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물 | |
구은재, 정교빈, 신애리, 민건우 | |
구은재 가족 | 정교빈 가족 |
윤미자, 구영수, 구강재 | 정하조, 백미인, 정하늘, 정수빈 |
민건우 가족 | 신애리 아들 |
민현주, 민소희 | 정니노 |
기타 인물 | |
김지수, 윤비서, 이여사, 도박꾼 |
1. 개요
아내의 유혹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동현.2. 상세
구은재의 시아버지이자 백미인의 남편. 부동산 투기로 큰 돈을 번 졸부이며 천지건설 회장이다. 후에 팀장이 될 민건우를 면접볼 때 "대기업을 두고 우리 회사에 지원한 이유가 뭔가?" 하고 물어본 것을 보아, 천지건설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임에는 분명하나 엄청 큰 대기업까지는 아닌 듯. 재산의 규모로 봤을 때 준대기업 정도로 예측해 볼 수 있다.거주하는 지역은 평창동 30번지이며,[1] 집안 사람들이 전화 받을 때 "평창동입니다."라고 말한다.
대기업 회장답지 않은 상스러운 단어를 자주 사용해 자신이 졸부라는 사실을 두루두루 퍼뜨리고 다닌다. 자신의 며느리인 구은재를 잘 챙겨주며 어느 정도 개념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거칠고 성급한 성격이 발목을 잡는다.[2][3]
민현주의 옛 애인. 젋었을 때 그녀와 결혼을 약속하고 아이도 있었으나 결국 배신했다. 그런데 배신한 것도 모자라 민현주 집안의 재산 중 과수원땅을 빼앗아 갔고[4], 돌도 채 되지 않은 딸 정하늘을 데려갔으나 열병을 얻었고[5] 정하늘이 한번은 사망진단을 받았으나 다행히 다시 깨어났으나 뇌에 문제가 생겨 백치가 되자 죄책감이 든 정하조는 자기 아이를 자신의 늦둥이 여동생으로 숨기고 키웠다.[6]
구은재를 자신의 유일한 며느리라 생각했지만 정하늘의 땅문서를 구은재가 훔쳐갔다고 오해해 구은재를 내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명한 밈이 된 나를 지금 바보로 아는 거야 참고. 그러면서도 배 속의 손주는 욕심나서 계속해서 구은재와 접촉했다. 이를 안 정교빈과 신애리는 정니노가 업둥이 취급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구은재를 죽이려 했고 이는 구은재가 정씨 일가에 복수를 하려는 계기가 된다.
자식과 술 한 잔도 안 하고 자식도 안 믿을 정도로 사람보다 돈만을 믿기 때문에 의심병이 심하게 있으며(유일하게 정하늘은 믿는다.), 민소희로 위장한 은재를 몰래 조사했으나 건우의 활약으로 들키지 않게 되었다.
정하늘의 땅문서를 구은재가 욕심냈다고 오해해 구은재를 끝까지 믿어주지는 않았지만, 구은재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고 진심으로 미안해하며 거액의 조의금을 보냈다. 반면 끝없는 허영심과 물질지상주의에 찌들어 있어 돈 잘 버는 며느리 좋아하는 백미인과는 다르게, 2번째 며느리 신애리를 처음부터 대놓고 싫어했다. 친구의 남편을 욕심낸 여자를 며느리로 들일 수 없다는 이유.[7] 후에 정교빈과 신애리를 이혼시킬 때도 친구의 남편을 욕심낸 죄를 다시 들먹이기도 했다.
정하늘을 구해준 강재를 처음엔 오해했으나 정하늘에게서 진상을 들은 후 보답으로 구씨 일가와 거래를 하면서 다소 비싼 가격에 이들의 벽돌을 사주었다. 백미인과 신애리가 은재의 조의금을 횡령했다는 사실을 알고 불같이 화를 내며 돌려주라 명령했지만 애리의 수작에 넘어간 구강재 때문에 또 속았다. 김지수 때문에 은재의 사망 진상을 알고 죽어도 갚을 수 없다며 죄책감을 느꼈으나 결국 아들을 버릴 수는 없어서 김지수에게 거금을 넘겨 무마시켰다. 그래도 그뒤에 정교빈이 민건우를 폭행하자 이제 하다하다 부하직원한테 까지 손찌검 하냐며 폭발해 민건우에게 진단서 끊어 정교빈을 유치장에 넣으라며, 저런놈 애비라는게 너무 수치스럽다고 소리지른다.
여러모로 도덕적 결함이 있긴 하나, 그래도 기본적으로는 인성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부도덕한 사람을 싫어한다. 선했던 흑화 전 구은재를 믿었던 점, 업무적으로 인정했을뿐만 아니라 예비 사위로 민건우를 마음에 두고 있었던 점, 2번째 며느리 신애리가 인성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점 등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정교빈의 대형사고를 덮어주긴 했으나 그래도 백미인과는 달리 무작정 내 자식 잘못 없다는 식으로 감싸고돌진 않았고, 태도가 다소 거칠긴 하나 그래도 최대한 정교빈의 그릇된 행실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편. 그런데 그런 사람이 어쩌다가 백미인 같은 사람과 눈이 맞아서 결혼했는지는 불명.
주변 인물에 대해 조금만 걸리는 게 있으면 윤비서 등의 여러 방법을 통해 염탐하여 알아낸다고 붙은 타이틀이 염탐정 하조. 명탐정과는 뭔가 미묘하게 다른 별명이다. 또, 백미인과 말다툼하다 이불로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아장아장 걸어서 이불 속으로 폭 들어가 숨었고 이 장면 때문에 큐티 하조란 별명도 얻었다. 큐티하니가 아니다.
젊어서 가난하게 살았고 노력으로 지금의 부를 이루었기 때문에 외식을 잘 하지 않는다. 배고파서 밥을 굶었는데 먹을 게 없어서 물을 밥 대신 마신 적이 있다고 말한다. 자식들에게는 차갑게 대해도 유일하게 여동생(친딸) 정하늘[8]에게는 금단지같이 소중히 대한다고 한다.[9]
정수빈이 신애리에 의해 눈을 다치자 구은재가 의심된 상황에서 구은재가 민건우와 결혼하려고 하자 찾아가 뺨을 때리고 악담을 퍼붓는다.
몰락 후 주유소 일자리를 구해서 힘들게 일하고 있다가 민현주의 권유로 천지건설에서 청소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런데 민현주를 압박하기 위해 천지건설 투자자들을 충동질한 신애리의 음모로 인해 민현주가 핀치에 몰리자 회사를 망하게 하지 않기 위해 회사 사장 경력의 힘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민현주를 도와준다. 이것 때문인지 어느새 민현주는 마음을 열었고 민현주와의 앙금과 갈등이 좀 사라졌다.
여기에 더 나아가서 진짜 민소희의 미사여구와 회사를 살리려고 하는 행동 때문에 민씨 일가와 사이가 오히려 더 가까워졌다. 왠지 수십 년에 걸친 앙숙 관계가 순식간에 완화됐다.
119화에서, 드디어 정하늘에게 자신이 친부임을 밝혔으나, 정하늘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민현주와 같이 앉아 있는 걸 보면, 수십 년 동안 증오하던 사이 같지 않다. 민현주가 처음에 알아낸 것과 달리 친딸은 죽지 않고 살아 있었고, 정하조가 친딸인 정하늘을 혼자서 열심히 키워낸 점을 인정해 준 듯하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가 죽은 원인이 아버지가 정하조에게 황무지를 개간하면 자신과 결혼시켜주겠다고 했다가 아버지가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려고 한 것을 알고 정하조가 과수원땅 문서를 훔쳐 달아나서 그 충격에 아버지가 사망했는데 민현주 본인도 아버지의 죽음은 자업자득으로 여기고 있었으나 갓 낳은 딸 정하늘을 정하조가 데리고 도망가서 열병으로 사망했다고 여겨 민현주가 정하조를 원망했던 것인데 비록 백치가 되었다지만 친딸 정하늘이 살아있고 정하조가 정하늘을 예뻐하면서 그동안 길러왔기에 과거의 일을 덮기로 한 것이다.
127화에서 교빈이 도주 중이라는 말을 듣고 뒷목을 잡는다. 그래도 교빈이 부탁하자 돈과 자신의 휴대폰을 준다. 그리고 교빈이 돌아오면 지금껏 못 했던 효도를 다하고 자기 말대로 니노만 보고 살겠다고 말하고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슬픈 표정으로 뚫어지게 쳐다보는데[10] 결국에는 이게 마지막으로 본 아들의 모습이 되었다.[11] 그리고 백미인이 애리를 신고하려고 하자 은재와 같이 제지하면서 은재에게 니노는 애리가 돌아올 때까지 자신들이 돌볼 테니 집으로 들여보내라고 한다.
128화에서 구은재에게 전화를 걸어 민소희를 해친 진짜 범인을 알려준다. 아리랑치기 전과 3범으로 수표를 쓰다가 걸렸다고.
최종회에서 아들 정교빈과 며느리 신애리를 둘 다 잃고 말았고 크게 오열하고 슬퍼한다. 그리고 민현주로부터 천지건설 경영권을 다시 돌려받았고 하늘이를 부탁한다고 전한 민현주는 진짜 민소희랑 같이 미국으로 퇴장을 한다.
2.1. 과거
민현주에게서 뺏어 간 땅을 정하늘에게 물려주려고 했지만 민현주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민현주의 선처(라기보단 일종의 굴욕감을 주기 위한)로 구은재가 살던 집으로 세 없이 이사 온다. 민현주가 평가하는 정하조는 비열하고 능글맞은 돈벌레.과거 민현주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했었다. 41회에 따르면 한 달 굶어보기도 하고, 밥 대신 물로 배채워 살기도 했었다고 한다.
민현주를 배신한 원인은, 민현주의 아버지가 사위로 인정하지 않고 머슴처럼 부렸다고 주장한다. 이는 민현주도 아는 내용이다. 민현주의 아버지는 정하조를 사위로 삼아준다고 부려먹으면서 실제로는 사위를 삼을 생각이 없었기에 이것이 정하조가 과수원 땅을 빼앗는 원인이다. 정하조가 아들 정교빈이 민현주와 구은재의 함정에 빠져 전 재산을 잃을 위기에 처했을 때 민현주를 만났었는데 이때 민현주가 아버지의 과수원을 되찾는 거라고 말하자 정하조가 민현주에게 당신 아버지가 자신을 사위로 받아줬다면 과수원을 뺏지도 않았을 것이며, 자신은 민현주네 집에서 사위로 삼아준다고 하는 말에 소나 말처럼 일했다고 한다. 애초에 그 과수원도 버려진 황무지를 자신이 일군 것이었으며 민현주 아버지가 민현주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 보내려고 했다고 지적하자 민현주가 찔리는 표정으로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한 것을 보면 민현주의 아버지는 애초에 정하조를 사위 삼을 생각이 없었고 사위를 삼는다는 감언이설로 정하조를 부려먹었던 것이며 민현주의 반응을 보면 민현주도 알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정하조의 말대로 그가 가져간 과수원 땅문서는 정하조가 일군 것이어서 민현주의 아버지의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민현주는 정하조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과, 아버지의 뜻에 반대해서 정하조와 도망쳐서 결혼하려고 했다고 구은재에게 말했던 만큼 정하조를 사랑했고 도망쳐서라도 결혼하려 했다. 하지만 그 전에 민현주의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으로 정하조가 과수원 땅문서를 들고 도망쳤고 충격으로 민현주의 아버지가 쓰러져 죽게 되자 민현주가 정하조를 원망하게 되었다. 민현주의 아버지의 죽음은 자업자득이라서 원망하는 정도였지만 민현주가 낳은 딸을 정하조가 데려간 뒤 죽었다는 통보를 보낸 것이 민현주가 정하조에 대해서 복수심을 품은 결정적인 이유였다.
3. 기타
- 며느리인 신애리보다 전 며느리였던 구은재를 더 마음에 들어한다. 구은재가 정하늘의 땅 서류를 바꿔쳤다는 것을 크게 오해해서 내쫓았는데 그 후에는 신애리랑 정교빈이 짜고치는 것으로 사실이 밝혀지자 크게 미안해했고 은재네 친정을 그래도 사돈이라고 인정해주거나 구강재에게는 사돈총각이라고 존대를 해주기는 한다.
- 아내인 백미인과 아들 정교빈이 도박과 클럽을 가거나 바람을 피거나 외식을 하는 등 철없는 행동들과 쓸데없는 돈 낭비를 하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두 명의 자식들에게는 항상 냉정하게 대하지만 유일하게 여동생(실제로는 딸) 정하늘 말을 가장 잘 믿어주며 정하늘의 말이면 뭐든지 들어준다.
- 평소 아들인 정교빈의 여자 버릇을 한심하게 여겼지만, 그러나 정하조 본인 또한 조강지처였던 여자를 버린 과거가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이후 이 사실이 드러나 정교빈에게까지 "아버지나 나나 똑같네요."라는 말을 듣게 되며, 이 말을 듣고서 평소에 정교빈에게 호통치면서 반박하던 것과는 다르게 아무런 반박도 못하는 장면이 백미다.
- 명패로 보아 이름 한자는 鄭厦趙.
- 유튜브에서 검정 고무신에서 기영이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 땡구를 닮아서 땡구라고 불린다.
[1] 실제 평창동 30번지는 북악산 자락 속에 있는 조그만 땅이다. 실제 촬영지의 주소를 유추할 수 있는 번지가 집 대문 앞에 그대로 써 있는데 그 당시에는 개인정보 보호라는 개념이 희미하였기 때문일 것이다.[2] 단, 윤리적인 면모가 없는 것은 아니다. 부인이나 자기 아들이 크게 잘못하면 야단을 치고 새며느리 신애리도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도 은재가 며느리로 있을 때는 인정해 주기는 했다. 하지만 이 윤리의식은 달리 말하면 가부장적 꼰대 마인드라고 볼 여지도 있는 게, 백미인이 은재를 구박하는 걸 두둔해주는 것 같아도 어쨌든 시어머니이니 깍듯하게 모시라고 은재한테 말하기도 하고, 7년동안 은재가 밥상에 앉지도 못하고 하녀처럼 옆에 서있었는데 이러한 며느리 인권 상황을 개선하려고 한 적도 없다. 또한 아들이 저렇게 막나가게 된 것도 본인이 자초한 것도 있다.[3] 은재가 복수에 성공하고 정체를 밝힐 때, 대놓고 구박하던 백미인 보다 방관하면서 아들편을 든 정하조가 더 비겁하다고 일갈한다.[4] 민현주의 아버지는 이 사건으로 크게 충격을 받아 죽었다. 그런데 민현주의 아버지의 죽음은 자업자득인데 머슴이던 정하조에게 황무지를 개간하면 민현주와 혼인시켜 주겠다고 했다가 정작 정하조가 황무지를 개간하여 비옥한 과수원으로 만들자 자기 재산에 편입시켰던데다 정하조를 내쫒고 민현주는 다른 집에 시집보내려고 했기에 정하조는 자신이 일군 과수원땅 문서를 훔쳐 달아났던 것.[5] 백일해로 추정[6] 특히 백미인은 정하조가 정하늘에게만 잘해줘서 크게 질투해 하늘이 고모를 억지로 일을 하게 만들거나 사랑의 집 보육원에 강제로 맡기는 등 파렴치한 행동도 했다. 문제는 정하조가 그 사실을 알고 백미인을 크게 질타하면서 부부사이는 더욱 악화된다.[7] 정하조도 과거에 민현주 관련으로 잘못을 저지른 게 있긴 하나, 친구 아내와 바람피거나 한 건 아니니 내로남불이라고 할 수는 없다.[8] 그래서인지 정하늘에게만 외식음식 먹을 때는 음식을 더 주기도 하고, 오히려 밥도 안 먹고 단식 투쟁까지 한 하늘이 고모를 설득해서 은재 오빠인 강재를 만나고 싶다고 하면 반대하면서도 계속 졸라도 그래도 들어준다. 하늘이 고모가 열병이 생긴 것에 대한 미안함과 아빠라는 걸 숨겨서 미안한 마음에 챙겨준 듯하다.[9] 실제 윤미자가 말한 대사이다.[10] 정교빈도 운전하면서 백미러로 멀어지는 아버지를 보고 눈물을 보였다.[11] 더 슬픈 것은 그냥 무시히 돌아오면 된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12] 본디 뜻이 '건물의 폐수를 모아두는 장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