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6 17:36:07

카페 아르바이트

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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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업무 강도4. 기타

1. 개요

카페(일반적으로 커피 체인점)에서 하는 아르바이트의 총칭.

2. 특징

'아르바이트' 하면 대표 아이콘으로 나오는 직종이 바로 이것. 이 때문에 여대생이 근무하기에 가장 무난해보이는 평가를 받는다.

알바 채용 사이트 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업종이며, 실제로 여대생의 근무 비율이 가장 높다. 그래서 갓 성인이 된 알바 경험이 전무한 대학생도 쉽게 일할 수 있는 업종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주로 청소, 음료 제조, 카운터 일을 하며 가게에 따라서는 기초적인 브런치나 식사류까지 담당시키기도 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패스트푸드 알바가 청소를 제외하면 철저하게 분업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반해, 카페 알바는 매장이 대형이거나 전문 바리스타나 조리사에게 제조/조리 과정이 전적으로 위임되어 있지 않는 이상, 이 3~4가지의 일을 모두 겸업하고 어시스트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바생에게 위임되는 일 자체의 양이 많은 편. 음료 제조 레시피 외우기와 청소 과정 숙지, 손님 응대 기술 3가지를 위주로 교육받는다. 다른 아르바이트라면 분업하는 경우가 많은 일을 한꺼번에 겸업하며 숙지해야 하는 과정이 상당히 고된 편이다.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이라면 대부분의 점포에서 주문을 받는 업무를 시키는데, 당장 메뉴가 어떤 게 있나 다 외우지도 못한 상태에서 포스까지 익혀야 한다. 그냥 음료만 찍으면 되는 것도 아니고, 부가메뉴도 수십가지에 할인이나 쿠폰, 적립에 환불까지 신경쓸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음료 제조 레시피의 경우, 지극히 소형 카페의 경우에는 15개~20개 정도에 불과한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의 경우가 기본적인 음료 제조부터 계절 상품 베이스까지 만들어야 하므로, 레시피 관련으로 외워야 하는 것이 100가지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mL 단위부터 얼음 개수까지 철저하게 외워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를 썩히는데, 보통 적어도 1주일 안에 매니저나 고참 알바들에게 암기 테스트를 받는다.[1] 암기 테스트 이후에는 커피 추출법과 우유 거품 제조법 등을 배우게 되며, 그 뒤에 몇 가지 기초적인 음료를 만들어 보고 거의 음료 제조에 투입된다.

다만, 규모가 더 크고 전문화된 카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음료 제조를 절대 맡기지 않거나 베이스에 물이나 우유만 타는 간단한 음료만 만들게 하는데, 이는 아무리 잘 배운 아르바이트생이 만드는 음료여도 전문 지식과 자격증까지 있는 바리스타가 만든 음료와는 차이가 적게나마 나기 때문. 특히, 샷을 뽑아 만드는 음료들은 더더욱 맡기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주문을 받고, 음료의 마무리와 픽업, 설거지 등 잔업을 전담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메뉴를 다량으로 제조법을 외우게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면 음료 제조법을 모두 일개 알바생에게 공개하는 것이며, 이를 좋은 자기 계발 및 취미 활동 기회로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이 기회를 노리기 위해 카페 알바에 지원하는 알바생들이 상당수.

규모가 작은 소형 가게, 특히 프렌차이즈 같은게 아닌 개인 가게라면 아예 재고관리나 재료 주문까지 알바생에게 맡겨 놓는 가게도 있다. 물론 그렇게까지 맡긴다는 것 자체가 알바생에게 크게 의존한다는 의미이니 나름 인정은 받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러한 경우에는 우유나 시럽, 가루식품 등의 재고나 원두 등을 어디에서 납품을 받아야 할지도 공부할 수 있기 때문에 위에서 말하듯이 자기 계발의 기회로 삼는다면 참고가 될지도.

참고로 재고관리는 많이 쓰지 않는 재료(겨울시즌의 레모네이드 가루나 요거트 가루 같은 것)를 제외하고는 2개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자주 쓰는 우유나 시럽 종류는 하루에 나가는 양을 확인해 두었다가 최소 몇개 정도는 구비된 상태에서 주문하도록 하자.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재료가 없으면 주문이고 뭐고 받을 수가 없다.

3. 업무 강도

계량에 굉장히 민감하다. 음료 제조를 위해 제조 과정 중에 재료를 붓다가 삐끗해서 단 5g이라도 차이가 나면 아예 다른 음료가 탄생해버린다. 이 때문에 손님이 컴플레인을 걸 수 있다.

물론 손님이 아무 말 하지 않고 조용히 넘어가주면 사장한테도 걸리지 않기 되니 다행이긴 하지만. 주로 커피의 맛을 모르는 어린 연령층이 조용히 넘어가게 되며, 성인들은 알바생이 음료를 이상하게 만들었다는걸 대충은 눈치채기 마련이기에 컴플레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두번 다시는 그 카페에 안오는 일이 발생한다.

처음 들어갈 때 레시피를 외우는 일이 고된 편이다. 아메리카노라떼는 컵에 얼음 넣고, 물 붓고, 샷 부으면 바로 제조가 끝나지만, 아메리카노라떼를 제외한 나머지 레시피들은 가게마다 상이해서 근무지를 다른 카페로 옮기는 순간 외워야되는 레시피가 다시 새로 생겨난다.

레시피가 아니라도 최대 복병 중 하나인 설거지가 있다. 이게 별거 아닌 일처럼 보여도 카페에서 쓰는 머그잔, 접시 하나의 무게가 장난 아닌데다 우유휘핑크림을 쓰는 메뉴가 많다보니 제대로 안닦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점심, 저녁 후 피크 시간대에 손님 응대, 음료 제조로 바쁜 상황에서 처리하지 못하고 밀린 설거지를 한거번에 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지옥이다.

설거지는 어느 누구라도 다 할 수 있으므로, 가장 경력이 적은 사람이 주로 맡는다. 그 이야기는 처음 들어가서는 설거지 외엔 이렇다 할 업무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요즘은 식기세척기가 구비돼있는 매장이 많아지는 추세라, 해당되지 않는 점포도 꽤 많다. 그런데 몇몇 점포에서는 오히려 한가한 시간대에는 경력이 많은 사람이 설거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음료제조와 손님응대는 당연히 경력이 적은 사람의 몫. 경력이 적은 사람을 숙달시키기 위해서이다.

4. 기타

바리스타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 이 점을 노리고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업주의 경영 방침 등에 따라 속칭 야매라 불리는, 신속성과 편의성을 위해 정식 레시피에 비하면 생략되거나 바뀐 부분이 많든 적든 조금씩 있는 편.

카페 아르바이트를 먼저 시작한 뒤, 바리스타 학원에 등록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근무 경력을 쌓은 것을 바탕으로 학원에 가서 자격증을 따려고 한다면 조금 더 과정이 수월할 것이다.

보통 카페 아르바이트는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략 한 사람당 2~3분에 1잔씩 커피를 제조해야 하는 근무 환경에서 일하다가 학원에 등록해 수강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매장에 따라 알바에게도 바리스타 자격증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모든 알바가 다 그렇긴 하지만 경력자를 선호하는 비율이 유독 높은 편이다. 따라서 공고에서 '경력자 구함'이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초보가능'이라고 적어놓고 정작 채용은 경력자가 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다만, 드라마 등의 미디어 속에서 비춰진 바리스타들의 모습만 생각하고 카페 알바에 지원하게 되면 상당히 노동 강도가 높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는 수가 있다. 특히나 술집알바패스트푸드 알바처럼 알바생 개개인을 분업 구조로 돌리는 경우가 아닌 점포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음료 제조, 손님 응대, 청소, 마감 등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며 더군다나 카페에서 돌리는 알바생 수는 분업으로 진행되는 여타 아르바이트보다 지극히 적게 배정된다. 또한, 아이스나 스무디류 음료는 녹기 쉬워 한 번에 여러 종류의 메뉴가 들어오면 머릿속으로 빠르게 음료를 제조하는 순서를 계산해 음료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갈 수 있게 해야 한다.

한마디로 엇박자가 나지 않고, 어느 것 하나 기다리지 않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일당백의 만능이 되지 않는 이상, 카페 알바에서 살아남기는 힘들다는 것. 가볍게 '일 한번 해볼까'라는 마인드로 도전하기에는 상당히 고된 알바에 속한다. 웬만한 아르바이트보다 더 빡세면 빡세지 절대 편한 알바가 아니다. 특히 체격과 체력이 약하다면 이 일을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또한, 알바 특성상 점포주나 매니저도 알바생 개개인에게 많은 교육과 연습량을 투자해야 하므로, 알바생이 단기로 퇴직하게 되면 큰 손해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쉽게 나가려고 했다가는 사장이나 매니저는 크게 곤란해진다. 한마디로 혼날 가능성이 크니 시작할 때부터 이 점을 주의할 것. 물론 애초에 특별계약을 한 것이 아니라면 퇴직의 자유는 노동자의 권리이다. 그냥 섭섭한 거라면 몰라도.

또 하나의 팁이라면, 카페 알바를 하게 될 경우, 손목 보호대와 향이 없는 핸드크림을 하나씩 마련하면 좋다. 의외로 도자기유리 재질의 무거운 소재의 식기를 자주 들고 다니는데다 에스프레소 추출 과정 중 하나인 탬핑을 하다보면 손목에 꽤나 무리가 가기 때문. 이 외에 포터필터도 800g대로 꽤 무게가 나가는 편이라 카페 알바생들은 손목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

또한, 카페 알바 초반에는 주로 설거지를 담당하게 될텐데, 설거지하고 손이 건조하다고 향이 강한 핸드크림을 사용하게 되면 손님으로부터 컴플레인이 들어올 수 있다. 핸드크림의 향이 커피 향을 죽여 즐길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바리스타용 핸드크림도 출시되었으니 올리브영을 잘 뒤져보자.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같은 주문이 개그처럼 보여도, 환절기가 되면 정말 저런 주문을 하는 손님이 가끔씩 등장한다. 이 외에 아포가토아보카도라 잘못 말하는 경우도 있다.


[1] 한 가지 팁으로, 비슷한 계열의 음료들은 대부분 1가지에서 2가지의 기본적인 재료 이외에는 거의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묶어서 외우면 좀 더 쉽게 외울 수 있다. 다만, 같은 계열이거나 이름과 주된 재료가 비슷한데, 레시피가 확 달라지는 음료가 꼭 몇 개씩 존재한다. 매니저나 고참 알바들은 이런 것을 위주로 테스트하니, 이쪽을 주로 외우면 테스트 통과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