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16:34:58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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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비판
4.1. 슈퍼레이저
4.1.1. 시퀄 내 설정 비교
4.2. 작동시키지 못하는 방어막4.3. 승조원4.4. 함선의 생김새
5. 총평6. 관련 문서


파일:Xyston_class_star_destroyer.jpg
Xyston-class Star Destroyer
  • 소속: 파이널 오더(시스 이터널 함대)
  • 설계/제작사: 쿠앗-엔트랄라 엔지니어링(Kuat-Entralla Engineering)
  • 전장: 2,406m
  • 엔진: KDY 디스트로이어 이온 엔진 (3), Gemon-8 이온 엔진 (4)
  • 승조원: 29585명
  • 동력장치: 태양광 이온화 반응기
  • 무장:
  • 함재기: 타이/dg 스타파이터

1. 개요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파이널 오더에서 운용한 스타 디스트로이어이다. 시스 스타 디스트로이어라고 부르기도 한다.[1] 엔도 전투 때 죽은 줄만 알았던 쉬브 팰퍼틴 황제는 클론 시설로 영혼을 옮겨 부활한 후, 엑세골에 은둔하여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구성된 시스 함대를 만들고 있었다. 이후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 본격적인 등장을 하게 된다.

설정집에서 본 함급은 제조사인 쿠앗-엔트랄라 엔지니어링의 이사회 중 열성적인 시스 충성파들이 적극 관여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 정도 규모의 함대를 아무도 모르게 30년 이상 건조 비축했느냐?"는 의문을 어느 정도 설명하기는 하였으나, 다스 베이더 코믹스를 통하여 제다이의 귀환 이전부터 준비가 되고 있었다고 무리해서 땜빵쳤다.

외형적으로 자이스턴급의 슈퍼레이저 포신은 전편 라스트 제다이에서 등장한 맨데이터 IV급 스타 드레드노트의 오토캐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라오스에서 추가로 밝혀진 설정으로는 오토캐논은 자이스턴급의 개발 도중 얻어진 데이터가 반영된 부산물이라고 한다.

작은 체급으로 행성(계)를 완파시킨다는 무리한 설정, 이로 인해 욕을 먹는 점에서 스타워즈 레전드선 크러셔랑 많이 비슷하다.

이름인 자이스턴(Xyston)은 고대 그리스 기병창의 일종인 크시스톤(Xyston)에서 가져온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가끔씩 크시스톤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보인다.

2. 특징

외관은 함체 하부를 제외하면 임페리얼 1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아주 똑같은데, 1.6 km인 임페리얼급에 비해 2.4 km로 크기가 더 크고 함저에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의 동축 슈퍼레이저 1문이 장비되어 있다. 퍼스트 오더의 주력 함선인 리서전트급 순양전함보다도 작은 주제에 단 1척으로 행성 완파가 가능 한 점 때문에 팬덤에게 욕을 바가지로 먹었다. 스타워즈 레전드에서 등장했던 17.5km나 되는 이클립스급급 슈퍼 스타 디스트로이어조차 대륙 파괴 정도만 가능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일각에선 깨어난 포스 당시 리서전트급 순양전함 초기 설정의 '터보레이저 3000문'의 경우처럼 "쌍제이 감독 특유의 자캐딸 설정이 또 폭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함선 하나마다 1문씩 슈퍼레이저를 장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엑세골이 일룸과 마찬가지로 카이버 크리스탈의 생산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시스의 비밀 행성답게 포스의 어두운 면에 반응하는 붉은색 카이버 크리스탈 광맥으로 가득하기에 엑세골 내부 조선소에선 자체적으로 자이스턴급을 위한 슈퍼레이저를 주조할 수 있었다.분명 붉은 크리스탈은 자연적으로 생성된게 아니라 다크사이드 포스로 훼손한거라던데?

함체 상부의 가장자리를 따라 다소 불규칙한 붉은색 줄무늬가 존재하는데 팰퍼틴의 추종세력인 시스 이터널의 상징이라고 한다. 그런데 클론 전쟁/시스의 복수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붉은색 줄무늬 도장은 은하 공화국군의 상징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초기 예고편에서 아주 살짝 등장했을 당시 신 공화국에서 구 제국의 함선을 압수, 개장하여 사용하는 물건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작중에서는 인력이 크게 부족한 파이널 오더의 사정 상, 거의 전 함선이 특정 통제소의 컨트롤을 받아 전투에 임했다.[2]

3. 작중 행적

3.1.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팰퍼틴 황제의 괴음성 송출 이후, 그를 자신의 패권의 걸림돌로 생각한 카일로 렌무스타파 행성에서 시스 웨이파인더를 찾아내 엑세골로 쳐들어갔지만[3], 팰퍼틴은 카일로를 "새로운 제국의 황제로 만들어 주겠다"고 회유하면서 이 대함대를 끄집어내어 보여준다. 번개가 난무하는 가운데 지표면을 깨뜨리며 대함대[4]가 웅장하게 부상하는 일련의 장면은 이 영화의 몇 없는 볼거리 중 하나.


파일:무한데미지짜리초사기OP해커템.png
파일: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액시얼 슈퍼레이저.jpg
파일: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액시얼 슈퍼레이저2.jpg
밀런 레윗 대위 : 함장님, 키지미가 사정거리에 있습니다.
체실 사브란드 함장 : 발포하라.

엑세골 전투 직전, 파이널 오더의 체실 사브란드(Chesille Sabrond) 함장이 이끄는 자이스턴급인 데리판함(Derriphan)이 선행하여 하이퍼스페이스[5] 키지미 행성(Kijimi) 근방에 나타난다. 일절 다른 행동 없이 체실 사브란드 함장의 명령으로 즉각 하단부의 액시얼 슈퍼레이저를 한 발 쏘아 행성을 파괴한다.[6][7][8] 여담으로 단독 행동하는 함이라 그런지 이 때 체실 사브란드 함장 이하 승조원들이 탑승하여 조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복장이 구 은하 제국이나 퍼스트 오더와 많이 다르다.

후반 엑세골 전투에서 자이스턴급들은 지상의 통제를 받아 전투에 임하는데, 당연히 방어막 발생기를 갖추고 있으나 대기권 내에서는 어떤 원인에서인지 작동시키지 못했다. 아무튼 이 시스 이터널 함대는 전 은하에 다시 한 번 공포를 흩뿌리기 위해 하이퍼스페이스 진입이 가능한 고도까지 상승하려고 했고, 이를 막는 것이 저항군의 제1목표가 된다.

이후 지상 통제소가 저항군의 주요 목표가 되자 엔릭 프라이드 대원수의 기함리서전트급 순양전함 스테드패스트함에서 통제권을 넘겨받아 전투를 계속한다. 전투를 벌이던 저항군들은 함체 하부의 슈퍼레이저포를 공격하면 연쇄작용으로 우주선 전체가 폭발한다는 약점을 알아냈고, 이것을 집중 공략해 결국 파이널 오더의 함대를 격파한다.

4. 비판

설정상 너무 무리수가 많다. 역대 스타워즈 전함 중에서도 지나친 파워 인플레를 보여준다.

4.1. 슈퍼레이저

일단 근본적으로 가장 큰 논란이 되는 것은 이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슈퍼레이저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자이스턴급의 전장은 2km가 넘는 군함으로, 스타워즈 세계관상의 군함 중에서 나름 큰 편이지만, 문제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설정 상 슈퍼레이저라는 장비는 적어도 요새급 체급이 되어야 탑재가 가능한 병기로 고작 3km도 안 되는 길이의 전함 따위에 들어갈 만한 물건이 아니었다는 점에 있다. 새로운 희망의 첫번째 죽음의 별은 슈퍼레이저의 구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반응로를 탑재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죽음의 별 1의 크기는 구 설정 기준으로 120km, 최신 설정 기준으로 160km급이라는 준 위성급의 덩치를 자랑했다.

그나마 레전드 설정 기준으로 생각하면 요새급 체급이 아닌 드레드노트급 군함인 이클립스급 드레드노트가 슈퍼레이저를 탑재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전함급 체급에 슈퍼레이저를 탑재한 선례가 있지만, 이클립스급은 슈퍼레이저 탑재를 위해 스타워즈 세계관 상의 통상적인 전함을 훨씬 넘어서는 초전함급 체급인 17km급이라는 거대한 덩치를 지녔다는 설정이며, 한 척이 겨우 건조되었을 뿐이다. 또한 슈퍼레이저 설비의 극단적인 소형화로 인한 부작용으로 출력 역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데스 스타 처럼 단번에 행성을 파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행성 방어막을 관통하고 대륙 하나를 초토화하는 것 정도만 가능하다. 아무리 30년간의 기술 발전이 있었다 한들 2.4km라는 작은 덩치에 행성 파괴가 가능한 원본 출력급 슈퍼레이저를 구겨넣고, 아무것도 없는 오지인 엑세골에서 1,080척씩이나 건조되었다는 설정인 자이스턴급에 비교하자면 이클립스급이 훨씬 더 개연성 면에서 자연스럽다.

상술했듯 캐넌과 레전드 설정을 통틀어 궤도 폭격이나 행성 파괴는 굉장히 어렵다는 설정이며[9] 슈퍼레이저 역시 개나소나 다 달 정도로 만만한 병기가 전혀 아니었다. 캐논 작품들 기준으로 죽음의 별 1만 해도 슈퍼레이저의 구동에 필요한 카이버 크리스탈의 수급에 얼마나 애를 먹는지를 여러 매체에서 묘사했다. 제국은 은하 전 지역의 카이버 크리스탈 매장지역을 뒤지는 것도 모자라서 각 지역의 제다이 사원에 보관되어있는 한 줌도 안 되는 카이버 크리스탈까지 싹싹 긁어모아야 했다. 심지어 로그 원에선 제다 행성에 시험 발사를 하기 직전까지 하나라도 더 가져가려고 박박 긁어담고 있었다[10]. 이처럼 캐넌 작품 내 묘사를 보면 제국의 최전성기 시절에도 슈퍼레이저에 필요한 자원을 수급하기에 급급한 상황이었는데,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시점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 이전까지는 엑세골에 은둔해서 외부 행성에 접촉하지도 않았던 팰퍼틴과 파이널 오더가 어디서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수백척에 탑재될 슈퍼레이저를 위한 자원을 수급할 수 있었던 것 부터가 말이 안된다.

사실 슈퍼레이저를 탑재한 강력한 함선의 등장 자체는 별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깨어난 포스의 스타킬러 베이스부터[11]가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으로 매우 강력한 파워 인플레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데스스타가 건조된 이후 고작 30년도 안되는 시간에 행성 수십개를 한번에 파괴할 수 있는 초절정 위력의 슈퍼무기가 개발되었다는 점에서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나 스타킬러 베이스나 극단적인 수준의 파워 인플레라는 점은 비슷하다. 문제는 스타킬러 베이스는 적어도 퍼스트 오더 조직 이후 십수년간 비밀리에 만들었다는 설정이라도 있으며[12], 슈퍼레이저와는 아예 원리가 다른 기술로 개발된 데다가 포구만 데스스타급인 거대한 덩치, 발포를 위해 항성 하나의 에너지 전체를 소모한다는 설정을 지녀서 그 강력한 위력에 대한 개연성을 보충할 수 있었다. 거기에 카이버 크리스탈 매장 행성인 일룸을 개조했다는 설정까지 나중에 붙어 당위성을 덧붙인다. 당장 구 레전드 시절의 이클립스급 드레드노트만 보더라도 전함급 체급에서 슈퍼레이저를 탑재했다는 당위성을 충족하기 위해 일반적인 전함의 수십배에 달하는 거체와, 소형화로 인한 출력 저하 설정을 덧붙였다. 그러나 자이스턴급은 개연성을 보충할 요소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레전드에서 작품의 긴장감을 위한 파워 인플레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 등장한 슈퍼웨폰들을 보면 자이스턴급 못지 않은 극단적인 파워 인플레를 보여주는 슈퍼웨폰들[13]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러한 초병기들은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보다는 나은 개연성을 가지고 등장했다.

차라리 레전드의 이클립스급 드레드노트의 설정을 약간 고쳐서 내보내거나, 이참에 이제큐터급 이클립스 떡밥을 끌어오든가, "전편에서 두동강난 메가급 스타 드레드노트 '슈프리머시함'을 수리하면서 개조해서 슈퍼레이저를 탑재했다"는 식으로 설정을 추가하거나, 맨데이터 IV급을 시스 기술로 개조해서 만들었다는 식이 개연성, 긴장감, 비주얼적인 면에서 훨씬 더 좋을 수도 있었다.[14]

이 설정 문제는 다스 베이더 코믹스에서 엑세골에도 붉은 카이버 수정 광맥이 있었고, 은하 제국 시절부터 황제가 준비한 조선소가 있었으며, 제국의 역습~제다이의 귀환 사이에 이미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이 건조되고 있었다라는 치트키를 써서 억지로 무마했다. 그러나 이는 그럴거면 죽음의 별을 왜 또 만들었는지, 왜 공식적으로 취역시켜서 엔도 전투에 투입시키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만들어낸다. 결국 오십보백보

4.1.1. 시퀄 내 설정 비교

사실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는 시퀄 내에서 봐도 설정이 튀는 편인데, 유독 전편 라스트 제다이에서 등장한 설정들과 충돌하는 포인트가 많다.

첫번째로는 행성 보호막을 뚫고 지상 포격이 가능한 함포인 오토캐논을 장착했다는 설정으로 등장한 맨데이터 IV급 스타 드레드노트가 있다. 맨데이터 4급 드레드노트는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3배가 넘는 7km 급의 덩치임에도 고작 행성 보호막을 뚫을 수 있는 무기인 오토캐논은 고작 두 문을 탑재했을 뿐이며, 위력 역시 행성을 일격에 산산조각내는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슈퍼레이저와 달리 그저 보호막을 뚫고 평범한 궤도 폭격 수준의 피해만 입힐 수 있는 정도인데, 라스트 제다이 이후 몇 년도 안 되는 사이에 맨데이터 4급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에 위력은 압도적으로 강력한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개발되어 건조되었다는 것.

두번째로는 크레이트 전투에서 등장하는 배터링 램 공성포다. 작중에서는 이 공성포에 대해 데스스타의 기술을 응용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 배터링 램 공성포의 위력이 데스스타의 슈퍼레이저 기술을 썼다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초라했다는 것이다. 반란군 기지 격문에 보병들이 진입할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는 정도의 위력에 불과했기 때문. 이 소형화된 공성포의 위력이 저항군 기지가 위치한 산을 일격에 산산조각내며 파괴하는 등 매우 강력한 것으로 묘사되었다면 클래식 시리즈로부터 3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는 설정이 있는 만큼 슈퍼레이저의 소형화 기술에 대해 어느정도 설정을 보충할 수 있었을 것이나, 정작 라스트 제다이에서 데스스타의 기술을 이용한 공성용 레이저포의 위력이 어정쩡한 것으로 묘사됨으로써 소형화로 인한 출력 감소가 있는 듯하게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4.2. 작동시키지 못하는 방어막

운용 설정도 황당하기 그지 없는데, 대기권 내에서는 어쩐 일인지 방어막을 작동시키지 못한다. 인력 부족인지 체계가 원래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덕분에 저항군 및 민간인들에게 약점인 하단부 슈퍼레이저가 집중 공격당해 간단히 격침으로 이어진다. 클론 전쟁 이전 시점인 나부 전투때도 건간들이 대기권 내에서 방어막을 전개할 수 있었다.[15]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이 밀집 대형으로 정박해있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체계 문제가 아닌 드로이데카와 같은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가 이유일지도 모르나,[16] 영화 내에선 전혀 설명되지 않는다.

4.3. 승조원

게다가 승조원 설정도 문제다. 설정으로는 29,585명의 승조원이 필요하다고 적혀 있는데[17], 설정상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댓수가 총합 1,080척 규모라고 나온다. 이러면 운용 인원 규모만 3천2백만명에 다다른다. 저항군의 라더스함은 최소 승조인원이 1100명 정도라는 설정이 존재하는데, 파이널 오더보다 더 넓은 영역을 차지한 퍼스트 오더조차도 인력이 부족해서 스톰트루퍼를 긴빠이로 징병하는 통에 엑세골이란 단일 성계에 짱박혀 있던 파이널 오더에 저렇게 많은 운용 인력이 존재할 리가 만무하다[18]. 인력이 극도로 부족한데 인력을 극도로 요하는 설계가 되는 셈[19]. 저게 권장인원수이고 최소 인원수는 라더스급과 비슷하다면 그나마 좀 낫지만, 실제 최소 운용 인원수가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이니 알 수 없다. 작중의 비주얼상으로 액세골은 안개가 끼고 번개가 치는 매우 황량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수백만 단위의 인구나 병력을 부양할만한 환경이라고는 보기 어려우므로 1,000명의 운용 인원수도 파이널 오더 입장에서는 채우기에 턱없이 많은 인원일 수 있다. 독립 행성계 연합처럼 운용에 드로이드라도 대량으로 쓸 생각이었는지, 퍼스트 오더와의 협조를 통해 징병으로 채울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승조원 수를 제대로 채우지도 못하고 내보내서 관제소를 통한 무인조종으로 운용되다가 관제함이 파괴되자 줄줄히 작동이 정지되고 말았다.

4.4. 함선의 생김새

그리고 상대적으로 작은 비판점이긴 하지만, 형태 자체가 너무 성의없다. 상술했듯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는 임페리얼-1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외형이 똑같다. 유사한 정도가 아니라 비율이 완벽히 동일하다. 이 때문에 "그냥 로그 원에서 쓴 임페리얼-1급의 모델링을 약간 수정해서 재탕했다"는 것이 팬들 사이에서 거의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20] 심지어 자세히 보면 모델링을 크기만 키우는 바람에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레이저포들과 터보레이저 함포들이 임페리얼-1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똑같은 모양인데 크기만 커진 참사가 발생했다.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차이라고는 그냥 크기값을 키워놓은 것과 빨간 줄 긋고 밑에 큰 함포 하나 달아 놓은 게 끝이다. 실제로 설정을 모르고 영화를 보면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라는 새로운 함종이라는 걸 모르고 그냥 팰퍼틴이 숨겨둔 구 은하 제국의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라고 생각할 정도이며, 임페리얼 급과 다른 유일한 부분인 함포가 증설된 하단부도 구도상 도통 눈에 띄지 않는 탓에 영화가 개봉하기 전까지 예고편에 등장한 이 함급이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오인되기도 했다. 오죽하면 방어막 생성기랑 함교 창문을 비롯한 인테리어 크기도 비율대로 늘린거냐는 비판도 있을 정도. 당장 자이스턴급보다 훨씬 더 거대한 이제큐터급도 함교 외관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까지도 임페리얼급과 거의 같은 크기이다.

안 그래도 시퀄 시리즈가 욕을 먹는 많은 원인들 중 하나가 너무 오리지널 디자인을 베낀다는 것이었는데, 이는 그 비판의 최고점이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시리즈의 후광에 의존하려 한 게으른 제작진들이 새로운 우주선을 만들지 않고 기존의 디자인을 참고한 것도 모자라 아예 복붙까지 해버리니 팬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을 수가 없다. 참고로 새로운 거대 우주전함 디자인을 선보이지 않은 에피소드는 현재까지 에피소드 9가 유일하다.[21] 다양한 군함의 다양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는 스타워즈 시리즈인데 9편은 그런 거 없이 옛날 모형을 그냥 수백 번 써먹기만 했다.[22]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추억팔이 용도로 재탕하고 싶었으면 굳이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같은 이름 장난을 칠 게 아니라 팰퍼틴이 제국 시절 숨겨놓았던 구 은하 제국군의 전력이라는 설정으로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그대로 등장시켰으면 되었을 것이다. 시퀄 시간대에선 이미 30년 전의 구식 전함인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유효한 전력이 될 수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ISD는 오리지널 시간대 기준으로 함대함 전투만큼은 독보적으로 강력한, 어마어마한 전력을 쑤셔놓은 괴물이었다. 단적인 예로, 스카리프 전투때 정거장을 지키던 단 2척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정거장을 공격하러 온 반란 연합의 주력 함대 전체보다 전력상 위였다.[23]. 어차피 파이널 오더의 휘하 동맹세력으로 퍼스트 오더가 있는 만큼, 최신형인 리서전트급 순양전함과 구형 군함인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구성된 하이로우 믹스 개념의 함대가 등장해도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대신 레전드의 이클립스급 드레드노트처럼 슈퍼레이저를 탑재한 거대 전함을 신규로 디자인해 등장시켰다면 굳이 3km도 안 되는 스타 디스트로이어에 슈퍼레이저가 달려있으며 1,000척이나 신규로 건조되었다는 배경상의 무리수도 커버할 수 있었다.[24] "그냥 구 제국 시절 물건을 숨겨놓았다"고 치면 되기 때문이다.[25] 하지만 온갖 설정 오류와 무리수를 떠안는 것을 선택해 버렸다. 결국 자이스턴급 스타 디스트로이서의 설정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국의 역습 시점에 이미 건조중이었다는 전개가 다스 베이더 코믹스에 나와버렸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제다이의 귀환에서 데스스타2 건조를 가지고 난리부르스를 떤게 또 의미가 없게 되었다. 뭐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것도 아니고, 설정붕괴를 외전으로 메우려고 하면 더 큰 설정붕괴가 생기니 이건 뭐 답이 없다.

게다가 작중 설정상으로 따져봐도 디자인 문제는 여전하다. 현실은 3D 모델링과 다르다. 모델링이야 그냥 스케일값만 조절하면 동일한 비율로 거대해지지만, 현실의 군함은 내부에 함포, 격납고, 승조원 구획, 엔진, 동력원 등의 각종 설비와 부품이 가득 들어차 있으므로 단순히 고무줄 늘리는듯한 늘려잡기는 절대로 불가능하고 전면적인 설계 재수정이 들어가야 한다. 전차나 자주포 정도의 차대를 연장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군함같은 거대병기는 크기를 키우는 것도 꽤 노력이 들어간다. 높이가 몇 십m 이상 높아진다면 함내의 층수도 늘어날 것이고 함포의 덩치를 몇 배로 키운다면 마찬가지로 주포의 구경도 동일한 비율로 키워야 하는데, 이러면 결국 주포도 새로 개발해야 한다. 결국 이렇게 되면 거의 다 새롭게 설계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겠지만, 내용물은 완전히 다른 물건이 나오는 것이다. 근데 이렇게 되면 차라리 신규로 설계하는 게 낫지 굳이 구시대적 설계임이 분명할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그것도 임페리얼-1급의 설계를 재탕할 필요성이 없다.

이후 코믹스로 시퀄 트릴로지시작 30년 전에 건설되었다는 설정이 생겨서, 외형이 옛날 모습인 이유는 생기기는 했다.

5. 총평

시퀄 트릴로지의 최종장으로써 파이널 오더측에 이전작의 데스스타 2에 버금가는 초강력 무기를 등장시켜 극중 긴장감을 높이려 했던 쌍제이의 의도는 아예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파이널 오더의 강력함을 부각시키기 위했던 설정이라고는 하나, 레전드의 이클립스급의 부활 등 이것보다는 더 나은 대안 혹은 전함 묘사가 얼마든지 가능했다는 점에서[26]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고 보인다.

6. 관련 문서



[1] 스타워즈 웹사이트 데이터 뱅크에서는 시스 스타 디스트로이어라고 기재하고 있다.[2] 레전드 설정의 드레드노트급 중순양함으로 구성된 카타나 함대 설정과 비슷하다.[3] 그것도 호위병력도 없이 문자 그대로 홀몸으로 쳐들어갔다.[4] 나중에 공개된 정식 설정으로는 함수가 1080척으로 나온다.[5] 여담으로 이름 철자가 레전드 세계관 시스 제국의 데리판급 전함과 일치한다.[6] 사격이 한발로 시작한것은 맞지만 단일 광선처럼 보이는 연속발사를 하여서 행성표면을 뚫고 내부로 들어가 키지미의 핵을 폭파시켜서 파괴한다.[7] 키지미 행성의 파괴 소식을 들은 포 대머론이 스타 디스트로이어 한 척당 하나씩 슈퍼레이저가 달려 있다는 걸 알았을 때의 표정이 압권이다.[8] 다행히 조리 블리스를 포함한 키지미 행성의 주민들은 모두 탈출한 상태였다.[9] 제국의 역습에 나온 죽음의 전대도 호스 전투 당시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 1번함 이제큐터함 한 척과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 여러 척을 끌고 왔음에도 행성 방어막을 가동하자 궤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었다.[10] 물론 가장 저출력으로 슈퍼레이저를 발사해 도시만 날렸다. 허나 제다는 발사 후유증으로 인해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었다고.[11] 다만 무시하면 안되는 점이, 스타킬러 베이스는 과거 제다이들이 카이버 크리스탈을 얻으러 오는 일룸행성을 개조한 것이라는 점. 제다처럼 행성병기에 쓸만한 커다란 크리스탈이 나오진 않겠지만 표면만 남을 정도로 싹싹 발라내면 충분히 그정도 화력이 나올 수도 있는 행성이다.[12] 제국이 망하기 전에도 일룸 행성은 카이버 크리스탈 광산으로서 상당히 개발이 진행된 상태였다. 제국 시대 중 야빈 전투 이전 시기를 다루는 게임인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에서 일룸의 적도 부근에 스타킬러 베이스와 똑같은 트렌치가 파여 있기 때문. 자세히 보면 나중에 포구가 들어갈 부분이 조금 더 넓은 것까지 보인다. 이런 개발 사정에 스타킬러 베이스의 설계를 접목시킨다면 당연히 그만큼 스타킬러 베이스의 건설 기간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13]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하이퍼드라이브 탑재 미사일을 연속으로 쏘아낼 수 있는 갤럭시 건, 고작 전투기급 체급으로 슈퍼레이저를 막아낼 방어력을 지녔으며 항성계 전체를 파괴할 수 있는 희대의 초 병기인 선 크러셔 등이 있다.[14] 특히 메가급 스타 드레드노트는 전폭이 죽음의 별의 반 정도인 60km이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으로 슈퍼레이저의 소형화에 성공해 장착, 개수시켰다는 해명이 가능하긴 하다.[15] 그것도 드로이드 군대의 AAT들의 집중포화를 꽤 긴 시간 동안 얻어맞고도 전혀 부하가 걸리지 않을 만큼 튼튼한 차폐막이었다. 물론 원시적인 기술이기 때문인지 세계관 내 일반 차폐막과 달리 물체 통과는 막아내지 못해서 배틀 드로이드의 침입은 허용해버렸지만.[16] 이것도 사실 웃기는 얘기인 게, 드로이데카의 방어막은 본체와 동떨어진 상태로 전개되기 때문에 밀집해 있으면 과부하의 위험이 있을 지 몰라도 함선이나 스타 파이터의 경우 동체의 표면에 전개되어 피격되지 않는 이상 보이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말 완전히 붙어있지 않다면 단순히 밀집해 있었다고 한들 과부하가 일어날 일이 없다.[17] 설계의 바탕이 되었던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승조원이 3만5천을 넘긴다. 더 거대해진 크기 대비 고효율의 자동화 설계를 통해 운용 인원을 줄였다고 했는데도 겨우 5-6천명 정도 밖에 못 줄인 것.[18]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납치를 통해 필요한 병력을 채운 이유가 인력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 브렌돌 헉스의 사상에 따라 메롱한 수준의 제국 시절 스톰트루퍼보다 정예화된 스톰트루퍼를 양성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납치와 징집을 동시에 했다. 문제는 '납치로 정예병력을 만들려고 했다'는 설정 자체도 '납치한 애들이 전부 선천적으로 건강하다는 보장은 있냐? 병무청이 신검을 시간 남아서 하는 줄 아냐?'라는 비웃음만 사고 있다는 것.[19] 물론 은하 제국 당시 군함 설계 사상이 많은 인원을 필요로 했다. 제국 자체가 공화국의 후신이고, 팰퍼틴도 제국 초기까진 정치질 때문에 클론 전쟁 당시 적군이었던 드로이드를 적극적으로 쓸 수 없었다. 게다가 비싸게 드로이드를 대량 생산할 바에 값싼 제국 시민들을 쓰면 되었으니.[20] 황당하게도 이후 만들어진 스타워즈: 스쿼드론의 시네마틱에서 이걸 또다시 갖다가 임페리얼-1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모델링으로 써먹었다. 원래는 임페리얼-2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맞지만 당시 모델링이 없어 땜빵했다고. 그래도 주포 모양이나 위쪽의 안테나 모양의 구조물같은 눈에 잘 띄는 것들은 임페리얼-2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의 모양으로 바꾸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다. 참 여러군데 돌려먹는 효자 모델링이다.[21] 농담이 아니라 지금까지 에피소드 1~8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의 대형 우주선이 최소한 하나라도 등장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라 당연히 새로운 디자인의 대형 우주선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에피소드 4를 빼고 보면 에피소드 1은 무역 연합의 루크레헐크급 전함, 에피소드 2는 어클레메이터급 강습함, 에피소드 3는 베나터급 스타 디스트로이어와 여러 독립 행성계 연합 군함들, 에피소드 5는 이제큐터급 스타 드레드노트, 그리고 에피소드 6은 몬 칼라마리급 순양함을 선보였다. 에피소드 7은 리서전트급 순양전함을, 에피소드 8은 맨데이터 IV급 전함메가급 스타 드레드노트, 기존 군함의 신규 함급으로도 MC85 라더스를 등장시켰다.[22] 굳이 따지면 새로운 타이전투기로 '타이 대거'가 나오긴 하는데, 함대전이 워낙 병풍이라 잘 보이지도 않는다.[23] 마침 엔도 전투 이후 제국의 전황을 다룬 소설에서 팰퍼틴이 전용함 이클립스함을 포함한 많은 수의 스타 디스트로이어들을 기록 조작으로 파괴된 것으로 처리하고, 실제론 비탐사 지역 탐사를 위해 배치했다. 1000척이라는 물량이 결코 적은 수는 아니지만, 이미 만 단위로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굴리고 있으며 죽음의 별이라는 제국 최대의 프로젝트를 거의 완벽하게 숨기며 건설할 정도의 정보력이면 이 정도 숫자는 어렵지 않게 은폐 조작이 가능했을 것이다.[24] 어차피 행성 파괴 장면은 한 번 나오고 그 이후로는 나오지도 않는다. 굳이 슈퍼레이저가 달린 스타 디스트로이어로 설정할 이유도 없다. 슈퍼레이저 대신 그냥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베이스 델타 제로를 시행하는 장면이어도 전개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25] 제국은 최전성기때 2만5천 척 이상의 임페리얼급 스타 디스트로이어를 운용했고, 은하 내전 와중에 초기형인 1급을 2급으로 교체했다. 실제 스토리 시간대 상으로도 거의 20년 동안 주구장창 1급만 무지막지하게 찍어내다가 제 1차 은하내전 발발 직전에 2급이 진수되어 막 배치되던 시점이었다. 애초에 2급 자체도 1급을 소폭 개량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전투력엔 크게 차이가 없었고, 그러므로 아직 쓸만하고 일일이 해체하기에는 너무 수가 많은 임페리얼-1급을 치장물자 개념으로 비탐사 지역에 짱박아 놨다고 하면 이상할 게 없다.[26] 예를 들어 The Templin Institute이라는 대체 세계관 팬픽에서는 함대 전체가 일제사격을 해야 행성 초토화가 가능하고 그마저도 행성을 통째로 파괴하지는 못하고 행성 표면과 궤도상의 함대만 쓸어버리는 수준으로 대폭 너프되었음에도, 슈퍼웨폰으로서의 위용은 그대로 발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