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의 암흑기사 | ||
절망의 티아매트 | 공포의 아스타로스 | 파멸의 베리아스 |
절망이시여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고치의 어둠 속에서 그는 셀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자신의 뿔이 부러지던 장면을 되새겼다.
그때의 패배감과 치욕, 모멸, 수치스러운 감정들은 그가 스스로의 힘을 숨기고
다시 돌아올 복수의 날을 기다리며 고치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의 미천한 힘으로
검은 성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절망들.
고치들이 만들어낸 요람은 혼돈처럼 포근하게 그의 몸을 감쌌고,
억겁의 시간 동안 복수심이 무뎌지지 않게 그를 지탱해주었다.
감히 미약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마침내 찾아온 그 날.
힘겹게 헐떡이는 추종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는 자신을 품고 있던 고치를 갈랐다.
익숙한 적들의 모습과 기억 속의 대지가 그를 맞아주었다.
"너희들은... 그렇군. 크하하핫!"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원수의 후손을 바라보며
그는 또 다른 절망을 만들기 위해 힘주어 창을 고쳐잡았다.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고치의 어둠 속에서 그는 셀 수도 없는 시간 동안 자신의 뿔이 부러지던 장면을 되새겼다.
그때의 패배감과 치욕, 모멸, 수치스러운 감정들은 그가 스스로의 힘을 숨기고
다시 돌아올 복수의 날을 기다리며 고치 속에서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저의 미천한 힘으로
검은 성전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절망들.
고치들이 만들어낸 요람은 혼돈처럼 포근하게 그의 몸을 감쌌고,
억겁의 시간 동안 복수심이 무뎌지지 않게 그를 지탱해주었다.
감히 미약한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마침내 찾아온 그 날.
힘겹게 헐떡이는 추종자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는 자신을 품고 있던 고치를 갈랐다.
익숙한 적들의 모습과 기억 속의 대지가 그를 맞아주었다.
"너희들은... 그렇군. 크하하핫!"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원수의 후손을 바라보며
그는 또 다른 절망을 만들기 위해 힘주어 창을 고쳐잡았다.
안내해 주마, 절망의 길로.
전용 테마곡 |
1. 개요
던전앤파이터의 등장인물. 오즈마의 측근인 3인의 암흑기사 중 하나이다. 절망의 힘을 다루는 악마.혼돈의 오즈마가 일으킨 검은 성전에서 수많은 제국군과 프리스트들을 도륙했던 위장자 군단의 수뇌로, 신중함과 철저함을 동시에 갖춘 지장이다.
암흑 3기사가 다 그렇듯 과거 검은 대지때의 모습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이 변했다.
2. 작중 행적
2.1. 검은 성전
혼돈의 오즈마가 검은 성전을 일으켰을 때 공포의 아스타로스, 파멸의 베리아스와 함께 위장자 군단을 이끌어 아라드를 멸망시키고자 하였다.
검은 성전 최후의 전투 때 위장자 군단은 혼돈의 오즈마가 세운 작전대로 절반으로 갈라져 펠 로스 제국의 수도로 진군한다. 암흑 3기사는 수도로 향하는 본대를 지휘하여 제국 연합군 본대와 최후의 전투를 벌이고, 티아매트는 다른 암흑 3기사와 함께 제국군과 프리스트 교단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혔으나 성스러운 5인이 그를 가로막았다. 그에게 동생을 잃어 분노하던 미카엘라의 수제자 '볼프간트 베오나르'는 그동안 수련한 신격권을 구사하며 티아매트를 공격하지만, 미카엘라가 곁에 없는 성스러운 5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티아매트는 그의 배에 창을 쑤셔 치명상을 먹인다. 그러나 볼프간트의 주먹에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된 채 그의 왼뿔이 부러지고, 한껏 분노한 티아매트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던 찰나 뒤늦게 합류한 크루세이더 '밀란 로젠바흐'와 그의 불사단이 포위망을 형성하여 다음에는 꼭 볼프간트의 숨통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후퇴한다.
성스러운 5인이 목숨을 던져가며 시간을 번 끝에 성안의 미카엘라는 혼자서 오즈마를 봉인하는 데에 성공하고, 결국 티아매트를 비롯한 암흑 3기사와 위장자 군단은 패퇴하게 된다.
구심점을 잃은 위장자 군단은 급격히 와해되었고, 티아매트는 검은 대지와 함께 봉인당하고 만다. 티아매트는 절망의 요람에서 수많은 고치들 사이에 숨어들었고, 그곳에서 오즈마 부활의 때를 기다리며 잠든다.
그는 검은 성전 당시에 자신의 순혈자를 만들어 두었고, 성전 이후에도 살아남아 검은 교단의 수뇌부가 되어 오즈마 부활에 힘썼다.
2.2. 검은 연옥
봉인당하고 수백 년이 지나고, 검은 교단이 카잔의 관을 강탈한 뒤 오즈마 부활을 위해 체스트 타운을 습격할 때 고치로 등장한다. 닐바스 그라시아와 어벤저 모험가가 베리아스를 놓친 뒤 혼돈의 문으로 향하던 도중 절망의 요람에서 유독 강한 기운을 띄는 고치를 발견하지만, 저 정도는 제국군이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려 그냥 지나치게 된다.절망의 요람에서 지쳐 쓰러진[2] 데스페로의 뒤에 모험가 일행이 도달하고, 테이다 베오나르와 루실 레드메인이 가장 거대한 고치[3]를 부수고 데스페로를 연행하려는 찰나, 데스페로가 자신의 남아 있는 힘을 전부 티아매트가 봉인된 고치에 전송하고 그 덕분에 봉인에서 깨어난다.
아스타로스의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한 티아매트는 자신의 앞에 서있는 테이다를 보고 '베오나르의 기운이 느껴지지만 보잘것없다'고 평가하고, 그란디스 그라시아에게도 샤피로 그라시아의 기운을 느낀다. 직후 분노한 테이다와 모험가 일행과 합을 겨루지만 오즈마의 부재 때문에 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티아매트는 그들을 압도하지 못한다.
데스페로가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자 자신이 부활한 경위를 파악하고 자신을 위해 모든 힘을 쏟은 그의 공을 치하한다. 검은 교단의 계획을 위해, 그리고 데스페로를 검은 대지로 데려가 힘을 회복시키기 위해 테이다에게 자신의 굴욕을 갚아주겠노라고 으름장을 놓은 다음 후퇴한다.
이후 아스타로스가 차원문을 열고 검은 대지로 향하는 길을 뚫자 같은 시점에 봉인이 풀렸던 파멸의 베리아스와 함께 위장자 행렬의 선두에서 카잔의 관을 운구한다.
2.3. 제2차 검은 성전
지옥마의 투레질 소리가 검은 대지 위에 울려 퍼졌다.
절망의 기사가 올라탄 말은 발굽 소리도 내지 않고 그림자로 덮인 땅 위를 가로질렀다.
수백 년간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돌아온 검은 대지는 사방에 혼돈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
다가올 전투 직전의 고요를 느낀 티아매트가 지옥마를 멈춰 세웠다.
적의로 들끓는 가슴은 당장이라도 적에게 달려들어 피를 볼 것을 재촉하고 있었지만,
차가운 이성이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이미 한번 창을 부딪쳐 본 적들의 실력은 상당했고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는 미간을 좁히며 다가오는 적들의 기운을 살폈다.
예상대로 역겨운 신성력 속에는 혼돈의 기운이 뒤섞인 자들이 끼어있었다.
"트로카."
티아매트의 부름에 어느새 나타난 묘령의 여인이 대답했다.
"예, 절망이시여."
"적들 사이에 혼돈의 힘을 지니고 있는 자가 있는지 살펴라.
나약한 정신을 헤집는 네 능력이라면 그들이 억누르고 있는 혼돈의 목소리를 일깨우기도 쉬울 터."
고개를 숙여보인 트로카가 사라지자,
티아매트는 지옥마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그 기운을 회수해 망토의 형태로 몸에 둘렀다.
이번 전투에서 그는 혼돈의 재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오너라. 이번에야말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 속에 빠트려주마."
티아매트가 무의식 중에 방출한 기운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그림자의 어둠을 한층 더 짙어지게 만들었다.
같은 적에게 겪는 패배는 한 번으로 족했다.
절망의 기사가 올라탄 말은 발굽 소리도 내지 않고 그림자로 덮인 땅 위를 가로질렀다.
수백 년간 인고의 시간을 버티고 돌아온 검은 대지는 사방에 혼돈의 기운으로 가득했다.
"......"
다가올 전투 직전의 고요를 느낀 티아매트가 지옥마를 멈춰 세웠다.
적의로 들끓는 가슴은 당장이라도 적에게 달려들어 피를 볼 것을 재촉하고 있었지만,
차가운 이성이 그의 옷깃을 붙잡았다.
이미 한번 창을 부딪쳐 본 적들의 실력은 상당했고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충분한 준비가 필요했다.
그는 미간을 좁히며 다가오는 적들의 기운을 살폈다.
예상대로 역겨운 신성력 속에는 혼돈의 기운이 뒤섞인 자들이 끼어있었다.
"트로카."
티아매트의 부름에 어느새 나타난 묘령의 여인이 대답했다.
"예, 절망이시여."
"적들 사이에 혼돈의 힘을 지니고 있는 자가 있는지 살펴라.
나약한 정신을 헤집는 네 능력이라면 그들이 억누르고 있는 혼돈의 목소리를 일깨우기도 쉬울 터."
고개를 숙여보인 트로카가 사라지자,
티아매트는 지옥마의 갈기를 쓰다듬으며 그 기운을 회수해 망토의 형태로 몸에 둘렀다.
이번 전투에서 그는 혼돈의 재림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생각이었다.
"오너라. 이번에야말로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 속에 빠트려주마."
티아매트가 무의식 중에 방출한 기운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그림자의 어둠을 한층 더 짙어지게 만들었다.
같은 적에게 겪는 패배는 한 번으로 족했다.
심연 속에서 나는 영겁을 살고, 네 놈은 이 땅에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네 내면의 빛까지 이 창으로 꿰뚫어주겠노라!"
제 2차 검은 성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오즈마의 혼돈을 받아들여 전성기의 힘을 되찾은 티아매트는[4] 아스타로스와 검은 교단이 미카엘라의 결계를 깨트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검은 대지에서 합류한 '침투하는 트로카'와 계획을 꾸미고, 데스페로를 쓰러트리고 절망의 갈림길에 들어선 프리스트 모험가와 제국군[5] 앞에 직접 나타나 그들을 막아선다.[6]
정면 승부에서 밀린 티아매트는 모험가가 늘 방해만 하는 것에 분노를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는 선포를 한 뒤 트로카가 적들의 전력을 깎아내고 자신이 마무리를 짓는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물러난다. 다섯 명의 주요 일행 중 셋이 트로카의 정신공격에 당하여 전투에 참여할 수 없게 되고, 그들이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끌기로 한 모험가와 그란디스 그라시아가 티아매트와 정면 승부를 벌이려 한다. 하지만 무리해서 몸을 이끌어 그란디스가 빈틈을 보이자 티아매트는 때를 놓치지 않고 창대를 그녀의 목에 들이미나 난데없이 난입한 닐바스 그라시아에게 가로막힌다.
아스타로스의 장난감인 닐바스가 자신을 적대하는 것에 분노한 티아매트는 자신의 망토를 지옥마라는 말로 변신시켜 자신의 힘을 총동원한 싸움을 벌이고, 결국 패배한 채 망토와 함께 안개가 되어 사망한다. 이후 그의 힘은 오즈마에게 흘러들어가, 모험가와의 최종 전투에서 사용된다.
- 모험가가 어벤저 또는 미스트리스인 경우 : 전체적인 틀은 같으나, 첫 번째 접전이 끝날 때 모험가가 순혈자 정도는 손쉽게 오를 강력한 혼돈의 힘을 사용함에도 같은 편이 아니라는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
3. 능력
거대한 창을 사용하는 창술을 사용하며, 이 창을 자유자재로 던지고 회수하며 공격을 가한다. 또한 자유자재로 형상을 바꿀 수 있는 그림자 망토로 적을 고치에 가두고, 땅에 스며들게 하여 적을 발밑에서 습격하는 등 부정형 물체의 특성을 최대로 활용한다. 또한 이 망토를 본래의 형상인 지옥마로 되돌려 전투 방식을 창기병과 같이 변환할 수도 있다.치밀한 계획을 짜서 판세를 유리하게 가져오는 지략 또한 그의 강점으로, 제2차 검은 성전에서 그가 짠 계획은 회복 능력이 특히 뛰어난 알렌 그랜트와 그란디스 그라시아가 아니었다면 완벽히 성공했을 정도였다.[7]
4. 여담
검은 대지 당시의 일러스트. 이 모습을 기억하는 유저들에게 현재 일러스트는 호불호가 갈린다. 검은 연옥 공개 초기에는 오즈마 편의 악마보단 코스모 핀드를 닮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절망의 요람 아벤투스를 클리어하여 티아매트가 소멸하는 장면.
여러모로 같은 암흑기사인 파멸의 베리아스와 대비되는 등장인물. 베리아스가 자신의 순혈자에게 외면받고 격노하여 마구 날뛰던 반면에, 티아매트는 자신의 순혈자 데스페로가 몸소 봉인을 풀어주었고 티아매트 또한 부하를 지극히 챙겨주었다. 전면전을 선호하고 일단 돌격부터 하는 성향인 베리아스와 충분한 계획과 작전을 짜고 행동하는 성향인 티아매트여서 대비가 더욱 극대화된다.
부하를 지극히 아끼는 모습이 유저들의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이런 성향은 이전 검은 성전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검은 대지와 함께 봉인되었던 침투하는 트로카는 티아매트가 세운 사실상의 자살 임무에 기꺼이 참여했고, 모험가 일행이 티아매트를 모욕하자 격하게 화를 냈다.
본래 자신의 뿔을 부러트린 볼프간트의 후손 테이다 베오나르와의 악연을 중점으로 둔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으나, 정작 혼돈의 오즈마 레이드 스토리에서는 테이다와 합을 겨뤄보지도 못하고 사망한 것에 의아함과 아쉬움을 남기기도 하였다.
과거 검은 대지 시절엔 비열한 목소리와 태도를 보였는데, 검은 연옥으로 재등장하면서 이 기믹은 자신의 순혈자인 데스페로에게 넘어간 듯 하다.
상술한 부하를 자극히 아끼는 모습은 베리아스 말고도 검은 눈의 사르포자하고도 대비된다. 사르포자는 자신의 충실한 부하를 그저 아무렇지 않게 죽였기 때문이다.
티아매트를 포함한 암흑기사들은 오즈마가 혼돈의 신으로 각성했을 때 사신으로부터 받은 악마들이란 설정이 있었는데, 현재도 유지되는 설정인지는 불명. 업데이트를 앞두고 오즈마의 과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외전 퀘스트가 추가되자 유저들 사이에선, 카잔의 측근 부관 레오니트가 악마가 된 게 아니었을까 하는 흥미로운 가설이 있었지만, 제 2차 검은 성전에서 서로 다른 몬스터로 등장하여서 별개의 인물임이 밝혀졌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선 오즈마가 반역죄의 누명을 쓰고 투옥된 감옥의 간수였지만 오즈마에게 최초로 가르침을 얻고 절망의 힘과 함께 티아매트라는 이름을 하사받은 존재라고 나오는데, 이 설정이 본편과 연동되는 지는 확실하지 않다.
5. 컨셉 아트
6. 관련 문서
[1] 알베르트 번스타인, 오즈마 등과 중복.[2] 데스페로는 당시 레미디아 카펠라에게 받은 고문의 후유증 때문에 순혈자의 재생력으로도 완전히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쇠했고, 거기에 모험가를 막기 위해 무리해서 악마화를 하여 전투를 벌였다.[3] 티아매트가 위장자들의 시체를 뭉쳐 만들어 둔 위장용 고치였다. 진짜 티아매트가 숨어있는 고치는 오른쪽 구석에 자리잡은 작고 볼품없는 것이다.[4] 이 때 볼프간트에 의해 부러졌던 뿔도 다시 자라났다.[5] 알렌 그랜트, 신장, 그란디스 그라시아, 주디 링우드가 모험가와 함께 했다.[6] 프리스트 직업을 제외한 모험가는 파멸의 베리아스와 싸우기 때문에 검은 대지에선 티아매트와 마주하지 못한다.[7] 닐바스의 난입에 의해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계획이었지만, 연합군 주력의 힘을 소모시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것은 일단 성공했다. 주 전력 중 하나인 그란디스가 트로카의 정신공격을 방어하느라 기력을 거의 다 썼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