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부코스키 Charles Bukowski | ||
본명 | 하인리히 카를 부코프스키(독일어식) (Heinrich Karl Bukowski) 헨리 찰스 부코스키(영어식)[1] (Henry Charles Bukowski) | |
국적 | 미국 | |
출생 | 1920년 8월 16일 | |
바이마르 공화국 프로이센 자유주 안더나흐 | ||
사망 | 1994년 3월 9일 (향년 73세) | |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페드로 | ||
직업 | 시인, 소설가, 칼럼니스트 | |
배우자 | 바바라 프라이(1957~1959) 린다 리 베일(19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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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하류인생의 계관시인"
- 타임
- 타임
"유럽과 미국 양쪽에서 숭배 대상이 된 시인"
- 인디펜던트
미국의 시인 겸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다. 미국 현대문학의 가장 위대한 아웃사이더로 평가받는다.- 인디펜던트
2. 생애
"그때 내게는 두 가지 길이 있었다. 우체국에 남아 미쳐 가느냐, 아니면 그곳을 빠져나와 작가로 살면서 굶주리느냐. 나는 굶주리는 쪽을 선택했다."
- 찰스 부코스키
당시 바이마르 공화국인 독일의 마을 안더나흐 태생으로 어릴 적에 로스앤젤레스로 이민해 대부분의 일생을 미국에서 자랐다. 잭 케루악과 앨런 긴즈버그, 윌리엄 버로우즈로 대표되는 비트 세대에 속하는 작가이나, 비트 세대 작가들과 달리 상당히 늦게 빛을 본 작가다. 비트 문학은 1950년대에 유행했는데, 그 시절 데뷔했음에도 무명이었다. 스물네 살 때 잡지에 첫 단편을 발표했지만, 꾸준히 창작을 하지 못하고 대학을 중퇴한 뒤 오랜 기간 하급 노동자로 창고와 공장 등의 일자리를 전전했다. 미국우정공사에서 우편사무원과 집배원으로 12년간 일하며 시를 쓰기도 했다. 잦은 지각과 결근으로 끝내 해고당하기 직전에 놓였던 부코스키는 전업으로 글을 쓰면 평생 동안 매달 1백 달러를 지급하겠다는 출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우체국을 그만 둔 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우체국>으로 데뷔해 평생 60권이 넘는 소설과 시집, 산문집을 펴냈다. - 찰스 부코스키
대표작으로는 시집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 소설로는 우체국에 들어가기 전 잡역부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팩토텀>[2], 작가로서 어느 정도 명성을 얻은 중년 이후의 삶을 주제로 한 <여자들>이 있으며 데뷔작인 <우체국>을 포함한 이 3권의 소설들은 부코스키 3연작이라 불린다. 이외에도 자신의 좌충우돌한 유년 시절 성장기를 다룬 소설 <호밀빵 햄 샌드위치>, 영화 <술고래>의 각본, <술고래>를 집필한 시절 할리우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할리우드>, 에세이 <고양이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글쓰기에 대하여> 등이 있다.
마지막 장편소설인 <펄프>를 펴낸 직후인 94년 3월 백혈병으로 사망했으며, 그의 묘비에는 'Don't Try(하지 마라)'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3. 특징 및 평가
우체국 하급 직원과 시급 노동자, 때로는 부랑자 생활을 전전하며 언제나 술과 도박, 그리고 여자들과의 일회성 밀회에 빠져 산 인생의 영향으로 시, 소설 상관없이 직설적이고 폭력적이며 노골적인 표현 방식을 지니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대체적으로 술과 섹스, 도박, 사회의 가진 자들에 대한 조롱, 미국이라는 거대 자본주의에 대한 냉소, 가족이나 부나 명예, 가혹한 노동에 대한 부정이 가감 없이 드러나 있다. 이로 인해 그의 작품들은 수려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추구했던 미국의 주류 문단으로부터 통속성과 저급함을 지적당하고 쓰레기 취급을 받았지만, 당시 미국의 젊은 세대와 더불어 유럽 국가들, 특히 독일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시간이 흘러 그의 작품들이 재평가되어 현재 미국 주류 문단에서도 자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인이라고 칭송한다.4. 대표작
4.1. 시집
사람들은 참 이상해, 사소한 일에는 늘
발끈하면서
정작
삶을 낭비하는
큰 문제는 잘 모르니
말이지......
- <케이지 안을 배회하다> 中
발끈하면서
정작
삶을 낭비하는
큰 문제는 잘 모르니
말이지......
- <케이지 안을 배회하다> 中
- 꽃, 주먹, 그리고 짐승의 흐느낌(Flower, Fist, and Bestial Wail) (1960)
- 사랑은 지옥에서 온 개(Love Is a Dog from Hell) (1977)
- 그게 다 외로워서 그런 거라네(You Get So Alone at Times That It Just Makes Sense) (1986)
- 지구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의 시(The Last Night of the Earth Poems)[3] (1992)
- 중요한 것은 불길 속을 얼마나 잘 걷느냐(What Matters Most Is How Well You Walk Through The Fire) (1999)
- 저주 받은 자의 즐거움(The Pleasures of the Damned) (2007)
4.2. 소설
도대체 어떤 빌어먹을 인간이 자명종 소리에 새벽 여섯시 반에 깨어나, 침대에서 뛰쳐나오고, 옷을 입고, 억지로 밥을 먹고, 똥을 싸고, 오줌을 누고, 이를 닦고, 머리를 빗고, 본질적으로 누군가에게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주는 장소로 가기 위해 교통지옥과 싸우고,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해야 하는 그런 삶을 기꺼이 받아들인단 말인가?
- <팩토텀> 中
- <팩토텀> 中
- 우체국(Post Office) (1971)
- 팩토텀(Factotum) (1975)
- 여자들(Women) (1978)
- 호밀빵 햄 샌드위치(Ham on Rye) (1982)
- 할리우드(Hollywood) (1989)
- 펄프(Pulp) (1994)
4.3. 산문집
최근에 지성인을 너무 많이 봐 왔다. 입을 열 때마다 주옥같은 말을 내뱉는 소중한 지성인들에게 진짜 신물이 난다. 신경 쓰지 않으려고 속으로 계속 숨 쉴 자리를 만드는 데 이골이 난다. 그래서 오랫동안 사람들과 떨어져 지냈으며, 지금 사람을 만나 보고 다시 내 동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中
-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 中
- 음탕한 늙은이의 비망록(Notes of a Dirty Old Man) (1969)
- 일상의 광기에 대한 이야기(Tales of Ordinary Madness) (1983)
- 와인으로 얼룩진 단상들(Portions from a Wine-stained Notebook) (2008)
- 고양이에 대하여(On Cats) (2015)
- 글쓰기에 대하여(On Writing) (2015)
- 사랑에 대하여(On Love) (2016)
5. 여담
- 부코스키는 당시 대중적으로 유명했지만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냉소적인 성격의 소유자였다. 대표적인 일화로, 그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자신이 셰익스피어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어느 독자가 그에게 '당신은 셰익스피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할 권리가 없다. 많은 젊은이들이 당신 말만 믿고 셰익스피어를 읽으려 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는 내용의 분노에 찬 편지를 보냈다. 부코스키는 1993년 2월 27일에 쓴 짧은 에세이에서 '야, 좆까. 그리고 난 톨스토이도 좋아하지 않아!'라는 말로 그 편지에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