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26:27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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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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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9월 13일
02시 06분정조 시각(간조)
08시 36분정조 시각(만조)
14시 53분정조 시각(간조)
21시 08분정조 시각(만조)

2. 상세

대조기 마지막날이지만 전날 저녁 6시 30분 이후 사고 해역의 바지선이 서거차도로 철수해 있는 상태다. 이날도 초속 9m의 강풍과 함께 파도가 1.5m 안팎으로 높게 일고 있는데 저녁부터 바람이 더 강해질 걸로 예보가 나와 수색은 월요일 오전까지 불가능할 걸로 보인다. 잠수사들은 수색이 중단된 시간을 이용해 부상을 치료하거나 소진된 체력을 회복하고 있는데, 일부 실종자 가족들도 개인 업무 등을 위해 잠시 안산으로 향했다.

현재 2척의 바지선 가운데 88수중의 바지선이 자주 철수하는 상황이 반복되자 가족들은 규모가 보다 큰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이 중단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었다. 하지만 구조 당국은 현장의 너울 때문에 바지선끼리 충돌할 위험이 있고, 이는 안전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바지선을 추가로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당분간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지선이 철수하는 경우도 늘 것으로 보이고, 수색이 중단되는 횟수도 함께 늘어날 전망이어서 실종자 가족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다.#(JTBC)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2시간 반가량 만나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절충점을 찾는데 또 실패했다. 사실상 기존의 입장 차를 확인하는 수준에서 회동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특별한 진전은 없고 얘기를 계속 하는 중"이라면서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한 관계자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세부적인 분위기는 모르지만 오늘도 타결을 못한 것 같다"며 "다만 두 원내대표가 조만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와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민주화교수협의회, 세월호 대학생 연석회의, 민주동문회 협의회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촛불을' 문화제를 열었다. 경찰 추산인원 700여 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앞서 종로구 보신각에서 '기소권·수사권 보장하는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전국교사대회' 를 열고 뒤이어 108배를 진행했다. 경찰 추산 800여 명. 연합뉴스

일베저장소와 모 작성금지된 단체 회원 등 30여명은 이날 세월호 유가족 단식은 거짓이라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시민들에게 초코바를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일베 회원 등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민을 속이고 초코바를 먹으며 단식을 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고 50일을 단식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국민을 속이며 초코바를 먹으면서 단식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라를 살리기 위해 자발적으로 젊은이들이 나섰다. 가져가시면서 드시라. 마음껏 가져가셔도 된다”며 초코바를 나눠주었다. 이들이 한 시민의 후원을 받아 준비했다는 초코바 4000여개는 30분이 안되어 동이 났다. 그러나 정작 초코바를 받아든 시민 대부분은 왜 이들이 광화문 광장에 나선지 몰랐다고 밝혔고, 일부 시민은 초코바를 돌려주기도 했다. 이들의 퍼포먼스에 주변 시민 대부분 눈살을 찌푸렸다. 한 시민은 초코바를 밟고 지나가 일베 회원 등과 가벼운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초코바를 먹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말도 안 되는 주장에 대응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초코바를 먹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자식잃은 부모가 내 자식이 죽은 이유를 알고 싶다고 단식을 하는데 배가 고프지도 않고 먹으려하더라도 넘어가지가 않는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자신들의 행동이 옳지 못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을 텐데 나중에 얼마나 후회를 하려고 하는 건지 안타까울 뿐이다”고 했다.#

작가 황석영이 이날 오후 독일 베를린 한 공연장에서 열린 연례 베를린 국제문학페스티벌의 초청 강연자로 나서 미리 배포한 원고와 현장 연설을 통해 세월호 참사에 얽힌 한국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을 비판하고 정부에 결여된 공공성 가치의 회복을 위해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