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15:49:51

최유리(축구선수)

최유리의 수상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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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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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최유리 버밍엄 시티 WFC 2023-24 시즌 프로필 사진.webp
<colbgcolor=#11437e> 버밍엄 시티 WFC No. 26
최유리
崔有利 | Choe Yu-ri
출생 1994년 9월 16일 ([age(1994-09-16)]세)
국적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신체 167cm, 52kg
포지션 윙어, 스트라이커
학력 현대청운중학교 (졸업)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1] (졸업)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지도학 / 전문학사)
소속 구단 부산 상무 (2015)
구미-세종 스포츠토토 (2016~2020)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2021~ 2023)
버밍엄 시티 WFC (2023~ )
국가대표 61경기 11골 (대한민국 / 2014~ )[2]
링크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가족 부모님, 여동생, 남동생

1. 개요2. 클럽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2.2. 2015 WK리그 드래프트 지명 거부 사태2.3. 구미-세종 스포츠토토2.4.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2.5. 버밍엄 시티 WFC
3. 국가대표 경력4. 플레이 스타일5. 여담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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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국적의 버밍엄 시티 WFC 소속 축구 선수. 포지션은 윙어, 스트라이커.

2. 클럽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여자 축구계의 대표적인 엘리트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울산라인'의 주축 공격수였다. 특히 최유리가 뛸 당시 울산라인 축구부에는 이소담, 이금민을 비롯 주수진, 신담영, 김우리 등 대표급 선수가 즐비했고 각급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의외로 최유리가 득점왕을 차지한 대회는 2011 추계 연맹전뿐인데 같은 축구부의 이소담, 이금민이 워낙 득점력이 좋았던 탓도 있으며 당시 강일여고-강원도립대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장슬기가 워낙 득점력이 좋아 우승은 울산 소재 축구부가 차지해도 득점왕은 장슬기가 차지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소속 축구부에서의 맹활약으로 만 18세에 이미 U-20 대표팀으로 월반해서 발탁 받아 U-20 월드컵에 두 번 출전하고 울산과학대 시절이던 2014년 A 대표팀에도 발탁 받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 출전하는 등 공격수로서의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 받았다.

2.2. 2015 WK리그 드래프트 지명 거부 사태

그러나 2015 W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6순위로 상무에 지명 받은 뒤 WK리그 규정을 뒤흔드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최유리가 자신을 지명한 상무 입단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당시 규정에 의해 최유리는 2년간 선수 등록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고 무적 신분이 됐다.

사실 이것은 언젠가 터질 문제였는데 상무는 일반적인 구단이 아니라 엄연히 군대이기 때문이다. 이곳에 입단하면 특성상 다른 구단과는 달리 신변에 상당한 제한이 생긴다. 그간 드래프트에서 상무에 지명된 선수는 강제로 입대해야 했다. 부사관학교에 들어가서 11~12주의 교육을 받고 하사로 임관한 뒤에야[3] 비로소 상무 소속으로 WK리그에서 뛸 수 있는 것이다.

남자 선수들이야 어차피 병역 의무가 있고 군대를 가야하니 상무라는 선택지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4] 여자 선수는 병역의 의무가 없는 데다 복무 기간 역시 부사관이라 4년이나 된다.[5] 게다가 사병이 없는 대한민국 여군의 특성상 100% 엄연한 군대 간부다. 또한 군인이기 때문에 이발을 필히 해야 하며 염색이 불가능한 것도 문제다. 이 때문에 드래프트 현장에서 상무의 지명을 받고 눈물을 흘리는 선수도 속출했다. 상무에서 벌써 13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상사 권하늘도 처음 상무의 지명을 받았을 때는 펑펑 울 정도였다. 그렇다고 입단을 거부하자니 징계도 만만치 않다. 상무의 드래프트 참가는 이전부터 논란거리였던 셈이다. 축구하려면 군인 돼야…WK리그 상무행 신인 딜레마

참고로 군경 구단의 운동선수를 이나 부사관으로 대우하는 나라는 전 지구상에서 오직 대한민국밖에 없다. 외국은 운동선수가 군 복무를 하게 되면 전원 장교로 임관하며 실제로 헝가리의 페렌츠 푸스카스는 계급이 소령이었다. 하다못해 북한마저도 운동선수는 호위사령부와 대우와 같다.

드래프트 당시 최유리는 전국체전 참가로 인해 현장에 없었고 동료들로부터 문자를 받고 상무에 지명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울산과학대 동기인 이소담은 최유리가 상무의 지명을 받았다는 소식에 펑펑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U-20 국가대표팀에서 함께한 여자 선수들 중 처음부터 상무의 지명을 받고 싶어 했던 전한솔과 대조되는 모습이었다.[6]

결국 최유리는 징계를 감수하면서까지 입단을 거부하는 초강수를 뒀다. 전도유망한 국가대표 축구 선수가 한순간에 무적 신분이 된 이 지명 거부 사태는 여자 축구계가 상무의 WK리그 드래프트 참가 여부를 재고하는 계기가 됐다. 그 결과 2016 시즌부터 상무는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희망자에 한해서 별도로 선수를 뽑는 방향으로 규정이 개정되었다. WK리그, '최유리 사태' 방지 위해 부산상무 희망자 받는다

이 사건으로 최유리는 모교인 울산과학대학교 축구부 후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1년을 소속 구단 없이 보냈고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상무를 설득한 끝에 2년의 징계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1년 만에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대전 스포츠토토(現 세종 스포츠토토)에 입단할 수 있었다. '상무 입단 거부' 최유리, 대전 스포츠토토 입단

규정을 개선하면서 선수들은 지명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강제로 입대하는 일을 겪지 않게 되었고 상무는 정말로 오고 싶어서 온 선수들을 뽑을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최유리의 지명 거부가 여자 축구 선수들과 상무에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규정 개선을 이끌어 낸 셈이다. 선수 생명을 걸고 불합리한 규정에 맞선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2.3. 구미-세종 스포츠토토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1년간의 무적 신분을 청산하고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2016 시즌을 앞두고 구미 스포츠토토에 입단했다. 1년간 무적 선수 신분이었는데도 정상적으로 경기력을 회복해 데뷔 시즌 23경기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2017 시즌에도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구단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후에도 스포츠토토의 공격을 이끄는 에이스로 2020 시즌까지 스포츠토토의 상징적인 선수로 활약했다.

2.4.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2021 시즌을 앞두고 강호 인천 현대제철로 이적했다.

현대제철에서도 첫 시즌부터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구단 내에서 4번째로 많은 출장 시간을 기록했고 구단 내 득점 3위(7골)에도 올랐다.

시즌 중에는 프리킥을 고의로 방해하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행동을 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

특히 챔피언 결정전에서 활약이 빛났다.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고 특히 2차전에서 감아차기 슛으로 현대제철에 우승컵을 안기는 결승골을 득점해 2차전 MVP에 올랐다. 시상 이후 챔피언 결정전이 꿈의 무대였다고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2022 시즌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기록하며 현대의 WK리그 통합 10연패에 크게 기여했다.

2023 시즌 초반에는 최유리를 비롯해 주축 자원이 부상으로 대거 결장하며 현대는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며 이례적으로 연패에 빠졌다. 그래도 1강 현대답게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며 어느새 상위권에 다시 올랐다.

4연승을 목표로 하는 5월 16일 에서의 1위 화천 KSPO전 후반에 교체로 출전하며 여러 축구 팬과 관계자를 기쁘게 했다. 들어가자마자 가벼운 몸놀림과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2:0으로 앞서게 하는 쐐기골에 기여했다. 본 경기의 승리 덕에 현대는 우승권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되었다.

2.5. 버밍엄 시티 WFC

9월 15일 잉글랜드 FA 여자 챔피언십 구단인 버밍엄 시티 WFC조소현과 몇 시간 차이를 두고 입단했다. 계약 기간 2년에 옵션은 1년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끝난 한국 시간 10월 13일에 공식 입단 사진이 나왔다. 짧은 휴가를 끝내고 소속 구단에 간 것으로 보인다.

11월 6일 리그 9라운드 레딩과의 홈경기에 63분에 교체로 출전하며 버밍엄 데뷔전을 치렀다. 버밍엄은 2 대 1로 승리하며 5위로 올라섰다.

3. 국가대표 경력

3.1.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

동갑내기 동료들이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우승으로 부각될 당시 U-17 대표팀에는 발탁되지 못했다.

하지만 만 18세에 U-20 대표팀으로 월반해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두 번 출전했다. 2011 AFC U-19 챔피언십에서 언니들 틈에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이어서 2012 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4경기에 모두 출장해 8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후 94년생들이 주축이 된 2013 AFC U-19 챔피언십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일본전 1골 미얀마전 2골로 3골을 기록해 우승에 기여했다. 2014 U-20 월드컵에도 8강까지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3.2.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울산과학대 소속으로 U-20에서 활약하던 2014년 3월 A대표팀에 발탁되어 키프로스컵 스위스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으며 3/4위전까지 4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14 인천 아시안 게임에도 대표팀 막내로 4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며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태고 이후 여자 동아시안컵 예선까지 참가하는 등 윤덕여 감독에게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상술된 지명 거부 사태 이후 무소속 선수로 지내는 동안 대표팀과 멀어져 월드컵 출전에는 실패했고 무려 1년 7개월이 지난 2016년 6월에서야 미얀마 원정 평가전에서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후에는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 받아 키프로스컵, 2017년의 2018 아시안컵 예선, 알가르브컵, 2018 요르단 아시안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모두 출전했다. 그러나 2019 FIFA 여자 월드컵을 앞두고는 대표팀에 복귀한 강유미와 신예 강채림에 밀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콜린 벨 감독 부임 이후에는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 받으며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2023 FIFA 여자 월드컵 최종 엔트리 명단에 이름을 올려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었다.

2024 파리 올림픽 2차 예선전에는 햄스트링 파열 재활로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4. 플레이 스타일

파일:2576297-01.jpg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 경기 도중 스위칭을 통해 왼쪽에서 뛰기도 한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주로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된다.

스피드와 체력이 좋아 90분 내내 상대 수비수를 압박하고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플레이에 능하다. 또한 발재간이 좋아 스텝오버 등의 개인기로 수비수와의 일대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이 종종 연출된다. 귀염상인 얼굴과는 다르게 악바리 근성이 있어 언제나 볼을 끝까지 쫓아가며 수비 상황에서 거친 파울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러한 성향은 파울이 많고 터프한 플레이로 상대를 거칠게 다루는 전 소속 구단 스포츠토토와 찰떡궁합이다.

전문적으로 골을 노리는 이미지보다 공격라인에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이미지가 더 강한 편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기록하는 해결사적인 면모도 있다.

5. 여담

파일:2018032201001000300072351.jpg
* 전가을, 임선주와 함께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를 앞두고 발표한 국가대표팀의 새 유니폼 모델로 선정되었다.
  • 대표적인 별명으로 '유리바나'가 있다.
  • WK리그에서 미모가 뛰어난 선수로 불리고 있다.
  • 숙소에서 커피 생두를 로스팅 해서 먹을 정도로 커피에 진심인 편이다. 당시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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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년 현대공업고등학교로 교명 변경.[2] 2024년 4월 8일 기준[3] 해당 기간 동안 군사 훈련을 받는 동안 경기력과 몸 상태가 상당히 떨어지기 때문에 최유리는 지명에 응했더라도 월드컵 출전 등은 매우 어려워졌을 것이다.[4] 오히려 병역 의무와 선수 생활을 병행해서 이어갈 수 있다는 데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선수도 있다.[5] 최근에는 3년으로 줄어들었다.[6] 실제로 여자 선수 중 간혹 이렇게 상무 지명을 희망하는 선수들이 있다. 은퇴하여 축구 선수로서의 삶이 끝나도 본인의 희망, 노력 여하에 따라 군 복무를 계속 할 수 있어서 안정적인 직장을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 상무 여자 축구단은 지원제로 바꾼 이후 항상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아 중립을 선택한 선수를 선발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