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그람마 Kalligramma | |
학명 | Kalligramma Walther, 1904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절지동물문(Arthropoda) |
강 | 곤충강(Insecta) |
목 | 풀잠자리목(Neuroptera) |
과 | †칼리그람마과(Kalligrammatidae) |
속 | †칼리그람마속(Kalligramma) |
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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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
아누로그나투스에게 쫒기는 모식종(K. haecke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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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중기부터 백악기 전기까지 유라시아 일대에 서식한 명주잠자리아목의 고대 풀잠자리. 속명은 그리스어로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칼로스(κάλλος, kallos)'와 그림을 뜻하는 '그람마(γράμμα, gramma)'가 합쳐진 '아름다운 그림'이라는 뜻이다.2. 연구사
칼리그람마과 곤충들의 화석 모음. F와 I가 칼라그람마속에 해당한다.[1] |
쥐라기 중기인 칼로비아절부터 백악기 전기인 압트절까지 유라시아와 남아메리카에 번성했던 칼리그람마과를 대표하는 곤충이다. 몸통 길이가 대략 5cm 정도 되며, 당시 번성했던 화석소철목 겉씨식물의 꽃가루와 즙을 먹고 살면서 이들의 수분을 도와주는 매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육식성인 풀잠자리목의 일원치고는 꽤나 이례적인 식성이다.[2]
현생 나비와의 비교 사진. 왼쪽 사진은 오레그람마 일레케브로사종(O. illecebrosa)의 것이다. |
현생 나비의 생태를 연상시키는 이러한 습성으로 미루어보건대 실제로 당시 생태계에서 나비와 같은 니치를 확보하고 있었을 것이며, 그 때문인지 생김새와 습성까지도 나비와 매우 유사한 것이 특징이다. 주둥이가 꽃가루나 식물의 즙을 빨기 좋도록 가늘고 길쭉한 형태를 띄고 있었다는 점이나, 비대칭적인 모양의 커다란 날개에는 익룡이나 원시 조류 등의 천적을 혼란시키기 위한 눈알 무늬가 그려져 있었다는 점 등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백악기부터 속씨식물과 나비들의 등장으로 자신들이 의존하던 겉씨식물들이 점차 쇠퇴한 것과 궤를 같이 하여 멸종한 것으로 추정된다.
[1] A: 소포그람마(Sophogramma lii) / B: 오레그람마속의 아우레올로사종(Oregramma aureolosa sp.) / C: 스텔리그람마(Stelligramma allochroma sp.) / D: 아피니그람마(Affinigramma myrioneura sp.) / E: 오레그람마속의 일레케브로사종(O. illecebrosa sp.) / F: 칼리그람마속의 키르쿨라리아종(K. circularia sp.) / G: D와 동일종 / H: 아포크리소그람마(Apochrysogramma rotundum) / I: 칼리그람마속의 브라키링카종(K. brachyrhyncha sp.)[2] 풀잠자리목에 속한 곤충들 중에서 꽃가루를 주식으로 삼는 경우는 칼리그람마과를 제외하면 실날개풀잠자리과(Nemopteridae)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