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2:59:32

잡초 파전

1. 개요2. 사건 정황3. 사례4. 관련 문서

1. 개요

대학가에 떠도는 도시전설로 말 그대로 잡초를 넣어 만드는 파전[1]이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전반에 퍼진 이야기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이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교에서 축제 당시 파전 장사를 하다가 너무 장사가 잘 되어 파전에 넣을 파가 모자라자 주변 잡초를 몰래 뜯어다가 파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한 손님이 파전을 먹던 중 클로버가 나왔다. 그 후에 그 손님에게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면서 파전을 더 갖다주어서 무마시켰다는 내용.

2. 사건 정황

한때 해피투게더 - 쟁반노래방이 현역이던 시절 이효리[2]가 출연해서 언급한 내용이 도시전설화 된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이전에도 있었다.

웹툰 만화가 주호민이 2000년대 초에 그린 초창기 만화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 웹툰 세개의 시간에서는 잔디를 넣은 파전이 등장하는데 유명한 영화감독이 그 파전을 먹고 감동을 해서 순식간에 대학교의 명물이 되었다는 이야기로 그 이전부터 대학가에 돌았던 거다. 모 청춘시트콤에서도 같은 내용을 다룬 적이 있으며 1997~8년 <좋은생각>이라는 잡지에 유머로 등장한 적이 있다.

실제 잡초로 파전을 만들면 색이 달라 척 봐도 티가 날 뿐만 아니라 식감, 색감, 맛이 전부 좋지도 못해 파전으로 속이기도 어렵고 잘 팔리기는 더욱 힘들 것이다. 잡초의 위생 상태를 고려하면 사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 때문에 잡초 파전으로 장사를 해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는 믿기 어렵지만, 대학 축제라는 것이 자유도가 워낙 높은 것이라 일부 대학에서 이벤트성으로 실제로 만들어 보았을 수는 있는 정도다.

요즘은 파전 반죽을 직접 만들지 않고 사서 파는 곳이 많아진 데다, 부침가루로 직접 반죽을 만들더라도 이런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잡초를 넣고 싶어도 정작 주점에는 밀가루가 없고, 밀가루 사오느니 반죽을 사오는 게 훨씬 나으니 말이다.

흔히 보는 잔디풀에 독이 있다는 얘기는 없고 잘 씻어 잘 익히면 병균도 피할 수 있지만 시도했다가는 진짜 똥구멍이 찢어질지도 모르니 주의.[3] 일반적으로 채소는 야생 풀보다 훨씬 연하며 섬유질이 적다. 굳이 산야초로 전을 부치고 싶다면, 산나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에게 종류를 물어 보자. 민들레, 망초, 명아주, 씀바귀, 질경이 정도면 학교 행사 때 전을 부쳐도 인간을 벗어났다는 비난까지는 듣지 않을 것이다. 단, 도시와 주거지 근처에서는 농약과 중금속이 함유되어있니 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

3. 사례

참고로 카나메모에서는 돈을 아끼려고 진짜로 요리에 잡초를 넣는 캐릭터가 나온다.

사실 잡초라도 운 좋게 먹을 수 있는 나물을 뜯었다면 괜찮겠지만, 농약을 뿌린 직후였다면......

이와는 약간 다른 이야기이지만, 시골에서는 분말 형태의 농약 가루로 반죽을 해서 부침개를 부쳐먹고 동네사람들이 단체로 탈이 나는 사건이 가끔 일어난다.

서부개척시대 미국에서는 이리저리 떠돌던 개척민들이 팬케이크에다가 먹을 수 있는 풀을 뜯어다 파전처럼 반죽에 섞어 만들어내는 일이 빈번했다. 어떤 면에서는 미국의 잡초 파전.

파전은 아니지만 무침을 잡초로 뜯어서 팔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걸 어떤 유튜버실제로 한 적이 있다.





TV프로그램 화성인 바이러스에 특이식성으로 잡초를 먹는 사람이 나온 바 있다. 이 영상에 나온 예시는 강아지풀, 클로버라서 식용은 가능한 풀들이다. 해당 영상에서는 나오진 않았지만, 접시에 그 유명한 잡초파전의 모습이 보인다.

유튜버 배말랭도 해먹었다.

보따에서 조다현이 김원식에게 술안주를 해 주겠다며 잡초 파전을 준비한다. 김원식은 그동안 당한 게 있어서 그런지 파전에 내용물을 뒤져보던 중 요즘 파전에는 클로버랑 꽃도 들어가냐며 눈치챈다. 결국 조다현이 강제로 먹인다.

더블비 박민규가 장명준에게 이걸 해먹였다. 나중에 풀 뽑아서 풀즙까지 해준건 덤... 향후 후속 시리즈에선 대놓고 잡초 뿌리로 술까지 달여 먹이는 미친짓을 하나... 이후 장명준이 잡초로 비빔밥을 해서 박민규에게 먹이고 토하게 하는 통쾌하게 복수를 하는 백스토리가...

4. 관련 문서



[1] 파전이 아니라 부추전이였다는 얘기도 있다.[2] 고등학교 축제 때 파가 모자라 잡초를 뜯어서 팔았다고 주장했다.[3] 저 옛말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면 섬유질은 크게 수용성 식이섬유와 불용성(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로 나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채소는 수용성 식이섬유이거나 섬유질 비율이 적으므로 신체에서 소화가 가능하지만, 불용성 섬유질은 소화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불용성 섬유질을 다량으로 섭취했거나 불용성 섬유질을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을 경우 이들이 뭉치고 단단해져서 장기나 피부조직을 긁거나 찢을 수 있다. 잔디 또한 불용성 섬유질이므로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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