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4 11:12:55

치자나무

치자나무
gardenia
파일:P1170453.jpg
학명: Gardenia jasminoides
분류
식물계(Plantae)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용담목(Gentianales)
꼭두서니과(Rubiaceae)
치자나무속(Gardenia)
치자나무(G. jasminoides)

1. 개요2. 언어별 명칭3. 상세4. 향기5. 색소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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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원산의 꼭두서니과 꽃나무. 이 나무의 열매를 치자(梔子)라고 한다.[1] 한국에서는 1,500년 전경에 중국에서 도입하여 정원수로 심었다.

2.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영어 Gardenia[2]
중국어 [ruby(栀子,ruby=zhī zǐ)]
일본어 [ruby(口無,ruby=くちな)]し
중국어로 栀子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이를 따라 '치자'라고 부른다.

일본어로는 くちなし(口無し)라고 하는데 ‘입이 없음’, ‘말하지 말아라’라는 뜻이 된다. 열매의 모양이 입을 오므린 모양이라서 그렇게 부른다. # 바둑판의 다리가 치자 열매와 닮은 것도, 훈수꾼이 함부로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당 모양을 조각했다 한다. #

3. 상세

내한성이 약해서 한반도에서는 남부지방에서만 자랄 수 있으며, 높이 3m 정도 크는 상록 활엽 관목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 타원형이며 표면에 윤기가 있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6~7월에 하얀색의 꽃이 피는데, 꽃잎은 6~7개이며 강렬한 꽃향기가 난다.

파일:external/www.photoshopelementsuser.com/1571%20Gardenia.jpg

변종에 겹꽃이 있어 '꽃치자'(G. jasminoides var. radicans)라고 부른다. 마치 장미를 닮은 듯한 순백의 꽃이 아름답고 꽃향기가 좋아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되어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응애 등의 병충해가 잦은 관계로 재배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치자에 꽃이 피면 아주 높은 가능성으로 안에 까만 벌레들이 바글바글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

파일:external/www.clemson.edu/gardenia_jasminoides_fruit_close.jpg

열매는 9월에 주황색으로 익으며 긴타원모양인데 세로로 6 ~ 7개의 각이 져 있다. 이 열매를 '치자'라고 하는데, 열을 내리는 작용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여러 가지 출혈증과 황달, 오줌양이 적으면서 잘 나오지 않는 증세에 쓴다. 옛날에는 멍이 든 곳에 밀가루에 치자를 우린 물을 넣어 반죽하여 붙이는 민간요법을 사용하기도 했다.[3]

4. 향기

짙고 달콤한 향기에 새벽 공기 냄새를 연상시키는 촉촉함이 섞여 매우 몽환적인 향기를 낸다. 홑꽃과 겹꽃 모두 향기가 강한 편이어서 가로수로 있는 치자나무에 꽃이 피었다면 그 냄새를 제법 쉽게 맡을 수 있다.

치자의 꽃향기는 매우 유명한데, 아마 여성들이라면 '가드니아'라는 이름의 향수를 한번쯤 들어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여러 회사에서 치자 꽃향기를 바탕으로 한 향수를 내놓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샤넬의 '가드니아',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로사 가데니아', 반클리프 앤 아펠의 '가데니아', 구딸의 '엉 마뗑 도하주' 등을 들 수 있다.

최현석 셰프의 말에 따르면[4] 황금보다 비싼 향신료인 사프란과 향이 비슷하고 내는 색도 비슷한 편이라 대용으로 쓸 수 있다고 한다.

꽃말은 '한없는 즐거움'.

5. 색소

천연 색소인 치자황색소, 치자적색소, 치자청색소를 얻을 수 있으며, 그중 치자황색소는 우리가 자주 접할수 있다. 피클, 단무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카레 등의 노란 색이 바로 치자에서 뽑아낸 것. 이 치자색소는 착색력이 강해서 한 번 어디 묻으면 잘 안 빠진다. 카레물이 묻으면[5] 안 빠지는 이유.

치자청색소의 경우는 과거 치자황색소로 국수를 염색했는데 불순물에 의해 초록색으로 변색되는 경우가 발견되어서, 이 불순물을 분리해서 만들어졌다. 한편, 치자적색소는 분홍색을 낸다.

일반적으로 치자를 뜨거운 물에 우리면 노란 빛이 나온다. 전통적으로 이용해온 색소 중 하나이며, 특히 튀김, 전의 반죽 등에 치자물을 넣으면 먹음직스러운 황금빛을 낼 수 있다.

6. 여담

  • 치자는 염소가 싫어하는 성분이 있어서 종이도 먹는다는 염소가 잘 건드리지 않는다. 그래서 일부 농장에선 치자나무밭에 잡초 제거용으로 염소를 풀어놓기도 한다.

[1] 월도(越桃)라고도 부른다.[2] 카를 폰 린네가 미국 식물학자 알렉산더 가든(Alexander Garden)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3] 소설 몽실언니에도 나온다.[4] 2014년 올리브쇼 셰프의 킥, 갈치 베이컨 말이 편.[5] 특히 플라스틱 그릇은 착색이 잘 된다. 코팅후라이팬도 예외는 없어서 여기에 카레 한 번 하고 나면 씻어내고 물만 끓여내도 노란 물이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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