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0 16:13:24

아프리카계 이탈리아인

이탈리아 흑인에서 넘어옴
1. 개요2. 북아프리카 출신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4. 인물

1. 개요

African emigrants to Italy.

아프리카 혈통의 이탈리아 시민이나 이주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2016년 기준 총 인구는 약 110만 명 이지만 유럽 난민 사태가 진행되면서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2. 북아프리카 출신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튀니지, 과거 이탈리아의 식민지였던 리비아 출신으로 라틴계통인 이탈리아인들과 외모상 크게 다를 건 없다. 다만 종교적으로 가톨릭이 아닌 이슬람이다. 물론,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경우도 없진 않고, 이탈리아인 중에서도 이슬람에 입교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종교적인 구분도 점점 모호해지고 있다. 약 64만 명으로 아프리카계 이탈리아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지정학적으로 위치가 가깝기 때문에 온 케이스들. 모로코 출신이 45만으로 가장 많고 튀니지가 10만, 이집트 9만이다.

3.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출신

이탈리아에 흑인 인구가 유입된 것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이지만 근세 르네상스 시대에도 상당수의 흑인 인구 유입이 이루어졌다. 대개 베네치아 등 북부 이탈리아 도시 국가에서 부를 과시할 목적으로 의장용으로 흑인 노예를 활용하였으며, 15세기경 포르투갈의 서아프리카 탐사로 흑인 노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자 가사 노동용으로 상당수의 흑인 여성 노예들이 이탈리아 북부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당시 이탈리아의 고아원에는 백인 노예주와 흑인 여성 노예 사이의 흑백혼혈 아이들이 많았다 하는데, 이들은 대개 성당에서 운영하던 고아원에 가는 경우가 많았다. 포르투갈이 해상 진출을 확장하던 것과 맞물려 당시 이탈리아 북부 도시 국가들의 경제력이 하락하던 시점이었고 특별히 노동력이 부족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흑백혼혈들이 현지 사회에서 용인받기 어려웠던 문제도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근현대까지 이탈리아에서는 흑인 혼혈이 드문 편이었다.

이탈리아 흑인들이 이들에 해당한다. 세네갈 110,242명,2019년 통계 나이지리아 117,358명,2019년 통계 가나 5만여 명, 코트디부아르 3만여 명 등이 있다. 포르투갈 내 흑인 인구 통계 및 러시아 내 중국인 인구 통계와 마찬가지로 미등록된 인구가 훨씬 더 많아서 통계상보다 훨씬 더 많다고 추정하는 경우가 많다. 에리트레아 출신 같은 경우에는 본국과 엮여봤자 좋을 일이 없어서 그런지 아예 에리트레아 대사관에서 이탈리아내 에리트레아 인구를 추산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콩고랑 콩고민주공화국 난민은 공식적으로는 수천여 명으로 추산되는데 아무도 안 믿는 통계이다. 이러한 상황은 현지 극우 단체의 언론 불신 조장 및 음모론 선동의 배경이 되기도 한다.

통계치랑 체감하는 난민 인구가 다른 점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난민선을 타고 이탈리아로 입항하는 흑인들의 등록 목적지는 대개 좀 더 돈벌이가 수월하고 언어 문제가 덜한[1] 독일, 프랑스, 영국으로 이들은 피치 못할 사정 하에서만 이탈리아에서 등록하려는 성향이 있다. 즉 공식적으로 등록하지 않고 이탈리아 북부에 대기하면서 이웃 국가로 이동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탈리아 흑인들은 실업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직장이나 학교에 가 있는 동안 하루종일 특별히 하는 일이 없이 공원에서 빈둥거리는 경우가 상당하여 인구 수에 비해 눈에 더 잘 띌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탈리아를 여행하다 온 한국인들의 목격담에 의하면 공원에 흑인 노숙자들이 바글바글하거나 저렴한 숙소를 잡았더니 동네에 흑인밖에 없었다는 말 역시 이러한 연유에서 나온 경우이다.

전반적으로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흑인의 인구수는 대략 35~50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물론 유럽국가 내에서 결코 적은 인구수는 아니지만 이탈리아보다 더 빨리 해외 식민지에 열을 올렸던 영국, 프랑스, 포르투갈에 비하면 적은 수치이고 대체적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과 비슷한 수치이지만 전체 인구에서 흑인 비율만 따졌을 때는 대략 1% 미만으로 이탈리아가 좀 더 적은 수치이긴 하다.

4. 인물



[1]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식민지배국의 언어인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공용어로 지정해놓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교육받은 식자층들은 영어나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를 어느정도 구사하는 편인데, 이탈리아의 경우 영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만 알고 이탈리아어를 모르는 상황에서는 일상 생활이 힘든 편이다.[2] 현재는 은퇴한 남자 축구 선수로 이탈리아 백인 아버지와 기니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된 적이 있다.[3] 이탈리아 아버지와 소말리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직 축구 선수로 현재는 U.S. 레체 감독이다.[4] 이탈리아 아버지와 브라질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축구 선수로 태어난 곳은 브라질이지만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5]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의 여자 축구 선수로 현재 유벤투스 소속이다.[6]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14살에 공부를 위해 이탈리아로 건너왔으며 이탈리아 최초의 흑인 상원의원이다. 특이한 점은 반(反)난민을 표방하는 강성 우익 정당 동맹당 소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