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so sprach Zarathustra/Thus Spoke Zarathustra Op.30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1973년 1월 3일 녹음 |
1. 개요
독일의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영감을 받아 1896년에 작곡한 교향시.작곡은 뮌헨에서 1896년 2월 4일 시작되어 동년 8월 24일 뮌헨에서 완성되었고, 초연도 1896년 11월 2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작곡자의 지휘로 성사되었다.
슈트라우스는 대학교 시절에 철학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에 대한 흥미 때문에 니체에도 흥미를 가지게 되어 당시 막 출판되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2. 악기 편성
플루트 3(제 3주자는 피콜로를 겸함), 오보에 3, 잉글리시 호른 1, 클라리넷 3(E♭ 1개, B♭ 2개), 베이스 클라리넷 1, 바순 3, 콘트라바순 1, 호른 6, 트럼펫 4, 트롬본 3, 튜바 2, 팀파니, 심벌, 트라이앵글, 글로켄슈필, 종, 오르간, 하프 2, 현 5부(제 1, 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B현 추가)가 각각 16, 16, 12, 12, 8명)3. 구성
다음과 같이 9개의 장으로 나뉘어진다. 각각의 이름은 니체의 동명의 저서에 있는 장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순서 | 독일어 | 영어 | 한국어 |
1 | Sonnenaufgang[1] | Sunrise | 해돋이 |
2 | Von den Hinterweltlern | Of Those in the Background World | 이면의 존재들에 대하여 |
3 | Von der großen Sehnsucht | Of the Great Longing | 거대한 그리움에 대하여 |
4 | Von den Freuden und Leidenschaften[2] | Of Joys and Passions | 기쁨과 열정에 대하여 |
5 | Das Grablied[3] | The Song of the Grave | 무덤의 노래 |
6 | Von der Wissenschaft[4] | Of Science and Learning | 학문에 대하여 |
7 | Der Genesende | The Convalescent | 회복되어 가는 자 |
8 | Das Tanzlied[5] | The Dance Song | 춤곡 |
9 | Nachtwandlerlied[6][7] | Song of the Night Wanderer | 야행의 노래 |
4. 다른 매체에서
서주, 또는 일출 부분은 그 특유의 웅장함 덕분에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음악을 시작으로, 여러 매체에서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 인상이 강렬하여 30분이 넘는 이 교향시에서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려진 부분이 이 서주 부분밖에 없을 정도이며, 심한 경우에는 이 음악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OST인줄로만 아는 사람도 많다.(...)[8]하술할 용례는 전부 서주만 사용했다.
-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전주가 오프닝 음악으로 삽입되었다. # 본곡의 전주를 삽입한 다른 작품들 중에는 아예 이 작품을 패러디하기 위해 삽입한 경우도 많다.
-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에서 윌리 웡카가 개발한 초콜릿 워프 장치를 실험하는 장면에서 전주가 흐른다. 이때 초콜릿이 모노리스 모양이며, 초콜릿이 워프되는 곳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한 장면이다.
- 제노사가 시리즈 에피소드 3의 부제명에도 쓰였다.
- 토이스토리 2에서 나온다.
- 극장 애니메이션 월-E 후반부에 선장이 AUTO에 맞서 스스로의 힘으로 두 발로 일어서서 걷는 장면에서 전주가 흐른다.
- 1979년 10.26 사태로 피살당한 박정희 前 대통령의 영결식에서 전주 부분이 쓰였다.
- 철완 아톰의 1980년 판 애니메이션 1화에서 아톰의 탄생의 순간 때 쓰였다.
- LG전자의 휴대폰 브랜드인 싸이언의 샤인폰 TV CF 음악으로 나왔다.
- WWE 선수인 릭 플레어의 테마곡으로 쓰인다. 그의 딸 샬럿 플레어 또한 아버지에 이어 사용중이다. 샬럿은 원곡에서 편곡이 가해져있다.
- 종합격투기 선수 밥 샙의 테마곡으로 쓰인다.
-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 유럽 르망 시리즈[9]에서도 롤링 스타트 전, 차량들이 정렬할 때 서주 부분이 나온다. 노래가 끝나면 바로 차량들이 엔진음을 내뿜으며, 스타트하는 것이 장관.
- 신서유기의 책 이름을 맞추는 퀴즈에 나왔다. 여기서 송민호는 '차라투스트라는 내 친구'라는 오답을 낸다(...)
- 무한도전의 칠공주 특집에서도 나온 적이 있다.
- 1985년 말에 공익광고협의회의 86년 신년물 광고에서도 사용되었다.
-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부분의 공연에서 엘비스가 등장할 때 사용되었었다.
- 인터넷 방송인인 김도가 2017년 Getting Over It with Bennett Foddy 플레이 방송을 할 당시, 갑자기 나온 컨트롤 미스로 인해 맨 밑바닥으로 떨어졌는데 하필이면 이 때 도네이션 음악으로 이 곡이 나왔다. 실수로 인해 경악하다가 미쳐가는 김도의 모습과 음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서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패러디한 유인원 씬에서 형편없는 오케스트라 연주로 흘러나온다. #
- VTuber인데 방송 끄는 걸 깜빡했더니 전설이 되어있었다 애니메이션 1화에서도 사용되었다.
5. 기타
아무래도 차라투스트라가 이렇게 말했을 것 같지는 않은(...) 이집트 군악대 뺨치는 최악의 퀄리티로 연주한 녹음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오프닝 화면과 합성한 영상이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녹음의 출처는 포츠머스 신포니아라는 관현악단의 음반 Portsmouth Sinfonia Plays The Popular Classics이다.[10]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1944년 6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여 연주한 녹음이 남아있다.
[1] 서주[2] 여기서부터 제시부의 제1주제[3] 제2주제[4] 이 부분부터 전개부가 시작된다.[5] 재현부[6] 여기서부터 코다부분이다.[7] 여담으로 마지막에 B장조와 C장조가 함께 쓰이는 복조성(polytonality) 기법이 사용되었다. 고음부에서는 F#7 - B 코드로 진행되지만, 저음부에서는 G7 - C로 종지한다.[8] OST는 특정 작품을 위해 새로 만들어진 곡을 칭하는 말이기에 당연히 OST가 아니다.[9] 원래 르망 24시 한정이였으나, 2024년부터 WEC, ELMS 전 경기로 확대되었다.[10] 참고로 이렇게 연주된 이유가 아주 가관인데, 이 관현악단 자체가 해당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위주로 결성되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포츠머스 신포니아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