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30 13:07:35

쿠냐우르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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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우르겐치 4.jpg
파크렛딘 라지 영묘와 쿠틀루그 티무르 미나렛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이름 한국어 쿠냐 우르겐치
영어 Kunya-Urgench
러시아어 Древний город
Куня-Ургенч
프랑스어 Kunya-Urgench
국가·위치 투르크메니스탄 다쇼구즈 빌라예트주
등재유형 문화유산
등재연도 2005년
등재기준 (ii)[1], (iii)[2]
지정번호 1199

파일:우르겐치.jpg
시가지 남쪽에 남아있는 옛 우르겐치 유적

1. 개요2. 상세3. 여행

1. 개요


투르크메니스탄 북부에 위치한 인구 3만 명 규모의 도시. 다쇼구즈 주에 속한다. '코네우르겐치'라고도 부른다. 중세 호라즘 지역의 중심 '구르간즈'였고, 12-13세기 호라즘 제국의 수도로 번영했으나 1221년 몽골 제국에게 철저히 파괴되어 폐허가 되었다. 이후 재건되었으나 1388년 티무르가 재차 파괴하고, 이번에는 관개 시설까지 파괴하여 완전히 무주지가 되었다가 근현대에 들어 유적의 북쪽에 현 도시가 세워졌다.

2. 상세

파일:Turabek-Khanum_Mausoleum.jpg
쿠냐우르겐치에서 가장 큰 영묘인 투라벡하눔 영묘. 내부로 들어가서 모자이크 장식도 볼 수 있다.[3]
파일:테키시.jpg
호라즘 제국의 전성기를 연 알라웃딘 테키시의 영묘
파일:Kutlug_Timur_Minaret.jpg
높이 60m의 쿠틀룩 티무르 미나렛.

쿠냐우르겐치는 '옛 우르겐치'라는 뜻이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우르겐치와 구별하기 위함이다. 과거 이곳은 호라즘 왕조의 수도로서 번영하며 부하라와 같은 다른 중앙아시아 도시만큼의 명성을 지녔으나, 칭기스칸의 중앙아시아 정복 시기 파괴되었다. 이후로도 도시는 살아남았지만 티무르의 침공에 다시 한 번 폐허가 되었고, 이후 16세기 들어 본래 바로 옆에 흐르던 아무다리야 강의 물길이 바뀌면서 완전히 몰락했다. 이 시기부터 호라즘의 중심지는 히바로 이전되었고, 근래에 들어서는 누쿠스가 이어받았다. 방치되어 있던 쿠냐우르겐치는 19세기가 되어서야 투르크멘인이 정착하며 재차 도시화되었고, 현재는 튀르크메니스탄의 국경 도시로 남아있다. 동쪽으로 7km 정도 가면 우즈벡 국경이 나온다.

3. 여행

다쇼구즈나 아시가바트로 통하는 교통수단이 다 있지만,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시간대를 잘 확인해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건축물들은 쿠냐우르겐치 중심부와 남쪽 외곽에 흩어져 있는데, 전부 걸어서 돌아볼 정도는 된다. 도시 자체가 잘 남아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옛 도시들과는 달리 허허벌판에 큰 건물 몇 개만 남아 있어 황량하다는 느낌도 준다. 11~13세기에 건축된 쿠틀룩 티무르 미나렛은 높이 60m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첨탑 중 하나로 꼽힌다.

도시 북쪽에 위치한 바자르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구경할 만하다. 고려인들이 김치를 팔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1]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2]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3] 돔의 경우 잘 보면 12개의 각들로 구성된 별이 있고, 돔 밑의 창문들도 12개인데 이는 1년을 구성하는 12달로 구성된 것이라고 하며4개의 문들은 한 달을 구성하는 4주를 의미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