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개미(콩가개미) Bullet ant | |
학명 | Paraponera clavata Fabricius, 1775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벌목(Hymenoptera) |
과 | 개미과(Formicidae) |
속 | 침개미속(Paraponera) |
종 | 총알개미(P. clavat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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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니카라과와 파라과이, 페루 등 남미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개미로 침을 가지는 원시 개미이다.[1] 현지에서는 콩가개미라고도 불리며 학명은 'Paraponera clavata'이다. 이름의 유래는 한번 쏘이면 총에 맞은 것같이 끔찍한 고통을 준다는 악명높은 독침에 있다. 이 개미에게 쏘이는 고통은 아래에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대부분 군체 단위로 여러 마리가 수색과 사냥을 나가는 다른 개미들과 달리 이 총알개미는 혼자서 사냥을 다닌다.[2]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덩치 큰 개미로 일개미가 최대 3센티에 달한다.
2. 위험성
이 종이 유명한 이유는 쏘면 엄청난 고통을 주는 독침 때문이다. 게다가 성격도 호전적이어서 침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이 독의 정체는 포네라톡신으로, 신경세포의 나트륨 채널이 닫히는 것을 막아 근육경련과 지속적인 고통이 느껴지게 한다. 딱 그 효과밖에 없기 때문에 쏘여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3], 그 고통이 얼마나 지독한지 원주민들은 이 개미를 "24시간 개미"라고 부르는데 이는 이 개미에 한번 물리면 녹슨 대못이 박힌 발뒷꿈치로 달군 숯 위를 걷거나 불에 지지는 듯한 고통이 24시간이나 계속되기 때문이라고. 그러나 굉장히 고통스러우면서도 사람의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는 특징 때문에 원주민들은 성인식에서 비명소리 안 내고 이 개미에게 20여번 쏘이면서 견뎌야만 하는 통과의례로 여기고 있다고 하니 인간의 지독한 정신력도 여간내기가 아니다.
게다가 그 20여번이 한 마리씩 20번 물리는게 아니다. 우선 많은 양의 개미를 자연 마취제로 마취시킨 뒤에, 한 마리씩 정성스럽게 대나무 살로 엮은 장갑에 틈새에 끼워 묶는다. 이렇게 하면 개미 한 마리씩 장갑 안쪽으로 침을 향하게 하고 바깥쪽으로 머리를 내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 장갑 안에 손을 넣고 춤을 추면서 버티는 것이다.
직접 보자. 숲에서 잡는 것부터, 마취시키는 것, 그리고 장갑에 꽂아 넣는 것, 춤추는 것까지 나와 있다. 저걸 10분 이상, 20번 반복해야 한다.
또한 독성 곤충의 독이 주는 고통을 나타내는 슈미트 침 고통 지수/슈미트 독성 지수(Schmidt Sting Pain Index)에서도 총알개미는 최고 지수인 4+를 차지하며 그 고통의 정도는 "당신의 발꿈치를 녹슨 못으로 찌르며 불에 지지는 것과 같다"고 묘사되어 있다. 이 지수에 따르면 붉은열마디개미가 1.2, 꿀벌이 2점대이며 말벌은 3.0에서 4.0까지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생물의 끔찍함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단, 굉장히 고통스럽긴 해도 독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아서 건강한 사람이라면 쏘여도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중독 혹은 염증이 생기지는 않지만 독에 대한 아픔은 생물들 중 으뜸인 셈. 단, 독이 으레 그렇듯 급성 알레르기 반응으로 쇼크가 올 위험은 언제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대중매체
디스커버리 채널의 "The Venom Hunter" 시리즈에서도 이 개미를 주제로 삼은 적이 있는데 진행자인 Steve Backshall[4]은 직접 원주민들의 의식에 참여해 그 끔찍한 고통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영상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우는 것을 볼 수 있다. 댓글을 보면 고통의 강도가 얼마나 되는지 아냐며 흐느끼는 진행자를 계집애라고 놀리지 말라는 내용이 많이 보인다. 또 영상의 마지막을 보면 남자가 한번 기절한 듯 보이고 동공이 풀려 있다.이런 쪽에는 빠지지 않는 유튜버 코요테 피터슨도 총알개미에 쏘이는 도전을 했다. 고통으로 유명한 다른 곤충들인 타란튤라 호크(Tarantula Hawk; 대모벌의 일종)#나 병정말벌(Warrior Wasp)#에 쏘이는 체험도 했는데, 순수 고통만으로는 총알개미가 으뜸이라고.[5]
영화 앤트맨에서는 행크 일가 및 앤트맨이 조종하는 개미종 중 하나로 나온다. 주 역할은 물어서 큰 고통을 줘 상대의 주의를 돌리는 것이다. 작전 중 이 개미에게 물릴 경비원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후반부에서는 이중 한 마리가 거대화 원반을 맞고 커다랗게 커져서 캐시 랭의
일본 만화 캐터필러에서는 파라포네라라는 총알개미의 능력을 가진 암살자가 등장한다. 디노포네라의 아버지로 작중 최강의 벌레라고 공인되었다.
最強王図鑑~The Ultimate Battles~ 16화에서는 민첩하게 달려들어 흰코뿔소의 뒷다리를 깨물지만 귀찮게 구는 흰코뿔소의 몸에 기어 올라가 주위를 왔다갔다를 하다가 흰코뿔소의 배를 찌르고 땅속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점프하는 흰코뿔소의 발구르기의 땅속에 요동을 치자 결국 지상으로 올라왔지만 돌진한 흰코뿔소의 뿔에 맞아 제압당한다. 이후 30화에서는 황제매머드를 집단으로 공격을 하나 결국 규칙위반으로 인해 반칙을 받고 패배.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시즌 3 아마존 편에서 김병만이 총알개미에 쏘이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 극심한 두드러기가 발생해 베이스 캠프로 후송되어 수액 치료를 받았었다.[6] # 문자 그대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가려움증이 발생한 건 기본이고, 알레르기 때문에 목구멍이 부어 엄청난 통증이 발생해 물 조차 넘기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다. 팀 닥터도 "참지 말아야 했다"고 할 정도.
[1] 파라포네라아과, 침개미아과 등은 상당히 원시적인 개미류에 속한다.[2] 침개미 종류는 단독사냥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3] 하지만 김병만의 사례처럼 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위험하다. 실제로 벌은 개미 친척이니 개미 독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도 이상한 건 아니다.[4] 베어 그릴스와 비슷하게 생긴 영국계 동물학자로 현재 BBC에서 맹수들을 소개해주는 자연취재 프로그램 "Deadly 60"(대한민국에서는 투니버스를 통해 "맹수 대백과 60"이라는 타이틀로 최초 더빙 방영. 이후 TV조선에서 "사나운 녀석들"이라는 타이틀로 재방영하다가 현재 2015년 이후 MBC에서는 "아하!동물탐험대"로 재더빙 방영중이다.)을 진행한다. 6 대륙을 돌며 위험하거나 강한 동물들을 보여주고 만져가며 직접 소개해준다.[5] 세 경우 다 비명을 지르며 땅바닥에 뒹굴긴 했다. 고통의 종류는 좀 다르다고 묘사했는데, 가령 총알개미는 뜨거운 포크로 찌르는 느낌이라면, 병정말벌의 경우 말벌이라 독의 종류가 좀 달라서 그런지 찌릿찌릿하며 마비와 감전이 오는 듯한 고통이라고. 그러나 어쨌든 순수하게 고통의 정도를 비교하라면 총알개미가 최악이라고 한다. 그러나 개미독은 후유증 없이 아프기만 하고 끝나서 고통 말고 다른 것까지 비교하면 개미보다는 말벌류가 끔찍하다고 꼽았다. 그러나 이후 몇몇 곤충들에게 더 쏘여보았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쏘인 망나니쌍살벌(Executioner wasp)에 대해 가장 아픈 독침이었다고 표현하면서 사실상 이쪽이 으뜸으로 평가받는 분위기.[6] 김병만에게 벌독 알레르기가 있었는데, 총알개미에게 쏘이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다. 사실 원래 벌과 개미는 친척이나 다름 없을 정도로 가까운 곤충들이니 총알개미의 독이 벌독과 유사한 독이라 해도 이상할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