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23:43:12

케이브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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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 · GLaDOS · 휘틀리 · 더그 랫맨 · 코어 · 터릿 · 케이브 존슨 · 캐롤린) · OST(Still Alive · Want You Gone · You Wouldn't Know* · Cara Mia Addio!)
* 엄밀히는 「레고 디멘션즈」의 OST이나, 작품 중 포탈 시리즈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주 목적인 파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곡이며, 원 시리즈 OST와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게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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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26b1d7> 케이브 존슨
Cave Johnson
파일:케이브 존슨.png
1980년대의 모습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기업인, 과학자
소속 애퍼처 사이언스
직책 창업주 및 CEO (1943 ~ 1980년대)
성우
[[미국|]][[틀:국기|]][[틀:국기|]] J. K. 시몬스

1. 개요2. 행적
2.1. 막장 실험
3. 밈4. 패러디5. 레고 디멘션즈6. Aperture Desk Job7. 기타

[clearfix]

1. 개요

포털 2의 등장인물.

2. 행적

애퍼처 사이언스의 설립자이자 CEO로 "과학의 시작은 '왜(why?)'가 아닌 '왜 안 돼?(why not?)'이다."라는 기묘한 발상으로 도전하며, 위험하지 않은 과학 따위는 과학이 아니라는 굉장히 기괴한 사고방식으로 과학 실험에 접근하는 인물이다.
파일:b57Srzn.png
1950년대의 모습

1943년에 '애퍼처 픽처스'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설립해 군부대에 커튼을 납품하는 일을 맡았다. 그런데 해군의 간부들에게 납품할 샤워 커튼에 수은을 첨가해서 암살할 계획을 세우려다 역으로 자신이 수은 중독에 걸려 결국 신장 문제를 겪고 죽음을 앞두게 된다. 그런데 후속작인 포털 2에서는 수은이 아니라 젤을 만드는 재료인 월석에 중독되어 사망한 것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1].
파일:ZgAwtFA.png
1970년대의 모습

아무튼 이 사건으로 완전히 맛이 가서 현재 세계의 시간이 거꾸로 가고 있다고 굳게 믿으며 3단계 R&D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한 이 프로그램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지나버린 먼 과거에도 애퍼처 사이언스는 성공을 이어나갈 것"임을 확신했다.
  • 소원 수집 재단(Take-a-Wish Foundation): 난치병에 걸린 자녀를 슬하에 둔 부모들의 소원을 구입한 후, 이 소원을 건강하지만 꿈을 잃어버린 성인들에게 재분배하기 위한 자선 단체.[2]

정상인이라면[3] 제정신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지만, 어찌 됐건 기술자들이 반하임리히 응급 처치법의 연구와 소원 수집 재단의 설립을 완료하였고 결국 욕먹으며 묻혔다.[4] 이후 케이브 존슨은 결국 1980년대에 사망하게 된다.

스팀 덱의 컨트롤 데모 용도로 개발된 Aperture Desk Job에서 그의 죽음에 관한 내용을 추가적으로 다룬다. 당시 케이브 존슨은 연구원들에게 백지 수표를 쥐어주며 예산은 상관없으니 영생을 가능케 하는 방법을 연구하라고 지시했었다. 이후 사람과 같은 크기의 로봇을 제작하여 케이브 존슨의 모든 자아를 컴퓨터에 이식하는 것을 시도했지만, 문제는 머리에 탑재되는 컴퓨터가 너무 작아서 이름과 시간을 말하는 기능 외에는 자아 정보를 모두 담을 수가 없었다. 이후 방을 꽉 채우는 거대한 형태의 머리를 만들고 나서야 케이브 존슨의 모든 자아를 담는 데 성공했지만, 문제는 로봇의 몸의 크기는 원래의 형태 그대로라 머리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밑에 깔린 상태가 되어버린다. 또한 거대한 컴퓨터에 이식된 충격으로 프로젝트를 이끈 과학자들 중 몇 명을 본보기 삼아서 죽여버린 뒤 다시 찾아오는 과학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해서 도와줄 사람 하나 없이 홀로 남겨져 있던 것. 이 때문에 케이브 존슨은 영생을 얻었지만 평생 자신의 집무실에서 나가지 못하고 고통을 받고 있었다.

그의 머리에 전원을 공급하고 있던 콘센트를 뽑아 작동을 중지시켜 보지만, 워낙 철저하게 설계되어서인지 비상 전원 장치까지 붙어 있어 그를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게다가 도자기로 구워낸 조각상 형태의 외형 아래에는 강철로 만든 튼튼한 본체가 있어 총알을 쏴도 모두 튕겨내며, 말 그대로 애퍼처의 연구원들은 그를 죽을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던 것이다. 이후 그의 머리를 지지하던 바닥이 붕괴하며 케이브 존슨의 머리는 애퍼처의 최하층 기저부로 추락하게 된다. 아무도 오지 않는 애퍼처의 지하에서 버려진 양변기 터릿들에 둘러싸인 케이브의 머리는 마지막으로 노래 몇 소절을 흥얼거리다가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5]

2.1. 막장 실험

포털 2에서 1950년대 즈음 그가 저지른 희대의 막장질이 중후반부 실험실 내용을 통해 공개된다.
  • 반발 젤 실험을 위해 피실험자를 3m 이상의 높이에서 젤이 칠해진 바닥에 뛰어내리게 했으며, 그중 대조군[6] 피실험자는 그냥 파란 페인트가 칠해진 바닥에 뛰어내리게 해서 다리뼈를 산산조각 냈다. 이때는 재정이 넉넉해서 매우 유능한 인재를 실험에 투입하던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다. 애퍼처의 인명 경시는 이 시절부터 이미 극에 달했던 셈이다.
  • 의 활동을 추적한답시고 실험 전에 제공한 커피에 형광성 칼슘을 섞어 놓았다. 부작용으로는 무려 뇌가 굳어 유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또한 그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런 일이 발생할 확률이 증가한다고...
  • 500도의 고열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마이크로칩을 피실험자의 동의 없이 머릿속에 심었다. 머릿속에서 경고음이 들리면 이 상황에 처한 것이니 가능한 빨리 보고하라는 얘기는 덤이다.
  • 피실험자의 동의 없이 휴게실 의자에 몰래 방사능 물질을 칠해서 강제로 종양을 만들어 실험했다.
  • 피실험자의 혈액을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레이저를 통해 가솔린이나 땅콩으로 대체하는 실험을 하였으며, 땅콩즙 실험의 경우 시작하기 전에 피실험자에게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지 설문 조사도 했다.
  • 체내의 탄소를 유리화시켜 석탄이 나오게 했다.
  • 인체의 구성 비율 중 60%를 차지해야 하는 수분을 낭비라고 생각해 제트 엔진으로 그 비율을 20~30%까지 낮춰보자고 제안하기도 한다.

이런 정신 나간 실험을 보면 그야말로 제대로 맛이 간 인물이라는 걸 그냥 알 수 있다. 덧붙여서 단지 쥐를 쫓아내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테스트 스피어를 석면으로 도배해 버리는 막장 짓까지 저지른다. 그러면서 석면 중독의 부작용은 44.6년쯤 후에 나타나니 피실험자가 30대 이상이면 그냥 웃어넘겨도 된다는 말까지 하니, 이쯤 되면 그냥 답이 없다.[7]

케이브 존슨이 애퍼처 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처음 실험을 시작할 당시 참여한 사람들은 우주 비행사, 운동선수, 전쟁 영웅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이었으나, 재정 위기가 악화되면서 노숙자들을 데려다가 쓰다가 결국에는 그마저도 못 구해서 직원들에게 의무적으로 테스트를 시켰다. 게다가 이즈음 업무용 로봇이 개발되어 직원의 안전을 더욱 경시하며 실험실로 직원들을 내몰았다. 사무실 곳곳에 로봇이 당신보다 일을 잘하니 직원은 실험 참여 말고는 쓸모가 없다는 포스터를 붙여놓는 건 덤이었다.

첼이 거쳐 간 테스트실들은 거의 전부 젤 테스트실이었지만 그 외에 다른 실험을 위한 테스트실도 많았다. "반발 젤 실험에 지원하신 분들은 바닥의 파란 선을 따라가세요. 사마귀 DNA 주입을 희망하던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나쁜 소식은 해당 실험이 무한정 연기되었다는 겁니다. 좋은 소식은 훨씬 재미있는 실험이 준비되어 있는 겁니다. 사마귀 인간 무리와 싸우는 거예요! 소총을 주워 들고 노란 선을 따라가세요. 때가 되면 실험이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대사에서 사마귀 인간의 정체가 사마귀 DNA를 주입받은 희망자가 변이한 것임을 알 수 있다.[8]

이 실험들은 하나같이 아주 위험했기 때문에 실험 대상자 중에는 부상을 입거나 사망한 사람도 상당수 있었다. 그래서 나중에는 이들을 꾀기 위해 실험을 무사히 통과한 자에게는 단돈 60달러의 거금을 주겠다고 피실험자를 꾀기도 했다.
  • 노숙자들 기준, 제1차 실험에서는 지원자들이 신청한 자선 단체에 해당 돈을 기부한 상태에서 시작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실험이 시작된 연도가 각 실험실마다 붙어 있으며, 포스터에는 60달러가 무슨 거금이라도 되는 것마냥 그려져 있지만[9] 그럴 리가 없다. 애퍼처 연구소가 지어진 1944년 기준으로 60달러는 현재 594.02달러밖에 되지 않는다. 한화로는 약 70만 원 정도였으며 분명 일반적인 임상 시험과 비교해 보면 큰 금액이고 노숙자들의 입장에서는 나름 큰 금액이었겠지만 테스트의 내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사실상 네 목숨을 70만 원에 사겠다고 하는 셈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노숙자들에게는 "$60을 더 줄 테니 너의 몸을 기부해라. 해체해서 이것저것 연구한 다음에 다시 재조립해 주겠다. 그래서 살아남으면 돈을 주지."라는 개드립까지 선보인다. "지금이 무슨 석기 시대도 아니고, 사람 구조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잘 알고 있으니 걱정 말라. 장기도 새로 교체되고, 종양도 없애 주니 서로 좋은 거 아닌가? 이건 원래 돈 받고 해줘야 하는 수술이다."라는 친절한 첨언을 덧붙이면서. 생명 윤리는 고려 대상에서 맨 먼저 제외하는 위대한 CEO다. 참고로 1976년도에는 그 보리알리스 호를 건조했다. 젤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그도 나이를 먹어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올림픽 선수, 군인 등 훌륭한 인재가 방문하던 초반기에서 노숙자에게 60달러씩 주고 실험을 시키던 중반기, 그리고 월석 중독에 걸려 기침을 자주 하고 부족한 재정 상황 덕에 모든 직원에게 실험을 시키고 그 결과로 이직 폭풍을 맞게 되는 후반기까지 있었다.

월석 중독에 걸렸다는 사실은 마지막 변환 젤 실험장을 빠져나오는 순간 밝혀진다. 7,000만 달러는커녕 7달러만큼의 월석도 살 수 없는 재정 상황에서 그냥 마구 월석을 사들여서 엄청난 양의 젤을 만들었다. 자신은 월석을 갈아서 로션을 만들면 뭐가 될 줄 알았는데 뭐가 되기는커녕 치명적인 독소가 된다는 사실만 깨달았다. 대신 이런 월석 추출물이 훌륭한 포털 전도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케이브 존슨은 월석 중독으로 죽을 때가 거의 다 되자 자신의 비서인 캐롤린을 그의 후임자로 지명하였고, 테스트가 완료되었을 때 캐롤린을 컴퓨터로 이식하라는 내용을 전달한다. 그것도 강제로. 캐롤린 본인의 자유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의 여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케이브 존슨 본인은 캐롤린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했지만 무시하고 이식하라고 명령했다.[10] 이후 캐롤린이 이식된 컴퓨터가 바로 GLaDOS.

중간중간의 어투와 대화[11], 그리고 마지막 실험 직전에 내뱉은 그의 광기 어린 진심이 담긴 대사로 미루어 보아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데다가, 피실험자들에 대한 일말의 동정심도 없는 것 같다. 이는 자기 직원에게도 예외는 아니라서 실험에 대한 안정성을 걱정하는 연구원을 실험 도중 그 자리에서 해고시키는 짓도 서슴지 않고 저질렀다.

당연하지만 비서가 그랬던 것처럼 이 양반 역시 블랙 메사 연구소를 굉장히 싫어한다. 1968년에 애퍼처 사이언스가 파산 상태가 되자 케이브 존슨은 자신이 돈을 비효율적으로 내버린 건 생각하지 않고 다른 놈들이 자신들이 발명한 여러 가지 제품들을 훔쳐 가서 상용화했다면서 재정 문제에 대해 블랙 메사의 탓을 했다. 그런데 의외의 사실은 애퍼처 사이언스가 블랙 메사를 인수한 평행 세계에서의 케이브 존슨은 대공명 현상의 원흉이 된 실험을 위험하다고 중단시켰다는 점이다.

3.

파일:external/data.whicdn.com/portal-2-aperture-science-retro-poster-11-610x789_large.jpg
그래. 난 이렇게 생각했지.
인생이 너에게 레몬을 줬다면, 레모네이드로 만들긴 뭘 만들어! 다시 되돌려 줘야지! 미쳐보자고! 네놈이 주는 망할 레몬 따위 필요 없다고 말이야!
케이브 존슨
케이브 존슨의 테스트 챔버를 통과하다 보면, 케이브 존슨이 어떻게 월석을 많이 사들였는지에 대한 이야기 가 나온다. 그리고 그것이 독성 물질인 것을 깨달았고 그걸 깨달을 즈음에는 이미 자신의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는 것을 알아낸다. 이런 말을 한 뒤에, 이것으로 포털을 연구하면 몸에서 독성을 빠져나가게 하는 연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을 하고서는,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삶이 나를 엿 먹일지라도, 꿋꿋하게 살아가야지.)"라고 말한다. 그렇게 계속해서 테스트 챔버를 진행하면 그다음에 나오는 말이 바로 아래 대사.
케이브 존슨: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말이지. 삶이 나를 엿 먹인다고? 그럼 참으면 안 되지.
GLaDOS: 그래.
케이브 존슨: 그대로 갚아줘야지!
GLaDOS: 좋아!
케이브 존슨: 미쳐 보자고!
GLaDOS: 그래!
케이브 존슨: 네가 날 엿 먹이겠다고?! 너나 처먹어라!
GLaDOS: 그래! 엿이나 먹으라고 해!
케이브 존슨: 여기 책임자 나오라고 해!
GLaDOS: 좋아!
케이브 존슨: 감히 케이브 존슨을 엿 먹이려고 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네 집을 불태워 버릴 사람이다! 네가 준 엿으로 말이야!
GLaDOS: 오, 저 남잔 정말 마음에 드는군.
케이브 존슨: 기술자들을 시켜서 네 집을 하얗게 불태워 버릴 가연성 엿을 만들 거라고!
GLaDOS: 저놈의 집을 불태워 버려! 그래, 다 불태워 버리자고! 저 남자가 말하는 게 우리가 생각하던 그대로라고.

중간에 'When life gives you lemons~'으로 시작하는 긴 말을 하는데 엄청난 인기를 끈 명대사가 되었다. 글라도스의 환호가 또 포인트. 여기서 나오는 레몬은 "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삶이 네게 레몬을 주거든, 레모네이드로 만들어버려라"라는 속담에서 나오는 레몬이다. 뜻은 대충 살다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그걸 최대한 좋게 바꾸라는 소리다. 국내 번역은 이것을 고려해서 아예 레몬을 으로 바꿔 버렸다. 미국 속어로 레몬이 엿과 어느 정도 의미가 통하기는 한다.[12]

4. 패러디

인디 게임 AdVenture Capitalist에서 Cabe Jonesone으로 패러디되었다. 레몬을 알아서 짜준다.

무예도보통지에서 패러디되었다. 계부 존승(計富 尊陞)겸 수은선인(水銀仙人) 그리고 여도장 계로린(係露璘)

아이작의 번제: 리버스의 도전 모드에서도 패러디되었다.

게임 데브 타이쿤에서도 패러디되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에퍼처 사이언스 CEO 케이브 존슨이라며 자신의 붉은 폭발 드럼통을 만들 게임에 넣어주면 200만 달러를 주겠다고 한다. 도중에 이 안건에 대한 에퍼처 사이언스 홍보 팀의 반대가 있다고 하는데, 정작 자신은 그래서 홍보를 해달라 한 거라 한다.

5. 레고 디멘션즈

파일:Cave_Johnson_coreimage.png 파일:Cave-Johnson.png 파일:Cave-Johnson1.png 파일:Cave_Johnson_coreimage.jpg
50년대 70년대 70년대, 캐롤린과 함께 코어가 된 모습

레고 디멘션즈의 포털 2 월드에서는 비서와 마찬가지로 의식이 기계로 이식되어 코어 형태가 되어있다. 방에 감금되어 있는데, 감금된 곳이 하필 과거 자신이 만든 실험실이라 자신의 녹음된 목소리가 나오는 곳이었기에 지금 이건 녹음된 메시지가 아니라고 하며 구해달라고 소리친다. 정작 구해주면 "고맙지만 네가 날 구해줬다는 건 다시 말해 테스트 중 딴짓했다는 거니까 얼른 테스트하러 가라"고 잔소리하면서 어디론가로 굴러간 후 사라진다.

6. Aperture Desk Job

게임을 시작하고, 일터로 가기 위해 엘레베이터로 내려가던 중, 플레이어를 세기에 남을 위대한 과학자라며 치켜세우는 녹음된 테이프로 등장한다. 일터에 도착하자마자 그래디가 잘못된 테이프였다며 테이프를 바꾸고, 이번에는 플레이어를 일이나 하라고 구박하는 테이프로 내용이 바뀐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터릿[14]을 선보이려 미팅 약속을 잡고 사무실에 방문하게 되지만, 사무실에 있는 것은 점토로 만들어진 거대한 머리뿐이었다. 사실 케이브는 불치병으로 죽어가고 있었고, 그를 불멸로 만들라는 지시에 과학자들이 두뇌를 로봇에 이식하긴 했지만, 일반적인 로봇 머리로는 인간의 의식을 담기 너무 작아서 계속 키우다 보니 몸이 머리에 깔리게 된 것이었다. 게다가 과학자들을 홧김에 몇 명 죽여버리고 다시는 오지 말라고 해버리는 바람에, 케이브는 거대한 점토 머리에 갇힌 채 불멸의 삶을 살 운명이 되어버린 것이다.

플레이어는 터릿을 조종해 케이브 존슨의 전력을 부숴 케이브 존슨을 보내주는가 싶지만,[15] 예비 전력이 켜져 실패. 실망한 케이브 존슨은 반화풀이로 둘을 해고하려 하지만, 연이은 사격으로 구조물이 파괴되며 거대한 머리 모양 컴퓨터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완전히 고장 나며 생을 마감하게 된다…인 줄 알았으나 놀랍게도 폐허가 된 회사 밑바닥에서도 생존해 있었다. 게임 중간중간 화면 전환마다 지능이 고도로 발달한 사마귀의 사회가 나오는데[16][17] 사마귀들이 개발한 영구 에너지 소스가 추락하는 돌머리에 휘말려서 케이브와 연결하게 된 것. 즉 영구 에너지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케이브는 살아있게 되었다. 크레딧이 올라가는 중에 다른 가전 용품 터릿과 함께 오페라풍 노래를 부르고는, 크레딧이 모두 올라간 후 눈을 감는다.[18]

본편과는 다른 평행 세계라는 언급이 있어서 해당 게임의 내용이 정사가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만약 해당 세계에서 글라도스가 존재한다면[19][20] 기계가 된 케이브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는 불명이다. 하지만 거의 모든 시설을 통솔하는 글라도스와는 다르게 케이브는 그냥 컴퓨터 대가리인지라, 글라도스 자신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냥 내버려두었을지도 모른다.

7. 기타

얼굴 모델은 밸브의 총괄 애니메이터인 빌 플레처(Bill Fletcher)에게서 따왔다. 캐롤린의 실제 얼굴 모델들이 코스프레한 모습 개발 초기 모습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닮은 게 특징이다.

초기에 기획되었다가 취소된 내용 중에는 컴퓨터로 이식된 케이브 존슨을 죽이는 내용도 있었다. 컴퓨터에 갇혀서 자신은 미쳐버렸다고 하는 케이브 존슨의 뇌를 꺼내서 그를 죽게 하는 것이었으며 이 버려진 기획안은 나중에 스팀 덱의 컨트롤 데모 용도로 개발된 Aperture Desk Job에서 다시 다뤄지게 된다.

케이브 존슨: 캐롤린! 이 새로운 컴퓨터 멋지지 않은가?
캐롤린: 존슨 씨?!
케이브 존슨: 공돌이 놈들은 이걸 "유전적 생명체와 디스크 운영 체제"라고 부르더군. 저게 자네가 될 걸세.
캐롤린: 존슨 씨, 난 이걸 원치 않아요!
케이브 존슨: 무슨 소리! [과학자들에게] 그냥 겸손 떠는 거야.
캐롤린: 사장님! 전 이걸 원치 않아요!
케이브 존슨: 아니 원할걸, 자네 계약서에 있는 내용이네.
케이브 존슨: 변호조무사 놈들이 이건 비윤리적이라 말하더군, 그래서 다 해고했다네.
캐롤린: 아니요, 제 말좀 들어보세요.
케이브 존슨: 경비원, 그녀를 데려가.
캐롤린: 전 이걸 원치 않는다고요!
케이브 존슨: 걱정 말게, 전부 다 과학의 이름하에서라네.
케이브 존슨: 내가 죽더라도 자네는 영원히 사는 걸세.
캐롤린: 사장님!

캐롤린의 미사용된 음성과, 케이브 존슨의 대사는 음성 합성 AI로 창작하여 만들어진 팬 영상.

포털의 라디오를 사용한 ARG에서 실제 전화 연결 BBS를 통해 떡밥을 뿌렸을 때, 포털 2에 등장하는 케이브 존슨의 녹음된 메시지의 일부가 텍스트로 등장했었다.

파일:두 찌질이들.jpg
포털 2의 비공식 모드이자 팬 게임인 포탈 스토리즈: 멜에서 월리스 브린과 찍은 사진이 나온다. 나름 해맑은 얼굴로 반쯤 억지로 웃는 얼굴의 브린과 똥 씹은 얼굴의 언짢아하는 케이브가 압권. 사진에 깨진 부분을 보아선 케이브가 나중에 사진을 보고 빡쳐서 사진에다가 뭘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사진 파일명이....

[1] 수은 중독 때문에 이미 고생하던 사람이, 월석 중독으로 인해 더욱 건강이 엉망이 되어 죽었다고 하면 말은 된다.[2] 현실 세계의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 성취 기관인 메이크어위시 재단의 패러디다.[3] 시간이 거꾸로 간다는 전제만 맞으면 완벽한 내용이다.[4] 이후 반하임리히 응급 처치법과 포털 기술을 비밀리에 개발하는 조건으로 정부와 계약을 한 것과, '테러리스트 고위 간부가 양고기를 먹다가 질식사했다'는 애퍼처 사이언스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내용이 애퍼처 사이언스 역사에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정부에서 반하임리히 응급 처치법을 암살용으로 사용하였을 가능성은 있다.[5] 불사로 남은 케이브 존슨이 스스로 죽여달라고 부탁하는 스토리는 원래 포털 2의 폐기된 스토리 콘셉트지만, Aperture Desk Job을 통해 정사임이 밝혀졌다. 다만, 상점 페이지의 설명문에 Aperture Desk Job의 배경이 확장된 세계관 속에 존재한다고 설명하는 것을 보면 정사가 아닌 다른 우주의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 작품에서의 스토리는 기존의 포털 시리즈의 설정과 들어맞지 않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6] 비교 실험에서 변화를 준 쪽을 실험군, 변화를 주지 않은 쪽을 대조군이라 한다. 즉 여기서 실험군은 반발 젤을 칠한 쪽.[7] 특이 사항으로 석면 문서를 보면 알수 있지만 석면의 위험성이 제대로 알려지고 금지된 건 1980년대다. 그런데 이 양반은 이걸 1950년대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개발진의 오류가 아니라면 일찍이 석면의 위험성을 알고 있었을 정도로 머리가 좋았다는 뜻이 된다. 물론 위험성을 알고 있었으면서 썼다는 말이 되지만.[8] 퍼즐 메이커와 함께 추가된 다중 우주의 케이브 존슨 대사 중에는 위의 대사를 뒤집어서 '인간 DNA 주입 실험'과 '인간 사마귀 군단'이 언급된다. 또한 애퍼처 데스크 잡의 배경이 되는 평행 세계에서는 회사 구석 어딘가에 문명을 이루어 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그 문명은 케이브 존슨의 머리통으로 인해 멸망한다.[9] 60달러 가격표가 붙은 사람이 요트 앞에서 똥폼 잡는 그림이다.[10] 관련 루머로 미사용 사운드 중에 "I don't want this" 하는 등등의 캐롤린의 목소리가 존재한다는 카더라가 있었는데, GCFscape라는 프로그램으로 패키지를 뜯어본 결과, 진짜 있었다.[11] 1차 실험 대상에게는 동의 없는 무분별한 생체 실험을, 노숙자들에게는 "푸핫, 이건 정말 하기 어려운 거짓말이군."이나 "저 망할 것들에게 '축하하네'라고 할 날이 올 줄이야."[12] 아래의 아이작의 번제 시리즈에서도 패러디되었듯이 레몬을 오줌이라고 치환할수도 있다. 아이작에서도 대놓고 레몬이 오줌의 대체 용품으로 나온다. 이걸로 치환하면 삶이 오줌통(엿)을 주면 너나 먹으라는 소리...[13] 참고로 그래비티 폴즈스포일러와 포털 시리즈의 케이브 존슨 두 캐릭터 모두 J.K. 시몬스가 성우를 맡았다.[14] 플레이어의 상사인 코어 그래디가 실수로 검사하던 변기에 총알이 가득 찬 것을 보고 개발한 작품이다.[15] 터릿으로 외피를 부수고 나면 금속 내골격이 드러난다.[16] 처음에 전선을 연결해서 전구를 켜더니 나중엔 빅토리아풍 거리와 SF풍 도시까지 건설한다. 이는 포털 2 본편의 '사마귀 DNA를 주입받은 인간들에 대한 오마주로 보인다.[17] 여담으로 사마귀 사회 중 빅토리아 시대가 지나갈 때 팀 포트리스 2의 이스터 에그(Manntis .CO)가 지나간다. 폰트까지 완전히 팀 포트리스 2의 폰트인 것을 보면 영락없는 이스터 에그.[18] 위에서 나왔다시피 에너지와 연결된 상태인지라 죽었다기보다는 그냥 잠잔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컴퓨터 전원을 끄고 켜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그냥 생각을 그만두었을 수도 있다. 여러 비인도적 행동을 일삼던 케이브 존슨이 원하지 않는 영원한 삶으로써 제 업보를 치르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평행 세계라서 본편의 케이브 존슨과 성격이 달라 비인도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이식 직후 홧김에 과학자들을 죽인 업보를 치르게 된 것이라 볼 수 있다.[19] 케이브 존슨의 사무실 앞에 캐롤린의 초상화가 있어, 글라도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다.[20] 캐롤린을 컴퓨터에 이식해서 글라도스를 만들었던 이유가 관련 기술이 완성되기 전에 케이브 존슨 본인이 사망했을 때를 대비한 차선책이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여기서는 케이브 존슨이 사망하기 전에 컴퓨터에 이식하는 데 성공해서 캐롤린을 이식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에 글라도스가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