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Katherine "Kate" Brewster[1]《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타임라인의 히로인.
미래에 존 코너의 부인이 된다. 미국 공군의 중장이자 CRS 국장인 로버트 브루스터[2]의 딸이지만, 캐서린 브루스터는 군대와는 관계가 없는 평범한 여자였으며[3] 직업도 군사 분야와는 아무 연관 없는 이름 없는 작은 동물병원의 수의사였다.
2. 작중 행적
2.1.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등장 작품 |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
생년월일 | 1985년 |
인간 관계 | 로버트 브루스터 (아버지) |
스캇 메이슨 (약혼자) | |
담당 배우 | 클레어 데인즈 |
담당 성우 | 이선[4] 하야시 마리카 (극장공개판 & 소프트판) 기 료코 (니혼테레비판) |
존 코너와는 중학교 동창이며 캐서린의 첫키스 상대가 존 코너였다. 그러나 하필 첫키스한 다음날 본격적으로 둘이서 연애를 시작하려던 찰나에 2편의 사건이 발생하여 존 코너는 행방불명되어 버렸고 이후 케이트는 존 코너를 잊고 수의사가 되어 심판의 날 직전까지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2편에서 10년후인 3편의 시작 시점에서는 약혼자 스캇 메이슨이 있어서 그와 결혼을 하려는 상황이지만 내심 약혼자에 대한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
그러던 어느날 새벽 4시 반에 병원에서 응급 호출을 받고 출동했다가 존 코너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5] 중학교 이후 10년만에 재회임에도 불구하고 캐서린은 노숙자 몰골의 존 코너를 단번에 알아본다. 그러나 재회의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존과 자신을 쫓아온 T-X에게 살해당할 뻔 하지만, 때마침 난입한 T-850에 의해 '억지로' 보호받으며 동행하게 된다.[6]
처음엔 갑자기 죽을뻔한데다 납치까지 당하는 이 모든 정신나간 상황에 혼란스러워 하며, 미래에 큰 사건이 터지며 자신이 그 중심에 있을것이란 말을 하는 T-850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못하여 믿지 않고 어떻게든 벗어날 궁리만 한다. 그런데 그 사이 캐서린의 약혼자 스캇은 T-X에게 살해당하고 T-X가 스캇으로 변신한 캐서린을 추적한다. 결국 캐서린을 찾아낸 T-X는 스캇 모습의 변장을 풀고 기계의 모습을 드러내며 캐서린을 살해하려 드는데 이 모습을 코 앞에서 목격한 캐서린은 구사일생으로 구조된다. 이처럼 터미네이터를 직접 목격한 후에는 정신나간 소리로 치부했던 존의 미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존 일행과 동행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T-850으로부터 캐서린의 아버지가 T-X의 표적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존 코너는 캐서린의 아버지를 구하러 가자고 명령하지만 놀랍게도 T-850은 존 코너의 명령을 거부한다. 2편과는 달리 T-850이 자신의 명령을 따르지 않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는 사실에 존 코너가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캐서린이 T-850에게 아버지를 구하러 가자고 말하자 T-850은 냉큼 그 말에 따른다. 이 때 벙찐 존 코너의 표정이 백미.
여기서 미래의 캐서린은 존 코너의 아내이자 해방군의 부사령관이며, T-850은 존 코너가 아닌 미래의 캐서린이 재프로그래밍하여 보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서 T-850은 존이 아닌 캐서린을 최고관리자로 인식하여 캐서린의 명령만을 절대적으로 따른다. 존의 경우는 미래의 캐서린의 명령 때문에 보호는 적극적으로 하지만 존에게는 T-850에게 명령권이 없다.[7] 이후 캐서린의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이동하는 차 안에서 존 코너와 캐서린은 중학교 당시의 추억을 회상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이 아직 남아있음을 확인한다.
마침내 캐서린의 아버지 로버트 브루스터 장군이 근무하는 CRS 본부로 들어가지만 때는 늦어 스카이넷은 가동되었고 로버트는 T-X의 총격에 중상을 당해 시한부가 된다. 존 코너와 캐서린은 로버트에게 스카이넷 메인 프레임의 위치와 스카이넷의 가동을 멈추는 방법을 물어보고 로버트는 시에라 네바다의 방공호인 '크리스탈 피크'로 향하라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결국 T-850이 T-X를 육탄전으로 막는 사이 캐서린은 비행기를 조종하여 존과 함께 '크리스탈 피크'에 도착하지만 그곳엔 스카이넷과 관련된 어떤 도구도 없었고 이곳이 사실은 대통령을 비롯한 VIP를 위한 핵방공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캐서린은 그제서야 아버지가 스카이넷을 막으라고 자신들을 보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살리기 위해 방공호로 가도록 유도했음을 깨닫는다.
3편 엔딩의 존 코너의 독백을 보면 알겠지만 전작까진 스카이넷이 어떤 거대 컴퓨터라는 식으로 묘사되었지만, 2편에서 역사가 바뀌면서 스카이넷은 물리적인 슈퍼 컴퓨터가 아닌 거대한 사이버 스페이스 속의 프로그램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따라서 막는다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었음이 밝혀진다. 로버트는 스카이넷 프로젝트의 책임자였으니 당연히 스카이넷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것 쯤은 알고 있었을테고 그래서 자기 자식이라도 살리고자 그런 지시를 했던 것이다. 여하튼 이 덕분에 캐서린은 존과 함께 심판의 날에서 살아남는다.
마침내 심판의 날이 시작되자 크리스탈 피크로 미국 전역에서 지시를 요청하는 긴급 무선들이 들어오기 시작하고 자신들의 운명을 직감한 존과 캐서린은 서로 손을 잡고 미전역에 지시를 내리며 영화가 끝난다.
영화 초반에 그녀의 아버지 로버트가 "너는 틀린 선택을 하는 법이 없었지"라고 캐서린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여주는데 정말 아버지의 평가처럼 시어머니 사라 코너 못지 않게 판단력과 행동력이 뛰어나다. 딱 하루만에 약혼자, 아버지가 죽고 목숨을 위협받는데다 납치까지 당하는 등 어지간한 사람은 멘탈이 탈탈 나갈 상황을 겪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놓치는 일이 없는 강인한 여성.
초반에 총으로 위협하는 존 코너를 임기응변으로 역으로 제압하는 모습이 나오고 중반에는 무기를 얻자마자 자신을 납치한 T-850을 위협하고 탈출하는 등 장군의 딸답게 엄청나게 능동적인 인물이다. 아예 후반부 H-K 드론이 습격했을 때 존 코너는 피하느라 정신없지만 캐서린은 오히려 AKM 소총으로 이녀석을 정면에서 쏴갈겨서 격추시켜 버리는데 이 모습을 보고 존 코너가 여전사였던 어머니를 떠올릴 정도.[8]
2.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등장 작품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생년월일 | 1985년 |
가족 관계 | 존 코너 (남편) |
담당 배우 |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9] |
담당 성우 | 하야시 마리카 |
미래대로 존 코너와 결혼하였고 이에 캐서린 코너로 등장하게 되고 3편의 평범한 이미지와는 달리 테크 컴 사령부에서 사령관이자 남편인 존 코너와 함께 테크 컴 부사령관을 맡았다. 그리고 전작과는 달리 성격이나 이미지도 바뀌어져서 남편과 함께 스카이넷과 싸우는 인간 저항군 여전사로 성장했다. 또한 임신한 상태로 보인다.
임신했다는 설정 때문인지 작중 활약상은 많지 않지만 작중 묘사되는 바로는 존의 부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수의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인지 나름 부대 내의 군의관 역할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블레어 중위와 동행했다가 대 터미네이터 지뢰에 걸려 부상을 입은 마커스 라이트를 치료하러 들지만 덕분에 마커스가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먼저 알게된다.
그리고 작중 후반부에 임신한 몸으로 스카이넷 본부에 잠입한 존을 돕기 위해 직접 헬기를 타고 스카이넷 본부로 향하는 용감한 모습을 보인다. 물론 역시 큰 역할은 없지만... 이후 T-800의 공격에 심장이 손상되어 죽어가는 존을 위해 자신의 심장을 기증한 마커스를 안락사 시킨다. 이후 당연히 마커스의 심장을 존에게 이식하는 시술을 집도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3. 사라 코너와 닮은 점?
일부에서는 사실상 케이트의 시어머니격인 사라 코너와 유사하다는 의견을 내놨는데, 실제로 두 캐릭터의 행보는 상당히 겹치는 부분이 많다. 우선 사라의 경우 본디 군사나 미래에는 관심도 없는 평범한 서비스직에 종사하는 평범한 여성이였으나 자신은 알지도 못하는 미래의 업적 때문에 미래에서 온 기계에게 쫓기는데, 처음엔 자신을 수호하기 위해 역시 미래에서 온 전사의 증언에도 그런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점차 미래를 받아들이고 가족과 친지를 잃은 슬픔에도 불과하고 강인한 여전사로 성장하게 된다. 케이트 역시 처음엔 의료계에 종사하는 평범한 여성이였지만 역시 자신이 알지 못하는 미래의 업적 때문에 미래에서 온 기계에게 쫓기게 되고, 마찬가지로 자신을 수호하기 위해 미래에서 온 전사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미래를 받아들이지 못하다가 점차 수긍하고 여전사로 성장하게 된다. 게다가 이 둘 다 첫 등장 당시엔 존 코너의 가족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신이 존 코너의 가족(엄마, 부인)이 된다는 말에 WTF? 한 반응만 보였으나 결국 후속작에서 존 코너의 가족이 되었다는 점도 동일하고, 사랑하는 남자와 부모를 터미네이터의 손에 잃은 점도 같다.4. 그 외
공교롭게도 사실상 시아버지격인 카일 리스와는 테크 컴 중사로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상관(부사령관)과 부하(부사관) 관계.존의 아내이자 3에서 존과 과거의 자신을 지키기 위해 T-850을 보냈다는 점에선 중요한 인물이나, 첫 등장한 터미네이터 3 자체가 설정 오류 등으로 워낙 팬들에게 반발이 많았던 데다가 3편이나 4편에서 딱히 두드러진 활약을 한 게 없었기 때문에 기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메인 패러다임을 이루는 인물이었던 사라, 존, 카일, T-800만한 인지도는 없는 편이다. 오죽하면 사라 코너 연대기에선 카메론 필립스를 통해 그녀의 존재 자체를 흑역사화하려 들었으니...[12] 심지어 리부트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등장이 없다 못해 아예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고 스토리 역시 그녀의 존재나 장담할 수 있을지 심각하게 의문인 전개로 나가버렸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터미네이터 3에서도 말도 안 되는 설정 때문에 삽질을 한 면도 있는데 그건 바로 과거로 보낸 T-850에게 존 코너의 명령은 무시하고 자기 명령만 수행하도록 한 것. 상식적으로 미래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존이라 상황 파악 쪽은 존이 캐서린보다 나을 테고 아무리 캐서린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존보다 중요할 리는 없는데[13][14] 과거의 자기 명령만 듣게 한 것은 아무래도 납득이 가질 않는 설정. 1, 2, 3에서 각각 보호자가 보호하고 말을 들어야할 대상을 다르게 설정하려는 의도 같긴 한데 그래도 너무도 납득이 가질 않는 설정이다. 게다가 잘 보면 T-850은 존 코너의 명령을 안 듣는 걸 넘어서서 아예 무시한다.[15][16] 아예 존 코너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게 아니라 무시하라고 프로그램한 건가 의심이 들 정도. 그냥 영화 각본가들과 영화 감독이 각본을 잘못 짠 거라고 보면 된다.[17]
극 중에서 캐서린이라고 불릴 때도 있고(T-850), 케이트라고 불리기도 해서(아버지 로버트 브루스터) 영미권 이름에 익숙지 않은 시청자라면 약간 혼란스러울 수 있다.
훗날 다크 페이트를 제작하면서 3, 4, 5편의 스토리는 무시된 채 대체 타임라인화 된 관계로 캐서린 브루스터의 존재 자체가 논캐넌이 되었다.
[1] 터미네이터 3편의 경우 원어 버전에서는 '캐서린 브루스터'라는 이름으로 나오지만 더빙판에서는 '케이트 브루스터'라는 이름으로 다르게 나온다.[2] 이 사람이 스카이넷을 개발했다! 정확히는 이 사람은 순수 군인이라서 자기 손으로 스카이넷을 만든 건 아니고 스카이넷 제작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역할이긴 하지만, 결국 스카이넷을 가동시킨 사람은 이 사람이 맞다.[3] 아버지의 직업 또한 군사무기 1급 정보에 따라 비공개여서 공군에서 일하는 군인이라는 것만 알고 뭘 하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나중에 미래에서 온 T-850이 말해줌으로써 알았을 정도.[4] 2편 KBS 더빙판에서 존 코너를 맡았으며 로미오+줄리엣에서 클레어 데인즈가 연기한 줄리엣을 연기했다.[5] 존이 진통제를 구하기 위해 한 동물병원에 잠입했는데 그곳이 마침 캐서린이 일하는 병원이였다.[6] 여기서 코만도 개그가 하나 나온다. T-850이 캐서린을 붙잡고 존 코너의 위치를 추궁하며 대답하면 캐서린을 놓아주겠다고 하여 대답을 얻어낸 후 '거짓말이다(I lied)'를 구사한다(...).[7] 여담으로 이 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존 코너의 부인이 된다는 말을 듣자 질색하는 모습이 백미. 그 반응 보며 떨떠름한 표정으로 존 코너도 "너도 내 취향 아니거든?" 이란 소심한 반격을 한다.[8] 그나저나 소총을 처음 쏴보는 걸텐데도 견착까지 제대로 하고 연사에 놓고 정상적으로 사격한다. 뭐 소형 경비행기를 조종할 줄 아는거 보면 의외로 군사적 지식이 출중한 걸지도. 애초에 아버지가 군 장군이니... 문제는 총 쏠 일 거의 없는 공군 + 높으신 분이라는 점이지만[9] 3편의 클레어 데인즈는 출연을 거절했고,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캐스팅되었지만 스케줄 때문에 하차하고 이후에 캐스팅되었다.[10] 일단 형식적으로 부사관은 장교의 부하이지만 사실상 협력 관계에 가깝다. 현실에도 군인가정이라 아버지나 어머니가 현역 부사관이고 아들이나 딸이 사관학교나 학군단를 졸업해 장교가 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사령관 직책을 가지는 계급이 되기전에 전역하긴 하지만 이마저도 전쟁통이라면 가능하다.[11] 사실 이 케이스는 아들보다 나이가 어린 아버지라는 특수성이 있지만…[12] 사실 사라 코너 연대기가 비단 그녀만이 아닌 3의 방향 자체를 무시하다시피 했지만.[13] 실제로 T-X의 최우선 살생 순위에는 당연히 캐서린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존 코너가 근처에 있는 걸 알자 태도를 바로 바꿔 캐서린을 죽이지 않고 취조한다. 그러나 T-X는 캐서린 블루스터의 사진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유전자 감식 이외의 수단으로는 확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반면 T-850은 존 코너를 은근히 함부로 다룬다. (...)[14] 물론 T-X가 캐서린이 일하는 곳은 알아도 캐서린의 존재 자체를 몰라서 눈앞에 있는 게 캐서린인지 100% 확신은 못했다고 하나 터미네이터의 행동 양상을 생각해보면 이 경우 자기 눈앞에 있는 여자가 캐서린이든 아니든 일단 죽여보고 확인하는 게 자연스러운 패턴이다. 실제로 1편의 T-800도 사라의 친구 진저가 사라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죽인 게 아니라 일단 젊은 여자니까 살해부터 했다. 그런데 캐서린일 가능성에 걸어서 먼저 죽이지 않고 살려두고 취조한 것 자체가 존 코너가 더 중요한 인물이란 이야기다.[15] 예를 들어 어디로 가라, 어떻게 하라는 건 분명 명령이니까 거부한다 쳐도 미래의 자기가 어떻게 되었느냐는 건 그냥 질문일 뿐인데 너에게 답변할 의무 따윈 없다. 라며 거부한다.[16] 사실 질문 중 일부가 존 코너의 암살(...) 등 불편한 사실들이긴 했다. 사소한 질문들은 제대로 대답하는 편.[17] 다만 이 무렵의 존이 노답 노숙자인 것은 캐서린도 기억하고 있을 테니 불안정한 존보다는 과거의 자신을 따르는 것이 오히려 안전할 것이라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