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6 14:24:24

클레멘스 플렉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의 등장인물.

디트리히 샤흐트와 마찬가지로 실존인물이 아니라 본작의 가공인물이다.

바이에른 출신으로 빙의 전 디트리히 샤흐트의 동기이자[1] 절친이며 빙의 후의 샤흐트와도 절친이며 부관을 실망시키는 게 특기인 등장인물이다.

본인은 후방에서 편한 일만 하고 싶어하는 성격이지만, 스페인 내전부터 동부전선까지 주인공과 만슈타인 덕분에 의도치 않게 많이 구르고 공을 세운다.

2. 작중 행적

스페인 내전에서 디트리히가 본국으로 돌아가자 중대를 혼자 맡게 되었고, 공개 청혼을 했다가 퇴짜를 맞는다. 주인공이 클라우디아와 사귀는 것에 절망하면서(...) 스페인 내전이 끝나고 휴식을 즐길... 줄 알았으나 독일 내전이 발발한 후 남부집단군으로 끌려가서 여러 차례 고생을 하다가 겨우 신정부 측에 전향을 했다.

내전이 끝나자마자 터진 독일-폴란드 전쟁에서도 최전선으로 끌려가 고생하였고, 폴란드와의 전쟁이 끝난 뒤 샤흐트한테 후방으로 가고 싶다고 싹싹 빌어서 추천서를 얻어 내어[2] 드디어 쉬는데 성공하는가... 싶었더니 이번에는 3군의 쿠데타 저지라는 중책에 휘말리며 편하게 쉬고 싶은데 쉬지 못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쿠데타 진압 성공 후 이번엔 또 편하게 쉬나 했더니 이번에는 만슈타인이 유망주라고 칭찬하며 그 지옥으로 유명했던 소련 전선으로 끌려가게 생겼다.샤흐트 & 로거:(와인을 마시다) 콜록!!!!

AM으로 보이는 성격과는 달리 현장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뛰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독소전에서 망했다며 흐느끼며 부관인 빈리히 베어를 실망시키는 와중에도 무너지는 전선에 예비대 투입을 정확히 해내고 심지어 적들이 전원 기갑 부대로 올 것이라 판단해 그에 맞게 방어선을 짜 끝내 소련군이 방어선을 뚫는 데 실패했기 때문.

그 활약 덕분에 클레멘스는 그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만슈타인에게 직접 푸르 르 메리트를 수여받고 만슈타인은 클레멘스에 자네같은 유능한 장교에게 후방은 당치도 않다면서 전공 못 세울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한다. 만슈타인: 자랑스러운 프로이센의 군인이 그러면 쓰나. 클레멘스: 저 바이에른 출신인데요.[3] 즉 앞으로도 계속 동부전선에서 굴려질 예정(...).

덕분에 클레멘스는 이번 생은 망했다며 디트리히를 저주한다. 디트리히는 만슈타인에게 클레멘스의 소속 부대를 묻고, 현재 클레멘스는 예비대 소속이라는 대답에 안심한다. 물론 클레멘스의 부대가 예비대이긴 하다. 그게 후베 기갑대장의 전략예비 기갑소방대 소속의 차량화 대대여서 문제일 뿐(...).

시에들체 근교에서 포위된 루츠의 기갑부대를 지원하고자 기갑들끼리 치고받는 개활지에 나와서 적 보병들을 저지하느라 자신도 MP40을 들고 적에게 쏴대며 몇번 목숨을 잃을 뻔한 전투를 벌이면서 디트리히를 저주하다가 소강상태에 빠졌을 때 소련군 저격수가 쏜 총에 엉덩이를 맞았는데 카리나 율린스카 하사가 적 저격수를 역으로 잡아내고 치료해주며 그녀와 운명적(?)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이후 자신의 전차가 격파당했지만 운 좋게 자기 십자가 목걸이에 파편이 박혀 무사히 격파된 전차에서 탈출한 루츠 장군과 전차 승무원들과 합류해 무사히 주둔지로 복귀하고, 율린스카에 관심이 생겼는지 요리를 잘하는 점을 살려서 슈바인스학세를 들고 같이 먹자고 하면서 환심을 사고 결국 연인이 된다.

카리나와의 식사에서 사망 플래그를 세우며 전장에서 험하게 구르는 와중에도 끈질긴 목숨으로 살아남아 폴란드 전역이 끝나고 중령으로 진급하고 연대장이 되었는데, 소련이 대규모 반격을 준비 중이고 독일도 이에 대비 중인 전선으로 발령났다...

소련과 종전을 한 뒤에는 전역해 애인인 카리나와 함께 포젠에 정착하려고 했는데, 디트리히를 대신해 갈구던 자신의 장난감이(...) 도망가는 꼴을 두고 보지 못한 만슈타인이 만슈타인: 음? 설마하니 독일 육군이 자랑하는 전쟁영웅이자 명예로운 프로이센 장교가 적당히 군대에서 꿀 빨다가 별 달고 전역해서 연금이나 두둑이 챙기겠다는 생각으로 전역을 취소한 건 아니겠지? 클레멘스: 나 바이에른 출신이라고, 이 망할 프로이센 융커 꼰대야! 로거에게 아시아로 파병시킨다고 협박해, 로거가 군에 남아서 별 달고 정년 뒤에 연금 타먹으라고 영혼을 담은 설득을 해서 전역을 취소한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만슈타인은 클레멘스에게 2계급 특진으로 별을 달아주고 아시아 전선으로 보내버린다. 물론 만슈타인은 악마의 속삭임으로 인선을 클레멘스에게 맡겼고, 클레멘스는 자신을 속인 대가로 로거를 아시아 전선으로 잡아서 같이 끌고 간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이 소식을 들은 카리나가 곧바로 폴란드군으로 달려가 통역장교로 지원해 아시아로 같이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랄까...

전쟁이 완전히 끝난 뒤에도 혹시 한반도에 주둔할게 될까 봐 자기는 돌아가게 해 달라고 디트리히에게 사정하는데 디트리히가 한반도에 혼란의 여지가 없으니 주한독일군도 필요가 없으며 군사고문단도 블루멘탈 백작이 남을 거라 말해주면서 드디어 귀국해 꿀을 빨고 전역할 수 있게 되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드디어 전역하고 카리나와 결혼해 함께 포젠에 정착해 식당 '전우'[4]를 운영하는 주인 겸 주방장이 되었다.

갈구는 폼이 마치 고든 램지를 연상케 하는 현란한 말솜씨를 보이면서 라떼는 말이야 또한 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후 의사로 직업을 바꾼 카리나와 행복하게 산다. 이 식당은 온갖 유명 인사들이 방문해 유명해졌으며 그의 후손이 이어받아 현대까지 포젠의 명물이 된다. 참고로 식당의 평가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내려고 했으나 바이에른 촌놈의 정겨움이 남아 있는 맛.'

3. 기타

은퇴하고 싶음에도 각종 이유로 온갖 개고생을 하는 등 본작의 가장 큰 피해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반대로 가혹한 격전 속에서도 끝내 살아남고 전공을 세울 정도의 능력자가. 성격은 괴팍하지만 사람 보는 눈이 까다로운 만슈타인이 자신이 가장 아끼는 유능하지만 게으른 장교의 전형이라고 평가하는 등 독일 육군 영웅으로 평가받으며, 독자들도 동의할 정도.

부하들에게 심심찮게 까이기는 했지만 반대로 그 언행 때문에 부하들과 나름 친했다. 부하들에게 연설할 때도 거창하게 독일의 영광 운운하는 게 아니라 잘 살아남아서 표범 같은(?) 아내와 자식들 만나며 행복하게 살자고 하기도 했다.


[1] 그래서 스페인 내전에서는 1소대장이었다.[2] 샤흐트도 샤흐트지만 옆에 있던 로거 미하일도 한심하게 쳐다보았을 정도로 싹싹 빌었다.[3] 과거부터 대대로 바이에른은 프로이센에 라이벌 의식과 지역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항목 참고.[4] 참고로 이 식당에는 전쟁 중 처음 만났을 때 카리나가 썼던 Kar98k 저격소총과 클레멘스가 썼던 MP40을 대각선으로 교차한 구조물이 간판처럼 달려 있다. 전장에서 만난 두 사람이 전우로 시작하여 연인, 그리고 부부로까지 발전한 사연을 생각하면 딱 어울리는 이름과 간판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