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프로필 사진.
1. 소개
제임스 앨프리드 "짐" 조이스 3세(James Alfred "Jim" Joyce Ⅲ)는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심판이다. 1955년 10월 3일생. 심판 등번호는 66번(아메리칸 리그 심판 시절엔 6번)이 심판은 현역 메이저리그 심판들 중 가장 유명한 심판 중 하나인데, 그 이유가 선수들로부터 평판이 매우 좋아서 존경받는 심판이기도 하지만, 역사에 길이 남을 오심을 범한 심판이기도 하다. 다만 꼭 나쁜 심판은 아니라서[1] 그 사건만 빼면 크게 까이는 요소는 없다. 게다가 한 사람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해서 다른 팀들에 비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팬들에게는 까임방지권까지 받는 인물.
또한 구심을 볼 때 스트라이크 콜이 맹호의 울부짖음과도 같이 우렁차기로 유명한 심판이다.
현지일 기준 2017년 1월 16일에 심판직을 은퇴 하였다.
2. 경력
-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 심판 3회(1994, 2001, 2012)
- 디비전 시리즈 심판 7회(1995, 1998, 1999, 2001, 2002, 2003, 2012)
-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심판 3회(1997, 2004, 2006)
- 월드 시리즈 심판 2회(1999, 2001)
3. 메이저리그 심판 경력
조이스는 오하이오주 톨레도 태생으로서 센트럴 가톨릭 고교와 볼링 그린 주립대를 졸업했다. 근처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있었지만 열렬한 뉴욕 양키스 팬으로 자랐다고. 1977년 대학 졸업 후 미드웨스트리그 심판을 시작으로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경쟁만큼이나 치열한 심판 경쟁을 뚫어가며 1989년 아메리칸 리그 심판으로 승진한다. 이후 1994년 올스타전 심판을 시작으로 2000년엔 양대 리그를 모두 뛰게 되면서 엘리트 심판의 대열에 들어선다. 선수들에게도 좋은 평판을 받던 심판이라 2009년에는 아일랜드계 미국인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하며 늘 변함없이 꾸준했던 심판으로서 바로 아래 오심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과장 좀 섞어서 장차 쿠퍼스타운행을 노려볼만 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3.1. 오심으로 날아간 퍼펙트 게임
문제의 그 장면. 이 장면이 세이프로 선언되었다.
2010년 6월 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경기. 디트로이트 선발 아르만도 갈라라가는 이날 퍼펙트 게임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갈러라가의 피칭 영상. 9회 무사에서 외야 깊숙한 타구를 오스틴 잭슨이 윌리 메이스나 드웨인 와이즈[2]의 The Catch급 호수비를 펼치며 퍼펙트 게임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는데... 27번째 타자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수 미겔 카브레라가 2루 수비범위까지 깊숙히 들어가서 타구를 처리하고 갈러라가는 정상적으로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짐 조이스는 이를 세이프로 선언한다.
명백한 오심이기에 짐 릴랜드 감독이 분개하며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이미 콜은 내려진 뒤였다.
희대의 오심으로 인해 갈러라가의 퍼펙트 게임은 결국 날아갔고, 수비가 어수선해지며 세이프 콜로 1루에 나갔던 제이슨 도널드가 3루까지 진루하며 완봉까지 날아갈 위기에 놓였지만 3루 땅볼로 잘 처리하며 갈러라가는 88구 1피안타 완봉승을 기록했다.
허탈한 미소. 이후 경기가 끝나고 갈러라가는 동료들과 묵묵히 하이파이브를 했지만 짐 릴랜드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조이스에게 달려가 거센 항의와 폭언을 내뱉으며 분을 풀어야 했다. 심지어 상대팀인 클리블랜드의 팬들마저도 오심이라며 이같은 결정을 내린 짐 조이스를 비난했다.
▲ 아르만도 네가 달성한 28아웃 퍼펙트 게임 축하해!!, 우리 모두는 (어제 경기가) 퍼펙트 게임이라는걸 알아.
팬들은 28아웃 퍼펙트 게임이라며 안타까워했고, 심지어 백악관에서 판정을 번복하고 퍼펙트 게임을 인정할 것을 건의하는 등 사건의 파장은 장난이 아니었다.[3] 당위성도 충분했다. 실제로 해당 심판을 내린 짐 조이스 본인도 다음날 갈라라가를 찾아가 본인의 오심을 인정하며 피해를 본 갈라라가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버드 셀릭은 이미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 끝내 판정 번복은 이뤄지지 않았고, 홈런 다시보기 외의 경기 장면에도 다시보기를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었지만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4] 다만 이것에 대해 이미 내려진 결정은 결정이니, 그걸로 끝이라는 것은 버드 셀릭만의 의견은 아니다. 당시 누구보다도 짐 조이스를 비판하며 오심에 대해 항의한 릴랜드 전 감독도 "그 경기는 그것으로 끝이라는 입장을 표명, 이후 짐 조이스와 갈라라가의 퍼펙트 게임 인정 요청에 대해 반대했다. @@
퍼펙트게임을 날려먹은 다음 날 경기에 앞서 갈러라가가 라인업 카드를 전달하다.
이후 마리아노 리베라 등 여러 선수들은 그래도 아직은 조이스라면서 조이스 심판에 대해 응원을 보냈다. 기존에도 선수들 사이에서의 평판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사무국에서도 큰 징계 없이 넘어갔다.
한편 퍼펙트게임을 잃어버린 아르만도 갈러라가는 조이스와 함께 그날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냈는데, 책을 낸 후로 MLB 사무국은 조이스와 갈러라가를 사업 동료로 간주하고 갈러라가가 출전하는 경기에서 심판을 보지 못하게 조치를 취했다.
여담으로 조이스는 "'역대 최악의 오심, 퍼펙트게임을 날려먹은 심판.' 내가 죽으면 부고기사 제목이겠지요." 라는 말을 했는데, 여전히 오심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수있는 대목이다.
3.2. 생명 응급처치
2012년에도 그는 변함없이 선수들과 큰 충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8월 21일, 마이애미 말린스 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경기를 위해 피닉스에 도착한 그는 심판실 주변을 지나다 디백스 구단 여직원 한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을 목격한다. 다행히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심폐소생술을 익혀두고 있었고, 구단 의료진을 부르는 한편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병원에서 의식을 찾은 여인을 살려내는데 기여했다. 이렇게 그녀를 병원으로 보낸 후 구심으로서 경기를 무사히 치르기도 했다.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경기 내내 쓰러진 여인에 대해 걱정하게 될까봐 일부러 경기에 100% 집중이 필요한 구심을 봤다고 한다. 엠엘비파크 관련 글.짐 조이스에게 감사를 표하는 디백스 팬들.
위의 오심 때문에 다른 구장에서는 계속 야유를 받긴 했지만, 디백스 팬들에게는 구단 직원을 살려낸 히어로로서 까임방지권을 받았고 적어도 이 사건 이후에는 체이스 필드에서의 야유는 잦아들었다고 한다.
4. 기타
- 김병현 [https://youtube.com/shorts/G9pt_XPz3kg?feature=shared|데드볼 삼진 경기]]의 주심이었다.
- 갈러라가의 니어-퍼펙트게임 외에 카를로스 잠브라노의 밀러 파크 노히터(사상 첫 중립구장 노히터)에서 1루심을 봤다. 그리고 2010년 5월 9일 댈러스 브레이든의 퍼펙트 게임에서 2루심을 봤다. 오심이 아니었으면 1년에 두 번 퍼펙트 게임 심판을 본 진기록을 가질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운 대목.
-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NL 2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지구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에서 마이클 영의 홈 슬라이딩 때 또 오심을 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별 관심이 없던 한국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그리고 다음 날 켄리 잰슨은 강속구를 조이스의 팔뚝에 꽂아 넣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 2013년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3루심으로 출전해 끝내기 주루방해 판정을 내렸다. 포수가 3루수에게 던진 송구가 빗나가 3루수가 넘어졌는데 2루주자가 3루를 밟고 홈으로 가려는 순간 3루수가 넘어지며 들어올렸던 다리에 걸려 넘어지자 그것을 주루방해로 본 것. 주자가 걸려 넘어진 순간에는 공을 보느라 주루방해 상황을 보지 못했음이 알려지며 경기 후 가벼운 논란이 있었으나, 조 토레 MLB 부사장과 심판진은 해당 플레이가 주루방해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1] 그렇지 않다면 평판이 좋을 수가 없다.[2] 마크 벌리 퍼펙트 게임에서 호수비를 펼친 중견수. 그가 홈런성 타구를 캐치했던 자리엔 지금도 U.S. 셀룰러 필드의 외야에 THE CATCH가 새겨져 있다.[3] 조이스가 이런 어처구니 없는 판정을 한 이유가 그가 오하이오 출신(클리블랜드는 오하이오 주에 있다.)이었기 때문에 자신의 고향 팀이 퍼펙트를 당하는 걸 볼 수 없어서가 아니었냐는 의문도 있었다. 다만 그가 인디언스에 대해 특별히 호감을 드러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는 추측에 불과하다. 오히려 고향 톨레도에 있는 마이너리그 야구팀은 타이거스의 AAA팀이다.[4] 다만 오심 논란이 계속 터져나와서 2014년 mlb에서도 태도를 바꿔, 비디오 판독을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