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이야기 등장인물 | |
주인공 부부 | 아미르 하르갈 · 카르르크 에이혼 |
에이혼 가 | 바르킬슈 · 마하트벡 · 아쿰벡 · 세이레케 · 유스프 · 티레케 |
에이혼네 마을 | 파리야 · 우마르 · 카모라 · 촌장 |
하르갈 가 | 베르쿠 와트 · 아제르 하르갈 · 조르크 하르갈 · 바이마트 |
아랄해 어부 | 라일라 & 레일리 · 사만 & 파르사미 |
페르시아 일대 | 아니스 · 시린 · 아니스의 남편 |
기타 등장인물 | |
탈라스 · 헨리 스미스 · 알리 · 올 타무스 |
파일:카르르크.jpg |
[clearfix]
1. 개요
Karluk Eihon / カルルク・エイホン / 카르르크 에이혼만화 신부 이야기의 소년 주인공. 작중 12 ~ 13세
아미르 하르갈의 남편.
에이혼 가의 차기 가주이며, 아쿰벡과 사니라의 막내 아들이다. 막내이지만 중앙아시아 특유의 말자상속 관습[1]에 따라 가주를 물려받을 예정이다.
한 가문의 가주 • 후계자로 교육받고 자라와서인지, 나이에 비해 굉장히 온화하고 어른스럽고 조숙하며, 아미르를 아내로서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물론 아미르도 카르르크를 남편이자 남자친구로서 좋아하고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 때로는, 8살의 나이차로도 체구상으로도 보면 누나와 남동생의 남매사이로도 엄마와 아들사이(모자지간)로도 보이기도 한다.
1권에서는 살짝 공기스러운 면도 있었지만, 2권에서는 아미르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아미르의 마음을 완전히 얻게 되었다.[2] 당시 시대상으로 새신부치고 나이가 많아서 약간 백안시 당하는 아미르에게 그녀가 좀 더 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단호하게 말하고 보호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평소에는 스미스에게 이것저것 가르쳐 주거나(초반 한정), 집안일을 돕거나 하다가, 일이 없으면 조카들을 돌보거나, 아미르랑 둘이서 껴안고 놀거나 하는 일이 많다.
애마는 아라크(아미르의 애마는 스루킥).
2. 작중 행적
2.1. 1권
1권 1화에서 8살 연상인 아미르와 혼례를 치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미르와 함께 찾아간 친척들 집에 식사를 모여서 하다가, 둘이서 천막에서 자러 간다. 자기 전에 친척 어르신이 아미르에 대해 험담을 하는 것을 듣고 아미르에게 단호하게 "나는 아미르가 어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고 말한다.자기 전에 아미르가 천막은 추우니까 알몸으로 자면 따뜻하다며, 옷을 다 벗자 당황한다. 그러나 아미르가 자신의 옷까지 벗기려 들자 당황해하며 불편해한다. 결국은 둘이서 알몸으로 잠이 든다. 따뜻하긴 한데 마음놓고 자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돌아와서 얼마 안 가 감기에 걸린다. 이에 아미르는 안절부절 제대로 쉬지도 못하며 카르르크를 걱정한다.[3] 카르르크는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아미르의 걱정에 감기가 낫고도 옷을 두껍게 입고 다닌다.
2.2. 2권
아미르와 단둘이 외출 후에 집안 분위기가 왠지 이상한 기류가 느껴지자, 조카들에게 "우리가 없는 사이 무슨 일 있었니" 라고 묻지만 "로스템이 오줌 싸서 혼났다" 라며 자기들끼리 놀리고, 로스템이 울고 결국 자기들끼리 싸운다(...).아미르의 친정 하르갈 일족에서 아미르를 끌고 가기 위해 마을에 쳐들어오지만, 마을을 습격하자 뿔난 마을 사람들에게 오히려 모두 포획당하고, 촌장에게 처벌받는다. 아미르는 강제로 잡힐 뻔 하지만 카르르크의 혼신의 일격으로 숙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카르르크를 엄청나게 칭찬한다. 한편 아미르는 이 일로 카르르크를 이성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며 부끄러워서 한동안 피해다니는데, 카르르크는 친정의 일로 자신이 싫어져서 거리를 두는 줄 알고 오해한다.
갑자기 아미르는 카르르크에게 말없이 외출해서 카르르크가 먹고싶다고 한 암사슴을 잡아와서 다같이 고기를 먹고 그날 서로 껴안고 놀면서 화해한다.
2.3. 3권
3권에서는 스파이로 오인되어 체포된 스미스를 아미르와 함께 찾아가서 구해준다. 그러고는 스미스와 탈라스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걸 지켜본다. 허나 스미스가 탈라스의 시숙부때문에 쫓겨나고, 그가 푸념을 하자, 아미르와 함께 아버지의 권위는 절대적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일축한다.2.4. 5~6권
5권 무렵에는 키도 좀 컸고, 아미르가 주워온 매를 애지중지 돌보자 질투하는 모습도 보이는 등, 풋풋한 신혼 느낌은 여전하다. 6권에 접어들면서 전보다 키도 좀 컸지만, 자신을 너무 애 취급하는 아미르 때문에 자존심에 상하지만[4] 서로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아서 어색하게 대하는데, 카르르크는 아미르를 안아서 들어 올려 보인 다음에 웃통을 벗어던지고 다 자랐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못을 박기도 한다.2.4.1. 바단 일족과의 싸움
6권에 바단 일족과 하르갈 일족(아미르네 친정)이 마을에 쳐들어와서 일대 싸움이 벌어졌을 때 여자들이 피난해 있는 곳 근처에서 베르쿠 와트(아미르의 아버지/하르갈 부족의 족장)에 맞서 싸우던 중에, 베르쿠 와트가 카르르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카르르크를 지키기위해 온 아미르가 자기 아버지를 제압하는데, 이를 말리기 위해 수습하러 온 아제르를 오해하고 적대한다. 허나 바단 일족의 기습하자 아제르는 즉시 아미르와 카르르크를 데리고 도망치고, 이 틈에 풀려난 베르쿠는 바단 일족의 배신을 모르고 그들에게 다가갔다가 총에 맞는다.이후 아제르는 아미르에게 지금의 상황을 설명[5], 자기도 지금은 적이니 적의 상황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카르르크에게 아미르를 데려가라고 말한다. 아제르는 혼자서 바단 일족에 맞써다가, 합류하러 온 조르크와 바이마트와 함께 바단 일족을 전멸하는데 성공한다. 아미르는 잠시 아제르에게 다녀간다.
이를 본 카르르크는 그제서야 아제르 & 조르크 & 바이마트 3인이 마을을 습격한 나머지 하르갈 일족 및 바단 일족과는 달리 악인이나 적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아제르 & 조르크 & 바이마트는 여전히 자신들이 적인 줄 알고 몰려온 마을 주민들에게 셋이서 집단으로 몰매를 맞는다. 이 때, 카르르크가 이들을 막아서며 3인에 대해서 적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흥분한 마을 사람들은 카르르크의 말을 듣지 않고 밀쳐버리고, 이후 아미르와 카르르크는 마을 사람들의 폭행을 말리지만 소용없었다. 다행히도 치안대와 촌장 일행이 개입하면서 겨우 몰매질은 멈춘다.
촌장이 치안대 일행 앞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치안대장에게 3인방에 대한 문책과 사형을 요청하지만, 카르르크가 소리높여 3인에 대한 변호를 하고, 건물 위에서 상황을 지켜본 아낙네들도 몰려와서 3인을 변호하고 증언하고, 유스프 역시 아제르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증언한다.
이에 마을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촌장은 혼란스러워 하는 사람들을 진정시키고 아제르에게 "너는 뭐지? 적의 일족이 아니었느냐?" 라며 묻자,
조르크 : "일족이라고 해서 무조건 똑같다거나 한 무리라는 건 아니오! 사람수가 생기다보면 성격이나 의견이 서로 갈리기 마련이지! 당신네들도 그렇지 않나!?"
조르크가 이의를 제기하여, 우리들 3인은 애초에 아미르를 노릴 마음도 모두와 적대할 마음도 없었음을 밝힌다.다행히 3인방은 즉결처분을 면하여, 겨우 목숨은 건진다. 촌장은 아무래도 3인이 생각보다 골치아픈 일들인거 같으니 사정은 들어보겠다며 데려오라고 말한다.
한편 카르르크는 어깨에 부상을 입고 피까지 흘리며 기절하는데, 곧 정신을 차리고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고 피를 많이 흘려서 생긴 빈혈이라고 한다. 자신의 친할머니 바르킬슈가 다가와서 카르르크에게 다행이라고 한마디한 뒤에, 아미르에게 "너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이제 너를 데리러 올 일이 없을거다" 라며 어깨를 툭 치며 말없이 격려 후에 떠난다.
2.5. 7권
7권 막판 외전에서는 어머니 사니라가 병을 앓자 식구들과 함께 간호를 한 후에 아미르와 잠이 든다. 다행히도 사니라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아서 금방 해결되었다.7권의 주인공은 페르시아의 아니스 & 시린. 분위기는 조용하고 평화롭고 따뜻한 편이다. 이것은 작가의 의도로 보인다. 6권에서 침공 이야기, 인물들간의 으르렁거리고 치고박고 하는 묘사 및 하르갈 3인방이 구타당하는 장면 등으로 팬들과 독자들이 충격받았을 것을 감안하여, 새로운 이야기와 등장인물 및 배경을 만들어내어 팬들과 독자들을 달래준 것으로 보인다.
2.6. 8권
8권 46화에서 아제르가 정식으로 하르갈 일족의 족장이 되었는데, 숙부들도 이전의 사건사고로 인해 기가 꺾이고 그동안의 책임도 있어서, 이에 아무도 반대하지 않았다.하르갈은 에이혼과의 합의로 목초지와 자원이 풍부한 북쪽평야로 향했지만, 그곳은 러시아가 언제 쳐들어올지 모르는 위험지역이라 사실상 하르갈 일족은 총알받이 • 국경수비대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대신 겨울은 날수있게 된다.
촌장은 그저 풀어놓은 건 아니니 이따금 감시자를 보내서 하르갈 일족을 감시하도록 한다. 그러면서도 어디까지나 직감이지만 적어도 3인방이 러시아에 빌붙을 일은 없을거라고 말한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하르갈 일족이 아미르를 강제로 데려가려 하며 에이혼네 마을사람들과 서로 싸운 일과, 바로 이전에 6권에서 쑥대밭이 되도록 싸운 일로 인해서, 에이혼네 마을사람들과 하르갈 일족 사이에 서로간의 불신과 앙금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양이지만, 촌장 무리의 중재 덕분에 일종의 공생관계가 될것이다. 하르갈 일족 측에서는 목초지와 자원을 얻은 이상 당분간 먹고 살수는 있고, 러시아의 침입에 맞서싸우게 될 상황. 에이혼네 마을 측에서는 바단 일족에게 거둬들인 무기들을 전부 소유한 상태로, 하르갈 일족 덕분에 시간을 벌수있다는 이점을 얻었다. 그래서 일단은 공존은 가능하게 되었다.
49화에서는 아미르와 둘이서 말을 타고 야영을 나간다. 아미르와 나무 한그루를 도착지점으로 말타기 경주를 제안하여, 지는 사람은 이긴 사람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내기한다. 결과는 카르르크의 승리. 둘이서 야외식사를 하고 고슴도치를 보고 일부러 찔려볼려는 아미르를 말린다. 집으로 돌아가서는 식구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저녁에 둘이서 껴안으면서 악기연주를 하다가, 카르르크는 활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둘이서 마당에서 일을 본다. 카르르크 왈, 아미르네 형님들은 아미르처럼 활을 잘 다루니까 자기도 활을 잘 다루면 강해질 수도 있고, 아미르랑 둘이서 사냥을 나갈 수 있을테니까. 여기서 카르르크가 아제르를 동경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파악할수 있다. 이를 지켜본 파리야는 자기도 결혼하면 뿔을 깎게 되는 걸까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53화에서 아미르에게 활 쏘는 법을 배우다가 살짝 다투게 된다. 아미르에게 화가 났다기보다는 자존심이 때문인 듯, 아제르의 모습을 떠올린 것으로 봐서는 남자답게 강해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하지만 활이 지나치게 강해서 옆에서 도와주는 매형 유스프도 활 당기기를 버거워한다.
56화에서 활이 지나치게 강하다고 듣고 아미르가 고치겠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강한 활을 쓰기를 고집힌다. 그리고 화살촉을 달며 할아버지 마하트벡에게서 할머니 바르킬슈가 시집온 이후로는 활과 화살을 잘 잡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는다. 카르르크는 아미르에게 그녀가 활을 쓰는건 좋다고 생각하고, 아미르가 잡아온 고기를 좋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오해한 아미르와 둘이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같이 잠자리에 들면서 둘이서 함께 사냥을 나가고 싶다는 진심을 나눈다.
60화에서는 등장은 안하지만 언급은 된다. 파리야, 카모라, 카모라의 친구 3명, 티레케, 카이야(티레케의 친구)가 있는 곳에 아미르가 찾아와서는 카르르크에게 줄 모자를 만들려고 바느질을 한다. 카모라의 친구들이 말하길, 아미르와 카르르크의 부부사이에 금슬이 엄청나게 좋다고. 다음화에서는 아미르는 만든 모자를 카르르크에게 준다.
2.7. 10권
10권에선 처가인 하르갈 일족에서 3인방(아제르, 조르크, 바이마트)과 함께 겨울을 나고 있다. 당분간 처가에 있다가 봄이 되면 돌아갈 예정. 처가의 일을 도우면서 활쏘기와 매사냥 법 등을 배우고 있으며, 아미르는 그대로 본가에 있으면서 가끔 찾아온다. 카르르크의 목표는 남자답게 강해지는 것. 그리고 아미르와 가족들과 사람들을 지킬 정도로 성장하는 것.[6][7]하르갈에 머무르며 사는 과정에서 아제르, 조르크, 바이마트와 가까워진다. 가령 아제르가 그를 "신랑님(婿殿/무코도노/한국어 정발판에서는 매제님)"이라고 부르다가, 카르르크라고 호칭을 바꾸게 된것. 카르르크의 말로는 매제님(신랑님)이란 호칭은 자신에겐 익숙지 않거나 이상하게 느껴지니까, 자기 이름으로 불러달라고 부탁한다.
63화에서 아제르와 사냥용 독수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풀이 죽거나[8], 남자로서 살아가는 이상은 독수리와 함께 여우 한마리는 사냥을 할수 있어야 된다며 그에게 전용 독수리를 받고 그 이름을 "옥쇼르"라고 짓는다. 카르르크는 이를 기쁘게 받아들인다. 후에 바이마트에게 독수리에 관한 보충설명을 듣는다. 도중, 아미르가 찾아오자 서로 좋아서 껴안는다. 그리고 상체 자랑도 하고 사냥감 자랑도 한다. 아미르에게 앞으로 한달에 한번씩만 와달라고 하고 무슨일이 생기면 알려주겠다고 한다. 아미르는 이를 승낙하여 그를 안아주고는 겨울의 밤은 추우니까 조심해야 된다고 당부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조르크가 아미르가 갔으니 외로워서 우는거 아니냐고 놀리다가, 부부싸움이라도 한거냐며 왜 한 달이나 오지말라고 했냐며 묻자, 바이마트가 남자다워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그러는거 아니냐고 콕 집어냈다. 카르르크도 이에 아마도 그거라며 말한다. 아미르에게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면 자기랑 결혼한걸 기쁘게 여기지 않을까 하며.
65화에서 옥쇼르와 첫 사냥에 성공한다. 아제르는 칭찬하며 여우는 팔면 좋은 갚을 받지만 첫 사냥감이니 기념으로 모자라도 만들고 지니라고 조언한다. 돌아와서 깨진 활통을 수리하러 조르크에게 간다. 조르크와의 대화 중에 아미르와 하르갈 3인방이 혼기를 놓친 이유가 지참금이나 집안 등을 비롯한 자기 이익만 챙기려는 베르쿠 와트의 욕심 때문이었음을 듣는다. 조르크에게 들은 유목민의 이성관(여자는 남자의 남성미-유목민의 남성미란 강한 무력이 우선시 된다.-에 반한다는 논리로, 어린 남자는 남성미를 보여줄 방법이 없는데 도시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빨리 결혼하냐는 것.)을 자신에게 적용시켜 자존감이 추락할뻔 했지만, 조르크는 이에 농담이라며 카르르크가 부러우니까 몹쓸 소리를 했다며 사과한다. 그리고 조르크는 이대로면 우리 일족의 대가 끊길 거라는건 알지만, 자기 생활도 궁핍한데 남더러 시집와달라고 강요할수는 없다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전에 하르갈 일족의 현재 모습을 지켜보다가, 잠자리에 든다. 그리고, 아미르에게 한달에 한번 찾아와달라고 했지만, 역시 조금은 가끔씩 와주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나중에 그녀와 이야기할 날을 기약한다.
66화에서 찾아온 아미르랑 둘이서 말구경을 한다.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어린 자신에게 시집와도 괜찮았냐고 묻는다. 아미르는 조부가 "아미르가 혼자 가족 뒷바라지만 하는게 마음에 걸리니, 나이가 들더라도 혼례를 치러주어라"라고 한소리 해서 겨우 결혼했지만 아미르는 자신이 혼기를 놓쳤으니 나이 많은 사람에게 시집갈거라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작고 귀여웠지만 할아버지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해준다.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하고는 오래 있을 수는 없으니. 카르르크는 너무 어린 자신이 아미르에게 남자로 보이지 않을까 봐 걱정하기도 했으나, 당신이 어려도 좋아한다는 아미르의 진심[9]을 듣고 눈물을 흘린다. 그녀에게 안기면서, 봄이 되면 돌아갈테니 기다려달라고 한다. 이에 아미르는 웃으며 수락한다.
70화에서는 유스프와 티레케 부녀를 데리고 온 아미르를 맞이해주면서, 티레케가 사냥매를 손에 드는 걸 지켜보고, 아미르와는 둘이서 서로 껴안으면서 불을 지피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80화에서는 하르갈 3인방과 조용히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아제르는 말구경을 떠난다고 말하고, 카르르크에게 여부를 물어 같이 간다. 카르르크 왈, 정말로 보기만 하네라고...이어 다음화에서는 아제르와 둘이서 말구경을 하면서, 강해지는 방법을 듣는다. 이놈과 형제들때문에 원치않게 한동안 적대관계일수 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금 이 두사람의 분위기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13권에서는 하르갈 3인방과 함께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카르르크 본인은 스미스의 언급으로 아미르와 함께 간접적으로 등장했으며,스미스는 러시아와 투르키스탄 간의 전쟁과 러시아 남하 때문에 에이혼 가를 찾아가지 못해서 괴로워한다. 마을풍경을 뒤돌아보는 스미스에게 탈라스는 언젠가 둘이서 그들을 만나보자고 한다.
97화에서 아미르와 식구들의 곁으로 돌아온다. 아미르에게 키도 좀 컸고 체중도 생겼다는 말을 듣는다. 부모님은 유목생활 어땠는지도 묻지, 조부모도 건강하게 돌아왔다고 하고, 누나 부부도 돌아왔다며 좋아하고, 외조카 4명도 돌아왔다며 좋아한다.[10] 후에는 아미르와 둘이서 외출 겸 사냥을 나간다. 사냥 대상은 사슴 1마리. 아미르와 카르르크는 둘이서 사냥을 나가고 싶다는 소원성취를 한 것이다.
아미르와 함께 회담의 결과를 보러 마을사람들과 같이 회담장소를 갔는데 갑자기 하르갈과 잔디크의 혼인동맹을 건 말경기가 열리고 이에 엄청나게 신난 아미르와 함께 말경주 참가자들을 쫓아가는데 초원의 규칙인 말경주에 대해 잘 모르는 터라 경주과정과 아미르의 신난 모습에 어리둥절해 한다.
초원에서 열린 하르갈 3인방의 혼례 첫날밤, 아미르와 첨막에서 잠드는데, "아제르 오라버니도 기뻐하셨다" 라는 아미르의 말에 카르르크는 계속 무표정해보이던 아제르의 모습을 떠올리며 "기뻐하신건가" 라고 의아해했지만 아미르는 "무척 기분 좋아보이셨다" 라고 말한다.
한편 신혼부부들이 첫날밤에 각자 앞으로 어떻게 살지 대화를 나누는데, 같은 시간에 카르르크, 아미르 부부도 천막의 잠자리에서 러시아의 침공에서 서로를 지켜준다는 다짐을 한다.
3. 아미르와의 순애보
신부 이야기 본작 내에서 금슬 좋은 잉꼬부부다.처음 만나서 정략결혼을 치른 당시에는 8살 차이의 꼬마 신랑과 연상의 신부의 관계이다 보니 부부 사이이긴 해도, 의젓한 남동생과 그런 남동생을 돌보는 누나의 관계에 가까웠으며, 때로는 모자지간으로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아미르는 1, 2권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숙부 1명을 쫓아낸 그에게 완전히 반하고 쑥스러워함으로서, 그 이후 그를 이성으로서 인식하기 시작하고, 그 이후로는 서로 껴안으며 어울리는 모습이 돋보인다.
카르르크-아미르 부부가 밤에 잠드는 모습을 보면 둘이 서로에게 점점 (연인 간의) 사랑을 느끼고 부부로서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단적으로 대변해준다. 1화에서는 카르르크 혼자만 잠들고 아미르는 수를 놓는, 흡사 어머니와 아이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26화에서는 카르르크 혼자 잠들긴 했지만 어쨌든 둘이 같이 이불 속에 누워 있었고, 28화에서는 같이 잘 준비를 하고, 이후부터는 서로 껴안으며 놀기도 한다.
아제르가 족장이 되고, 하르갈 일족이 하르갈 3인방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하르갈 일족이 북방지역으로 가게 된 이후에는, 아미르와 둘이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그 이후에도 둘이서 과일에 둘러싸인 커플 사진이 공개되어 있고(관련 사진), 앞으로의 연재지인 청기사(青騎士) 관련 사진 중에도 둘이 붙어있는 사진이 있다(관련 사진)
4. 기타
카르르크라는 번역명은 일종의 오역이다. 가타카나 표기 '가루루쿠(カルルク)'를 바탕으로 쓴 모양인데, 작가 후기에도 나와 있듯이 7~16세기 경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튀르크 부족집단인 카를룩(Qarluq)[11] 부족[12]에서 따온 것이다. 국내 학술서에선 보통 카를루크나 카를룩이라고 쓰는데, 번역자는 그런 걸 몰랐던 것 같다. 물론 주인공 카를룩은 이름만 따온 것이고, 카를룩 부족은 해당 작품 배경 시대에는 사멸하고 없다.작가의 그림체가 조금 바뀌면서 그에 맞춰 아미르와 마찬가지로 얼굴이 자꾸 동글동글 해지고 눈도 커진 느낌이다.
[1] 유목민족의 특징이기도 하다. 목초지를 가능한 넓게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자식들이 자라면 차례로 분가해서 나가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막내아들이 집안을 이어받는 것. 정확히는 위의 형들은 성인이 되면 자기몫의 재산을 받아 분가해 나가고 누나들도 지참금의 명목으로 재산을 분배받아 시집가고 막내쯤에 이르면 부모님도 연로해졌을 것이기에 막내가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다가 돌아가시면 남은 유산을 자기몫으로 물려 받는 거고 집안이나 부족의 장은 일족 중에 능력을 인정받거나 일족의 동의를 받는 이가 되는 거지 무조건 막내가 되는게 아니다. 단적으로 칭기즈 칸의 후계도 막내인 넷째가 근원인 몽골지역을 물려받았지만 2대 칸은 셋째가 되었다. 반대로 장자인 주치가 물려받은 영토는 몽골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러시아 지역의 킵차크 한국이었는데, 이것이 바로 장자로부터 부모가 머무르던 본거지로부터 먼 곳의 영토를 상속받는 원칙에 의한 것.[2] 거기에 마을 사람들로부터 칭찬(어린 나이에 칼까지 휘두르는 아미르의 숙부에게서 아내를 구했으니...)을 받고 조카들은 선망의 표정으로 바라본다.[3] 지금이야 감기정도는 좀 심하더라도 병원가서 주사맞고 며칠 약 먹으면 낫는 병이지만 옛날에는 얼마든지 사람 잡을수 있는 병이다. 모 유튜브 채널에서 역사학자가 조선시대 유배갈때 챙겨가야할 물품들 주제에서 도롱이(현대의 우비에 해당)에 대해 조선시대 사람들은 감기 걸릴까봐 비 맞는 걸 극히 꺼렸다고 언급했다.[4] 한국에서 아이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색동옷을 입히듯이 유목민족들은 화려하게 자수를 놓은 옷을 입혀주는데, 아미르는 남편이 병에 걸릴 것을 우려해서 계속 수를 놓은 옷을 입히려고 하고 카르르크는 이제 자신은 충분히 컸으니 어른들이 입는 밋밋한 옷을 줘도 된다고 주장했다.[5] 적의 두목, 그러니까 바단 일족의 족장인 올 타무스는 이미 죽었으니, 나머지 잔챙이들만 처리하면 된다는 것. 사방에서 흩어져서 공격하면 이길거라는 것.[6] 만화에서 여러 차례 후장식 소총이 등장하기도 하고, 시대적 배경으로 봐선 초창기 볼트액션 소총이 등장하는 시기이니 싸우려면 활 쏘는 법 대신 차라리 소총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유목민들의 문화에서 총은 '전통적으로 써오던 도구도 아니고 위력도 강력해서 평소에 꺼내 쓰기에는 위험한 물건'으로 전쟁에서나 쓰일 물건으로 여겨졌다. 당장 이놈과 형제들이 마을을 습격했을 때 총을 꺼내서 위협사격을 하는 마을 사람들을 본 조르크가 "위험하게 뭘 꺼내는 거야!"라고 질겁했음을 생각해 보자.[7] 거기에 총은 명중률이 중요한 물건이지, 근력이나 남자다움과는 거리가 좀 있는 물건이고 비교적 만들기 쉬운 화살에 비해 화약은 쉽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자동소총이 등장하기 전인 당시 총기의 수준을 보면 근력과 지구력이 좋은 건장한 활잡이는 총에 비해 연사력이 크게 밀리지 않기도 했다.[8] 사냥용 독수리는 모두 암컷. 암컷 독수리는 용감하고 힘이 세고 늑대도 겁먹지 않고 달려든다. 이에 반해 수컷은 힘이 약해서 써먹질 못한다.[9] 강하고 센 남자인가와 관계없이 카르르크 자체를 좋아한다는 걸 밝힌다.[10] 다만 완전히 돌아온건 아니고 하르갈 3인방이 회담에 참석하면서 잠시 귀가한 것으로 아미르가 얼마나 있을 것인지 묻자 회담 끝날때까지 열흘 정도라고 대답했었다. 그후 생각지도 않게 하르갈 3인방이 결혼하면서 기간은 좀더 늘어났을듯. 애초에 하르갈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에 돌아온다는 일정이었다.[11] 'q'가 'k'로 전사되기도 한다.[12] 국내에선 탈라스 전투에서 고선지를 배신하고 뒤치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