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무협소설 《광마》의 주인공.모든 것의 끝. 환환문주 청무량이 무량진기라는 신의 힘을 사용하여 옥추문 너머의 환상에 봉인하기까지 하며 막아섰지만, 결국에 그의 환상을 걷어버리고 나타난 세상을 멸망시킬 아수라혈존의 반쪽이다. 훗날 형제 싸움이 정리되자 진정한 아수라혈존으로 현신해 결국 금시조 월드(무림)를 멸망시켰다. 포스만 보면 금시조 월드를 시작한 청무량에 꿀릴 것이 없을 정도.
어쩌면 구양직의 환생일수도 있다. 진소백이 구양직의 환생인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그런데 광신광세에서 구양직은 옥추문에서 요요와 함께 적무한을 보는 장면에서 그를 진소백이나 유정생보다도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물론 일의조화심결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아마도 일의조화심결을 이어받았을 뿐 아니라 구양직의 환생이며 옥추문의 개방과도 연관이 있으니 더욱더 깊은 연관이 있다고 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광마에서 옥추문이 개방된 후 빛을 받으며 모두들 전생의 기억을 잠시 떠올리는데 그때 적무한은 손혜상과의 기억나지는 않지만 윤회한 삶 속에서 헤아릴 수 조차 없는 많은 시간동안 서로를 사랑해왔다고 하며 그때의 감정 때문에 적무한은 손혜상을 마지막 순간 사랑하게 된다. 즉 적무한은 구양직, 진소백의 환생이며 손혜상은 모용경, 섭수진의 환생일 가능성이 있다.
별호는 책의 제목대로 광마. 주로 미친 마귀라고 불린다. 선대 황제가 세운 풍뢰곡의 곡주이자 동시에 살수 집단인 초혼평의 평주, 그리고 마지막에 가서는 광마성주의 자리에 오른다. 양부모는 적기상과 운가려이며 친부모는 백천기와 소수겁후이다. 부모님의 유전자가 워낙 우월한 선남선녀라서 그런지 아들인 적무한 역시 얼굴 하나는 잘 빠져서 굉장한 미남이다. 키도 평균치보다 조금 크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낙무흔처럼 흑의를 자주 입는 걸로 묘사된다.
9살 이전의 기억이 없어 이름도 몰랐지만 적무벽이 적무한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난 뒤로는 쭉 적무한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참고로 아버지 성씨가 백씨이므로 굳이 따지자면 본명은 백무한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하지만 백무한이라고 지칭한 적은 딱 한 번밖에 없다.
2. 작품 내 행보
2.1. 광신광세에서
광신광세 6권에서 옥추문 안에서 광기와 귀기가 넘치는 산을 걷는 모습을 구양직과 요요가 보는 모습으로 카메오 출현한다. 옥추문에서 산이 일종의 경지나 시련, 인생을 의미한다는 걸 보면 적무한의 인생 험로가 어땠는지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요요가 적무한을 보고 오빠였던 거탑이 죽었을 때보다 더 슬픈 감정을 느꼈다는 말, 그리고 귀곡자 구양직 대신 옥추문 안에 남은 것, 자기에게 아들이 있다는 말을 광신을 이겨내려는 구양직에게 말해줌으로써 적무한의 어머니가 요요라는 떡밥을 흘렸다.
2.2. 광마에서
9살 이전의 기억은 모종의 이유로 봉인된 상태기에 없다. 기억이 있던 9살 시절 때부터 개봉의 소마귀라는 악명으로 불릴 만큼 독기가 쩔어줬다. 어느 정도냐면 나이가 어린 적무한이 성인한테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는데도 때린 쪽이 독기에 눌려서 돈 주고 자리를 황급하게 떠날 정도. 적무벽을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이름 없이 살다가 적무벽을 만나 적무한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적무벽을 만난 뒤로 적무벽과 같이 철괴파라는 고아들을 긁어모아 먹여주고 재워주는 대신 상납급을 뜯는 흑도 집단에 들어간다. 본격적으로 소마귀라는 별명을 얻은 건 이때부터로 그 독기로 상납금을 꼬박꼬박 내온 덕에 철괴파 두목 철괴가 애지중지하고 있다. 그에 반해 적무벽은 상납금을 번번이 내지 못해 적무한이 대신 부담해줬다.그렇게 살아오다가 흑돈파와의 싸움에서 철괴가 명분을 얻기 위해 적무벽을 버리는 용도로 쓰고, 살아 돌아오겠다고 한 적무벽이 시체가 돼서 돌아오자 그날 벌어진 잔치에서 적무벽의 심장을 뜯어 먹었다. 이걸 철괴와 부두목들은 위기감을 넘어서 공포를 느꼈을 정도로 독기가 쩔어주셨다. 그 후로도 그럭저럭 살아오지만, 자기 같은 독종을 철괴가 살려둘 이유가 없었다는 걸 충분히 알고 있었고, 또 적무벽의 복수도 겸해서 철괴를 위시한 그 부두목들을 8개월 동안 기다렸다가 살해한다. 이때 대는 이유가 가관인데, 복수하는 게 아니라 철괴 일당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 거라고 마음속에서 변명하는 게 일품.
철괴파를 박살 냈지만, 당연히 어린애가 어른들을 상대로 싸웠으니 상처를 깊게 입어 빈사 상태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황금 포두인 도정명과 상여경조차 적무한이 벌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상황에 빠진다. 반쯤 혼절한 상태로 과거 적무벽이 자립하지 못하면 떨어뜨려 죽이겠다고 한 절벽에 가다가 때마침 잃어버린 자식인 적무벽을 찾으러 개봉에 온 적기상과 운가려 부부를 만나서 적무벽의 행방을 알고 있던 적무한을 데려간다.
자초지종 적무한과 대화한 끝에 적무벽이 죽었다는 걸 안 적기상이 병약한 운가려를 위해 진실을 감추고 적무한에게 적무벽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 부탁을 수락하고 적기상의 양아들이 돼서 적기상과 운가려 부부가 사는 제남으로 같이 간다. 그곳에서 무관도 다니면서 친구도 사귀고, 여러 가지 의미로 적무한의 일생에서 드문 행복한 시절을 보냈지만, 적기상의 명성을 못마땅해하던 상인 여만중의 공작으로 적기상이 위기에 빠지자 적무한이 나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한다. 여만중을 식사에 초대해서 협박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역대급 명장면으로 자타공인 금시조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는 절대무적의 주인공 유정생의 사부 우쟁휘와 은소빈의 대화만큼이나 강렬하다.
여만중과 적대하다가 적기상이 홀연히 은퇴하게 된 진정한 이유, 태사 방여곤과 현 황제가 선대 황제를 암살하고 황위를 찬탈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탓에 낙향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적기상은 비밀을 엄수하겠다는 서약을 하고 낙향했으나, 비밀을 눈치챈 적기상을 살려둘 생각이 없던 방여곤은 은퇴한 지 너무 오래된 탓에 적기상의 이름이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히기에 이르자 적기상이 창설한 구중어림위의 모유광을 필두로 군사를 보내 적기상과 운가려 부부를 살해하려고 든다. 이에 맞서 적기상과 적무한이 나름대로 분전하나, 적기상은 은퇴한 지 한참 돼서 기량이 쇠퇴했고, 적무한은 애초에 무공을 익힌 지 얼마 되지 않아 끝내 패배하고 운가려와 적기상은 살해당한다. 살해당하는 순간에 운가려가 적무한이 적무벽이 아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게 밝히는 데, 이 장면도 나름대로 감동적이다. 운가려와 적기상이 한 이 말 덕에 적무한은 복수를 위해 평생을 바치게 됐으니 어찌 보면 적무한의 꼬인 일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 적무한은 적기상이 알려준 사실, 황제와 방여곤의 비밀을 간직한 채 선대 황제가 비밀리에 만들어놓은 풍뢰곡으로 향해 사라지고 이후 삼 년 동안 강호에서 모습을 감춘다. 사라진 삼 년 동안 풍뢰곡에 갇혀 있던 이들의 금제를 전대 황제가 남긴 안배로 해제해주고, 뇌령주, 혼령주, 풍령주를 이끄는 풍뢰곡의 곡주의 자리에 오르고, 일의조화심결이라 불리는 귀곡자 구양직이 남긴 사기적인 무공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석실에서 얻어서 수련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제남으로 부하를 보내 친구이자 구중어림위에게 할어버지가 살해당하여 원한을 품고 있던 곽엽을 풍뢰곡으로 부르고 적무한 본인은 적기상과 연관이 있던 전 구중어림위의 장군이자 적기상의 파벌에 속한 다른 장군들이 모조리 의문사하던 와중에도 끝까지 살아남아 귀명산 귀령궁에 신분을 숨기고 있던 장운보를 만난다.
귀령궁에 맡겨져 있던 선대 황제의 혈서를 찾기 위해 장운보와 귀령궁에 동행하던 도중에 만난 백도 연합맹의 인령주 은소연을 일의조화심결로 제압하고, 마찬가지로 비단을 찾으려고 온 여중제일인이라 불리는 언주란을 대면한다. 하지만 정작 찾으러 왔던 황제의 비밀이 적힌 비단은 태워버리고 그걸 보고 경악한 언주란을 제압하고 떠난다.
귀령궁의 사건을 해결하자. 삼 년 전부터 자신을 죽이려고 호시탐탐 때를 노리고 있던 모유광이 실력을 시험하기 위해 보낸 살수를 일의조화심결로 간단하게 바른 뒤, 백도 연합맹으로 귀환하고 있던 지령주 손혜상과 대면한다. 손혜상을 보면서 자신과 운명적으로 엮여 있다는 걸 직감하는 데 그런 것치고는 별 대화도 안 하고 헤어진다. 여하튼 모유광의 보낸 살수를 무사히 처리하고 모유광이 숨어 있는 단두산장으로 들어가 자신이 최강의 강호 살수 조직인 초혼평의 평주임을 밝히고 모유광과 그 떨거지를 상대로 승리한다. 하지만 양부모의 원수인 모유광은 손도 대지 않은 채 그저 넌지시 귀띔을 줘서 모유광 자신이 스스로 어떤 고문을 받을지 상상하면서 끝없는 고통을 느끼도록 방치한다.
모유광의 문제를 처리하고 나서 진정한 원흉인 황제와 방여곤을 죽이기 위한 첫걸음으로 개방의 방주 서거정을 붙잡고 하루에 한 명씩 개방도를 죽여서 정신 고문을 가해 정보를 뜯어낸다. 덤으로 그때까지 살려뒀던 모유광 역시 살해. 정보를 얻어내고 난 뒤에 황제와 방여곤 사이에 존재하는 방해물인 백도 연합맹을 치기 위해서 사신검련 중 하나인 무당파를 설소상과 함께 가다가 팔천마제와 엮여 백천기라는 이름을 가진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듣는다. 적무한과 설소상을 무당파로 가게 하는 걸 막으려고 든 무당파의 장로도 유유히 제압하고, 무당파의 입구인 해검지 앞에서 장문인인 운학자를 일의조화심결 제삼의 역반난분으로 삼 초 만에 바른다. 허탈 상태에 빠진 운학자를 일의조화심결로 추궁해 자소마궁의 위치를 알아내고 자소마궁 안에 들어간다.
자소마궁 안에 들어가 자소의 요괴의 정신 공격을 당해서 이동이 지체된 사이에 따라 들어온 손혜상이 자소의 요괴에게 잡아먹힐 뻔하자 손혜상을 도와준다. 여기서 손혜상과는 차원이 다른 정신력을 보여준다. 손혜상이 일방적으로 환영에 놀아나고, 간신히 환영을 떨쳐냈음에도 반쯤 실체화한 자소의 요괴한테 밀리자 역반난분을 사용하여 자소의 요괴를 일시적으로 허탈 상태에 빠지게 하고 자소의 요괴 본인이 이미 오래전에 우화등선의 도를 깨달았음을 알려준다. 수천 년 동안이나 빛을 갈구한 자소의 요괴는 그걸로 우화등선하고 본래의 목적이었던 자소의 요괴가 남긴 껍질, 끔찍한 마기를 흡수한다.
자소의 요기를 흡수하던 도중에 사신검련과 무림삼성의 일원 잔도의 방해를 받지만, 마기의 보호로 안전하게 암동에서 탈출한 뒤에 완성된 광마수를 시현해 무당파의 잔도가 시전한 암흑무당의 마공을 정말 허무하게 발라버리고 잔도를 죽인다. 이 때문에 무당파를 비롯한 사신검련은 봉문에 들어간다.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채 무당파를 떠나지만, 적무한이 떠난 뒤 바로 도착한 팔마당의 기습으로 무당파가 괴멸 상태에 이르자 백도 연합맹에게 모함받아 팔마당의 살겁을 뒤집어썼지만, 음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에는 아미파를 공격하겠다고 선언한다. 예고대로 아미파로 향하다가 자신을 습격한 천령주 해천생이 데리고 온 구중어림위를 설득해 그들 중 일부를 자신의 편으로 돌리고 해천생을 살해한다.
사실 아미파를 습격하겠다는 건 훼이크였고, 아미파에 강호의 이목에 쏠리자 풍뢰곡을 이끌고 황궁을 습격해 마침내 방여곤과 대면한다. 둘이서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데 방여곤은 이미 적무한이 노리는 바를 알고 있었고, 이를 이용하여 역으로 함정을 파서 황제를 다른 곳으로 도피시켜놓고 하후벽을 대신 불러서 적무한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를 본 적무한은 자신의 복수는 끈적끈적해야 했는데 이렇게 방여곤과 황제에게 공포를 느낄 틈새도 주지 못하고 쳐들어가는 살해하는 이 작전이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하후벽과 싸운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하게도 적무한의 패배. 하후벽은 이미 무심경에서 일심경으로 여러 번 회귀했지만, 적무한은 그렇지 못했기에 마음의 힘에서 밀려 하후벽의 단심무한의형공에 당해 반시체가 된 채 풍뢰곡의 혼령주인 설소상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한다. 사전에 일러뒀던대로 무당파를 습격했던 팔마당의 일원인 소마의 은신처에서 상처를 치유하기에 이른다. 본래 거의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출생의 비밀 탓인지 얼마 안 돼서 완전히 부상을 회복했다. 하지만 본인은 중한 상처를 입어 혼절한 상태에서 마음속으로 하후벽에게 완벽하게 패배하고, 복수가 부질없다는 걸 깨닫고 동시에 허무함을 느끼면서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우주의 도(道)를 깨닫는다.
그 와중에 자신을 찾아 소마의 은거지에 도달한 손혜상이 몽환대법으로 자신을 깨우려고 내면에 들어오자 자신이 끊임없이 하후벽과의 싸움을 재생하고 있던 걸 보여준다. 그리고 적기상과 운가려를 만나 변화되어 인간이 된 적무한을 죽이고, 본래의 '미친 마귀' 적무한으로 회귀한다. 이는 허무함을 느껴 무위를 깨달은 자신을 죽이고 복수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남기는 것과 동시에 무심경을 깨달은 적무한을 죽이고 다시 일심경으로 되돌아오는 과정이기도 하다. 본래라면 수년의 시간이 걸렸을 걸 역반난분을 응용하여 순신각에 이 과정을 끝내고 마침내 깨어난다.
이때까지의 적무한은 잔인한 면이 있었을지언정 명분이 있는 정당한 싸움이었고 인간다운면도 있었다. 자신의 부하들이 자신을 대신에 희생할때는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때 적무한이 만겁멸로 과거까지의 자신을 스스로 죽이면서 백파천을 능가하는 진짜 미친 마귀 광마가 되어버린 것이다. 하여간 이 과정을 통해 손혜상이 연모하던 겉은 냉혹하고 잔인하지만 속은 인간적인 면이 있던 적무한은 사망한 셈.
사족으로 이 부분에서 하후벽의 매복을 깨닫고 자신의 실수를 마음 속으로 부하들에게 사과하는 장면과 이후 설소상의 희생으로 목숨을 구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들은 광마 내 또다른 최고의 명장면
깨어나자마자 적무한이 적무한을 죽이는 광경을 보고 공포에 빠져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손혜상을 은근슬쩍 협박하고 자소의 요기를 먹튀하려 하던 소마를 만겁멸로 깔끔하게 지워준다. 소마의 연락을 받아서 온 천마를 만나 자신의 힘을 보여준 뒤에 팔마당에 가입해 기념으로 소림사랑 아미파를 멸문시키고 아미파의 마지막 생존자인 어린 소녀 소청에게 장문인 멸오사태를 살리고 싶으면 황제가 선대 황제를 죽이고 방여곤이 그걸 도와줬다는 소문을 퍼뜨리라고 명령한다. 소청이 혼자 가면 살해당할 게 뻔하니 빚을 갚으라는 이유로 손혜상을 시켜 소청을 보호해준다. 소청을 이용하여 주위의 시선을 돌리는 데 성공하자 몰래 풍뢰곡의 생존자를 모아 황궁으로 진격해 방여곤에게 공포를 안겨주고 다시 한 번 방여곤과 대면하나 이전과는 다르게 의지 꺾인 방여곤을 말 그대로 돼지로 전락하게 한다.
방여곤도 제거하고, 황제도 철마극에게 화왕의 무공을 넘기고 사망하여 무위공산이 된 황궁을 점령한다. 동시에 손혜상을 시켜 팔천마제에게 받은 역천삼태성이 그려진 그림을 하후벽에게 보내고 하후벽과 철혈성의 세력과 대치하고, 같이 온 섭미령에게 유도신문으로 섭미령이 반고문의 인물임을 밝히면서 섭미령에게 조종당한 것처럼 행동하던 하후벽과 팔천마제와 협력해 반고문의 인물인 섭미령을 제거하고 황후 연씨 역시 죽인다. 청유 남언 또한 제거하려고 했지만, 반고문의 특성상 파천백마와 하후벽의 부하들 사이에도 배신자가 나와 남언은 놓친다. 대신 남언이 남기고 간 반고문의 병기인 소수겁후와 맞서 싸운다.
팔천마제와 하후벽과의 싸움으로 어느 정도 힘이 빠진 소수겁후를 싸우지 말라는 머릿속의 명령을 무시하고 싸워 소수겁후를 물리치고 탈진해 쓰러진다. 간단한 치료 뒤에 팔천마제의 대화에 말려들어 가 협상을 통해 잊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팔천마제의 기억을 통해 깨달아 불완전한 아수라혈존으로 각성한다. 이 장면 역시 임팩트 있는데 과거를 알려준 천마에게 과거 따윈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천마의 대화에 일방적으로 말려들어 간 것처럼 보인 게 거짓이었다는 걸 알려준 다음에 천마의 내면을 잠식한다. 그리고 하후벽은 손혜상을 미끼로 해 마찬가지로 잠식시킨 채 반고문의 전면 출현을 위해 천마의 팔마당과 하후벽의 철혈맹이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이도록 조종한다.
팔마당과 철혈맹을 합쳐 광마성을 세우고 1년 동안 미친 혈겁을 벌이면서 적아를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학살하는 광경을 보며 즐기는 데 이 때문에 적무한이 주인공이 아닌 명실상부한 최종 보스처럼 보인다. 강호에 대적할 자가 없이 학살을 유흥거리로 삼다가 하후벽이 영겁조화문의 도움으로 자신에게서 해방되고, 마찬가지로 혈관음이 재림해 팔천마제의 지배를 풀고 팔마당은 팔천마제가 남긴 금제로 독마를 제외하고 전원 사망하자 꼬리를 들어냈다면서 몹시 기뻐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부하를 싸그리 몰살시켰다.
얼마 안 되는 시간차로 광마성을 찾아온 형제 백파천이 적무한의 지인을 인질로 잡자 슬퍼하는 척하다가 자기가 아닌 사람에게 죽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지인을 모조리 죽인다. 그 광경을 보고 분노한 곽엽이 적무한을 공격하지만, 백파천이 그걸 막아선다. 하지만 이건 사실 적무한의 훼이크였고, 이미 죽어있던 곽엽을 내공을 이용해 조종하던 적무한에 의해 백파천은 육체를 잃게 한다. 그러나 백파천은 이미 육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옥추문에 속한 존재였기에 별 의미없는 일이 됐다. 그리고 이전에 잠식된 하후벽을 통해 대화한 손혜상을 다시 만나 손혜상이 영겁조화문도을 통해 얻은 정보에 대해 듣는다. 그러면서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죽이겠다고 하는 손혜상을 비웃는다.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때 적무한을 죽이겠다고 주장하는 손혜상에 말에 자신이야말로 그때가 되면 손혜상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손혜상이 찾아오고 적무한을 처치하기 위해 영겁조화문주의 집합 의식을 받아들인 하후벽과 다시 만나지만, 영겁조화문은 하후벽이 생각하는 것처럼 좋은 집단이 아니었고, 그런 하후벽에게 완성된 일의조화심결을 이용해 집합 의식을 깎아낸다. 그리고 반고문주 백파천과 영겁조화문주 안효봉의 초대대로 단심평을 찾아와 백파천과 안효봉과 협력하여 옥추문을 사수하던 청무량의 의지를 떨쳐내고 옥추문을 연다.
안효봉은 옥추문을 열고 잠시 허탈 상태에 빠진 백파천을 반고문의 남언을 이용해 죽이고 적무한은 일단 감정이라는 게 있었던 적이 있었으니 백천기에게 단전을 폐쇄하는 조건으로 살려준다고 말했지만, 적무한은 오히려 그런 안효봉을 조롱하면서 열린 옥추문에서 쏟아져 나오는 백파천을 보고 경악한 안효봉에게 살고 싶으면 자신에게 협력하라고 한다. 옥추문 안에 있던 모든 존재를 잠식한 백파천을 보고 두려움에 빠진 안효봉과 소수겁후, 백천기의 도움을 받아 처음에는 우세했던 백파천 군단의 숫자를 천천히 줄이고 그 기세에 질린 잠식된 백파천이 공포에 질려 적무한의 모습으로 자신을 바꾸는 걸 무한히 반복하여 마침내 백파천을 무찌른다.
백파천이 죽자 유일무이한 아수라혈존으로 완성되어 싸우면서 기뻤지만 동시에 허무함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그 허무함을 부른 근원인 손혜상을 애타게 찾으면서 사랑한다고 말한다. 그런 적무한을 본 손혜상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으니 이제 적무한을 죽이겠다고 하자 미친 마귀의 최후에 어울리겠다면서 손혜상의 손에 죽으려고 했지만, 손혜상은 적무한을 죽이지 않고 자살하자 그 모습을 보고 울부짖으면서 적무한의 몸에서 일어난 힘이 퍼져나가면서 모든 것을 부수고, 세상이 사라지고, 온 우주가 사라지면서 금시조 월드의 종막을 장식한다.
그 뒤 적무한에 의해 세상이 멸망했는데도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멀쩡한 세상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 세상에서는 내공이 사라져서 무공을 쓸 수 없었다. 이를 두고 도정명은 적무한이 세상을 없애지 말아달라는 손혜상의 유언을 들어주기 위해 세상을 멸망시켜야 하는 아수라혈존의 운명과 타협점을 찾아서 자신만의 어떤 세상을 만들고 그걸 멸망시켰으며 그 후유증으로 내공을 쓸 수 없는 세상이 된 것이 아닌가 추측했고, 안효봉은 적무한의 힘에 의해 세상이 그때 한 번 멸망했고 지금 이 세상은 그 뒤에 다시 만들어진 다른 세상이 아닌가 추측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뇌리에 광마 적무한의 이름도, 환환지존 청무량의 이름도 완전히 잊혀지며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이렇게 적무한은 그토록 청무량이 막고자 했던 존재였지만, 정작 아수라혈존이 된 적무한이 세상을 멸함으로 청무량이 진정으로 원하던 강한 힘에 의한 분란이 생기지 않는 세상이 시작됐으니 참 아이러니하다.
3. 성격
금시조 월드의 주인공 중에서 별호에 마(魔)가 들어간 세 명 중 하나로 광마라는 별호답게 고금제일마 적군양처럼 다크 포스가 철철 넘친다. 어찌 보면 여러 사건을 통해 점점 감화되는 적군양보다 더한 악질 중의 악질이다. 그래도 적군양은 최후에 감정이라는 걸 알기라도 했는데 적무한은 오히려 그런 감정을 버렸다.작중에서는 미친 마귀 → 인간 → 미친 마귀 테크를 밟는다. 초반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10살짜리 꼬마애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악마로 얻어맞으면서도 독기를 철철 풍기면서 돈을 내놓으라는 모습을 보면 미친 마귀라는 말이 아깝지 않다. 하지만 적무벽을 친구로 인정하고
손혜상이나 천마 역시 적기상와 운가려 덕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 적무한을 호의적으로 평가했으며 특히
광마의 8권 이전까지의 적무한은 상당히 인간적이었다. 다만 그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자신은 마귀라며 스스로를 자학했을 뿐이다. 심지어 7권의 마지막에서 방여곤의 함정에 속았다는 것을 알때는 사과하지는 않을테지만 자신의 잘못이다, 진심으로 미안하다며 자책하기도 했으며 나중에 설소상이 적무한을 데리고 도망치며 대신 죽을때는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미친 마귀 적무한도 인간이었던 것이다. 만약 이 사건 때문에 과거의 자신을 만겁멸로 죽이지 않았다면 후에 천마에 의해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았을 때 거짓으로 보였던 참회가 진실이었을 확률도 높다.
여기까지 내용은 하후벽에게 죽기 직전까지 가기 전의 성격으로 감정이라는 걸 가지게 된 적무한이 본래의 적무한에게 살해당하자 미친 마귀로 다시 회귀한다. 이후에 보여주는 행동은 가히 적군양의 그것과 버금간다. 무신경하게 소마를 고문해서 정보를 뜯어내는 건 예사로 방여곤을 죽이지 않고 정신적으로 굴복시켜 인간 돼지로 만드는 모습을 보고 친구였던 곽엽조차 두려움에 빠졌을 정도였다. 그 전에 아미파을 몰살시키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여자아이에게 사부의 목숨을 대가로 황제가 전대 황제를 암살했다는 것을 사천에서 황궁까지 횡단하는 동안 폭로하게 한 다음에 집념으로 간신히 황궁에 도착한 아이에게 사부를 고통스럽지 않게 죽여줬다고 진실을 밝혀 기절하게 하는 걸 보면 적군양보다 고단수인 거 같다(…)
팔마당의 무당파 몰살 사건을 보고 어떤 이유든 사람을 죽이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 손혜상의 말에 몰살시키는 방법은 메시지를 전하는 걸로는 비능률적이다고 말해 내심 자신과 적무한이 같은 생각을 했다고 기뻐한 손혜상을 황당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걸 보면 적무한은 사람 목숨을 그다지 귀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능률만을 따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안 그래도 미친 성격이었는데, 아수라혈존으로 본격적으로 각성한 뒤에는 자신의 숙부라고 할 수 있는 천마를 조종해 무차별 학살을 일으키고 히로인인 손혜상의 감정을 이용해 그녀를 농락하고 하후벽을 조종했다.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걸 보면서 즐기는 모습과 아군, 적군이 구분이 없고 과거 인연이 있었던 장운보나 친구였던 곽엽조차 죽여버리는 걸 보면 왜 아수라혈존이 세계의 멸망을 부르는 놈인지 공감할 수 있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마귀였던 적보다 인간이었던 적이 길어서 실질적으로 저지른 악행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다만 그 적게 저지른 악행 하나하나가 세계 규모로 날아갈 정도로 심각해서 문제지(…)
4. 적무한의 무공
2권까지는 무공이라고는 한 번도 익힌 적이 없는 일반인이다. 물론 재생력이 비범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력이라고는 한 톨도 없는 주제에 삼류이긴 해도 일개 흑도 방파를 전멸시켰다. 그것도 평범하고 효율적으로 죽인 게 아니라, 그런 쪽으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상여경이 보고서 잔인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끔찍하게 죽였다. 무엇보다 그때 적무한의 나이는 15세였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 중학생 정도 되는 애가 전원 성인인 조폭을 끔살시켰다는 소리.적기상에게 양자로 들어가 풍뢰무적으로 이름을 떨쳤던 적기상의 풍뢰박을 배우자 실력이 쑥쑥 늘어서 무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고, 구중어림위를 상대로 활약했다. 말이 활약이지, 어림친위대가 명색에 황제의 친위대인 걸 생각하면, 무공을 배운 지 얼마 안된 16살 꼬맹이가 여러 명의 구중어림위를 상대로 싸워서 죽지 않고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한데 그걸 넘어서 몇 명은 숨통까지 끊어줬다.
풍뢰곡에 들어간 뒤에는 일의조화심결이라는 익히기 어렵고 난해하기 짝이 없는 무학을 개미를 보고 깨달은 걸 보면 확실히 천재다. 아무리 조화심결이 비해 약화판이라고 해도 얕볼만한 무공이 아닌 일의조화심결을 3년 만에 다섯 단계 중 세 번째인 제삼의까지 깨달았을 정도. 하지만 아무리 천재인 적무한이라도 오랜 시간을 들여서 쌓아야 하는 내공의 양까지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일단 내공을 집중해서 밀도를 높이는 것으로 땜빵하고는 있지만 그걸로는 진정한 고수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는 있어도 압도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적무한은 자소마궁으로 가서 자소의 요괴와 면담하여 신화시대의 힘인 자소의 요기를 얻었다.
자소의 요기를 얻은 적무한은 그야말로 엄청난 포스를 보여준다. 팔천마제의 기세를 보고 물러나던 모습이 무색하게 팔천마제가 심은 잔혼을 광마수로 쫓아내고, 수천 개의 심검을 쏟아내는 잔도의 암흑수라겁천공을 번뇌일념으로 만든 방패로 간단하게 튕겨내고 광마수 한 번 시전하자 잔도가 속수무책으로 밀려났다. 이렇게 강해졌다만 무심경에서 일심경으로 회귀하지는 않았기에 마음의 무공의 싸움이었던 하후벽과의 대결에서는 간단하게 패배했다. 역반난분이라는 비장의 한 수가 있어 삼 초만 버티면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는 적무한이 졌다는 걸 보면 압도적인 무위 차이가 있다는 소리가 된다. 적무한 본인도 완벽하게 패했다고 말했다.
하후벽에게 패배한 뒤에 역반난분으로 가능성을 탄생시켜 마음의 경지인 일심경에서 우화등선의 단계인 무심경으로 갔다가 다시 회귀하면서 일의조화심결 제사의 만겁멸을 깨닫고 하후벽, 팔천마제와 동급의 수준으로 올랐다. 팔천마제가 적무한과 직접 대면하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느꼈을 정도로, 아미파 장문인 따위는 한 초 만에 제압할 수 있고, 무위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손혜상과 막유흔이 동시에 덤벼도 가볍게 제압한다.
천외소수를 사용하는 소수겁후에게 밀리는 감이 있긴 했지만, 소수겁후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 무승부로 끝났다. 그리고 팔천마제와 하후벽을 잠식한 뒤로는 둘의 무공을 연구해 또 한 번 무위가 상승했다. 이 시점에서는 마음을 일으키는 걸로 자살하려는 부하들의 움직임을 막는 다거나, 살점과 피로 엉망이 된 걸 청소하기도 하고, 바람을 다루는 등등 무공을 쓸 필요가 없는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조화개벽을 깨달았을 시점에서는 수천 년 동안 강호에서 암약한 영겁조화문과 반고문의 문주 안효봉과 백파천과 동급에 올랐다. 이 둘의 무위를 생각하면 정말 초반과는 다르게 강해졌다. 자신의 마음을 심어서 타인을 자신의 분신으로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과 동일한 적무한으로 바꾸는 등 적무한이 작중 최후반의 모습들은 광신광세의 광신을 떠올리게 할 정도다.
백파천을 무찌르고 다른 적무한들까지 모두 죽여서 유일한 아수라혈존으로 남은 적무한은 그야말로 최강. 손혜상이 죽고
그 뒤
좀 걸리는 것이 있다면 세상을 지운 것이 적무한의 무공에 의한 것인지 아수라혈존의 운명이 준 힘인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일단 세상을 지운 것은 아수라혈존의 힘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대세. 하지만 적무한의 무공도 빼놓을 수 없는게 일의조화심결의 마지막 단계는 다시 조화심결로 돌아가야 하는데, 광신광세에서 광신이 완성된 조화심결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하면서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한다면 만약 완성된 조화심결의 힘을 제대로 통제할 경우 세상을 지우고 만드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일은 아니다.[2] 그리고 세상을 멸망시키는 것은 아수라혈존의 힘이라고 해도 세상을 만든 것은 아수라혈존의 힘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어쩌면 아수라혈존의 힘과 조화심결의 힘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세상을 멸망시키고 만든 걸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환환지존 청무량이 시작과 음을 상징하고, 광마 적무한이 끝과 양을 상징하여, 금시조 월드의 주인공들은 그 대극 사이에서 되풀이되는 윤회로 연결된 존재들이라 하는데, 무적절대검 유정생은 그 가운데 갑작스럽게 생겨난 균열 혹은 변이라고 한다. 이 말에 따르면 적무한은 금시조 월드의 영원한 1위인 청무량과 각각 시작과 끝, 음과 양으로 동등한 존재라는 말이다. 세상을 멸망시키고 만든 그 능력이 조화심결에서 나왔는지 아수라혈존의 운명에서 나왔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그 힘은 확실하게 청무량과 함께 금시조 월드 최강이다.
4.1. 무공 목록
- 풍뢰박 - 적기상이 가르쳐준 적씨 가문 비전의 박투술. 적무한이 아직 약했을 때 구중어림위를 상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무공이지만, 일의조화심결을 익히자 더는 사용하지 않아 독자의 뇌리에서 잊힌 비운의 무공이기도 하다.
- 일의조화심결 - 구양직이 만든 무공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석실에서 익혔다. 마음의 힘을 사용하는 무공이다.
- 광마수 - 광마 적무한의 독문무공. 잔영살마가 쓰던 월인락이 일의조화심결과 결합해 탄생한 무공으로 공격을 맞은 상처가 마치 마귀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자소의 요기를 얻은 뒤에는 대폭 업그레이드돼서 마기를 거대한 손 모양을 만들어 공격하는 무공으로 바뀌었다. 일의조화심결의 제일의 번뇌일념으로 자소의 요기를 응축하고 이길 가능성을 증폭시키고, 제이의 물아일여로 이를 세상 전체에 적용하여 사용하기에 강력한 위력을 자랑한다. 만겁멸을 깨달은 뒤로는 공간을 지우는 효능도 더해져서 더 강해졌다. 사실은 적무한이 어렸을 적에 봤던 신의 무공인 천외소수가 비롯됐다고 한다. 작중 묘사로는 손이 피어오른다고 한다.
- 자소의 요기 - 아득한 먼 옛날, 아직 신과 악마의 힘이 건재했을 때부터 전해져 온 악마의 힘으로 그 힘은 혼과 마기만 남은 상태에서 장삼봉을 간단하게 제압했을 정도로 강력하다 사신검련의 무사들이 자소의 요기를 느끼자 이전까지 본 적이 없던 무시무시한 마기라고 공포에 떨었을 정도. 작중 설명으로만 보면 혈왕결의 기운조차 능가하는 거 같다. 적무한은 이걸 일의조화심결로 흡수해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적무한은 일의조화심결이 있어 자소의 요기를 아무리 소모해도 다시 회수할 수 있다.
5. 기타
사족으로 항목의 길이가 금시조 월드에 속한 문서 중 가장 길다. 두 번째로 긴 청무량과도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길다.묘하게 환환전기의 청무량과 대칭점이 많은 캐릭터이기도 하다. 한자로 치면 좀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이름이 서로 청과 적으로 정반대되고, 한 명은 신의 힘이라는 무량진기, 한 명은 악마의 힘이라는 자소의 요괴가 남긴 힘을 사용한다는 것, 각각 금시조 월드의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작가가 일부러 대칭성을 부여해준 걸로 보인다. 그에 반해서 다른 작품에서 열실히 치켜세워지는 청무량에 비해 이쪽은 자기가 등장한 작품에서 세계관을 본인이 끝내버린 덕에 묘하게 청무량에 비해 임팩트가 적다.
[1] 안효봉의 추측에 따라도 적무한에 의해 멸망한 세상을 다시 만든게 누구냐는 문제가 남는데, 신도 악마도 다 소멸한 그 상황에서 다시 세상을 만들만한 존재는 적무한 외에 없다. 즉, 적무한이 세상을 부순 뒤에 다시 복붙만들었다는 말이 된다. 아니면 그냥 전지전능한 작가님의 개입이라거나[2] 완성된 조화심결을 감당하지 못한 광신이 폭주하면서 세상은 멸망했다. 그걸 구양직이 광신을 이겨냄으로써 한낮 환상으로 끝나버렸을 뿐이다. 즉 적무한이 익힌 조화심결은 이미 예전에 세상을 멸망시키고, 세상의 멸망을 환상으로 바꿔서 세상을 구해낸 우주급 능력을 보인 전적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