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로치(타이거 보티아) Clown loach | |
학명 | Chromobotia macracanthus Bleeker, 1852 |
<colbgcolor=#fc6> 분류 | |
계 | 동물계(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목 | 잉어목(Cypriniformes) |
과 | 보티아과(Botiidae) |
속 | 크라운로치속(Chromobotia) |
종 | 크라운로치(C. macracanthus) |
멸종위기등급 | |
1. 개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에 서식하는 전체길이 30cm[1]의 보티아과의 어류. 전세계에서 관상어로 널리 사육되고 있다. 크라운로치속에 속하는 유일종이다.2. 생태
흐름이 빠른 강의 나무 밑이나 수초 사이 등 어두운 장소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강 바닥을 뒤져 먹이를 찾는데, 두꺼운 입술을 이용해 물달팽이 등을 빨아먹기도 한다.크라운로치의 눈 밑 가시.
양쪽 눈 밑에는 가시가 있는데, 이 가시들은 평상시에는 접혀 있다가 위협을 느끼거나 하품할 때 튀어나온다. 찔리면 정말 아프고 뜰채로 건졌을 때 가시를 펴기라도 하면 망에 가시가 걸리는 등의 애로사항이 꽃피니, 플라스틱 컵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잠자는 크라운로치.
특이하게도 잠을 잘 때는 몸을 옆으로 눕혀서 잔다. 처음 크라운로치를 사육하는 사람들은 죽은줄 알고 혼비백산하기도.
3. 사육
수온 25~30 ℃ 정도에서 사육이 가능하며, 초기입수나 물을 갈아줄 때에는 백점병에 걸리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크라운로치의 몸에는 비늘이 없고 점액질로 덮여 있기 때문에 엘바진 계열의 약품을 사용하면 안 되며, 대부분의 어종이 그렇듯 백점병에는 옅은 농도의 소금욕이나 수온 상승 정도면 효험을 볼 수 있고 그 외에는 설파피쉬 정도를 사용하면 된다.관상용으로의 재미가 상당한 종으로 꼭 강아지를 보는 것마냥 하루종일 활발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닌다. 호기심도 강하고 겁도 없어 수류 모터에 들어가서 찌꺼기를 먹고 죽거나 자신보다 수십배나 큰 대형어 앞에서도 알짱거린다. 떼로 넣으면 앞서나가는 한 마리를 따라 군영을 하는 것도 목격할 수 있다. 다만 얼굴을 잘 보여주며 활발히 움직이는 것도 대부분 어린 개체의 경우이지, 몸빵이 굵어지기 시작하면 은신처에 틀어박히거나 뒤집어져 잠을 자는 시간이 더 많아진다.
대단히 활발히 움직이나 위협을 느끼면 은신처에 숨는 것을 좋아하니 은신처를 만들어 주고 시판되는 대부분의 관상어 사료를 먹으나 바닥에 가라앉는 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30cm 까지 성장하며 50cm 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는 하나 구입할 수 있는 개체는 대부분 커봤자 5cm 정도의 개체들인데, 이는 크라운로치의 느린 성장 속도 때문으로 그 성장 속도는 5cm 이하의 개체를 구입해 좋은 환경과 영양공급 하에 5년 가량 키워야 고작 10~13cm가 될까 말까 하는 정도이다.[2] 추측하건대, 크라운로치가 활발하다는 물생활 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역설적이게도 크라운로치가 많이 자라기 전에 사육이 종료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시아아로와나와 성체 크라운로치.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개체들의 작은 크기만을 보고 구매하기 쉬우나 대부분 성체가 되면 엄청난 크기가 되니 구입하기 전 주의가 필요하나 평생 물생활을 하지 않는 이상 성체를 보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런 느린 성장 속도 때문에 수명이 대단히 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어릴 때에는 크기가 작은 소형어와도 사육할 수 있다는 점은 이점이다. 네온테트라나 마스카라바브 등이 합사 시에 잘 어울리며, 무늬가 비슷한 수마트라(열대어)와는 특히 더 잘 어울린다.
성격은 난폭한 편은 아니라 크기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 대부분의 어종과 합사가 가능하나 구피나 앵추이와 같은 큰 지느러미를 가진 어종은 지느러미를 손상시킬 수 있으니 삼가는 것이 좋으며, 관상용 물달팽이와의 합사는 안 된다. 전술한 것처럼, 크라운로치는 물달팽이의 천적이다. 또한 새우를 잡아먹는 데에도 각별한 재주가 있는데, 유어 시절에는 입이 작으므로 새우를 공격하기 어렵지만 몸이 커지고 한 번 입맛이 들리면 새뱅이과 새우들이 수 백 마리 이상의 군체를 이루고 있어도 몇 주 지나지 않아 크라운로치의 별식으로 소비되어 전멸하기 십상이니 새우가 있는 어항에는 크라운로치를 합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수조 내에 달팽이류가 폭번을 했을 시 개체수 조절을 위해 크라운로치를 천적으로서 이용하기도 한다. 램즈혼이건 뾰족달팽이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예쁜 외형과 귀여운 인상을 가진 데다, 성장 속도가 정말 느려서 2자가 되지 않는 작은 어항에서도 몇 년 간은 부담 없이 기를 수가 있다. 다만 달팽이를 박멸할 목적으로 여러 마리의 개체를 넣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데, 유영 속도가 빠른 데다 여기저기 정말로 잘 숨기 때문에 나중에 건져내기가 어렵다는 것. 그리고 저서어종이기 때문에 소일을 깐 수초항에서는 먼지를 많이 일으키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어울리는 사육환경은 역시 크라운로치 특유의 발색이 더 돋보이는 흑사 바닥이라고 하겠다.
원산지의 양어장에서 호르몬을 이용한 인위적인 번식 이외의 일반인의 번식성공 사례는 번식이 가능한 성체의 확보부터가 어려워 거의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