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학의 부인이자 최은설 - 최은석 남매의 어머니이다. 사위 박상호와 며느리 강유란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강유란의 경우, 그가 하는 행동이 너무 티가 나 보이고, 사돈인 양말순의 교양이 없어 보인다고 판단해서였다.
최지학이 사고로 죽고 심지어 최지학의 죽음이 자살로 언론에 보도되자 탈진하여 병원 신세를 잠깐 졌다.
얼마 뒤, 사돈 양말순이 강유란을 이혼시켜야겠다며 위자료를 달라며 뻔뻔스럽게 나서자 당황하였다. 그러다가 아들 최은석이 "장모님이랑 강유란이 모두 문화연립 아파트에 있다"라고 중얼거리자 최은석과 같이 현장으로 가서 박상호와 강유란이 불륜(간통) 관계이고, 강유란이 사기결혼을 한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매우 분노하여 강유란과 박상호를 간통죄로 고소할 생각까지도 하였고, 외손녀 최초롱을 데리고 왔다. 강유란이 최초롱에 대한 친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최은석과 이혼하고 나서, 박상호를 이혼시키려 눈에 불을 켜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최은설이 공금 횡령 혐의로 징역살이를 하고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는 고통을 겪는다. 이후 왕민재의 배려로 강남 백화점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다. 왕민재가 자신의 가족을 도와 주러 가족들이 살고 있는 허름한 연립주택에 자주 오자 왕민재에게 호감을 느낀다.
최은석이 기억을 되찾은 것을 알고 기뻐하였다.
강유란이 통화를 하는 것을 엿들었는데, 최초롱이 박상호의 친딸이 아니라 최은석의 친딸인 것을 알았다. 이 때문에 계단에서 강유란과 말싸움을 하다가 그만 강유란에 의해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크게 다쳤다.
그러나 아들 은석과는 달리 1주일도 안 되어 의식과 기억을 되찾고, 초롱이가 은석의 친딸이라는 것을 밝힌다.
[1] 해를 품은 달에서 윤보경의 어머니 김씨 부인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