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드래곤볼에서 지구에 거주하는 지적 생명체들.2. 상세
본래 드래곤볼이 서유기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이었기 작중 지구는 온갖 괴물과 수인과 말하는 짐승이 뒤섞여 사는 판타지 랜드였으며, 당연히 지구인은 단일 종족이 아니라 지구에 거주하며 대화가 가능하고 집단을 이루어 생활하는 수많은 지적 생명체들의 집합이다. 심지어 국왕은 개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 개(犬)형 수인이다. 원작과 애니메이션 모두 이런 수인이나 말하는 짐승들이 엑스트라로 흔히 나왔지만 사이어인편부터는 몇몇 네임드 캐릭터를 제외하고 거의 보이지 않게 된다.드래곤볼의 공식 설정집인 대전집에서는 지구인은 인간형, 수인형, 몬스터형으로 나뉘어 있으며 비율상 8:1:1 비율로 되어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간형 지구인은 우리가 잘 아는 사람의 모습을 한 부르마, 야무챠 등이 있으며, 수인형으로는 돼지인간 오룡과 고양이 푸알이 있고, 마지막으로 몬스터형으로는 피라후, 아크맨 등으로 분류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구인에 수인이나 몬스터형이 포함되어 있다 보니 비루스가 지구에 나타나도 아무도 놀라지 않았다는 농담이 있다. 평범한 스핑크스 고양이 수인으로 생각한 듯.
드래곤볼의 지구인은 거주지에 따라 생활양식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도시와 시골의 격차가 대단히 크다. 도시에서는 호이포이 캡슐과 제트기가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반대로 시골에서는 호이포이 캡슐의 존재를 모른다. 오공이 펭귄 마을에 찾아갔을 때 펭귄 마을 사람들은 오공이 도시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보고 식겁했다. 지역에 따라서 빈부격차도 커서 극빈층으로만 구성된 마을도 있는 모양이다. 드래곤볼/21회 천하제일무도회 편에서 나무의 사정을 들어보면 돈이 없어서 물을 살 수도 없고 호이포이 캡슐도 몰랐다고 한다. 시리즈의 종결 시점에서 우부도 집안이 가난해서 대회에 참가했다고 하는걸 보면 이런 빈부격차는 나아지지 않은 듯하다.
다른 행성의 종족들간의 혼혈 사례가 작중에서 유일하게 등장한 게 지구인과 사이어인이다. 지구인과 사이어인 사이엔 자식을 가질 수 있으며, 이렇게 태어난 혼혈은 엄청냐 잠재능력을 지닌다.후에 설정으로 천진반의 조상도 우주인이라고 밝혀졌다.
극소수(Z전사들)를 제외한 지구인 절대다수는 전투력이 극도로 낮고, 신체 능력이 우월하다거나 변신 능력이나 재생능력 등 특기 하나 없는 약체 종족이다.(...) 그러나 식문화만큼은 작중 세계관에서 최상위권인듯 하다. 파괴신 비루스와 샴파 형제가 인정했을 정도니.
별 볼 일 없는 종족인 것 치고는 지구인을 닮은 종족들이 유난히 많다. 기뉴특전대의 리쿰은 외형이 지구인이랑 다를 바 없고, 사이어인과 삼안인은 꼬리나 이마의 눈이 달린 정도를 제외하면 역시 외계인이라고 생각되지 않을만큼 지구인과 닮은 종족이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로 등장했다가 정사에 편입된 츠플인도 사이즈가 작은 지구인의 외모이고, 드래곤볼 슈퍼에서 등장하는 특공 불덩어리도 변신 전에는 지구인과 같은 모습이다. 또 기뉴특전대의 지스처럼 피부색만 다르고 외관은 지구인과 다름이 없는 외계인들도 많다. 아마도 창조를 담당하는 계왕신이 전체적으로 지구인과 유사한 모습이라 이러한 취향이 창조에 반영되었을지도 모른다.
자체 전투력과 신체 능력은 별 볼일 없지만 지적 능력은 세계관 최상위권이라고 할 수 있는데, 캡슐코퍼레이션은 큰 건물도 캡슐로 압축시킬 수 있는 호이포이 캡슐부터 타임머신[1], 드래곤 레이더 등 그야말로 필요한 건 뭐든 만들어내는데다,, 나메크 성인의 우주선과 어택볼을 개조하는 등 외계의 기술도 손쉽게 받아들인다. 게로 박사는 지구인을 기반으로 프리저보다 강한 인조인간을 만들어내고 닥터 헤도는 작가 공인으로 완성되었으면 브로리를 뛰어넘는 인조인간인 셀 맥스까지 만들었다. 만약 셀 맥스가 완성되고 양산까지 가능했다면 지구인은 엄청난 무력 집단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신체적인 장점도 있긴 있는데 지구인들은 외계 종족들에 비해 평균 신장이 매우 큰 편이다. 키가 226cm인 피콜로보다 더 덩치 큰 사람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3. 원작 외 작품에서
우주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진짜 별거 없는 종족이라 파생작품에서도 지구인은 별 비중이 없다.한때 서비스했던 드래곤볼 온라인에서는 수인들이 Z 시기에 출연이 줄어든 것과 관련해서 수인들이 차별을 당하기 시작하여 이런 부당한 차별에 화가난 수인들이 레드팬츠군이라는 테러리스트 조직을 설립했다는 설정을 만들어냈었다. 그런데 원작에서는 최소 셀게임 시절까지 국왕이 여전히 개 수인이었다는 게 함정.
그리고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인간 종족은 사이어인과 지구인의 혼혈이라는 설정이었다. 손오공과 베지터의 후손들이 늘어났지만 전 인류가 사이어인화된 것은 아니다.
드래곤볼 Z 카카로트의 사이드 퀘스트에 따르면 한때 수인형에 대한 동경이 높았기에 수인으로 변할 수 있는 애니멀린이라는 약이 유행했다고 한다. 개 수인인 국왕도 애니멀린 복용자라고. 다만 약의 부작용 때문에 인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수인의 모습으로 고정된 사람이 많다고 한다.[2]
지구인을 주인공으로 할 수 있는
실제로 나메크 종족은 거대화, 사이어인은 초사이어인, 마인은 최초의 모습으로 변신, 프리저 종족은 골든 변신으로 각자 자기 종족에 맞는 궁극기가 있는데 지구인은 그런 게 아예 없다.
4. 강한 전사 목록
- 크리링: 드래곤볼Z까지 최강 지구인으로 여겨졌고 Z최후반부에 야무치의 발언을 보면 작가도 비공식으로 크리링이 작중 지구인 최강자라고 여긴 듯하다. 삼안인이라는 외계인이고 크리링보다 세던 천진반이나 한 때 빌런이었고 역시나 외계인인 피콜로(드래곤볼)나 같은 지구인인 야무치나 챠오즈가 내퍼에게 모두 죽임을 당했을 때도 크리링은 재빠른 몸동작을 보여주며 내퍼에게 한 방 먹였고 기원참으로 내퍼를 죽일 뻔하기도 했다. 베지터가 피하라고 해서 내퍼는 겨우 목숨을 건진다. 프리저와의 대결에서도 기원참을 통해 꼬리를 자르는 쾌거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 셀(드래곤볼)에게 발차기를 한 방 먹였으나 소용이 없었고 셀 주니어에게 고통받기도 하고 마인부우에게는 지는 등 프리저전 이후에는 큰 활약을 못한다.
- 우부: Z 극후반기에 나온 캐릭터로 악한 마인부우의 환생이다. 드래곤볼 슈퍼 이후의 시점인 Z 최후반부 무술대회에서 초사이어인 블루나 무의식의 극의 등의 신의 기술을 익힌 손오공과 붙었는데도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 무천도사: Z 내내 다른 지구인 전사들과는 달리 비전투요원으로 약하게 평가받았으나, 드래곤볼 슈퍼에서 큰 활약을 했다. 힘의 대회에서 파괴신(드래곤볼)보다 전투력은 더 센 지렌의 공격을 몇번 피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인다. 파괴신 비루스도 놀라워하며 칭찬했고 우이스도 저 기술은 무의식의 극의와 비슷하다며 인정했을 정도.
- 야무치: 신에게 수련 받은 이후 전투력 1500 정도인 라데츠 급으로 세졌지만, 라데츠보다 약간 약한 재배맨과의 대결에서 방심하다 사망하였다. Z 애니에서는 계왕성에서 계왕에게 수련을 받아 프리저전 마지막엔 기뉴특전대를 이겼으나 이건 Z 애니만의 설정이라고 봐야할 것 같고, 그 이후에도 쭉 활약이 없었다. 허나 미스터 사탄 급과는 차원이 다른 강자이다.
- 야지로베: 손오공과 처음 만나는 에피소드를 보면 당시의 지구인 중에서는 꽤 강자로 보인다. 베지터와의 싸움에서는 꼬리를 잘라 대원화 변신을 풀리게 하는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수련을 게을리해서 실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지구인 z전사들보다는 점점 뒤쳐지게 되어 이후에는 활약이 전무하다. 무천도사랑 더불어 무공술을 익히지 않은 지구인 z전사이다.
- 챠오즈: 야무치보다도 훨씬 약하긴 해서 천진반이 셀전부터는 전투 참여시 챠오즈는 떼어놓고 올 정도였다. 설정상으로는 신(드래곤볼)에게 수련 받은 이후에는 초창기 무천도사나 초기 빌런인 타오파이파이 등보다도 훨씬 강하지만 전투로 활약하는 부분이 야무치랑 같이 거의 나오지 않고 전패 수준이다.
[1] 우이스는 미래 부르마가 타임머신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지구인이 그런걸 만들 수 있을 줄 몰랐다며 상당히 놀란다.[2] 이를 생각해보면 수인들이 Z 시기에 등장이 줄어든 것은 이러한 애니멀린 유행이 끝나서일 가능성이 크다.[3] 프리저 종족이나 사이어인에 대해선 종족 자체를 높게 평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