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편성 이후 역대 멤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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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웃으며 무한도전과 함께 성장한 예능인 정형돈 천생 개그맨 정형돈 무한도전 정형돈...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 무한도전. 11년을 함께한 정형돈이 하차하면서 그에게 보내는 무한도전의 마지막 헌사 자막.#
- 무한도전. 11년을 함께한 정형돈이 하차하면서 그에게 보내는 무한도전의 마지막 헌사 자막.#
1. 개요
2005년 4월 23일 방영분 | 2008년 5월 31일 방영분 | |
2010년 7월 17일 방영분 | 2013년 3월 16일 방영분 |
- 출연 기간
- 정규편성 이전: 2005년 4월 23일 ~ 2006년 4월 29일
- 정규편성 이후: 2006년 5월 6일 ~ 2015년 11월 14일[2]
포기하지 않는 우리는 무한 도전!!~[3]
무모한도전 시절부터 함께 한 원년 멤버 3인방인 유, 돈, 노 중 한 명. 원년 멤버 3인방 중 한명이었던 노홍철이 10주년을 채우지 못하고 10주년을 바로 앞둔 2014년 11월에 방영한 쩐의 전쟁 2 특집을 마지막으로 음주운전 문제로 인해 하차하면서 유재석과 함께 10주년을 겪은 유이한 멤버가 되었다. 또한 무한도전의 최고 수혜자 중 한 명이다. 유재석처럼 직접적으로 무한도전을 통해 짝을 만난 것은 아니나, 무한도전으로 인해 인지도가 올라간 상태에서 새로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SBS의 미스터리 특공대의 작가였던 한유라와 만나 결혼으로 골인했다.[4]
무한도전 내 역할은 프로그램의 웃음 포인트를 잡아내는 역할. 하하와 비슷하게 중원에서 골을 배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실제로 유재석과 함께 그가 없으면 무한도전의 재미가 절반으로 줄어들 정도로 배후에서 지원사격 역할을 맡고 있는 멤버. 그러다가도 진상 한 번 부리기 시작하면 미친 존재감으로 큰 웃음을 자아내니, 볼 배급 능력과 함께 필요할 때는 '큰 거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멤버. 2002년경에 KBS 개그콘서트 리즈시절에 당당히 공채로 합격했고 본인이 주연으로 출연한 히트 코너까지 있을 정도로 연기력도 뛰어나다.
한편 박명수가 2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천상 개그맨 외길인생이다 보니 진행 능력은 떨어진다고 평가받는데, 정형돈은 유재석 다음으로 진행 능력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유재석 또한 TAXI 출연 당시 본인이 없다면 무한도전은 누가 진행하게 되겠냐는 질문에 정형돈을 꼽았는데, 이 때는 심지어 정형돈이 한창 버라이어티에서 부침을 겪던 2008년의 발언이었다.
정리해 보면 그 산만한 멤버들을 이끌고 메인 MC가 가능한 유이한 멤버이면서 연기력, 프로그램 전체를 조율하고 구성하는 능력, 꼭 필요한 순간에 터지는 한 방(깐족과 진상)까지, 공수전환이 가능한 리틀 유재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 유재석과는 서로를 묻어버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시너지를 일으키는 캐릭터였다.
의외로 두뇌를 잘 써야 하는 특집에서 안 그럴 것 같은데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분야에선 아예 대놓고 게임 이해도가 제일 떨어지는 박명수와 정준하가 있어 좀 묻히는데다가, 일단 정형돈 본인은 게임 규칙 자체는 정확히 이해할 줄 아니 부각되지는 않지만, 두뇌플레이에 너무 약해 상대에게 자기 패를 내보인다거나 잘 가다가 뒷마무리가 부족해 망하는 경향이 많다.[5] TV 전쟁 특집에서 박명수를 노릴때 타겟이 그 박명수라는 이유만으로 앞뒤 안재고 무조건 닥돌했다가 박명수에게 자기 패를 들키고 나중에서야 자기가 진짜 노려야 할 사람이 허약한 명수가 아닌 튼튼한 달명 감독[6]임을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거나, 뱀파이어 헌터 특집에서 불필요하게 자신을 노출시켜 헌터에게 들킨데다가 변명을 너무 못해 아웃을 당했고[7], 마이너리티 리포트 특집에서도 똑같이 멤버들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는 예측을 쓴 하하는 블러핑을 잘 해 중박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같은 상황의 정형돈은 블러핑을 너무 못해 자기 예측을 거의 다 대놓고 공개해서 예측 0개 적중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얻었다.[8] 흑과 백 특집은 이러한 면이 극명히 드러나는 특집이였는데 자기팀이 어떻게 움직일지만 생각할 뿐 상대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고, 누가 봐도 게임에서 불리한 자기팀을 무리하게 상대팀과 맞붙게 계속 시켜서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관상 특집도 체력이 달려서 망한 경우도 있었지만 머리를 좀 더 썼더라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던 순간들도 여럿 있었기에 이런 점이 더 부각되어 보인다. 그것을 보여주듯 관상 특집에선 왕으로 시작해 천민, 심지어 그 이하인 노비로 떨어지는 등 멤버들 가운데서 독보적으로 신분이 폭락하며 가장 파격적인 하향세를 겪었다. 머리싸움과 각종 수법에서 항상 밀려나기만 했던 끝까지 간다에서도 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멤버들에게 심리전과 힘겨루기 모두 참패를 거듭했고[9], 10번째 상자까지 개봉된 시점에서야 다른 멤버들과 함께 펼친 집요함으로 분전했지만 결국 상금 획득에 실패, 뒤에서 1등으로 추격전을 마무리했으며 멤버 5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빚을 졌다. 이로 인해서 무도 추격전 약체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그런 정형돈도 활약한 추격전 특집이 일부 있는데 대표적으로 꼬리잡기 특집. 이 특집은 정형돈이 워낙 게임 이해도 자체는 높은 편이기에 멤버들 중에선 게임 룰을 빠르게 이해를 했으며 이 특집땐 말 그대로 최상의 컨디션이었기에 체력도 문제가 전혀 없었다.[10] 이 때문에 멤버들을 차례차례 잡다가 최후엔 노홍철과 접전을 벌인 끝에 결국 승리하게 된다.[11] 그 외에도 미드나잇 서바이벌, 숫자야구, 공동경비구역 등에서도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었으며, 저질 체력으로 인한 핸디캡을 특유의 상식인 포지션, 높은 게임 이해도와 지능으로 커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분량을 뽑아냈다.[12]
결과적으로 정형돈은 기본적으로 추격전 기량은 꽤나 좋은 편에 속하고 신체 능력도 상술했듯이 상위권에 해당한다. 하지만 심리전에 부족한 모습과 원래부터 약점이었던 저질 체력, 그리고 2010년대 들어서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기 시작한 건강 상태 등이 발목을 잡아 추격전 최약체로 추락하게 되었다.[13]
과거 정신감정 특집 때 분석도 이런 평가를 뒷받침하는데, 당시 '이해력은 멤버 중 가장 높은데 나머진 다 떨어진다', '멤버들 중에 가장 핵심을 못 본다'고 분석되었다. 당시 멤버들은 그냥 "녹화에 집중 못하고 딴 생각을 많이 한다" 정도로 받아들였는데 실제로는 추격전에서 이런 면모가 가장 드러나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개콘 도레미 트리오 출신이다 보니 음악 개그 쪽은 무도 내에서도 넘사벽. 무도 특성상 음악 개그가 그렇게 자주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가끔 음악 개그를 선보일 때마다 레전드급 웃음을 터뜨려준다. 진지한 음악 도전이 아니라 음악 개그로 나서면 같이 하는 타 멤버들을 그냥 압도해버릴 정도다.
주간 아이돌 등의 활동으로 무도 멤버들을 통틀어 최강의 아이돌 인맥을 구축하면서, 무도 내에서도 인맥을 활용하는 장면이 늘어나고 있다.[14] 다만 이에 대해 상당수의 무도 팬들은 영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 김성규, 서은광이 같이 게스트로 나왔는데 썩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그렇다.
여담으로 유재석과 더불어 무한도전의 나름 상식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 기본 상식 자체는 유재석이 더 뛰어나다고 평가받지만 창의력을 요하는 추리 문제에 한해서는 따라올 사람이 없는데, 125화 디자인 특집 창의력 퀴즈에서 다른 멤버들이 감도 잡지 못한 4문제를 혼자서 다 풀어버렸고 숫자야구 특집에서도 전 멤버들 가운데 가장 먼저 상대팀의 정답을 추리해 냈으며 2015년에 방영된 바보전쟁 특집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증명했다.
다만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아 무한도전 공식 유리몸이기도 하다. 박명수나 정준하도 종종 부상이나 병마로 고생을 하긴 했지만[15], 정형돈만큼 자주 걸리지는 않았다. 정형돈은 녹화도중 자주 이탈했다 복귀하기도 했고 입이 짧고 정크푸드를 즐기는 식생활과 무한도전 방영 중 직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안 좋은 생활습관, 정신적인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정형돈은 극도의 불안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결국 부담감을 못 이기고 무한도전을 그만두었다.
정형돈이 무언가를 하면 갑자기 비가 내릴 때가 있어서, 무한도전 초기에 의도치 않은 편집점이 만들어졌다. 이 기믹은 정형돈이 본격적으로 폼을 끌어올리기 시작한 2009년 이후로는 쓰이지 않다가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오랜만에 비몰이 기믹이 발동했다.
2. 캐릭터
무한도전의 딜서폿 포지션.2.1. 진상(빡돈)
정형돈이 빡치면 그 회는 레전드 회차라는 말이 정설로 돌아다닐 정도로 정형돈의 극대노는 하나하나가 다 레전드로 회자된다.
2.2. 그냥 정형돈
그냥...저는 정형돈 입니다..
초창기(2006년 ~ 2008년)의 캐릭터. 극 초기인 2005년경, 원래 개콘 시절 인기를 얻었던 갤러리 정 캐릭터의 연장선인 건방진 뚱보 캐릭터를 밀고 있었으나, 시청자들에게 욕을 많이 먹고 급격히 위축되어 어정쩡하던 사이에 합류한 하하가 건방진 컨셉을 가져가고, 남아있는 캐릭터인 뚱보 캐릭터는 마지막으로 2006년도에 합류한 정준하가 가져가는 바람에 한동안 캐릭터가 겹쳐서 본인이 캐릭터를 못잡고 갈팡질팡하던 시절이 있었다. 게다가 뉴질랜드 특집 캠프 파이어에서 하하와 관계가 어색하다는 캐릭터가 잡히고, 이것이 점점 커지면서 어색함 자체가 캐릭터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 어색함은 프로그램에서 정형돈이 말하자 비행기가 날아가 말소리가 묻힌다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등등 대자연이 그의 존재감을 죽이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그 반동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며 아이러니하게도 방송 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어찌 보면 2010년에 유행한 '미친 존재감'의 원조일 수도 있다. 단지 어색하고 못 웃기는 등의 부정적인 방향으로 미쳐있었다.덕분에 이 기믹을 제작진도 밀어줘서 정형돈만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향으로 깨알같은 웃음을 준다.[16] 무슨 말이냐면, 멤버들에게 어떤 특집 때마다 이름 앞에 특별한 수식어가 모두 하나씩 붙었었는데, 정형돈은 의도적으로 그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고 '그냥 형돈이', '여의도 사는 정형돈씨' 로 불러 반전 재미를 주는 식. 영어마을에서는 그냥 '형돈 정', 태리비안의 해적 특집에서는 '해적 1' 등이 있었다. 50회 특집에서 정형돈의 도전 부분만 편집하기도 했다.
심지어 정형돈은 운동신경이 매우 좋아서 각종 피지컬이 필요한 미션들을 깜짝 클리어해내며 '이 형은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하네'를 시작으로 웃기는 거 빼고 다 잘하는 개그맨으로 불리기 시작했다.[17] 특히 다른 멤버들이 1절에서 못 끊고 재미없는 개그를 반복할때 한 번씩 멋지게 날아차기 내지는 드롭킥을 깔끔하게 날리곤 하는데(일명 족발당수), 이 뻥 뚫리는 사이다 같은 청량감이 시청자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2006년 즈음부터 귀여운 척을 하던 정준하에게 몇방 날린 것이 그 시발점이며 2008년에 무한걸스와 미팅 에피소드 찍을 때 되도 않는 태양의 "나만 바라봐"를 하던 노홍철에게 날린 것이 크게 히트하여 족발당수라는 정식 명칭을 얻는다. 그 후 해상구조대 특집에서 마지막에 공익광고를 찍을 때 이 기술로 제대로 웃겨준다. 베이징 올림픽 특집에서는 레슬링 국가대표 이승철에게 족발슬램이라는 신기술을 보여줘 큰 화제가 되었기도 하였다.
전용 아이템으로 '형돈이 복장'이 있다. 후줄근한 흰 셔츠랑 안경, 복고풍 가발인데 변장하는 방송에서 혼자 캐릭터가 없어서 남들이 별의별 개성있는 옷을 입고 특이한 가명을 달고 나올 때 혼자만 그냥 형돈이라고 하면서 입던 옷. 즉, 그놈의 존재감 없음과,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이라는 면모를 상징하는 옷이었으나, 2010년 이후엔 순발력과 자신감이 늘면서 이젠 그냥 대놓고 입고 나온다. 갱스 오브 서울 특집에선 매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무한도전 내 위치 역전을 제대로 보여주는 아이템이었다.
2010년경, 정형돈이 못 웃기는 캐릭터에서 탈피하면서 이후 한동안 위축되어있던 길이 2011년도에 이어받아 재미없는 친구로 불렸다.
2.3. 여장
정준하와 더불어 무한도전 멤버 내에서 여장을 주로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18] 다만 본인은 이에 대해 초기에는 거부감을 보였던 편이었다. 패션쇼 특집 화보를 촬영할 때 김태호 PD에게 살짝 대들기도 했으며, "나 여장 안 해. 싫다고, 이런 거 시키지 말라고" 라며 울기까지 하면서 거부했다고. 하지만 그 때에는 마땅한 캐릭터 없이 겉돌던 상황이라 통하지 않았다. 이후 팬들이 너무 잘 어울린다, 귀엽다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자, 차츰 여장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시작하더니, 지못미 특집에서는 엄정화의 디스코 분장을 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즐기기까지 하는 등 제법 많이 달라진다. 이제는 자기가 알아서 할 정도로 여장 전문이 되어버렸다.[19] 심지어 다른 사람이 여장하면 내 역할 뺏었다고 항의할 정도.[20] 10주년 기념 특집 앙케이트에서 시청자들이 뽑은 "여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 1위로 선정되었다.[21] 하지만 해님달님 특집에서 유재석이 "형돈이는 여장하는 거 싫어한다" 고 언급한 걸 보면 거부감이 정말로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 듯하다.
2.4. 미존개오
초창기 방황하던 시절을 지나 정형돈의 전성기를 맞기 시작하자 정반대로 엄청나게 웃기는 개그맨, 미친 존재감이라는 칭호를 얻기에 이른다. 미친 존재감 개화동 오렌지족. 그야말로 환골탈태가 아닐 수 없다. 잘 되고 나서는 개화동 떠나고 여의도로 이사가 미존여오라는 칭호로 불릴 때도 있었다. 테마송은 블랙 아이드 피스의 BOOM BOOM POW.
2.5. 가요제의 제왕
여름 가요제만 되면 폼이 올라서 붙은 별명.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의 전자깡패부터 강력한 웃음을 만들어내더니, 2011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는 아직도 레전드로 회자되는 늪 무대를 보여주었고, 얼굴도 처음 본 정재형과 짝이 되자 녹화 끊으라면서 진상을 부리며 빵빵 터뜨려주었다. 2013년 자유로 가요제에서는 GD와 밀당 케미를 보여주며 연말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까지 받는 등 마찬가지로 크게 히트. 2015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는 가요제의 황제, 4대천왕 밈을 본인이 증명하며 방송이 익숙하지 않은 혁오를 일부러 본인이 맡아 잘 리드해나간 덕에 초반에는 말 한 마디 뱉는데 10초는 기다려야했던 혁오가 나름 말솜씨가 늘었다.
2.6. 북경 정씨
굉장히 중국 현지인과 흡사한 외모를 가져서 가진 별명. 위에 진상으로 진샹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22] 알래스카에 갔을 때도 공항 입국 심사부터 중국인으로 오해받고 사람들이 형돈이를 보면 중국어를 했으며 심지어 알래스카 출국일 날 도와준 일본인들조차 셰셰라고 인사, 제대로 빡쳤다. 또, 약속한대로 특집에서는 중국인처럼 생겼는데 왜 중국어를 못하냐고 공안이 체포하려 들었다고 한다. 진짠지는 불명.[23] 이후 해외극한알바에서도 중국에 도착해서 멋도 모르고 내국인 라인에 섰는데 출입국 심사를 통과했다고 함으로써 확고부동한 중국인 상으로 굳어졌다.[24]
2.7. 아이디어 뱅크
3. 역사
3.1. 프로필
무한도전에 출연하기 이전에는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코너를 도맡은 인기 멤버로 활약했다. 무한도전에 출연하기 시작한 해부터 버라이어티에 진출하면서 공개 코미디와는 영원한 은퇴가 되어버렸다.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상고를 나온 정형돈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삼성전자에 입사해 QA(Quality Assurance) 부서에서 근무했다.[25] 회사생활을 하던 중 개그맨 데뷔에 꿈이 있었던 동기를 만나 사내 개그동아리 ‘뮤지그’를 만들어 개그연습을 하기 시작했고, 개그에 재미가 붙은 그는 2001년 가을 삼성전자를 퇴사하고 대학로에 있는 갈갈이 극단에 들어가 매표소 표 팔이부터 전단 붙히는 일 등 온갖 잡일을 다하며 개그맨 공채시험을 준비했다.[26] 이듬 해인 2002년 KBS 개그맨 선발대회에서 동상을 차지하며 KBS 17기 공채개그맨으로 데뷔하게 된다.
개그콘서트로 데뷔한 뒤, 고등학교 시절 연극부 활동 경력을 살려 다양한 코너에 투입되어 인기를 누렸다. 도레미 트리오, 유치개그, 봉숭아 학당에서 선보인 ‘갤러리 정’ 캐릭터로 그는 단숨에 인기 개그맨이 되었다. 한창 개콘에서 잘 나가던 2003년에는 200회 특집에서 절반 이상의 코너에 출연할 정도로 입지가 올라가 있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와 영화에도 출연하며 활동의 폭을 넓힌다.
2004년까지 개콘에서 왕성한 출연을 하던 그는 버라이어티 이적을 결심하고 개콘을 하차하여 각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게스트와 고정 패널로 투입되었다. 그러던 2005년, 무한도전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지게 된다.
3.2. 초창기 (2005 ~ 2008)
무지성 막장 프로그램 하나 짜기 위해 그날 녹화가 없는 애들 아무한테 대충 연락하는 과정에서 섭외되어[27] 무한도전 독립 편성 이전에 합류했는데[28], 이때부터 뚱보 돼지 캐릭터로 기믹이 고정되었다.3기 거꾸로 말해요 아하 당시엔 '건방진 뚱보'란 캐릭터로 건방진 이미지나 발언(여성 게스트에게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말하는 등)으로 꾸준히 밀었으나 멤버들도 열심히 밀어준 거에 비해선 그다지 잘 어필되지 못했다.
아하 시절에는 멤버 중 받기 어려운 단어를 잘 구사하는 공격력이 가장 뛰어났으며 그로 인해 노홍철과 함께 아하 당시 가장 적은 박 피격수를 자랑하지만 이마저도 아하 신동 노홍철에게 묻혀 부각되지 않았다. 그래도 골든박은 딱 1번 당했다.[29] 즉, 괜찮은 부분이 발굴되면 주변 멤버들이 더 뛰어난 역량을 보여서 묻힌 게 문제. 바꿔 말하자면 무엇이든 잘 해내긴 하는 all-round형이라고 볼 수 있다.
'퀴즈의 달인' 체제에서 정준하와 하하가 정식으로 합류하고 정규 편성 이후에는 캐릭터를 잃고 방황하기 시작한다. 초기에 '뚱보'라는 캐릭터와 힘쓰는 일에는 에이스 대접을 받으며 나름 존재감을 어필했으나, 더 크고 더 강하고 더 잘 먹는 정준하 영입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코너였던 차승원의 헬스클럽에서의 체중 감량으로 인해 캐릭터를 빼앗기고 이도저도 아닌 입장이 되었다. 아이스원정대 특집 당시 멤버들이 롤링페이퍼를 통해 이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또한 300회 특집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건방진 뚱보 컨셉에 대한 네티즌들의 질타 역시 위축에 한몫했다고 한다.
'힘들게 살 뺐더니 캐릭터 뺏기고, 방송분량 뺏기고, 엄마는 왜 무한도전 안 나오냐 하시네. 어이해, 어이해'
가을소풍 특집에서 직접 지은 시
또한 충분히 재밌는 멘트나 개그들도 이미 노잼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하하가 노잼이라고 많이 몰아갔고 이 때문에 하하랑 어색했다고 한다.가을소풍 특집에서 직접 지은 시
하하나 노홍철이 이걸로 당시 정형돈에게 깐죽대면서 딜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시청자한테 형한테 너무하는 거 아니냐면서 까이기도. 이 때문에 억울한 하하나 노홍철 역시 방송에서 형돈이 형이 카메라 꺼지면 우리한테 막 대하는데 카메라만 돌면 불쌍한 척을 한다고 고발을 하기도 했다. 정형돈은 "하하야 왜 그래 ㅠㅠ" 식으로 받아치고, 하하와 노홍철이 억울해 죽는 게 깨알같은 웃음 포인트였으나, 그 후 서커스 특집에서 휴식시간 때 정형돈이 하하를 (장난스럽게) 때리는 장면이 우연히 찍히게 되어서 이게 방송에 나가자 하하, 홍철을 까는 사람들은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정형돈 본인으로서는 대중에 대한 호감도가 다소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기긴 했지만, 최소한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이유없이 욕먹게 만드는 환경을 없앨 수 있게 되었으니 나름대로 윈-윈이라 할 수 있을지도. 다른 시각으로는 정형돈이 기 쎈 동생들에게 눌려 기를 못 펴고 방송한다는 시각이 있었는데, 하하를 때리는 장면이 방송이 되고, 실제로는 그렇게 눌리지 않고 생활한다는 것을 보고 안심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시절의 정형돈은 개그맨 데뷔 초창기에 개그콘서트에서 밀었던 마초 + 강한 이미지가 강한 '갤러리 정' 기믹을 밀고 나갔다가 시청자들에게 욕만 잔뜩 먹고 의시소침했던 시기라고 정리할 수 있다. 자타공인 정형돈의 무한도전 활약상에 있에 최고 흑역사 시기로, 300회 특집 때도 이 부분에 관해 언급되었을 정도.
또한 자기 분량 날려먹는 짓도 자주 했었다. 심지어 상승세가 된 후에도 몇번 그랬다 거성쇼/여성의 날 특집인 144회에서 쉬어가는 코너로 한 커피 CF를 패러디 했었다.[30] 해당 CF 내용은 두잔의 커피를 준비하고 한잔은 자판기 커피 수준의 싼 커피, 한 잔은 값비싼 고급 커피이니 마시고 평가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당연히 싼 커피는 혹평을, 비싼 커피는 호평을 했는데 직후 두 커피는 같은 커피라는 반전이 공개되는 건데 이걸 김밥으로 바꿔서 페러디 했다. 다른 맴버들은 제대로 잘 했는데 정형돈은...
김밥?
(앞의 가격표를 들어서 본다.)
에이! 이거 그거네! 커피!
김태호 자막: 에휴... 편집을 버는구나...
그리고 그대로 분량이 날아갔다. 이후 하하 복귀 특집 예능의 신에서 짧막한 추격전을 했는데 이때도 최종 목적지에서 잠복하다가 털어먹자는 작전을 짜고 목적지인 일산 MBC의 단비 사무실에 잠복하는 바람에 분량이 통째로 날아갔다.(앞의 가격표를 들어서 본다.)
에이! 이거 그거네! 커피!
김태호 자막: 에휴... 편집을 버는구나...
3.3. 상승세 (2009)
미적 감각은 시궁창, 패션 감각은 개화기.
5월까지는 정으로 가는 멤버였으나 듀엣 가요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정형돈의 무한도전 예능성적표
5월까지는 정으로 가는 멤버였으나 듀엣 가요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정형돈의 무한도전 예능성적표
2008년 후반부터 타 멤버들처럼 뜬끔없이 터져주며 예능적으로 폼이 오르는 조짐이 조금씩 보였다. 대표적으로 폭주하는 노홍철을 날라차기로 차버리는 족발당수와 뜬금없이 나온 족발슬램, 지못미 특집에 선보인 정형돈의 DISCO 돈기뉴 분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상술했듯 여장에 거부감이 있었던 정형돈이 2007년 미스코리아 특집때 시청자들의 호평 덕분에 여장 캐릭터를 밀기 시작했는데 돈기뉴 분장이 그의 존재감 상승에 큰 역할을 해줬다. 하지만 이때는 얼마 안 가 다시 어색한 형돈, 재미없는 캐릭터로 돌아오는 현상으로 인해 멤버들이 정형돈한테만 구박하고, 어색하게 대하는 등 아직 초창기 시절 모습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2009년 들어 본격적으로 활약하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으로 뗑깡의 전설이자 미존개오 이전 올타임 레전드로 꼽히는 회차인 인생극장 특집이며 정형돈 본인도 사전에 '먹을 것 갖고 장난치지 마요'라며 우울한 분위기를 계속 풍겨왔고, 시청자들은 이에 공감해 본격적으로 웃음을 터트리기 시작해 재미없는 친구, 어색한 캐릭터에서 점점 벗어나 멤버 사이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또한 이때부터 정형돈의 스타일도 5:5 가르마를 고수한 초창기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해 점점 자유로운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는 등 예전보다 이미지가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호리병에다 짜장면을 담아서 줬다. 이건 운명의 장난이 아니라 진짜 장난이었다. 정형돈이 현실을 부정하다가 수긍했다가 결국 폭발하는 3단계가 볼만하다.
"이걸 어떻게 먹으라고?(현실부정)" "(호리병을 기울여서 춘장 한 모금 마시고) 맛있다.(현실인정)" "아, 장난치지말고 빨리 짜장면 주세요!!!! 저 26시간만에 왔어요! 짜장면 먹으려고! 26시간만에 여기 왔다구요. (머리를 쥐어뜯으며) 으아!!! 짜장면!!!"(폭발)# BGM은 올드보이[31]의 사운드 트랙인 'Cries and whispers'.
올림픽대로 듀엣가요제에서는 에픽하이와 삼자돼면이란 팀을 이루고 전자깡패라는 전설을 남겨, 가요제의 제왕 타이틀의 시작을 알렸다. 비록 가요제 당일에는 사랑 노래인 바베큐를 올렸지만, 은상을 수상하며 울상(...)을 기록한 강변북로 가요제에 비해 성공적인 결과를 지었다.
그것도 잠시,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특집에서는 촬영시간 약 1시간 27분여 만에 첫번째 퍼스트 블러드로 탈락되는 재앙을 겪으면서 무모한 도전 1회. 즉, 황소와 줄다리기 시절부터 있었던 4.5년 무한도전 인생사의 허망함을 느끼게 되었다. 정형돈의 탈락을 확정짓는 마지막 표에 적힌 내용은 "형.. 형은 결혼 준비해야되잖아.."(...)[32] 게다가 요즘 들어 페이스가 좋기도 한데... 이 때 정형돈의 한탄과 자막도 개그거리인데 배를 탄 후 가방! 가방에 지갑 있어! 라고 절규하는 정형돈과 스타킹 만세! 천하무적 외인구단 파이팅!이라고 자폭하는 정형돈에게 할 말 다 했으면 가라!라고 알 박는 태호PD였다.
이후 정형돈이 다음 주에 안 나오면 출연료 안 나지 않냐고 물어보자 미안...출연하고 받는 게 출연료잖니...라고 확인사살까지 했다. 그래도 섬에서 뒤이어 탈락해 외딴 곳으로 보내진 자들에 비해 바로 귀가하였으니 나름대로 새옹지마였다.[33]
그래도 9월 5일자 꼬리잡기 특집에서는 유재석과 착착 맞는 호흡을 보여주면서 페이스가 단번에 올라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야말로 햇님달님 콤비.[34]
3.4. 전성기 (2010 ~ 2015)
상승세를 지나 전성기를 맞은 2010년 들어서는 웃기는 거 빼고는 다 잘하는 개그맨이라는 소리는 대부분 옛날 얘기가 되었고, 대활약했던 레슬링 특집에서부터 급성장한 모습. 항상 묻어가기만 했던 캐릭터가 미친 존재감으로 진화하기 시작했고, 과거 끊임없이 지적받던 '맥 짚는 애드립'에도 변화가 오면서 점점 웃기는 개그맨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억울함 + 땡깡 + 격노 + 빡침 등 온갖 감정을 담아 터뜨리는 사자후가 필살기로 자리잡으면서 상승세는 노홍철을 능가할 정도. 팬들은 5년 묵은 포텐이 드디어 터지는 거냐며 눈물을 뿜고 있다. 정말 정형돈 본인에게는 레슬링 특집이 큰 터닝포인트가 된 듯.정형돈 본인을 살리에르에 비유하며 모짜르트격인 박명수, 노홍철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고백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는 놀라운 이야기. 심지어 유재석 등에게 개그맨을 은퇴하고 작가 생활을 할까 고민한 적도 있다고 한다.(실제로 네멋대로 해라 특집, 정신감정 특집 등 정형돈이 낸 아이디어가 히트친 적도 많았다. 게다가 정형돈의 부인 한유라도 원래 배우로 데뷔했다가 자기의 끼 부족을 느끼고 작가로 전향한 케이스이다.)
약점은 집. 집 이야기를 하면 흥분한다. 세븐 특집 당시엔 이 때문에 김태호 PD에게 (진짜는 아니었지만) 주먹을 날리기도(!) 하였으며, 레슬링 특집 당시엔 이것을 소재로 그의 닉네임(집샌물샌)이 생기기도 했다.
박명수를 많이 디스한 덕분에 그와의 사이가 어색해졌다는 설이 있다. 박명수가 자신을 디스한다고 남을 꺼릴 사람은 아니지만 일견 비쳐지는 모습 때문에 초심을 잃었다느니 거만해졌다느니 까이고 있다.[35] 헌데 MBC 연예대상 최우수상 후보에 올랐던 걸 알고는 김태호PD에게 전화해 나 명수 형하고 불편해지기 싫어라면서 울었다는 게 연말정산 특집에서 폭로됐다. 알게 모르게 굉장히 많이 신경 쓰고 있었던 모양.
2011년을 기점으로 '알아듣기 힘든 어눌한 발음' 또한 콘셉트로 밀고 있다. 사실 노홍철의 th 발음 만큼이나 꽤 오래된 특징이었지만 동계올림픽 특집에서 드디어 콘셉트로 푸시를 받았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음식을 걸고 한 게임중계는 필청.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음식 걸고 하는 게임'에서 특유의 돼지 멱 따는 소리로 중계하여 재미가 배가되었다는 평이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치고 빠지는 능력이 늘었으며, 길과 아직 좀 어설프지만 콤비나 단짝 기믹을 쓰려는 듯 해 보인다.
현재 무도 내에서의 천적은 딱히 없다. 원래 어색한 뚱보 시절에는 어색했던 하하와 메인 어택커였던 박명수가 그의 천적이었지만 방송 몇 년을 하면서 캐릭터가 완전 반전된 이후로는 도리어 박명수, 정준하, 길을 먹잇감으로 삼는 메인 어택커로 성장하면서 천적 자체가 없어졌다.[36] 군복무 후 다시 돌아온 하하와도 예전과는 다르게 콤비 기믹이 강화되었고, 노홍철과도 주거니받거니 하면서 콤비를 이루기도 한다. 굳이 따지자면 역시 1인자인 유재석이 있지만 이 역시 개화동집 경매를 놓고 삭발내기를 했던 그 때 뿐, 이미 집을 팔아 여의도로 이사간데다 무도 멤버 중 박명수와 함께 유재석과 호흡이 가장 잘 맞는 콤비로 활약하여 역시 천적은 아니다. 다만 전진이 있었던 시절에는 노홍철과 더불어 먹히기도 하였다.
2011년의 활약상을 보면 타 멤버들에겐 없는 땡깡 스킬과 자신감이 붙은 순발력과 애드립 등으로 개그 스타일이 상극이었던 하하와도 어울리는 모습이 보인다. 유재석을 제외한다면 현 무한도전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성장.[37] 그리고 디너쇼 특집에서 그 예능감의 절정을 선보인다. 이 방송분에서 보고 있나라는 유행어도 하나 만들어냈다!
무한도전 조정 특집에서 콕스 역을 맡아 팀원들에게 파이팅을 불어 넣어주는 등 맹활약했다. 또한 여기서 유재석 못지 않은 리더십을 발휘하여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우천시 특집에서도 하와수의 불장난 댄스에 다소 밀리긴 했어도 그의 2NE7 댄스도 역시 만만찮은 빅재미를 만들어냈다. 노홍철 못지 않은 명실상부한 메인 어태커로 대성장했다.
정신감정 특집 때 나온 것처럼 진짜 박명수와 유재석이 합쳐진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뭔가 정리를 잘 하려다가도 수틀리면 진상 면모를 보여 콤비를 잘 맞춰주는 편. 모든 멤버와 1대1 팀을 맞춰 방송의 흐름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다. 유재석-내멋대로 해라 특집, 박명수-꼬리잡기 특집, 정준하-레슬링 특집, 노홍철-마라도 짜장면 특집, 하하-친해지길 바래 특집, 길-뚱스, 전진-꼬리잡기 특집. 이렇게 보다시피 너무 호흡 안 맞춰주는 캐릭터가 아닌 이상 어지간해서 다 맞는다.
2011년 4/4분기에 들어와서는 조금 페이스가 쳐지는 듯. 사실 쳐진다기보다는 정준하가 급상승해서 그렇다. 본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어서 결국 무한상사 특집에서 땡깡이 재폭발했다.[38]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특집에서는 곡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아 발라드 ver 영계백숙을 웅얼웅얼 흐느끼는 창법으로 소화해 웃음을 주었고, 정준하의 "영계백숙"을 뮤지컬로 색다르게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보여 청중평가단과 멤버들, 그리고 시청자들에게 무한 갈채를 받았다. 다만, 이번에도 순위에서 정준하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때 전원 1위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면 이 때까지 무한도전 가요제 중 가장 높은 성적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웃음, 감동, 가창, 퍼포먼스까지 모두 갖춘 무대였다고 화제가 되어 네이트, 다음 등의 번외 투표에서는 1위를 하기도 했다. 다만 무대가 화려한 공연인 만큼 음원 성적은 좋지 않은 듯 했지만 순위가 점점 올라갔다.
무한도전 공동경비구역에서 청팀 리더로 추격전의 약체인 두 명을 데리고 추격전 강팀인 홍팀(유재석, 하하, 노홍철)을 상대로 그들에 뒤지지 않은 전술, 전략으로 맞대응하여 대역전승을 이끄는 등 전략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한도전 못친소 페스티벌에서도 수많은 게스트들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레귤러 메인 어택커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무한도전 하와이 특집에서 오랜만에 그의 전매특허인 땡깡과 진상 스킬로 큰 웃음을 주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노홍철이 주관한 서바이벌 게임에서 먼저 탈락하고 공항에 남은 길이 와이키키 해변에 내리기 전인 차 안에 있는 정형돈을 다음 탈락자로 지목하자 "와이키키 땅만 밟을께요!!!"라고 하고 내려야 한다는 스태프에게 "닥쳐! 내가 지금 장난이야? 장난이야?! 공항 가세요 아저씨! 렛츠 고 투더 에어! 포투!" 하다가 문이 열리자 다시 나가려 들고 나가는 카메라맨 바짓가랑이를 잡으며 못 가게 잡으려 하고 "땅만 밟게 해주세요~ ㅠ.ㅠ 따아아아아아아아앙" 이라고 차 안에서 진상을 부린 모습은 명장면.[39]
결국 와이키키 해변을 밟지 못하고 다시 공항으로 직행한 형돈은 길과 다투는 장면으로 방송 분량을 있는대로 뽑아내고 한국행 비행기를 타나 했지만, 이는 제작진과 노홍철이 준비한 속임수였다. 탈락한 순서대로 멤버들과 제작진들이 머무를 숙소에 일찍 도착해서 뒤이어 탈락한 하하와 함께 신나는 휴식을 만끽하였다. 결국 서바이벌의 승자는 최후의 생존자인 박명수가 아니라 먼저 탈락해서 방송 분량을 최대한 뽑아내고 휴식을 마음껏 즐긴 길과 형돈, 그리고 하하였다.[40]
이튿날 하와이 촬영 2일째는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단체 휴식, 3일차에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보트 요가 연습을 받았는데, 덜 뚱보, 뚱뚱보와 함께 뚱뚱보 트리오를 결성하여 각종 깨알같은 몸개그를 펼쳤다.
2013년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에서 지드래곤과 팀을 맺어 역대급 케미를 선보였다.
2013년 말, 무한도전 관상 특집에서는 관상에서 왕의 관상이라 왕이 되면서 그야말로 무엇도 부럽지 않은 내 세상으로서 그야말로 막 나가기 정치로 양반인 유재석을 망나니로 신분강등 시킨 뒤 하하를 양반으로 올려주지만, 여기에 앙심을 품은 유재석이 타임머신을 통해 신분이 없는 2013년으로 모두 시간이동을 시켜버려 왕좌의 게임이라는 추격전을 펼친다.
그리고 자기가 양반으로 올려준 하하가 박명수에 의해 상인으로 강등됐다가 박명수를 공격해 양반이 된 정준하를 공격해 다시 양반이 된 뒤 자기를 배신하며 왕으로 등극해 양반으로 강등된다.
전직 왕이 된 정형돈은 대권에 다시 도전하여 복수를 꿈꾸지만 자기를 쫓던 정준하에게 박을 맞으며 거상으로 강등. 여기까지만 해도 서러운데 광대인 노홍철에게 발각되어 광대로 신분이 다시 내려앉는 등 LTE급 속도로 신분이 끝없이 추락하고 만다. 여기까지만으로도 부족했는지 자기 뒤통수를 쳐 왕에 등극한 하하가 또 다시 자기를 노비로 만들기 위해 쫓아오고, 결국 하하에게 박을 맞으며 노비 신세가 되며 제일 먼저 광탈하였다. 밑바닥 아래 더 밑바닥이 있는 현시창이 되어버린 셈이다. 2013년 12월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내 그간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무한도전 멤버로써는 4번째로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2014년 3월 1일 방영분인 자메이카 특집 4부에서는 중간에 컨디션 불량으로 병원에 다녀오기도 했었다. 2014년 무한도전 폭염의 시대에서 게임 중간에 사라지다 후반부에서 다시 나타났다. 주막에서 추격전에 필요했던 얼음이 없어서 점심식사를 못하게 되자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고 왔다고 말했는데, 사실 손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 갔다 왔다고 한다.
2014년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특집에서는 최고 난이도라고 할 수 있는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배당받았다. 배캠 팬으로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직접 콘솔과 LP를 다루는 등의 모습을 보이며 선방. 해당 회차 특집 중에서도 인상 깊은 도전으로 손꼽히게 되었다. 오프닝 곡 "Satisfaction"의 첫 구절은 정형돈 DJ 이후 한동안 몬데그린인 "헛 둘 셋"으로 불리게 되었다. 나중에 한글 특집 방송 오류 사과 장면에서 정형돈이 DJ를 보는 장면을 써먹었다.
2015년에 광희 합류 이후에는 다시 2005~2008년의 초창기 캐릭터인 어색하고, 재미없는 이미지으로 돌아가는 듯 했으나 해외극한알바 & 리얼 방콕 편 이후 방영된 무한뉴스에서 하하에게 자신을 MC 4대 천왕이라고 생각한다고 폭로당했다. 그리고 그 뒤에 정형돈이 무도에서 가장 존재감이 빛나는 가요제가 다시 시작하면서 과연 4대 천왕다운(?) 활약을 보여주었다. 정재형을 예능계에 자리잡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G-DRAGON과는 베스트 커플상 수상까지 할 정도로 엄청난 케미를 보여준 정형돈이 이번에는 혁오와 함께 하게 되었는데 정형돈이 가요제 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밴드라는 것이 함정. 그러나 이는 정재형도 마찬가지였긴 했는데 그래도 정재형은 뭐만 하면 삐지는 형님 캐릭터로 존재감이 있었는데 혁오는 멤버들 4명 모두가 인터뷰도 제대로 못하는 숙맥인 사람들인지라 낯가림이 심한 정형돈에게 큰 고비가 될 듯... 했지만 주간 아이돌을 진행한 경험을 십분 발휘하여 곡을 빨리 달라고 닥달하는 기믹을 내세워 혁오를 부각시켰고, 이런저런 곡 선곡 끝에 <멋진 헛간>이라는 좋은 곡을 뽑아내면서 가요제의 엔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5. 하차 (2015)
그러나 2015년 11월 12일, 불안장애 등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활동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여 무한도전에서 하차했다.[42]기사 후에 그를 대체하기 위해 새 멤버가 투입됐다. 녹화 예정이었던 인력시장 특집부터 장기 프로젝트인 무한상사/액션 블록버스터, 우주여행 프로젝트까지 비상이 걸렸었다. 영상정신감정 2015 미방송 분에서 송형석 원장이 평하길 정형돈은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것을 성취하고 있고 내가 왜 이 위치에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불안증세가 가중된 거 같다고 말했다. 이런 심리적 상태를 impostor syndrome, 즉 "사칭자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말 그대로 능력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능력이 있는 척하며 남들을 속였고 그 결과로 받을 자격이 없는 것들을 얻어왔다"라고 착각하며 불안증세를 겪는 것이다.[43]
무한도전 측에서는 정형돈의 하차를 잠정 하차라 표현하며 그의 복귀 여지를 남겨뒀었지만 그의 복귀는 요원했다.
일단 본인부터가 복귀에 대한 부담이 심하다. 범법행위로 물의를 일으켜 떠난 길이나 노홍철과는 달리 정형돈은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이유로 방송을 하차했다. 따라서 복귀에 대한 도덕적 비판 여론은 전혀 없으나, 그가 회복 후 방송을 복귀할 때 무도가 아닌 종편 및 케이블을 선택한데 대해 돌아오려면 무한도전으로 가장 먼저 돌아와야 맞는 거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 극단적인 팬덤에서는 배신자에 가까운 수준의 취급을 하기도. 하지만 무도 멤버 이전에 인간 정형돈이기에 아쉬움이 남아도 정형돈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44]
어쨌든, 이와는 별개로 최근에 황광희의 입대로 인해 공석이 될 자리를 매꾸기 위해 무한도전 측에서 노홍철과 정형돈에게 복귀 의사를 조심스레 확인해보았다고 하는데 두 사람 모두 무한도전 동료들에게 같이 하자는 제의를 받긴 했으나 두 사람 다 아직까지는 복귀 의사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그의 복귀는 중압감과 부담에서 벗어나지도 못했고 아직 지상파엔 복귀조차 하지도 않았는데 무한도전 복귀가 운운되는 것은 기자들과 정형돈을 좋아하는 팬들의 설레발이 가득 담긴 기대사항이자 오히려 그의 복귀를 더디게 만들 수도 있는 장애물인 양날의 검인 셈.
2015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을 때 유재석과 멤버들은 함께 하지 못함에 안타까워 했다. 영상
잭 블랙이 특별출연한 무한도전 예능학교 스쿨 오브 樂 편에서 게임의 이해를 돕고자 예전 무한도전 방영분이 자료화면으로 나올 때, 유독 정형돈 활약상을 위주로 한 장면들이 비중 있게 나왔다. 현재 정형돈의 공백과 그 아쉬움을 예전 자료화면에서의 모습으로라도 채우려는 제작진의 작은 의미인 듯.
2016년 7월 11일 김태호 PD와 유재석이 정형돈을 만나 복귀 시점을 논의했다는 기사가 떴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인 FNC에서는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형돈이 빠지면서 5인 체제, 실질적으로는 4.5인 체제가 지속되는데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면서 하하가 정형돈이 빠진 이후 힘들고 자신이 없어졌다고 할 정도이니 정형돈의 복귀가 그만큼 절실하게 됐다고 하겠다.
끝내 2016년 7월 29일 정식으로 하차를 발표하며 더 이상 무한도전에서 그의 모습을 못 보게 되었다. 관련기사 안타까운 것은 복귀를 하려고 준비하다가 다시 불안증세를 보여 하차하기로 결심한 것이다.[45] 사실 이 복귀에 대한 것도 100% 정형돈이 다시 출연하고 싶어서 했다고 보기에는 무리였다는 것이다.[46] 차라리 무리하지 말고 정말로 방송 출연에 대한 열정과 갈망이 있을 때까지 푹 쉬었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8월 6일 무한뉴스에서 공식적으로 정형돈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영상
9월 10일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2부 중반에 유 부장이 의식을 잃고 누워있는 병실 앞에서 환자복을 입은 채 등장했다.[47][48] 잠깐 모습을 비췄지만 예상치 못한 등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49] 이는 정형돈의 마지막 무한도전 출연 장면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정형돈(무한상사) 문서 참고하십시오.
항상 그런 질문에서 빠지는 게 있다. 그들의 생각이다. 본인들에게 물어본 사람이 있을까? 우리가 그들에게 물어보면 (복귀가) 아니라는 답을 듣는다. 만약에 오더라도 두 사람이 같이 왔으면 좋겠다. 정형돈, 노홍철, 길 등 전 멤버들과는 꾸준히 연락을 한다. 오랫동안 출연했던 이들이다.
- 2016. 10. 12. 김태호 PD 인터뷰 中 http://osen.mt.co.kr/article/G1110513306
- 2016. 10. 12. 김태호 PD 인터뷰 中 http://osen.mt.co.kr/article/G1110513306
무한도전이 3월 31일 종영이 예정됨에 따라 마지막회에서 정형돈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으나, 3월 29일 열렸던 무한도전 종방연 현장에 원년 멤버인 정형돈은 참석했다. 마지막회에 잠시 2초 가량의 그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종영 이후 방송될 코멘터리 특집에도 전 멤버들은 출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4. 종영 이후
김태호 PD의 인터뷰에선 "2017년이 가요제를 할 시기였는데 '무도' 컨디션이 가요제를 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고 멤버들 캐릭터도 부족하고 그렇다고 해서 그 때만 형돈이에게 오라고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PD도 인정한 가요제의 제왕.종영 이후 상암동 MBC 사옥 스타의 거리에 무한도전 멤버들의 손도장[50]이 새겨졌는데, 前 멤버 중에서는 정형돈과 노홍철의 손도장이 새겨졌다. 아무래도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원년 멤버들이었던 만큼 따로 핸드 프린팅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종영 1주년 라이브엔 스케줄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전했다. “늘 ‘무한도전’ 형님들, 동생들, 시청자분들께 죄송스럽고 한편으로는 늘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간 아이돌과 아이돌룸을 통해 전진과 재회했다. 정형돈을 무너트리는 전진 애드립과 상황극이 돋보여서 무도의 케미를 회상하게 만들었다. 황광희와의 재회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뤄졌는데 군입대 이후 2년 만에 본다며 반가움을 표출했으며 "보기만 해도 좋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후 2021년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정준하와 역시 오랜만에 재회했다. 정형돈은 2015년 불안장애를 이유로 프로그램을 하차했기 때문에 6년 만에 재회한 셈.[51] 무한도전 초창기 '뚱보&뚱뚱보' 조합으로 엮인만큼 여전히 변하지 않는 케미를 자랑했다.
박명수가 찰떡콤비에 합류하면서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보는 투샷이라며 무도 향수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무도에서 못 보여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에 좋다는 평이 다수다. 또한 무도드림 특집 때 한 차례 서프라이즈 출연을 추진했으나 정형돈의 급작스러운 불안장애로 인한 하차로 불발되었는데 그 계기로 돈플릭스라는 프로그램 진행했다.
유독 무한도전의 역주행 밈들에서 주목받는 경우가 많다. 형이 왜 거기서 나와와 하츠네 형돈 밈은 아예 정형돈이 주인공이고, 무야호와 사랑아 보영해 역시 정형돈이 만난 일반인들이 터트린 밈이다. 알래스카 특집에서 앵커리지를 앵귀리지라고 읽은 것도 야민정음의 원조로 칭해지며, 홍철 없는 홍철팀 밈도 주인공은 노홍철과 박명수지만 정형돈의 "처음에 이겼을 때 니가 나 했어야지"란 멘트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형돈 서포트 모음 박명수의 라디오에 정형돈이 형돈이 대준이 컴백으로 출연해 1년만에 재회했다. 무한도전 시절 언급은 물론 무한도전때 케미가 그대로 자연스럽게 나와 그 시절을 추억하는 시청자들이 다시 보고싶다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불안장애와 관련된 이런저런 건강문제, 휴식 및 복귀 과정에서의 압박감으로 인해 결국 무한도전에 다시 복귀하지 못했고 그로 인해 시청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무한도전이 재개되거나 놀면 뭐하니?와 같은 김태호의 후속작들에 정형돈이 출연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하고 있었으나, 2021년 6월 14일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형돈이와 대준이로 게스트 출연한 본인의 입장에 따르면 무한도전이 다시 시작되거나 무한도전 관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경우 다시 출연할 생각이 있다는, 어쩌면 복귀나 재출연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팬서비스 차원으로 답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1년 8월 21일에 무도 멤버(정준하, 하하, 황광희, 조세호)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놀면 뭐하니? 방영분에서는 노홍철과 더불어 고민 끝에 합류를 고사 했다는 뉘앙스로 유재석이 소식을 전하며 멤버들과의 재회는 이뤄지지 않았다.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방송으로는 약 6년만에 하하와 재회를 했다. 서로 만나자마자 족발 당수를 날리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었다. 문제도 무한도전 관련 문제가 나왔으며 뉴질랜드 특집, 친해지기바라특집때를 추억했다.
할명수와 정준하의 유튜브에서 정형돈과 정준하와 만나 술방을 하면서 과거 무도에서 보여준 디스전과 무도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네티즌들은 거창하게 시즌 2를 안해도 되니 이렇게라도 가볍게 멤버들이 모여 이야기라도 나누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다.
마녀체력 농구부에 하하가 게스트로 등장해 하이파이프 대신 보디슬램을 걸며 티격태격 케미를 보여주었다.
5. 어록
내가 빠졌을 때 공백을 느껴봐야 돼, 아주! 중간 중간 오디오 빌 때 내가 쳐주는게 있거든요!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며칠 전에 이런 기사를 본 적 있습니다. '영세 연예인이 27,000명이 넘는다'. 세금을 낼 능력조차 없는 연예인이란 허울만 가지고 있는, 굉장히 어렵게 사는, 그 분들의 소원이라면 이렇게 자기 이름이 한 번이라도 TV에서 알리는 것을 평생의 기쁨으로 살아갈 텐데 오늘 길 씨의 평생 해야 될 방송분량에 길 씨의 이름은 다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법정공방 죄와 길
법정공방 죄와 길
보셔서 알겠지만, 저희가 말을 잘 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키가 큰 사람들도 아니고, 몸매가 좋은 사람이 아니고! 굉장히 부족한 멤버들 뿐입니다. 굉장히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 사회의 절대다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카리스마, 한 사람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절대다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 선택 2014
하지만 이 사회의 절대다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한 사람의 카리스마, 한 사람의 현란한 말솜씨가 아닌, 절대다수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무한도전 선택 2014
6. 멤버들과의 관계
실제 인간적 관계보다는, 무한도전 내 캐릭터적 관계 위주로만 서술하였다.- 유재석 - 무한도전 첫회부터 함께 한 인물. 공격적이고 깐족대는 유재석과, 방어적이고 듬직한 정형돈은 나름대로 궁합이 잘 맞았다. 실제로 유재석은 한 프로에서 만약 자신이 무한도전에서 없어지게 된다면 그 자리는 정형돈이 채울 것이라 언급했었고[52], 무도 내에서 가장 아끼는 멤버라고 뽑은 적이 있다. 2008년부터는 정형돈은 유재석을 '형님'이라고 부르는데, 이를 정형돈이 경상도 출신인 탓에 방송에서도 사투리인 '행님'이라고 발음하는데 헝돈 특유의 어눌함 때문에 '햇님'으로 들리는 것이 계기가 되어 자막으로 유재석은 햇님, 정형돈은 '해를 봐야 빛이 나는 달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후 유재석은 정형돈이 '행님'이라고 부르면 종종 '왜요? 달님'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012년 10월 13일 이 기믹을 활용한 무한도전 해님달님이 방영됐다. 소규모 활동 시엔 유재석과 엮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 당시 정형사/유형사 컨셉, 궁 밀리어네어 팀, 런어웨이 팀, 꼬리잡기 특집 당시 제일 먼저 결성된 정형돈/유재석 동맹, 뉴욕 악마는 구리다를 입는다 페어, 2011 달력모델 형사 콤비, 2012 햇님달님 특집, 2014 비긴 어게인 특집 등등. 달력 특집 당시, 함께 촬영장에 있었던 사람들에게 호흡이 가장 잘 맞는다고 극찬을 받았다. 추격전 컨셉 때 특히 잘 엮이는데 호흡도 잘 맞을 뿐더러 우유부단하고 어설프게 머리 쓰느라 당하는 컨셉에 최적이기 때문.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았던 근거에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의 신년운세를 알아보기 위해 사주팔자를 본 적이 있는데, 멤버들 서로의 궁합으로 정형돈이 유재석의 조력자라고 나온 바 있다.
반장 선거 재투표를 할 때 유재석이 "나랑 형돈이가 제일 잘 맞을 때가 준하형 놀릴 때야"라는 말을 한 적 있는데, 특히 누군가를 놀려먹을 때 가장 호흡이 잘 맞는다. 미남이시네요 결과 발표 이후 일찍 와 주길 바래에서 하하가 여자 옷 입고 있다고 몰아갈 때, 아이돌 특집 노래 수업 때와 세븐 특집 주소 찾기 게임에서 길 협공 등이 있다.
다른 멤버들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예능에 진출한지 얼마되지 않아 방황하며 무도 팬덤 내에서도 많은 비판을 받아 힘들어하는 정형돈에게 짧지만 강한 말 한마디로 지탱할 수 있게 해준 것도 다름 아닌 유재석이다.[53] 가끔 가요제 등 공연 때문에 유재석이 준비하러 나가면 정형돈이 와서 MC 역을 메꿔주기도 한다.[54]
- 박명수 - 위에 언급된 이유로 유재석과 엮이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유재석바라기 박명수에게는 제일 먼저 짓밟아야할 대상이었고, 개그맨 선배 위치나 당시 반강제로 얻은 캐릭터나 스타일이 맞지 않아 '미친 존재감' 컨셉 이전에는 박명수에게 밟혀주는 것이 관계였다. 정형돈이 무언가를 하면 박명수가 타박을 가하는 식. 그러나 미친 존재감 컨셉 이후로 상황이 역전되었다. 이젠 박명수가 정형돈에게 까이는 입장. 특히 박명수의 어떤가요 특집에서 정형돈이 받은 곡 '강북멋쟁이'가 음원 차트에 높은 순위를 유지했던 것은 상당 부분 정형돈의 퍼포먼스 수행능력에 힘입은 것이었던 만큼, 정형돈의 덕을 입은 크게 입은 셈이라고 할 수 있다. 지피지기를 같이 한 경험이 있어서 서로 기피한다. 박명수/황광희 조합만큼 둘의 조합은 정말 생소한 조합이다. 다만, 가끔 필요에 의해 엮이는데, 이 때는 서로 호흡이 꽤나 잘 맞아보인다. (박명수의 청룡열차나 박반장의 2인자 정형돈, 로맨스 투어 등), 의좋은 형제 특집 당시 박명수에게 영상 메시지를 남기면서 눈물까지 글썽였던 정형돈과[55], 정형돈의 건강 상태와 너무 착한 심성을 걱정하던 박명수는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감동을 주었다. 박명수의 딸이 아기였을 때 옷이나 신발을 여러 번 선물하고 박명수가 간염에 걸렸을 때 제일 비싼 음료수를 사 가고 큰형을 많이 챙기는 부분들과 박명수도 표현하진 않지만 정형돈의 능력을 인정하고[56] 가족같이 살갑게 챙기는 모습이 방송에서 종종 나오기도 했다.
- 정준하 - 자의든 타의든 간에 항상 엮이는 인물. 처음 무한도전에 정준하가 출연했을 당시에는 뚱보+힘센남자 컨셉이 겹쳐 고생했다고 하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뚱보와 뚱뚱보로 엮이게 되면서 정준하를 고정으로 자리잡게 하는데 간접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다만 이 때부터 웃기지 못하는 개그맨 캐릭터가... 알래스카 특집(게스트로 차태현이 나온 특집) 당시 '마트 마감시간에 떨이로 우유 하나(정준하) 사면 작은 우유 하나(정형돈)가 딸려오는 케이스'라는 차태현의 평가가 당시의 정형돈과 정준하의 관계를 대변하는 발언이었다. 정준하 본인도 유달리 정형돈에게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하였다.[57] 더군다나 이 때 자리배치가 정준하가 정형돈을 가리게 되면서 멘트에 그늘이 지게 되었다. 단 정형돈 본인은 반대로 정준하를 보면서 많은 걱정을 한 듯하다. 2007년 추석특집 놀러와에서 무한도전 스페셜로 출연했을 때 '준하형은 방송이 잘 안 늘어요'라고 했다. 길의 영입과 함께 벗어나게 되면서 미친 존재감 이후로는 더 이상 엮이지는 않게 되었지만 레슬링 특집에서 둘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었고 그 뒤로 둘 다 폼이 오르며 서로 콤비를 형성하진 않았지만 2012년도 무한도전 방송에서 정형돈이 직접 가장 웃긴 사람으로 정준하를 얘기하기도 했다. 실제 그 즈음에 정준하의 폼이 많이 올랐었기 때문. 초창기에는 정준하가 정형돈을 공격하는 장면이 많았으나 미존개오 이후엔 둘 역할이 반전되었다. 서서히 정준하가 공식 탱커 역할을 담당했기도 했다.
- 노홍철 - 무한도전 첫회부터 유재석과 함께 꾸준히 친분을 다져와서 초기부터 꽤 친하게 지낸 것으로 나온다.[58] 단지 초기 무한도전에서는 서로의 위치나 역할이 극명하게 달랐고, 비난계의 꿈나무 컨셉으로 하하+노홍철 vs 뚱보+뚱뚱보 연합 구도로 가서 어색 컨셉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대충 '비상식적 노홍철'과 '상식적 정형돈'의 입장 정도였지만, '형돈아 놀자' 특집과 '빨간 하이힐을 찾아라' 특집에서 둘의 생활패턴이 극명하게 다른 것을 보여주면서 상황이 역전. 이 부분 덕분에 정신감정 특집에서 깨알같은 방송분량이 나왔다.[59] 실제로 노홍철이 잔변을 보기 전에는 나 형 안고 잤던 애였다고 말할 정도로 친하고 방송 궁합도 꽤 좋다.[60] 둘의 조합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집으로 무한도전 정신감정 특집 YES or NO 인생극장 특집이 있고 여기에 유재석까지 더한 일명 유돈노 조합은 오마이텐트, 용궁 특집, 이색올림픽 등에서 볼 수 있다. 개그학개론 특집 2부-러시안 룰렛 오프닝에선 박명수를 극딜하는 노홍철의 드립에 힘을 실어주며 같이 융단폭격을 퍼붓는 게 일품이다. 본인들도 방송 궁합이 좋은 걸 서로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하하의 소집해제 이후에도 오히려 정형돈이 먼저 홍철이가 편하다면서 달라붙을 정도로 관계가 더 돈독해진 느낌인데, 이는 자리재배치 특집에서 극명히 드러난다. 정형돈 본인이 자리 우선 선택권 게임에서 이겨 충분히 가운데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홍철 옆자리가 너무 좋다며 굳이 홍철이 옆 구석진 자리를 택했다! 노홍철은 2012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 20년간 파트너로 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냐는 질문에 정형돈을 꼽았다. # 2013년경엔 2MC로 tvN 프로그램을 맡기도 했다. 사적으로도 꽤 많이 친하다. 실제로 둘이 같이 놀았던 일을 방송 중에 종종 언급하기도 하고[61][62] 2008년경 단둘이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다녀왔다고 방송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결투특집 하하 VS 홍철에서 노홍철이 패배한 이후에도 계속 노홍철의 편만 들어주면서 하하의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 하하 - 어색 컨셉이 초창기에는 전부였다. 그래서 하하와 반강제적으로 자주 엮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래서인지 굉장히 가까워졌다.[63] 사실 어색해지게 된 이유가 있는데, 문제는 하하의 주사였다. 하하가 술에 취해 정형돈에게 전화를 계속 했는데, 전화를 두어번 받았는데 너무 말이 많아서 술에 취한 걸 알고 정형돈이 전화를 받지 않자 하하가 문자로 "야, 왜 내 전화 안 받냐? 돼지 새끼야 한판 붙자"라고 문자를 보내버렸다. # 이후 하하도 정형돈에게 진심으로 두세번 싹싹 빌면서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이 때 많이 어색해지게 된 것이다. 하하의 소집해제 이후로는 과거 노홍철 수준으로 하하가 하는 행동들을 받쳐주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실제로 서로서로 멘트가 묻히지 않게 받쳐주고 하이파이브 쳐주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유재석의 행쇼' 편에선 정형돈이 테리정, 하하가 하이브리드샘이솟아리오레이비 관계로 대활약했다. 주로 하이브리드가 기(?)를 모을려고 하면 테리정이 한 대 치는 형식. 10주년 포상휴가 방콕 특집에 맞춰 룸메이트 정하기 댄스 타임 때 호흡이 찰떡궁합이었다. 다른 멤버들은 모르는 하하의 노래를 선곡하고 그 춤을 추는 등 노홍철과 길 등이 무한도전에서 하차된 이후 가장 많이 엮인 멤버이기도 하다. 주로 하하가 정형돈을 거침없이 공격하고 정형돈이 그에 항의하는 식. 대표적으로 정형돈이 유재석의 말에 반발하면 하하가 정형돈을 때리면서 "어디 형한데!"라고 윽박지르고, 이에 정형돈이 "나도 너한테 형이야!"라며 따지면 하하가 그제서야 '아 맞다...'하는 표정을 짓는 식이다.
- 전진 - 전진이 욱할 때 당해주는 샌드백 역할. 전진이 무한도전 합류할 때 가장 안면이 없었던 관계로 전진이 가장 친해지고 싶어했던 멤버였다.[64]. 그래서 전진 특유의 정색 새그먼트를 정형돈한테 많이 보여줘서 전진과 정형돈 관계가 안 좋은 것이라 보는 시청분들도 있었는데, 우리 결혼했어요도 같이 찍었으며, 잘 보면 서로 팔짱을 끼거나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꼬리잡기 특집에서는 모두를 의심할 때 전진은 정형돈만 믿고 따랐다.
- 길 - 동갑내기 친구. 길 투입 초창기에는 별 연관이 없었으나, 다이어트 특집 이후로 가까워졌다. '뚱스'라는 별도의 유닛 활동도 할 정도. 사적으로도 많이 가까운 건지 정형돈의 성격을 꿰찬 길이 정형돈과 어울릴만한 사람, 어울리기 힘든 사람 등을 정확히 예측해내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었다. 디너쇼 특집 당시 싸이와 정형돈 간의 마찰을 예상하였는데 실제로 둘 사이에 마찰이 있었다고 2011 행사 하나마나에서 길이 밝혔다. 미존개오로 만개한 이후 가장 많이 엮였던 콤비이기도 하다.
- 황광희 - 황광희가 새 멤버 후보였을 때 파트너가 되어 '패션황'을 제작했다.
[1] 2008년 5월 22일에 언급한 내용.[2] 아래 설명된 것처럼 2009 서바이벌 동거동락 2부(2009년 8월 15일)에는 이전 회차에서의 탈락으로 인해 출연하지 못했다. 그리고 실질적인 소속 기간은 2015년 11월 12일까지이며, 2016년 7월 29일에 정형돈이 자진 하차의 뜻을 밝히면서 무한도전에서는 완전히 떠나게 되었다.[3] 무한도전 236회 동계올림픽 편, 정형돈의 멘트이자 무한도전 자체를 관통하는 주제.[4] 그런데 하필 무한도전 촬영팀 내에 한유라 작가와 사적인 친분이 있던 카메라 감독이 있어서 결국 그 카메라 감독의 분노와 질투를 받기도 했다. 알래스카 특집 당시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짤막한 사연 소개와 함께 신청곡을 부르는 노래방을 진행했었는데 이 때 한 스태프가 적어낸 사연을 통해 밝혀진 사실이다. 심지어 그 스태프는 정형돈 담당 카메라맨이였다!(참고로 부른 곡은 '잘못된 만남')이었다.[5] 앞서 서술한 박명수와 정준하의 경우 단지 게임 이해도가 떨어지는게 문제이기 때문에 게임 이해도가 높으면 천하의 노홍철 못지 않은 포스를 보여주었다.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2 특집의 박명수의 지능 플레이와 TV전쟁 특집의 정준하의 노홍철 잡기가 그 예. (둘 다 다름아닌 그 노홍철을 완벽히 낚았다!)[6] TV전쟁 특집은 멤버가 아닌 멤버들을 찍는 카메라 감독을 아웃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멤버 본인의 신체 능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특집이였다. 참고로 카메라 감독들은 이리저리 뛰는 멤버들을 상대로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같이 뛰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과 속력이 상당히 강하다.[7] 역시 막 들킨 홍철은 형돈을 팔아넘겨 목숨을 부지했다.[8] 제일 적중률이 낮은 길 조차 50% 성공률을 달성했다.[9] 특히 초반에는 정준하, 중반에는 하하, 중후반부터 막판까지 박명수에게 시종일관 놀아나는 모습만 보였고 결국 모든 멤버들이 한번씩 상자를 개봉한 가운데 정형돈 혼자 상자가 10번 개봉되는 동안 단 한번도 상자를 개봉하지도 못했다.[10] 그 덕분에 박명수랑 꼬리잡기 근처 5m라는 명장면을 뽑아내기도 했다.[11] 다만 이 특집은 오히려 정형돈이 꽤나 욕을 먹은 특집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정형돈이 룰 위반을 했는데 꼬리를 떼고 다녔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PD조차 잡힌 멤버들이 불복종을 해도 뭐라 하지 않다가 정형돈이 꼬리를 떼고 다니자 아예 자막에서 저건 룰 위반인데 라는 자막을 내보냈을 정도. 거기에다 노홍철이 정형돈 보다도 더 활약을 한 특집이었기에 정형돈은 이 특집에서 우승하고도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노홍철이 받은 특집이 되었다. 이 영향인지 그 이후론 정형돈은 다른 게임 내에선 반칙을 하는 모습이 전혀 안보이기도 했다.[12] 공교롭게도 정형돈이 반칙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시작한 시점부터 정형돈의 무한도전 추격전 승률과 활약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나쁘지는 않았던 2012년까지는 성적도 괜찮았고 정준하처럼 좋은 활약상을 보였지만, 건강 상태까지 안 좋아진 2013년 술래잡기 들어서부터는 급격하게 부진하기 시작했고, 결국 왕게임 특집(관상) 이후로는 그야말로 추격전 최약체로 전락했다.[13] 룰 이해를 확실하게 하거나 본인이 판에서 큰 우위를 점할 겅우에는 대활약을 펼치는 정준하, 박명수나 본인과 마찬가지로 심리전에서의 취약한 점만 보완하면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길과 달리 정형돈은 기본적으로 신체 능력도 상위권이고 브레인 속성에 해당해 추격전 기량 자체만 보면 매우 좋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저들과 달리 추격전을 할때마다 컨디션에 따른 기복이 매우 심하고, 상술했듯이 정형돈의 본래 선한 성격으로 인한 심리전에서의 약점과 해를 거듭하면서 악화된 건강 상태 등이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14] 2013년 8월 여름예능캠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해 무도를 부탁해 특집, 선택 2014 특집에서 아이돌 인맥이 나온다.[15] 심지어 박명수는 간염과 통풍이라는 중증에 크게 걸렸던 적이 있었는데, 간염을 투병했을 당시에는 앓아누워있는 상태에서도 방송에 출연했고 심지어 통풍을 진단받았을때는 그 몸으로 응원단 구호도 참여하고 가요제와 추격전도 뛰었다.[16] 심지어 웃기기 시작한 뒤에도 정형돈은 무시당하는 컨셉을 유지하고 있다.[17] 다만 정형돈은 개그맨이 웃기는 거 빼고 잘한다는 식의 이미지가 고정되는 것에 대해 고민과 불안이 많았고 하차까지 생각했다고 한다.[18] 나이의 차이도 있지만 주로 정준하는 나이가 지긋한 아줌마 등의 중년 여성을, 정형돈은 젊은 여성이나 새댁 정도의 분장을 당담한다.[19] 이상하리만치 여장만 하면 주변에 한두명 쯤 있을 법한 통통하고 평범하게 생긴 여자 모습으로 변신한다.[20] 무한도전 PD특공대 특집에서 전진이 '잔삐놈'에서 엄정화 분장을 하고 나오자 정형돈이 "저거 내 꺼잖아!"라고 항의하는 소리가 들린다.[21] 2위는 하하, 3위는 정준하였다. 무도 팬덤에서도 단언컨대 정준하와 더불어 여장 관련 개그에서 인기 투톱을 달리며 가장 많이 거론되는 멤버이다. 그 다음으로 여장 관련으로 많이 이름이 거론되는 멤버는 하하와 전진.[22] 여기에 또 정준하가 들러붙어서 '밉샹'이란 별명을 가져간다.[23] 중국 여행한 일반인들의 썰을 보면 여행객을 상대로 불시에 여권이랑 신분증 검사를 한다고 하는데 결국 사람들마다 경험이 달라 단정짓기는 힘들다.[24] 편의상 심사대를 나눌뿐 내국인 입국 심사를 하는 곳이라고 외국인 심사를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외모를 보고 중국인이라고 생각해 공항직원들이 안내를 하지 않고 있다가, 심사를 시작하고 뒤늦게 한국인이란 걸 알았지만 이제와서 긴줄을 다시 서게 하기 뭐하니 그냥 내국인 쪽에서 심사를 처리해줬다면 말이 된다.[25] 중간에 군대를 다녀온 기간까지 포함해 1995년부터 2001년 중순까지 6년여간 근무했다.[26] 이 때 함께 개그맨을 준비하던 동기와는 헤어지게 되었는데, 정형돈은 퇴사하면 바로 개그맨 공채시험을 볼 것을 원했지만 동기는 안정적으로 연기를 배워야한다는 생각에 예대 진학을 원해서 노선이 달랐다고. 두 사람은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동기는 함께 같은 꿈을 꾸던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에 절망하여 개그맨의 꿈을 접고 계속 회사를 다녔다. 현재는 부장까지 승진했다고.[27] 사실 이건 노홍철을 포함한 대부분의 원년멤버에게 해당된다.[28] KBS 17기 공채라 7기 공채인 유재석의 까마득한 직속 후배라는 접점이 있어 부른 것으로 보인다.[29] 이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한 블랙데이 특집에서 연속 5박을 맞았다.[30] 브랜드는 맥도날드.[31] 올드보이의 중국음식인 만두가 중요한 키워드인 점. 같은 중국음식의 짜장면. 오대수가 갇힌 세월만큼 26시간을 지나고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한다는 것. 정형돈이 마치 오대수(최민식), 옆의 얄미운 노홍철이 이우진(유지태)으로 생각될 만큼 감정 이입이 되는 최고의 편집(선곡)이 아닐까 생각된다.[32] 이 표를 받고 정형돈은 해골을 거하게 먹었다.[33] 참고로 정형돈이 탈락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부분은 스크린샷이 남아있지만, 재방송분을 올려서인지 유튜브에는 잘렸다.[34] 유재석을 항상 '행님~' 하고 부르던 게 그의 어눌한 발음과 겹쳐져서 '햇님~'으로 들리게 되었고, 그 단어가 유재석과 정형돈의 관계와 그럴싸하게 맞아 떨어져서 유재석이 햇님, 정형돈이 달님이 되었다. 유재석도 가끔 정형돈을 '달님'이라고 부른다.[35] 사실 원흉은 당사자도 아니면서 악플을 달아대는 네티즌들이다. 박명수 본인은 방송 모습과 달리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란 증언이 많기 때문에 동생들에게 의외로 조심히 대하는데, 박명수와 정형돈 둘 다 안티가 적잖이 있는 연예인들이기 때문에 정형돈이 박명수에게 뭐를 하면 '형한테 건방지다'며 욕먹고, 박명수가 반격으로 뭐라고 하면 '동생한테 찌질하게 뭐냐'고 박명수가 또 욕을 먹는 상황이 벌어진 것. '예능으로 하는데 설마 그렇게 욕을 할까' 싶겠지만 당시 무도 게시판에서 박명수와 정형돈(그리고 이들보다 안티가 많았던 정준하) 등은 진심으로 쌍욕을 먹던 시절이었다. 정형돈은 이 때문에 공황장애가 올 정도니 이 상황이 속편할 리가 없었던 것. 훗날 박명수의 유튜브 '할명수'에 정형돈이 출연했을 때도 박명수가 방송하면서도 유독 정형돈의 안부를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36] 특히 박명수와 정형돈은 전성기가 거의 정반대로, 무도 초창기에 잘나가던 박명수가 공격을 퍼부으면 당시 '못 웃기는 개그맨'으로 슬럼프이던 정형돈은 꼼짝없이 당했다. 반대로 정형돈이 전성기일때는 박명수가 하향세였으므로 정형돈이 공격하고 박명수가 당하는 구도가 이어졌다.[37] 정확히 말하면 유재석은 무한도전 내에서 본인이 나서서 웃기기보다는 상황을 지휘하고 남들이 웃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고 잘 받아주는, 농구나 축구로 따지면 플레이메이커 역할이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이긴 하지만, 직접 나서서 큰 웃음을 만들어내는 역할(주 득점원)은 다른 동료들에게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예전에 그 역할을 자주 맡던 것이 리즈시절 박명수, 이후 노홍철(다만 노홍철은 극초기부터 슬럼프가 없이 꾸준히 웃음을 뽑아내던 편)이나 잠깐 정준하가 맡았던 적도 있는데, 이 역할을 정형돈이 맡게 된 것. 다만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정형돈/노홍철은 아무래도 서포트가 있어야 하는 박명수/정준하보다 더 활용도가 높은 편이었다.[38] 무한상사 할 때마다 캐릭터가 없다고 했다. 박명수, 정준하 맨날 싸우고, 하하랑 홍철이도 싸우는데, 나 혼자만 캐릭터가 없다고 했다.[39] 사실 이건 개그맨으로서 정형돈의 날카로운 감으로 살린 것이다. 자세히 보면 정형돈이 땅만 밟겠다고 나설 때 돌발상황이라 스탭들 누구도 대처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일부러 1~2초간 버스 문 앞에서 꾸물거리다가 잡힌다. (이때 이 어색함을 감추기 위해서인지 갑자기 시점의 버스 밖의 카메라로 이동했다가 돌아온다) 게다가 처음엔 한명이 잠바를 잡았으므로 여러명이 상황을 파악하고 달려들기 전에 충분히 뿌리치고 내릴 수 있었다. 앞서 언급된 짜장면 진상 당시에도 노홍철이 짜장면에 절을 하는 동안 충분히 먹을 시간이 있었으나 일부러 젓가락으로 여러 번 휘저으며 시간을 끌다가 다시 뺏긴다. 그 짧은 순간을 캐치해 웃긴 장면을 만들어낸 정형돈의 감이 빛나는 부분. 박명수와 구분되는 부분인데, 박명수는 터진 장면은 엄청나게 많지만 본능적으로 캐치하거나 우연에 가깝게 터뜨린 게 많은데 (대표적으로 박명수 본인도 끝까지 이해 못한 "조커" 드립) 정형돈은 치밀하게 계산한 게 많다.[40] 하하가 좀 더 승자에 가깝다. 길, 형돈과 달리 하하는 와이키키 해변에서 놀고 난 후 배 타기 전에 탈락한 거라 놀 거 놀고 재석, 명수, 준하가 겪게 될 고통도 안 겪으면서 숙소에 와서 편하게 지냈다.[41] 관상 특집 당시 신분에 빗댄 댓글로 이후 "기생이 없어지자 슬슬 흥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더니..." 라는 대댓글도 올라왔다.[42] 무한도전 사상 최초로 질병에 의해 하차한 사례.[43] 사실 이건 안타까운 오해인데, 무도 초창기에 '웃기는 것만 빼면 다 잘하는 개그맨'이란 캐릭터를 진짜로 받아들인 안티들이 "웃기지도 못하면서 왜 무도에 있냐, 하차하라"는 식의 공격을 많이 하면서 '밥값 못하면서 묻어가는 멤버'란 프레임이 씌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초창기 시절 정형돈이라고 해도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지, 진짜 병풍처럼 별 역할도 안 했던 적은 없다. 사실 무도 초창기에는 박명수와 노홍철이 워낙 돋보였고 정준하는 캐릭터가 확실해서 그렇지 정형돈은 하하와 비중상 큰 차이도 없었다. 실제로 그렇지 않음에도 안티들에 의해 '나는 능력없는 개그맨'이라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44] 종편을 선택한 것은 그동안 쌓은 기대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송이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에서 막중한 역할에 대해 부담을 느껴서 하차한 건데, 다시 무도로 복귀하라는 건 그 부담을 고스란히 안으라고 강요하는 꼴이다.[45] 복귀하려고 혹은 복귀 준비를 위한 감을 잡으려고 촬영장까지 왔는데 카메라 보고 갑자기 불안해져서 포기했다고 한다.[46] 많은 사람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형돈이 다시 돌아오길 원한만큼 의도와 달리 이런 바람마저 정형돈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왔을 것이다.[47] 2015년 11월 14일 무도투어 방송을 마지막으로 무려 10개월 만에 등장. 복귀가 아니라, 무한도전 시청자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인사이자 앞으로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다짐의 의미라고 한다.[48] 그의 독백을 되뇌어보면 지금의 무한도전 및 정형돈의 상황과도 맞아 떨어진다.[49] 무한뉴스에서도 자막은 잠정하차로 쓰고 유재석이 다시 함께할 날을 기다린다고 말하여 복귀할 여지를 남겼는데, 물의를 빚어 하차한 게 아닌 만큼 나중에라도 돌아올 가능성을 남겨둔 장면이라 하겠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무한도전 복귀 여부보다 정형돈의 건강회복이다.[50] 종영 당시의 여섯멤버(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 + 김태호 PD 포함.[51] 옥탑방의 문제아들 출연 직전인 6월에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정형돈이 밝히길 MBC에서 우연히 마주하기도 했다고 한다. 무도 종방연 당시 잠깐 마주한 이후로 둘이서 처음으로 마주했다고.[52] 당시 정형돈은 무한도전에서 제대로 두각을 드러내기 전이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들 중 유재석을 제외하면 정형돈만이 MC로 제대로 안착한 것을 보면 그 당시부터 이미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53] 힘들어하는 정형돈에게 유재석이 던진 말이 "야, 스타는 아무나 되는 줄 아냐?"였다. 평소 유재석답지 않은 매우 냉정한 말에 내심 서운해하는 정형돈에게 돌아서면서 한 말이 "그런데 그 스타가 네가 되지 말란 법은 없어" 라고 한다. 그 말에 정말 큰 힘을 얻었다고.[54] 실제로도 유재석이 정형돈을 대할 때는 하하나 노홍철을 대할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하하나 노홍철이 무리수를 두면 그냥 웃어넘기거나 장난식으로 나무라는 정도이지만 정형돈을 대할 때는 무겁게 지적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사석에서도 쓴소리를 하면서도 그의 가능성을 집어 주며 충고한 적이 있다며 정형돈이 증언한 적이 있다. 실제로 무도 내의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정형돈은 유재석과 무명 - 공채개그맨 - 공개코미디 - 예능진출이라는 똑같은 과정을 밟아오며 성장했으며 kbs희극인실 직속 선후배 관계이다. 무도 내에서는 유재석의 유일한 코미디언 직속 후배인 셈이고 그런 만큼 유재석 입장에서는 다른 동생보다는 더 눈에 밟혔을 것이다.[55] 박명수가 2009년에 간염으로 크게 고생을 했었기 때문.[56] 보통 평소에 유재석이 박명수의 개그 또는 막 던진 드립을 살리는 역할을 하는데 정형돈도 옆에서 그걸 배우면서 유재석이 놓친 박명수의 개그를 캐치하면서 판을 열어주는 역할을 했다. 아예 전성기(2010-2011)에는 정형돈이 여러 방면으로 활약하자 박명수가 방송에서 대놓고 형돈이 잘한다는 얘기를 수 없이 했을정도다.[57] 특히 자리 재배치 특집에서는 정형돈은 정준하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반면 정준하는 껌딱지 수준으로 달라붙었고, 그 와중에 '정형돈은 자기가 있어야 한다'는 어이상실한 말까지 해 정형돈 팬들의 어그로를 제대로 끌었다. 그나마 이 때를 마지막으로 정준하와 정형돈이 엮여서 생기는 문제는 거의 사라졌으니 망정이었다.[58] 359회에서 노홍철이 말하길 2006년 월드컵 시기에 선배가 불러 나이트 클럽에서 같이 놀았다고 한다.[59] 노홍철 왈, 정형돈의 잔변을 본 충격이 잊히지가 않는다고.[60] 2007년 사주 특집에서 역술가 왈, 둘은 굉장히 방송 궁합이 좋다고 한다. 노홍철이 아버지격이고 정형돈이 아들격으로 노홍철이 정형돈을 밀어주는 식이라고 말한다. 우연찮게도 정준하 옆에서 노홍철 옆자리로 옮기면서 정형돈은 입담과 드립실력이 눈에 띄면서 존재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61] 니가가라 하와이 특집에서 사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멤버라고 했다.[62] 여담으로 2015년 노홍철의 복귀 프로그램인 내 방의 품격 제작보고회에서 박건형을 친분이 있는 사람으로 언급했는데 박건형은 정형돈의 오래된 인맥 중 하나이다.[63] 사실 어색 컨셉 당시에도 알려진 것만큼 어색하진 않았다고 한다. 주간 아이돌에서는 모든 게 유재석의 계략이라고 말하려다가 감히 유재석을 거스를 수 없었던 정형돈이 먼저 배신을 하는 바람에 버로우탔다.[64] '벌떡벌떡 일어나주길 바래'에서 유재석이 '저기요, 정형돈씨. 아직 잔진 씨랑 안 친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