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1 19:59:58

퀸 라셋

1. 개요2. 소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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クイーンラセツ/Queen Lacets

SF 서유기 스타징가 1기의 최종 보스. 성우는 야마구치 나나나카타니 유미.

일어원판에서는 '퀸 라세츠'로 발음되는데 라세츠는 나찰의 일본식 발음이므로 모티브는 서유기나찰녀로 추정된다. 수시로 담배를 피우며 거만하게 기대 눕거나 앉은 자세로 등장한다.

작중 포지션은 서유기나찰녀이지만 외모는 사실 디즈니 백설공주왕비와 흡사하다.

2. 소개

라세츠 행성의 여왕이며, 바로 옆 규마 행성의 군주인 킹 규마와 동맹을 통한 정복 활동으로 기라라 성계 전역의 패권을 장악했다. 허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오로라 공주를 생포해서 전 우주의 패권을 휘어잡을 야망에 가득차 있는 악역이다. 잔 쿠고 일행은 기라라성계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생했는데 다 이 여자와 킹 규마 때문이었다. 이 커플이야말로 1기에서 잔 쿠고 일행을 가장 힘들게 한 흑막.

창백한 하늘빛의 피부[1]삼백안까지 어우러져 냉혈한 인상을 풍기는 악녀. 뱀발이지만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나오는 마녀 말레피센트와 얼굴은 물론이고 옷까지 닮았다. 심지어 그 마녀가 죽이려는 공주의 이름도 오로라.

킹 규마 앞에선 간드러진 목소리로 애교를 떨지만 속으론 그를 경멸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은 킹 규마의 군사력이 자신이 우주의 지배자가 되는 게획에 필요하기 때문에 본심을 감추고 비위를 맞춰주는 중. 이런 그녀의 속도 모르고 킹 규마는 그녀와 함께 전 우주의 왕과 왕비가 될 생각에 좋아한다.

그녀의 궁전 안에는 인공지능이 장착된 거대한 컴퓨터 장치가 있으며 이걸로 라세츠 행성을 지배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연결된 원형의 큰 통 속에 오로라 공주를 넣어 갤럭시 에너지를 추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비상시에는 컴퓨터 본체위에 설치된 무인 레이저총이 자동으로 적에게 발사된다.

우수한 전투력과 관찰력을 가진 베라미스를 부하로 삼는데 성공하지만 살생을 되도록이면 삼가고 비열함과 거리가 먼 베라미스는 부하들도 가차없이 희생하고 학살을 명령하는 퀸 라셋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해야했다. 누이같이 아끼던 여장교를 희생시켰고 많은 사람들을 죽이게 했던 것에 대하여 분노하면서 꾹 참고 그녀의 부하가 되었던 건 오로지 퀸 라셋이 죽은 베라미스의 어머니와 모습이 너무나도 닮았다는 점 (성격은 물론 달랐겠지만) 하나 뿐이었다. 그래도 많은 희생과 노력 끝에 드디어 다른 부하들은 잡아오지 못했던 오로라 공주를 마침내 손에 넣게 된다.

그러나 그 소식을 듣고 기뻐서 달려온 킹 규마는 그녀의 계략에 빠져 퀸 라셋이 미리 준비한 퀸 라셋 복제인형의 손을 퀸 라셋인줄 알고 잡으며 좋아하다 인형에 설치된 감전장치에 걸려서 허무하게 감전되어 죽고 만다. 한참동안 감전의 고통 속에 죽어가면서 '당신을 사랑했는데 이렇게 배신하다니 어째서...' 하고 절규하는 그를 코 앞에 서서 내려다보며 "이 우주의 통치자는 나 하나로 충분합니다. 그러니 어서 죽어주시죠." 라고 비웃어대기도 했다. 킹 규마도 자기 부하를 가차없이 죽이는 등 잔혹하지만 퀸 라셋은 그보다 더한 냉혈한이었다.

곧바로 오로라 공주를 에너지 추출기 안에 넣어 죽이려는 순간 규마 군단의 친위대 군인들이 브라케 친위대장의 지휘하에 원수를 갚겠다고 궁에 쳐들어와서 킹 규마님은 어디계시냐고 따진다. 물론 퀸 라셋은 킹 규마의 시체를 숨겼으나 킹 규마의 부하 군인들이 라셋의 시녀를 협박해서 실토하게 만들었다. 그 직후에 브라케 대장이 라셋을 죽이려 하지만 컴퓨터의 무인 자동 레이저총 때문에 후퇴하고 브라케 대장은 부관에게 즉시 킹 규마의 사망을 알리자 부관이 전투기를 타고 명령을 내려 규마 행성 기지에서 쏜 미사일이 라셋 행성에 투하된다. 이런 혼란 와중에 곧바로 난입한 쿠고가 오로라 공주를 컴퓨터에서 구해내고 퀸 라셋의 최종무기인 거인형 로봇인 인왕로봇과 싸우면서 고전하다가 나머지 쿠고 3총사 동료들이 도착해서 오로라를 구출하고 퀸 코스모스호를 탈환해 도망간다. 이에 화가 난 퀸 라셋은 즉시 거대한 거인형 로봇인 인왕로봇에게 규마 행성을 공격해서 멸망시키라고 명령한다.

군사력으론 압도적이었지만 인왕로봇이 워낙에 공격력이나 방어력에서 강력한데다가 킹 규마만이 조종할수 있던 규마 행성 메인 컴퓨터는 라셋 군단을 아군으로 여겼고 킹 규마만이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고치는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킹 규마군단은 공격에 대응하지 못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보다 못한 브라케의 부관이 이럴 바에는 다같이 죽자면서 메인 컴퓨터를 공격하여 규마 요새를 통째로 자폭시켜 인왕 로봇도 같이 폭발과 다 같이 사라져버렸다.

자신의 정원에 서서 밤하늘의 규마 군단 행성기지가 폭발과 함께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기가 이겼다고 좋아라 웃어댔으나...킹 규마의 죽음을 따지러 온 규마 군단원 중 유일하게 살아서 숨어있던 규마군단 브라케 친위대장이 방심한 그녀를 뒤에서 검으로 깊게 찌른다. 하필 이 순간 그녀 주변에 부하가 아무도 없었기에 당할수 밖에 없었다. 훨씬전에 베라미스에게 당장 귀환하라고 명령했지만 아직 베라미스는 도착하기 전이었다.

킹 규마의 원수를 갚겠다며 브라케 대장이 이리저리 휘두르는 칼을 필사적으로 피하려 했지만, 자신이 온 우주의 여왕이라며 기고만장해하던 과거를 떠올리면서 결국 흩날리는 꽃잎들과 함께 칼에 베여 쓰러진다. 이 장면은 슬로우 모션으로 연출되어 상당히 예술적. 결국 뒤늦게 나타나 브라케와 검으로 대결하여 브라케를 처치한 베라미스의 품에서 사망한다. 역시 독재자의 말로는 좋지 못했다.

그리고 그녀가 죽으면 라셋 별도 자폭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었으므로[2] 별이 송두리째 박살나면서 수많은 시체와 라셋 군단 병력도 같이 먼지로 사라지고, 가까스로 탈출한 베라미스는 애증의 상대 쿠고를 뒤쫓는다(베라미스 항목 참조.).


[1] 이건 사실 라세츠 행성의 사람들 전체의 특징이다.[2] 실은 규마 행성이 폭발하면 라셋 별도 폭발하게 될 운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