대처를 하지 못하고 공갈포스러운 스탯을 찍지만 반면 실투는 여지없이 넘겨버리는, 모 아니면 도의 상황을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다.
팀 타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차이가 없으나, 반대로 홈런 갯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였다. 현재 삼성은 외국인 타자 없이도 팀 홈런 압도적 1위이며, 144경기 환산 시 지난 해 대비 홈런 수가 거의 두 배 증가한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20홈런 타자 역시 상당히 많아졌다. 홈런을 30개 이상 펑펑 치는 선수는 없으나 대신 타선 9명 중 6명 정도가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어 득점의 상당수가 홈런에서 나오고 있다.
2024년 6월까지 팀 타선 침체[5]로 여론이 몹시 좋지 않았으나, 후반기 시점부터 공동 타격코치 체제가 되며 팀 성적도 좋아졌고, 여론 역시 상당히 개선되었다. 신진급 선수들을 상당히 많이 발굴하고 이성규, 김영웅을 주전급으로 살려낸 것[6] 역시 평가가 좋다.
사실 생각보다 여론이 좋지는 않은데 이는 전반기까지의 부정적 이미지와 임팩트, 인식 때문이 크고 실제로 공과를 따졌을 땐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하다. 일단 팀홈런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보여주며 대구아재들같은 골수팬들은 호평하는 중이다. 단 득타율이 좀 낮고, 출루율이 떨어지는 문제는 여전하다. 물론 이는 이진영 코치가 극단적으로 현대야구 이론인 플라이볼 혁명과 팀배팅보다는 공을 멀리 보내는 풀스윙 추구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7] 플옵에서도 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홈런의 힘을 보여주는 중이다. 다만 이 이론을 김지찬 같은 교타자들한테도 적용시키는 부분에선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다.[8]
한국시리즈 종료 후 열리는 2024 WBSC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보직은 지난해 APBC 때와 마찬가지로 QC코치.
[1] 물론 SSG 랜더스에 강타자가 많은 덕도 있다. 최정, 한유섬과 같은 기존 강타자들과 2021년 새로 영입한 추신수와 최주환이 있기에… 그래도 제이미 로맥이 부진해서 지표를 깎아먹은 것을 고려하면 2020년도와 비교해서 비약적으로 성적을 끌어올린 것은 맞다.[2]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미등록 신분이지만 여전히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경기 전 선수들의 타격 훈련을 돕다가 경기 시작 직전 라커룸으로 들어간다.[3] 좌타자 기록만 따졌을 때는 리그 전체 홈런 1위, 타점 2위, WAR 2위, wRC+ 3위, 출루율 3위, 장타율 2위, OPS 3위, WPA 1위.[4] 특히 이진영과 이병규는 매우 친한 사이이다.[5] 팀 wRC+가 90도 되지 않았다.[6] 특히 이 둘은 삼성에서 초구 타격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선수들로 이진영의 영향을 압도적으로 많이 받았다. 플레이오프에서 다른 선배들이 초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내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과는 달리 김영웅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를 돌려 좋은 성과를 냈다.[7] 참고로 이 이론 자체는 통칭 플라이볼 혁명으로 세부적 내용이 전부 다 아예 2010년대 이후 MLB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이론이다. 출루고 팀배팅이고 뭐고 다 쌩까고 무조건 공을 높게, 멀리 보내라는 것.[8] 김지찬이 어퍼 스윙으로 플라이 아웃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늘었다. 오죽하면 퍼지찬으로 불릴 정도. 다만 김지찬도 몸을 많이 불리기도 했고 장타 효과가 늘어나 이건 옹호의 여지가 있다. 문제는 김현준인데 김현준은 장타 욕심에 밀어치기를 거부하다 진짜로 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