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中般
일정한 기간(期間)의 중간 즈음, 또는 일정한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초반과 후반 사이의 시간을 이르는 말로, 중반부(中般部), 또는 중기(中期)라고도 한다.1.1. 시대에서의 중반
세기(世紀, century)·연대(年代, decade)·연도(年度, year)와 같이 수적으로 자른 기간을 세 부분으로 나눴을 때, 초반과 후반 사이에 있는 시간이다. 예컨대 21세기 중반이라 하면 대개 2030년대에서 2060년대까지의 40년 정도이며, 2000년대 중반이라 하면 대개 2003년부터 2006년을 말한다.사건에 따른 시대 분류에서 보면 중반은 어떠한 시대의 중간 즈음, 초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대를 중반으로 보는데, 나라의 일대기를 초반·중반·후반으로 나누면, 초반은 보통 나라의 기틀을 잡는 시기, 중반은 기틀이 잡히고 난 후, 또는 명군이 탄생하여 나라를 안정시킨 후의 전성기, 후반은 멸망까지의 쇠퇴기로 본다. 조선 시대 같은 경우는 경국대전이 완성된 9대 성종부터 병자호란이 일어난 16대 인조까지의 약 160년, 중종반정부터 병자호란까지의 130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사이의 40여 년 등 각각의 기준에 따라 중반을 정의하는 시각도 천차만별이다. 즉 어디까지나 후대 역사가들의 관점의 차이일 뿐이고, 정확한 기준을 정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2. 나이대에서의 중반
10대, 20대, 30대 등 나이에 따라 10년씩 나누는 인생 주기에서 대개 n5세를 전후하여 n3~n6세의 4년 정도를 n0대 중반이라고 한다. 예컨대 '20대 중반은 23세~26세이다' 하는 식이다. 우스갯소리로 순우리말 표현에서 '셋, 넷, 다섯, 여섯'과 같이 ㅅ받침으로 끝나는 수는 중반이라고 칭한다.[1]1.3. 스포츠에서의 중반
바둑이나 장기, 또는 운동 경기나 선거전 따위에서, 초반이 지나고 본격적인 대전으로 들어가는 국면.2. 中飯
점심의 한자어. 중식(中食), 또는 오반(午飯)이라고도 한다.[1] 후반의 경우 '일곱, 여덟, 아홉'으로 ㅂ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