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interlining, interline ticketing한줄로 요약하면 비행기 환승. 여러 운항사가 운항하는 여정을 한 티켓에 묶어서 발권하는것을 인터라인이라고 한다. 2000년대 말부터 종전의 종이항공권이 전자항공권으로 전 세계 항공사에 걸쳐 전면 대체되면서 인터라인에 의한 항공 여행이 대단히 편리하게 되었다.
이를테면 인천국제공항에서 마셜 제도까지 가야 한다고 치자. 섬 지역 특성상 한 항공사만 독점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환승 여정도 한 항공사만 이용해서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이럴 때 흔히 GUM까지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혹은 제주항공 등으로, 나머지는 유나이티드 항공 등 다른 항공사[1]로 가게 되는데 이렇게 티켓을 끊는걸 인터라인 티케팅이라고 한다.
2. 설명
인터라인은 코드셰어보다 더 넓은 범위를 이동할 수 있는 관계로 굉장히 편리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마일리지 적립이 한방에 안될 수도 있는 등 소소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고, 재수가 지지리도 없으면 나와서 다시 수속을 밟고 후속편에 탑승해야하는 등 의외로 번거로워지기도 한다.원하는 여정을 짤때 각 항공사간 인터라인 협정을 맺은 경우엔 짐도 한방에 목적지까지 체크인하고 편하게 간다. 하지만 저비용 항공사나 일부 듣보잡 항공사가 끼어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내려서 짐 찾고 연결편 놓쳐서 공항에서 주옥같은 시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인터라인으로 끊으면 지연 등으로 비행기를 놓쳤을 때 후속편을 준비해 주지만 그렇지 않으면 전적으로 승객 책임이다. 청주국제공항같은 마이너 공항은 나리타 또는 간사이에서 신규 입국해서 다시 재출국해야 한다.
같은 항공동맹끼리의 노선이면 거의 100%의 확률로 인터라인이다. 따라서 항공사 공홈에서 직접 예약하려고 해도 타사 노선이 쉽게 조회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으로 미국 본토의 적당한 곳에 입국한 후 델타 항공으로 환승하는 여정을 짤 수 있다는 이야기다.[2]
서로 다른 항공동맹 소속이더라도 상호간 제휴를 했다면 인터라인을 이용할 수 있다. 가령,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인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서울(인천)에서 런던(히스로)까지 이동한 후 아시아나항공과 인터라인 협정을 맺은 원월드 소속의 영국항공을 이용해 유럽 각지로 환승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항공사가 인터라인 협정을 맺은 건 아니다. 가령, 김해국제공항에서 멕시코시티 국제공항까지 에어부산의 부산 ~ 나리타 여정과 아에로멕시코의 나리타 ~ 멕시코시티 여정을 이용하고자 할 경우, 상호간 인터라인 협정을 맺지 않았기 때문에 티켓을 따로 끊어야한다. 또한 짐 연결이 안되므로 나리타 국제공항 환승통로를 못 쓰고, 짐 찾아서 일본에 입국한 뒤 아에로멕시코 카운터에 가서 다시 체크인을 해야한다. 물론 이처럼 상호간 인터라인을 체결하지 않은 항공사끼리 별도로 발권해도 되지만, 연결편 지연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하는 단점이 있어 유불리를 잘 따질 필요가 있다.
3. 관련 문서
[1] 유나이티드 항공의 괌 ~ 호눌룰루 노선은 직항 노선과 완행 노선이 있는데, 완행 노선이 축 제도, 마셜제도 등을 거쳐 호눌룰루로 간다.[2] 단, 예로 든 미국 내 환승의 경우에는 미국법에 의해 짐을 찾아 검사를 다시 받고 환승편으로 짐을 부쳐야 한다. 다만 항공편 수속까지 다시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