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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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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 영력제조 황태자
주자훤 | 朱慈煊
시호 애민태자(哀愍太子)
주(朱)
자훤(慈煊)
세례명 콘스탄틴(Constantine, 君士坦丁)[1]
출생 1648년 4월 23일
사망 1662년 6월 1일
부황 영력제
모후 효강광황후 왕씨
재위기간 남명 황태자
1646년 ~ 1662년

1. 개요2. 생애3. 기타4. 가족5. 둘러보기

1. 개요

朱慈煊
1648년 4월 23일 ~ 1662년 6월 1일

중국 명나라(남명)의 황족이자 영력제의 태자로 모후는 효강광황후 왕씨이다. 다른 이름은 주자현(朱慈炫)이며 당시 천주교를 받아들인 영력제의 영향으로 세례를 받아 콘스탄틴(Constantine, 君士坦丁)이란 세례명을 갖게 되었다.

2. 생애

1646년 융무제가 청으로 압송당하고 그의 부친인 주유량이 영력제로 즉위하면서 주자훤 역시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영력제가 즉위한 순간부터 남명은 청과의 싸움에서 패착이 짙어져 갔고, 미얀마의 따웅우 왕조로 남명 황실은 피난했으나 1661년 산해관 사건[2] 당시 청나라에 투항한 한족 장군 오삼계가 따웅우 왕조를 겁박, 그 압력을 버티지 못한 따웅우조 국왕이 둘을 내놓으면서 두 부자(父子)는 사실상 오삼계에게 생포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아 남명은 이렇게 멸망하고 말았다.

압송된 주자훤은 이때 오삼계를 면전에서 보게 되는데 분노를 참지 못하고 다음과 같이 호통쳤다.
逆賊!大明負了你甚麼?我父子倆負了你甚麼?使我有此下場?
역적! 대명이 너에게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우리 부자가 너에게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가? 왜 나를 이렇게 몰아넣는가?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고 영력제와 주자훤은 교수형으로 처형됐으며 당시 주자훤의 나이는 14세었다. 이후 동녕국의 국왕인 정경은 부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주자훤의 시호를 '애민태자(哀愍太子)'라 하였다.

3. 기타

주자훤이 처형된 장소는 핍사파(逼死坡)라 불리게 되었는데 뜻을 풀이해보면 부당하게 핍박받아 죽음에 몰린 언덕이란 뜻이다. 위의 호통과 더불어 배신자에게 억울한 최후를 맞이했음을 내포하는 것으로 그의 호통을 상징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핍사파는 지금의 쿤밍시 오화구(五華區) 화산서로(華山西路)에 있다.

중국 역사상 유일한 천주교 신자 황태자인데 개종을 했는지의 여부는 유교가 종교인가 아닌가에 따라 갈린다. 이를 차치하고서 주자훤은 세례명을 받은 유일한 중국의 황태자이다.

4. 가족

  • 부황: 영력제
  • 모후: 효강광황후 왕씨(王氏)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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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君士坦丁(군사탄정)은 Constantine를 음차한 것으로 단지 그 한자의 뜻은 큰 의미를 갖진 않는다.[2] 1644년 이자성이 명나라를 멸망시켜 무정부 상태를 일으켰을 당시 청나라가 이 기회를 노리고 쳐들어 왔는데 오삼계가 산해관의 문을 열어줘 청나라를 본토까지 침투할 수 있게 해준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