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6 16:18:13

정보처리기사/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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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개정 이전
2.1. 문제은행 방식의 객관식 문제 출제2.2. 자격증의 희소가치 하락2.3. IT업계에서의 활용도 저하
3. 2020년 개정 이후
3.1. '실무 위주의' 문제?

1. 개요

대한민국 국가기술자격 정보처리기사에 관한 문제점을 정리한 문서.

2. 개정 이전

2.1. 문제은행 방식의 객관식 문제 출제

2014년 전후로 이전에는 아무런 전공 지식이 없는 비전공자가 오로지 객관식 기출 문제만을 달달 외우고 일정 점수를 넘겨서 합격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으며, 오히려 수험의 정도로 인식되었다.

물론 명색이 기사이다 보니 컴활이나 워드 수준보다는 어려웠었다. 시험이 쉽게 출제되었을 당시에는 비전공자 기준으로는 필기 3주, 실기 3주 정도의 공부 기간으로도 충분했다. 대개의 기사 자격증이 비전공자에게 6개월 이상의 공부기간을 필요로 하는 점을 보면 큰 차이가 났었다. 이 당시에도 신유형 문제가 과목당 3문제 이상은 꼭 나왔지만 기출이랑 비슷한 이론에서 출제되어 큰 체감은 없었다.

약 2017년 전후로 시험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서 예전처럼 쉽게 딸 수는 없게 되었다. 전공자들은 며칠만에 대비가 가능하지만 비전공자들은 몇개월의 시간을 들여야만 합격할 수 있게되었다.

다만 위 내용은 전부 2019년까지의, 지나간 시절의 옛 이야기. 2020년부터는 필기와 실기 모두 출제 내용이 전부 대개편되기 때문에 전공 이론 내용의 비중이 줄어들고 전공 직무에 대한 내용이 더 많이 출제되게 범위가 정해졌다. 따라서 2020년부터는 전공자들 사이에서도 헬게이트가 터졌으며, 비전공자들은 아예 손도 못 댈 수준이었다. 2020년 1회차 시험에서 시험 합격률 5%를 기록하였다.

본래 자격증 시험은 기출문제만 달달 외운 사람들보다는 이론책을 보며 이론을 완벽하게 익히고 간 사람들만이 합격하는게 정상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격증들은 절반 정도만 기출에서 그대로 내고 나머지는 기출변형 또는 신유형을 내는데 정보처리기사는 문제은행 출제비중이 너무 높아 비전공자까지 대거 합격하여 자격증 가치가 내려가는 사태가 난 것이다.

2.2. 자격증의 희소가치 하락

2010년까지 7, 9급 공무원 공채시험에 해당 자격 소지자는 3%의 가산점이 적용되었는데, 사실상 당락을 좌우하는 요소로서 공무원 수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반드시 따야 하는 자격증으로 인식되었다. 즉, 2010년 이전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거의 모든 수험생들은 이 자격증을 먼저 따는 것이 사실상 수험의 첫 걸음이었다.[1]

그래서 2000년 중반 이후 공무원 시험 열풍과 맞물리면서 자격증 소지자 수가 폭증하게 된다. 어느 정도냐면 2013년까지 누적 실기 합격자 수가 516,265명인데 이것의 하위 자격인 정보처리산업기사의 2013년까지의 누적 합격자는 250,077명이다.[2] 기사가 산업기사의 두 배나 되는 이상한 경우. 2006년에 응시자격 강화에 실패한 이유 중 하나도 이것 때문이다.

그런데 너도나도 딴 이 자격증이 전산직 공무원을 제외한 실제 공무원의 업무에서는 활용도가 0%에 가깝다는 것을 정부에서도 인식하고 2011년부터 정보처리기사는 3%→1%, 기타 하위 자격증은 2~1%→0.5%~폐지하는 방법으로 가산점 축소를 단행하게 되었다.

공단에서도 이를 계기로 2017년부터 시험 유형 및 출제 내용을 개편하였고 기출문제 비중을 줄이고 신출문제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문항 난이도도 상향하여 시험 변별력을 끌어올리게 되었다. 다만, 벼락치기로도 쉽게 합격할 수 있었던 예전에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소장가치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아둬야 할것은 희소가치가 떨어진 점은 사실이나 워낙에 기본적인 자격증이라 후술하겠지만 깔고가야 하는, 어떻게 보면 베이스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3][4]

2.3. IT업계에서의 활용도 저하

취업 시즌에 다른 공대 전공자들의 경우 해당 전공의 기사자격증이라면 어느 정도 노력한 티를 낼 수 있지만 대개의 IT 회사에서 정보처리기사의 취급은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5] 이유는 자격증보다 우선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관련 기술의 지식과 실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없는 것 보단 낫다는 의견도 있으나, 문제풀이 형식으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자격증을 소지하더라도 정작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며 이러한 사실을 업체에서 모르는게 아니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편 IT란 분야가 워낙 변화무쌍하고 발전속도가 엄청나며 이에 따라 정보처리기사도 과거에 비해 난이도가 제법 오른데다 전공자 기준에서도 결코 만만치 않으므로 기초 난이도라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시각도 있다.

그나마 실질적으로 자격증을 인정해주는 곳은 SI업계, 정보통신공사업체, 공공기관 사무직/전산직 정도다. SI나 정보통신공사업체의 경우 기사기술사 등을 보유한 사원 수에 따라서 입찰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따지 못한 직원이 있다면 지원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공공기관의 경우 채용절차를 정성평가로 해놓으면 돈주고 뒷문으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자격증 가산점 위주로 서류전형을 시행한다.

위를 제외하면, 어지간한 IT 회사들은 이력서에 한 줄 채워넣는다고 해도 묻지도 않을 뿐더러 없다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을 정도로 취급이 시궁창이 되어버렸다. 차라리 외국계 S/W 회사가 발급하는 언어나 전문 자격증이 좀 더 높게 평가되는 편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IT 자격증들이 포트폴리오를 보고 합격하는 수준이 대부분인지라 페이퍼 자격증의 취급을 받기도 하다. 오라클이나 시스코에서 발급한 자격증이 어느 정도 인정받는다고 하지만, 엄청나게 비싸다. 기본이 수십만원대. 당연히 자격증 장사니까 비쌀 수밖에. CCNP를 제외하면 사실상 취급이 거의 없는 수준의 자격증화 되고 있으며, 굳이 따야겠다면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따는 게 옳다.

IT 회사 중에서도 웹디자인이라든지 뭐 이런 디자인 위주의 분야로 가면 상황은 더 처참하다. 원체 그쪽 바닥이 포트폴리오가 스펙을 이기는 곳이라, 언뜻 생각하기엔 그래도 정처기가 있다면 없는 것보다는 아주 조금이나마 낫지 않겠나 싶겠지만, 설령 없더라도 포트폴리오로 충분히 만회되고도 남는다. 만약 그쪽으로 취업할 생각이 있어서 그쪽 종사하는 사람한테 정처기 없어서 딸 생각인데 따면 좋냐고 물으면 높은 확률로 '그럴 시간에 차라리 포트폴리오를 하나라도 더 만들라'는 답을 듣는다. 정처기는 혹여 떨어지기라도 하면 시간과 돈만 날리게 되지만 포트폴리오는 능력껏 만들면 포트폴리오로 제대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IT업계에 뛰어들고자하는 비전공자라면 취득 시 이점이 될 수 있다. 학위가 있는 전공자와는 달리 비전공자는 괜찮은 수준의 포트폴리오가 아니라면 기초지식을 판단할만한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IT 관련 자격증은 그 수도 많지 않아 아무리 정보처리기사가 기초적인 수준이라도 이걸 제외해버리면 그 외에 채워넣을만한게 마땅치가 않다. 한편, 마땅히 지원자의 능력을 검증할만한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자격증 유무에 의존하는 경향의 국내와는 달리 북미 IT 업계의 경우는 자격증보다는 포트폴리오나 철저히 테스트를 통한 실력으로 검증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라고 한다. 칼럼

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학사는 기사, 전문학사는 산업기사, 고졸자 또는 대학교 2학년 1학기까지의 휴학자는 기능사 자격증이 필수 자격증인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 중 다수는 취업 전에 자격증을 취득하고 스펙으로서 자격증을 활용한 것이 아닌, 이미 취업해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하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다.

일본에 IT개발자로 취업할 때, 한때는 필수 자격증 취급받다가 2017년 12월 비전공자들은 필수이나 전공자들인 경우 졸업증서가 있으면 발급되며 전공자인데 자격증까지 소지한다면 비자가 쉽게 나온다 정도로 바뀌었다.

3. 2020년 개정 이후

이렇게 4년제 대학만 수료하면 비전공자도 딸 수 있고 문제은행 방식으로 하다보니 정보처리기사는 그냥 IT 계열 학과의 졸업논문(시험) 대체 용도 이외에는 국민자격증 수준으로 위상이 격하되어 찬밥신세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2020년 개편이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길 기대할 수 있으나......

원체 IT직종이 자격증을 안 보기도 하고 몇 년도부터 시험이 개정된 것 같은 사소한 이야기를 수험생이나 알고 있지 기업체에서 알아줄 리도 없다. 큰 기대는 안 하는 게 좋다. 기술 이민에서 가산점 얻으려는 용도면 몰라도 국내 취직엔 태생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아니다. 다만 국가와 연계된 프로젝트의 경우 정보처리기사라는 자격증은 유효하다. 따라서 현직자 중에서도 정보처리기사를 따려고 하기도 한다.

IT 기술을 메인으로 하는 기업은 차라리 프로그래밍 테스트, 포트폴리오를 통한 채용을 하지 정보처리기사 같은 자격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사기업에서 정보처리기사를 우대하는 곳은 IT직무자를 원하는 지방 중소기업들 정도이다.

정보처리기사를 너무 발급해서 위상이 떨어졌음을 인지는 하였는지 시험문제를 완전히 개정하였고 개정 이야기가 나돌던 2018년도부터는 필기에서는 IT용 기술단어나 실제로 실기 쪽에서 전공자들이나 들어볼 법한 내용들이 많이 나오며 비전공자들이 많이 탈락했다.

2020년 4-5회 실기 시험의 경우에는 코딩의 난이도를 팍 늘렸다. 전공자야 아무리 코딩 부분이 어려워도 정처기 수준이면 4년의 짬밥에 누워서 떡먹듯 쉽게 풀 수 있겠지만 비전공자들은 단기간에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할 수는 없는 노릇. 비전공자의 징검다리였던 정보처리기사는 사라지고 전공자들에게 특화된 시험으로 완전히 바뀌었다.

3.1. '실무 위주의' 문제?

개정 이후 일부 응시생들을 중심으로 정말 실무 위주의 문제가 맞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특히 2020 정보처리기사 3회에서 출제된 '헝가리안 표기법', '기술적 은어'에 대한 문제는 네이버 실검 1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비판이 궤변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프로토콜을 '기술적 은어' 라고 함축하여 표현하는 것은 프로토콜의 다양한 측면을 무시하는 비약이며, 헝가리안 표기법을 모르면 인수인계나 디버깅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개발 현장에서의 현대적 IDE 사용을 간과한 궤변이다.

참고로 헝가리안 표기법은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타입 (type) 을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종류 (kind) 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나, 후대 개발자들에 의해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참고). 따라서 헝가리안 표기법은 리팩토링해야할 대상일 뿐, 공부하여 유지 및 보수해야할 대상이 아니다.

이러한 구시대적 문제 출제와 이에 대한 일부 업자들의 옹호는, 비합리적인 낡은 관습을 유지함으로써 합리적인 경쟁자를 견제하는, 대한민국의 IT 산업의 구시대적 측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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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때문에 빚어진 촌극이기는 하지만 기사 시험 가운데 가장 응시생이 많았고 그만큼 합격률은 기사 평균 최상위 수준이었다.[2] 사실 전기기사도 하위 자격인 전기산업기사보다 누적 최종합격자 수가 더 많긴 하다. 그러나 정보처리기사에 비할 바는 못 된다.[3]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워드프로세서컴퓨터활용능력이 있다.[4] 특히나 인문계, 예체능계 출신의 비전공자면 더더욱 이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권장, 아니 필수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만으로 경력 인정 혹은 관련 학과 졸업 등을 증명할 필요없이 유사 업종의 기사 시험 및 산업기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과 업종의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을 때 이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매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물론 그런 자격증을 취득할려고 할 시 전공자에 비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더 필요하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5] 다른 자격증의 경우 무선설비기사, 전기기사 등은 전공자 아니면 응시를 할 생각을 안하는 것이 좋으며, 필기도 어렵지만 실기는 웬만해선 학원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통과하기 힘들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실제로 대학 교수 중에선 학교 성적이 낮으면(전공 평점평균 3.0/4.5 미만) 시험을 보는걸 권하지도 않는 교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