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03:10:36

익시온(그리스 로마 신화)

Ixion
1. 개요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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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인물: 켄타우로스의 조상.

2. 작중 행적

아레스의 손자이며 테살리아의 라피타이족의 왕. 아버지는 플레귀아스, 남매로는 아스클레피오스의 모친 코로니스가 있다. 오이칼리아의 왕 에이오네우스의 딸 디아를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지독한 구두쇠 기질 때문에 장인인 에이오네우스에게 혼인 지참금을 주기가 아깝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그를 타오르는 불 속에 던져 죽여버리는 패륜을 저질렀다.

장인을 죽인 죄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중죄였기에[1] 누구도 익시온을 용서하기는 커녕 접촉조차 기피하고 있었는데, 제우스만이 그를 가엾게 여겨 이번 한 번만 용서해 줄 테니 다시는 몹쓸 짓을 저지르지 말라며 천상으로 데려가 신들의 연회에 초대했다.

그런데 익시온은 이 은혜도 모르고 엄청난 짓을 저지르고 말았으니, 인간의 신분으로 다른 사람도 아닌 그 제우스의 정실부인이자 신들의 여왕인 헤라에게 흑심을 품고 만 것.[2][3] 인간과의 동침으로는 성적 욕구가 해소되지 않았는지 헤라에게 성욕을 느낀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헤라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떠벌리고 다니는 초특급 사고를 저질러 제우스와 헤라 부부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익시온의 막장짓에 단단히 화가 난 제우스와 헤라는 하도 딱해서 죄 지은 것도 덮어줬더니 오히려 기어오르려하느냐며, 어디 한 번 당해보라는 심산으로 구름으로 헤라의 환영을 만들어 보냈다.[4][5] 당연히 익시온은 그게 구름이라는 것도 모른 채 그를 찾아온 가짜 헤라와 성관계를 했고, 이 구름[6]이 낳은 자식들이 바로 켄타우로스족이다.

익시온에게 헤라의 환영이 찾아오는 장면을 그린 미술 작품도 있다.[7] 링크된 루벤스의 그림 속 두 명의 헤라 중 오른쪽이 진짜, 왼쪽이 구름으로 만든 헤라의 환영.[8]

그 이후 익시온은 자신이 저지른 배은망덕한 행위의 대가로 타르타로스에 떨어져 영원히 멈추지 않는[9] 불타는 수레바퀴에 묶인 채 끝없이 돌고 돌게 되었다.

그의 아버지 플레기아스 또한 딸이자 아폴론의 애인인 코로니스가 아폴론(혹은 아르테미스)에게 살해당하자, 복수심에 아폴론 신전에 불을 질렀다가 타르타로스에 떨어졌다. 돌에 파묻혀지고, 눈 앞의 만찬을 지켜보며 영원히 굶주리며, 추가로 타르타로스에 수감된 다른 인물들에게 신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소리치는 형벌이다.

하지만 정작 일리아스에 따르면 제우스 역시 익시온의 아내인 디아와 관계를 맺었다는 전승이 있다. 익시온과 디아의 아들로 알려진 페이리토스가 사실 이 관계로 태어나 페이리토스는 제우스의 사생아라는 설이 있다. 페이리토스가 부테스의 딸 힙포다메이아와 결혼하게 되어 자기 결혼식에 켄타우로스족을 포함한 여러 손님들을 초대했다가 큰 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아들 폴리포이테스를 낳은 후 아내가 죽자 페르세포네를 넘보다가...

익시온은 아레스의 손자인데 마찬가지로 아레스에게 외손녀인 세멜레가 제우스와 관계를 맺었던 것을 보면 얼마나 역겨운 일인지 알 수 있고, 제우스의 내로남불도 볼 수 있다.


[1]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는 다른 죄보다 친족 살해를 가장 죄악시했다.[2] 그의 후손인 켄타우로스도 처럼 성욕이 왕성한 종족인데, 그들의 조상이자 아버지인 익시온도 엄청나게 음탕한 호색한이었다고 한다. 게다가 더 막장인 것은 상술했듯이 익시온은 아레스의 손자로, 이 말인즉 자신의 증조할머니에게 흑심을 품은 것이다.[3] 거슬러 올라가 보면 가정폭력범 우라노스, 형 오케아노스와 누나 테튀스의 딸 필뤼라를 겁탈한 크로노스[10], 불륜과 강간은 기본인 제우스의 피를 아레스와 플레기아스에서 더러운 성욕이 멈추었다가 익시온이 쓸데없는 능력을 증조부에게서 강하게 물려받은 케이스. 콩가루 집안 그 자체[4] 헤라가 익시온의 흑심을 고발하자, 제우스는 은혜를 입은 놈이 설마 그런 짓을 할까 싶어서 시험 삼아 구름을 보냈다는 전승도 있다.[5] 한 전승에선 아예 신들의 연회에 초대됐을 때, 식탁 밑으로 헤라의 몸을 더듬는 짓을 하자 화가 난 제우스가 어디까지 선을 넘는지 시험해 보려고 구름으로 헤라의 환영을 만들었다고도 한다.[6] 이 구름은 '네펠레'라 불리는 님프가 되는데 나중에 보이오티아의 아타마스 왕과 결혼해 프릭소스 왕자와 헬레 공주를 낳는다. 이후 자세한 이야기는 황금양털 참조.[7] 해당 작품 제목에는 로마식 이름인 '주노(유노)'로 표기되어 있다.[8] 보통 신들이 그려진 미술 작품에서는 그 신을 상징하는 동물 중 하나가 함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그림 속에 헤라의 상징 신수(神獸) 중 하나인 공작이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이 진짜 헤라인지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다.[9] 오르페우스가 에우뤼디케를 찾으러 명계에 내려왔을 때 그의 음악 소리에 단 한 번 멈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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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러나 이들에게서 태어난 케이론은 익시온의 후손처럼 켄타우로스였지만 성욕을 내뿜기는커녕 온화한 성격인데다 여러 분야에 걸친 지식을 지니고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영웅들을 길러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