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畜生 (ちくしょう)일본인들이 일상에서 쓰는 욕설, 속어 중 하나. 이 단어를 한국식으로 읽으면 '축생'으로, 일차적인 뜻은 '살아있는 가축' 또는 '집짐승'이지만, 실제로는 '짐승만도 못한 놈'이나 '젠장'이라는 뜻으로 쓴다.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일본어에는 욕이 적다며 '똥'이라는 뜻의 '쿠소'나 '짐승'이라는 뜻의 '칙쇼' 정도가 대부분이라 그 외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을 정도로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명한 일본어 욕 중 하나이다. 실제로는 일본어의 욕 개수도 한국어보다 결코 적지 않지만 한국어에서는 '똥'이나 '짐승'이 욕으로 많이 쓰이지 않는다는 면에서 양상은 약간 달라 보이기도 한다. 한국어에서 '짐승'은 단독으로 쓰일 땐 주로 호색한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짐승만도 못하다는 의미일 때는 '짐승 같은 / 금수 같은' 등으로 다른 표현을 붙인다.
그래도 씨발보다는 명백히 강도가 약하다. 일본 연예인들이 아무 거리낌 없이 일반 TV 방송에서 쓰는 사례가 많은데 애초에 금기어 수준이 아니라는 말이다. 제한 연령대를 어느 정도 높이지 못하면 영상에 담기 힘든[1] 한국의 씨발에 비해 칙쇼는 아이들 포함 전연령 대상 영화나 게임에도 잘 나오는 데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그런 매체 속의 아이가 직접 사용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에 유명했던 공산주의자 만담가 신불출이 창씨개명을 요구받고는 이것을 파자해 4글자로 분리해서 구로다 규이치(현전우일, 玄田牛一)라는 이름을 신청하기도 했다.[2]
격투 게임에서 KO 당한 캐릭터가 비명을 지르듯이 해당 욕을 외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 대표적으로 KOF의 쉔 우가 KO 당했을 때 내뱉는다.
가나 표기로는 ちくしょう 이다. 가나 표기를 그대로 IPA로 전사하면 [t͡ɕikuɕoː]이고 한 글자씩 읽으면 '치쿠쇼'에 해당하겠지만, 일본어에서는 く가 さ행 앞에 오면 마치 촉음과 유사하게 [t͡ɕik̚ɕoː]('칙쇼')로 발음되는 현상이 있다. 이는 간토 지역에서 모음 소실과 관련이 있다. 일본어/발음 참조.
2. 이 말을 자주 쓰는 캐릭터
3. 관련 문서
[1] 영화나 드라마는 최소 15세, 게임에서는 나오면 무조건 19세라 볼 수 있다. 사실 게임에서 욕설이 나올 상황이면 게임 자체가 잔인하고 과격할 가능성이 높다.[2] 야인시대에서는 아예 대놓고 "축생! 칙쇼 칙쇼! 왈왈왈왈!! 개자식이다 이 말이에요!"라고 풍자하며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3] 서준이가 만든 안중근 눈사람에 로봇이 심어둔 지뢰를 밟자 탄식한 대사. 다만 1회성 캐릭터이기에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