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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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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및 어원3. 특징4. 원인5. 대처법6. 의미의 확장 - 젊은 꼰대
6.1. 증상과 사례6.2. 젊은 꼰대는 최근에 등장한 현상인가?
7. 번외 - 착한 꼰대8. 대중매체에서9. 관련 문서

1. 개요

1. 은어로, '늙은이'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선생'을 이르는 말.
<표준국어대사전>, <우리말샘>
1. 은어로, '선생()' 를 이르는 말.
2. 학생들의 은어로, '아버지' 을 이르는 말.
<고려대학교 한국어대사전>
노인, 기성세대, 선생을 뜻하는 은어이자 멸칭. 점차 원래의 의미에서 의미가 확장, 변형되어 연령대와는 상관없이 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을 비하하는 멸칭으로 사용되는 단어이다. 영어로는 old folks, fogey, square, Curmudgeon, Condescend 정도로 번역될 수 있으며, 행위를 의미하는 '꼰대짓'은 'bossy' 정도의 형용사로 표현할 수 있다. '교만꾼'이라고도 한다.

서구권 웹의 OK Boomer[1] 밈에서 유래한 'Boomer'와도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2. 역사 및 어원

대부분의 은어가 그렇듯이 명확한 어원을 확인하는 것은 어려우나, 어원에 대해서 여러 가지 추정이 존재한다.

주름이 많다는 의미에서 '번데기'의 경상, 전라 방언인 꼰데기/꼰디기에서 왔다는 설과, 나이 든 세대의 상징인 곰방대가 축약되어 생겨났다는 설이 존재한다.

1920년대의 신문기사들부터 사용례[2]를 찾아볼 수 있는, '뽐내어 우쭐거리며 하는 고갯짓'을 뜻하는 곤댓짓(곤대짓) 이라는 단어와 곰방대-꼰대를 연관 짓는 추정도 있다. 그러나 거만한 행위를 지칭하는 이 단어와 나이 든 사람을 지칭하는 은어 '꼰대'를 직접적으로 연결지을 수 있는 근거는 없다.[3]

신문기사에서 나이 든 사람을 지칭하는 은어로 '꼰대' 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은 1960년대 초반[4]부터로, 이 무렵부터 사용된 은어로 추정된다.

1960년대 소설에도 불량한 아들이 어머니의 돈을 우격다짐으로 뺏어가면서 '꼰대(아버지)한테는 말하지 마슈'라는 장면이 있고, 1990년대 말을 배경으로 한 소설 괭이부리말 아이들에서도 말더듬이인 명환이의 아버지를 명환이의 친구가 "꼰대"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5]

허영만 원작의 타짜(만화) 중 50년대 말~60년대 초가 배경인 1부에서도 고니가 지물포 영감에게 "저놈의 꼰대가.."라는 말을 쓰며, 70년대 배경인 2부에서도 주인공 함대길과 친구들이 이야기 하면서 "암꼰대," "숫꼰대," 심지어 "그랜드 꼰대"라는 말을 쓴다.

'우리 꼰대는 구두쇠야' 처럼, 90년대 이전까지는 '영감탱이', '늙다리' 같은 쓰임새로, 젊은 세대가 아버지나 선생님 등의 기성세대를 불량스럽게 지칭하는 은어에 가까웠다. 세월이 흐르며 다른 은어가 그러하듯이 90년대 즈음부터는 일상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낡은 은어쯤으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았다. 윗세대들이 쓰던 은어 중에 그런 단어도 있구나 하는 수준.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권위주의와 잔소리에 대한 반발의 의미가 강해지며, '그 아저씨는 완전 꼰대야' 처럼 지칭하는 상대의 특징을 잡아 비하하는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특히 이 개념이 사회갈등으로 강하게 대두되기 시작한 2010년대 이후부터는 이 단어의 사용빈도가 늘어나고 다양한 부정적 의미로 확장되며 널리 사용되는 표현이 되었다.

작가 문희철은 언론 DB 검색, 네이버 데이터랩, 구글 트랜드 분석, 트위터 검색, 인터뷰 등을 통해 꼰대의 사용 빈도와 의미 변화를 탐구했다.# 그 분석에 따르면 약 2012년경부터 "꼰대스럽다", "꼰대짓', "꼰대질"과 같은 단어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의미가 확장되었으며 2012년 18대 대선에서 나타난 세대갈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2010년대 초반까지는 구글 트랜드에서 검색 빈도가 미미해서 꼰대의 의미확장은 언론에서 평론용으로 쓰는 정도에 그치거나 조용히 알려지는 단계였다. 그러던 중 구글트랜드에서 관련 단어 검색량이 2015년-2018년 사이 급증하며 이 시기 대중들에게 폭발적으로 수용되는 것이 확인된다. 특히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 '라떼이야' 유행어가 만들지면서 지금과 같은 '꼰대' 의미가 완성되었다.

2014년, 한 칼럼에서 여행 중에 만난 한 '여행가이드'의 주장임을 전제로 꼰대의 어원이 일제강점기 때 백작을 지칭하며 사용된 comte에서 유래했다는 설을 소개했다. 다만 이는 꼰대라는 말이 사용된 연대나, 원래의 중립적인 의미, 과거의 연구나 기사 등에서 전혀 언급된 바가 없음을 고려할 때 근거불명의 독자연구로 보인다.[6] 칼럼이 게재된 이후부터 뜬금없이 comte 어원을 언급하는 기사들이 출현하기 시작했는데, 기사 내에서 학술적 근거나 출처는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위 2014년 칼럼의 내용을 무분별하게 베낀 결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진 한국어 단어이며, 영문 위키백과#와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문서가 존재한다. 2019년 9월 24일에는 BBC2 공식 페이스북에서 이 단어를 KKONDAE 로 소개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많은 공감의 댓글을 받기도 했다.#

3. 특징

단어를 사용하는 주체와 상황에 따라 케바케긴 하지만, 대체로 자기 과신, 과거 미화, 오지랖, 무시, 똥군기, 갑질, 폭언, 달라진 사회적 가치관 수용 거부, 내로남불, 적반하장, 시켜먹기, 참견, 간섭, 잔소리, 생색, 설레발, 망상, 뒷북, 나서기, 실없는 소리 하기, 지적, 했던 말 또 하기, 흑역사 들춰내기 등의 안 좋은 특징들이란 특징들을 다 가진다. 이러한 좋지 않은 행동들이 만일 자기가 원하지 않는 방향[7]으로 흘러갔을 경우 현실부정이나 책임전가로 대응하는 것은 덤이다.

주로 하는 대표적인 말들로는 "나 때는 말이야."로 대표되는 나이 타령과 옛날 타령이며, "내가 니 나이 때는 말이야.", "내가 너희만했을 땐 말이야." "옛날에는 말이야.", "나도 너희만할 때가 있었지.", "우리 때는 그딴 거 없었어." 등의 바리에이션들도 있다.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가 그렇듯 오남용이 심한 편이다.

4.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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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처법

물론 최소한의 예의와 격식 정도는 차리는 것이 1순위다. 예를 들어 '할배, 할망구'라고 부르는 것보다 '어르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말하는 내용은 같아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다를 것이다. 설령 꼰대라 해도 수많은 인생 역경을 거쳐오며 살아온 시간이라는 힘에는 존중을 표하는 것이 이롭다. 또한 반대로 꼰대인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온 시간과 인생 경험을 존중 받기를 매우 원하는 성향이 있어 젊은 사람이 자신을 존중해주면 최소한 적의보다는 중립적인 태도나 호의를 보이게 되고, 최소한 적이 아니라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정도로 관계가 바뀔 수 있다. 상대가 꼰대라도 인간 쓰레기 정도가 아닌 이상 굳이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예의와 격식을 차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인가 아닌가에 따라 대처법이 갈린다. 만약 직책상의 명확한 서열관계가 있고, 예의와 격식도 차려야 하는 '학교, 직장, 군대' 등의 공간에서 꼰대에게 대처하겠다고 아래와 같은 언행을 하면 쫓겨나거나 처벌을 받는 등, 신변상에 큰 불이익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갑과 을 안에서 꼰대가 갑이고 청자가 을일 때는 논리적인 말로 갑을 누를 수 있는 꼰대 대처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논리를 버려라. 이럴 때 대처 한다고 조목조목 파고들려 하면 어린 놈이 말대답 한다고 중간에 말 잘리고 꼰대질이 더 심화될 뿐이다. 갑과 을 사이에서 굳이 대처법을 찾겠다고 한다면, 우선 논리 싸움은 빼야 한다. 논리가 통하는 사람이라면 애당초 꼰대질을 할 이유가 없다. 그 자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자신만이 절대적으로 옳고, 매사가 자신의 뜻대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차 있다. 그냥 그 자리를 회피하거나 벗어나는 것이 낫다.

따라서 회사 그만둘 상황이 아니라면 웬만하면 "저 사람은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구나. 안타까운 사람이네."라고 생각하며 넘어가는 것이 답이다. 꼰대라는 것이 사실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것 하나 내세워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극심한 열등감을 숨기며 갑질 부리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눈 한번 감고 적당히 고개숙여주는 척 하는 것이 현명한 최고의 방법이다. 또한 가능하다면 꼰대질을 당할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아 꼰대질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억지로 상대의 인격을 개심시키려 노력할 필요도 상대와 화해를 할 필요도 없으며 상대에게 사과 받을 필요도 없다. 열심히 노력해서 해당 꼰대와의 갑을관계에서 벗어나거나 상대보다 더 갑의 지위로 올라가는 게 몇 안 되는 해결책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여차하면 악덕 상사에게 핍박받으면서 괴로워하기보다는 그냥 자신이 빠져나가 이직하는 것이 제일 좋다. 직장을 옮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지라도 꼰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서 몸과 마음의 병을 얻는 것보다는 백 배 천 배 낫다.

군대와 같이 본인이 떠나는 것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면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 이 경우는 앞에서는 예 예 하면서 영혼없는 대답만 하고 실제로는 꼰대의 말을 철저히 무시하는 것을 반복해서 꼰대로 하여금 "이놈은 백 번 천 번 말해도 들어먹지를 않는 글러먹은 놈"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서 그냥 포기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꼰대가 인사에 관여할 수 없는 경우라면 큰 문제는 되지 않으나 만약 꼰대가 인사권자라면 꼰대 이외의 다른 사람들에게는 본인의 평가가 오히려 크게 높아지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다. 꼰대가 "이놈 이거 안될 놈이다"라고 하더라도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어? 아닌데? 그 사람 좋은데?"라고 말해 줄 수 있을 정도로. 물론 꼰대 본인이 집요한 성격이거나 여러 명이라면 역효과를 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군대와 같이 폐쇄적인 조직은 그 특수성 때문에 꼰대에 대처하기가 가장 어려운 상황이니 정말 극단적인 방법[8]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으며, 이는 군대의 뿌리 깊은 문제점들 중 하나이기도 하다.

꼰대가 선임병사일 경우 어차피 2년만 보면 끝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신경 끄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선임이라 할지라도 그가 병사 신분에 묶여있는 이상[9] 직접적인 피해를 끼칠 방법은 사실상 전무하다. 인권 따위 존재하지 않던 옛날 군대라면 폭행을 가할 수라도 있지, 최근에는 군대에서 폭행 문제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꼰대는 기본적으로 조금이라도 자기가 손해보는 것을 죽어도 못 참는 성향이 뼛속에 박혀있는데, 맘에 안드는 놈 하나 (제 딴에) 바로잡자고 본인 군생활 길어질 짓을 저지를 가능성은 낮기 때문. 사실 군 내부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의 가해자들은 대부분 서열관계나 옳고 그름 따위는 관심도 없고 단순히 심심풀이로 만만한 놈을 괴롭히는 것 자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자기만의 기준에서 옳고 그른 걸 정해서 훈장질을 하려 들고, 서열관계를 비정상적으로 따지기를 좋아하는' 꼰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10] 더 극단적인 방법으로는 아예 관심병사가 되어버리는 방법도 있다. 사실 이것이 바로 가장 확실하며 바람직한 해결 방법이다. 군대라는 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면,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냥 2년 동안 투명인간처럼 살다가 조용히 전역하는 게 극단적인 선택을 해서 자신과 주변인들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보다 백배천배 나은 것은 자명한 일이다.

만약 나와 아무런 연관관계 없고, 두 번 다시 안 볼 사이라면 상황이 더 쉬워진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그냥 마음껏 조롱해 주면 되니까. 예를 들자면 어떤 아저씨가 "니 에미애비가 어떻게 키우고 가르쳤냐?"라는 패드립을 내뱉는 꼰대에게 "당신같은 쫌생이 말고 어른다운 어른만 대접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라거나 "아저씨 하시는거 보니 자식들도 똑같겠네요. 건방지고 싸가지 없는 꼴은." 이라고 맞받아치는 것. 또한 "요즘 젊은 것들은 정말이지 서열관계가 아주 미쳐돌아간다.", "나 때는 말이야, 선배/상사들 눈도 못 마주치고 그랬어. 이 놈아!"라고 과거를 들먹이는 꼰대에게는 "지금이 옛날도 아니고 시대가 변했는데 왜 아직도 과거 타령이세요?", "아저씨나 쭉 과거에 갇혀 사세요, 이 꼰대 아저씨." 정도의 말은 날려주는 것이 좋다.[11]

육체적인 폭력이 없다면 법적인 문제도 없다. 물론 아직 이 사회는 연장자와 연소자가 시비가 붙으면 한 살이라도 어린 사람에게 도덕을 더 크게 돌리는 경향이 남아있긴 하지만 어차피 안 볼 사람이라면 나이고 나발이고 필요없이 (말로써) 박살을 내 주는 것도 자신의 속이 시원할 수는 있을 것이다. 다만 SNS에 박제되어 욕먹을 수 있지만, 요즘은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연장자를 혐오하는 경향이 있기에 오히려 사이다 발언이라고 칭찬을 받을 수도 있다. 만약 화를 참지 못한 꼰대가 뺨싸다구를 치는 등 손찌검을 한다면 맞받아쳐 싸우지 말고 바로 경찰을 부르자.[12] 대개 이런 경우 경찰 측에서는 대충 합의시키고 넘기려고 할 가능성이 크지만 절대로 그 자리에서 쉽게 합의해주지 말고 집요하게 상대의 신상명세를 캐물어서[13],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뗀 다음 폭행으로 고소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꼰대질을 하는 인간을 바로잡고자 한다면 조선놈의 새끼들은 두드려 패야 말을 듣는다와 같이 똑같이 막나가는 말로 받아쳐 버리는 방법도 있다. 꼰대는 논리가 통하지 않고 오기를 부리며 본인만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작자들이기 때문에 상대하려면 저런 말로 맞대응을 강하게 해야 승산이 있다.[14] 만약 자신이 말빨이 좀 된다면 아재개그까지 넣어가면서 효과적으로 꼰대를 엿먹여 줄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주의점이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두드려 패서라도 꼰대의 머릿속에 올바른 사상을 집어넣고자 하는 목적이 있는데, 이 사상이 조직 내 다수의 지지를 못받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따라서 이에 대한 책임감은 매우 막중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꼰대는 달리 꼰대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자기보다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말한다 하더라도 앞에서나 굽신거리는 척을 할 뿐이지, 그 뻣뻣하게 굳어있는 머리통 속에 제대로 된 사상을 주입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기도 하다. 당연히 자기보다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면 생각을 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파르르 떨면서 눈알을 까뒤집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를 것이다. 물론 꼰대가 눈알을 뒤집기 시작하면 상술한 것과 같이 말빨로 꼰대를 실컷 조롱해 주는 테크트리(?)로 넘어가는 것도 가능은 하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참고해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줄 아는 의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꼰대 소리를 듣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고 진짜로 폭력을 사용한다면 현행법상 폭행죄 혹은 정도에 따라 상해죄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아무리 꼰대가 보기 싫다 해도 손찌검을 하는 것은 최대한 삼가야 한다. 그 꼴보기 싫은 꼰대에게 내 소중한 돈과 시간을 헌납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다만 꼰대와 다시 볼 사이도 아닌데 누군지 알고 싶지도 않았던 하찮은 작자 때문에 내가 귀찮아지거나 신체적/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는 것이 싫다면 그냥 철저히 무시하는 게 답이다. 그리고 사실 이게 가장 현명한 대처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꼰대질을 하는 사람이 당신의 부모나 형제자매라면? 학교 교사는 졸업하면, 군대 선임은 전역하면, 직장 상사는 퇴사하면, 시부모/처부모는 이혼하면 다시 볼일 없는 사람이지만[15] 부모나 형제자매는 손쉽게 뗄 수가 없는 천륜의 관계이기 때문에 그런 꼰대같은 가족에서 태어난 당신의 운명을 원망하는 수밖에 없다.[16] 그러나 해결책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다름 아닌 절연. 가족이라고 해도 혈연만 같을 뿐 결국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절연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나을 수 도 있다. 가족과 절연하고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6. 의미의 확장 - 젊은 꼰대

"젊은 꼰대가 더 노답인 이유"[17]
"1년 선배에게 감히…” 젊은 꼰대가 더하네"
(동아)‘젊꼰’으로 돌아온 2030 세대…상사 욕하더니 본인들도 ‘꼰대질’
(중앙)감기도 해시태그로 티낸다, 젊은 꼰대들 기막힌 'SNS 갑질'
대학가에 ‘젊은 꼰대’ 은어 유행...잔소리꾼 선배 등 야유
(국민일보)직장인 70% “회사에 젊은 꼰대 있다…기성 꼰대와 비슷”
(중앙)“1학년은 치마·반바지 입지 마” 군기 잡고…20대 젊은 꼰대들
“꼰대에는 나이도 성별도 없다”
꼰대 김철수

얼핏 보면 모순적으로 보일 수 있는 단어이지만, 단순히 나이에서 사고방식과 태도를 뜻하는 개념으로 꼰대의 의미가 점차 확장되면서 되면서 아직 젊은 나이임에도 자신의 낡고 고리타분한 상하위계질서 및 권력관계에 입각한 경직된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하는 사람들을 '젊은 꼰대', 줄여서 '젊꼰' 이 점차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대학교에서 주로 볼 수 있으며 심지어 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에서도 나타나며 개그맨, 연예계, 모델 업계에서 소위 군기반장이라 지칭되는 사람들의 대다수가 이러한 꼰대로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18] 나이가 곧 지위였던 시대에 꼰대는 당연히 나이의 문제였지만, 인터넷 세계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자신의 지위는 현실 세계에서의 나이, 직업과 상관없다 보니까 지위에 의한 갑질이 꼰대가 된 것이다.

갑과 을에 의하는 갑질은 나이를 불문하고 이루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범죄, 2021년 학교폭력 폭로 사건에서 드러난 사건들은 나이에 의해 꼰대는 착각이며 그냥 사람 개개인의 됨됨이 차이일 뿐이라는 근거다. 직장 내에서도 2030대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는 얘기. # #

20~30대 중에서도 현 10대를 보고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기도 하는데 한국사회에서 무개념 초딩 담론이 생긴 것은 인터넷 보급 후인 2000년대 초반이다. # 해당 링크에 기록된 지식인 기준, 극초창기인 2002년 당시 초등학생들은 1990~1995년생으로 한일월드컵이 끝난지 대략 2달 후인 시점이다. 당시 초등학생인 이들은 현재 세는나이로 30대 초중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말에 적합하다.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패드립을 한다는 주장은 2000년대 초반에도 나오던 소리다. # # 인터넷 상에서 키배 도중에 이런 꼰대 근성을 보이는 젊꼰들도 있는데 말투만 가지고 어린 줄 알고 무시했다가 상대방이 자기보다 더 나이가 많은 사실을 알게 되면 순식간에 틀딱 취급을 한다.

심지어 10대에서도 이러한 이러한 젊은 꼰대들이 나타나고 있다.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패거리들에 의한 특정인에 대한 왕따, 학교폭력, 빵셔틀, 일진 등등이 바로 이러한 꼰대들이 행하던 악폐습들이 10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단지 행하는 것이 중장년층에서 10대로 직장이란 장소에서 이뤄지던 특정인에 대한 폭력, 폭언, 따돌림이 학교라는 장소에서, 아래 부하 직원에게 행하던 갑질이 후배 학생에게 행하는 것으로 바뀐 것일 뿐이다.

이런 현상들이 반영된 것이 이른바 '젊은 꼰대', 젊꼰이다. 실제로 나이가 어린대도 기성세대 꼰대들 못지않게 갑질을 부리며 권위주의 성향의 젊은 꼰대들이 계속 등장하면서 나이 먹은 구세대 꼰대들이 죽어 사라지면 물갈이가 돼서 꼰대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은 틀린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애초 일부에서 세대 갈등만을 심각하게 여기며 세대갈등의 관점으로 꼰대 문제에 접근, 자신들이 싫어하는 기성세대들만 전부 사라지면 한국의 꼰대들이 사라질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즉 꼰대 문화는 특정 연령때의 세대문제가 아니라 각 개인의 인격적 결함에서부터 시작되는 서열놀이가 근원이였던 것이다. 심지어 상하 서열을 정하려는 것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과도 같은 일이라 적절한 배움과 성찰로 스스로를 억누르고 통제할 줄 알아야 하는데, 근래 들어서는 가정교육의 붕괴와 학교의 역할 축소 등으로 인격 및 사회성을 익힐 기회가 극도로 적어지고 그에 비해 머리에 든 잡다한 지식은 여느 때보다 많아졌는데, 여기에 소황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 안에서 섬김만 받던 아이들이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세대 시대라, 이로부터 비롯되는 각 개인의 나르시시즘에 기반한 약자멸시, 타인무시, 승리 아니면 죽음 식의 서열 경쟁이 굉장히 심각하다.[19]

더 골치아픈 점은 젊은 꼰대들은 기존의 기성꼰대들과 달리 새로운 SNS와 IT에 매우 능수능란한 세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유형의 갑질정치질과 꼰대 짓들을 벌이기 시작한 점이다. 사회생활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대학생 선배들이 SNS나 카톡에다가 대놓고 자기가 감기에 걸렸다고 대놓고 걸어놓을 정도. 당연히 누군가가 위로 선물을 주기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선물을 줘야 한다. 남들은 다 줬는데 안 줬다? 찍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오히려 과거(SNS나 스마트폰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보다 심해지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달하면서 꼰대들한테 당했던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어린 사람들에게 문서에 나오는 꼰대의 특징을 보이면서 대물림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는 실제로 나이를 알 수가 없다 보니, 지위에 의한 꼰대질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10대 주딱/국장이 70대 일반회원에게 사이버 권력에 취해서 꼰대질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현실의 특징들이 없는 익명의 온라인 공간에서는 오프라인에서는 성립되지 않는 사회 구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보니 조금만 만만해 보여도 대뜸 꼰대질과 프레임질을 하는 세계이다.

심지어 젊은 꼰대들은 '나이 먹음 = 꼰대' 로 생각해서 자신이 꼰대라는 자각조차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에 대한 우려도 심상찮은게 일부에선 ”젊은 꼰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권위주의적“이라는 비관적인 평가까지도 나오고 있다.

젊을수록 서열놀이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10, 20대에도 출생연도를 기수로 끊어 위아래를 나누는 세는나이에 긍정적인 비율이 높다. 2020~2021년에 나무위키에서도 당시 대부분 10대인 2000년대생을 극히 세분화하여 위아래를 나누는 것에 수많은 토론과 다툼이 발생하여서 관리자들과 중재자들이 상당히 고생했었다. 당시 기록[20] 탈권위화되며 문화적으로는 수직적 문화가 많이 옅어졌다고는 하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의 폐해로 인해 다시 강화되는 추세이며, 개인의 성격과 사고방식이 전적으로 문화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사회의 책임이 있다고 해서 개인의 책임이 면제되는 건 아니다.

아무튼 이 젊은 꼰대들이 등장함에 따라 그동안 기성 세대가 앵무새처럼 외쳐 대던 정다운 공동체주의와 삭막한 개인주의의 세대 간 대립이 정말 굉장한 착각이라는 것이 증명되고 말았다. 왜냐하면 젊꼰 특유의 권위주의적인 태도야 말로 그놈의 공동체주의에서 진하게 느껴지는 위계질서 놀음을 대물림한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지위나 집단적 낙인 등에 얽매여 꼰대짓을 하는 대신 서로가 서로를 존중받아야 할 개인으로 여긴다는 것이 개인주의의 가장 큰 강점인 '합리주의'인데, 자신의 자유를 그리도 따진다는 작자들이 그 정 반대로 행동하고 있으니.

이건 농담으로라도 개인주의라고 할 수 없다. 젊은 꼰대들이 나타나는 것부터가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이며, 무엇보다 자신과 타인의 자유의 진정한 의미부터 모른다는 뜻이다. 즉 기성 꼰대를 꼰대라고 욕하며 고리타분하다고 치부한 이들이, 정작 자신들이 권력을 잡자 본인들이 더 심하게 답습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로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이다.

6.1. 증상과 사례

기본적으로 기성세대 꼰대들과 하는 짓들은 외형만 다를 뿐 매우 비슷하다. 또한 일침병에 걸려서 후배들의 의견은 묵살하며 본인의 의견들로만 지적질·선생질하며 뻐대기는 경우가 심하다. 이것 또한 기성세대 꼰대들과 비슷한 부분 중 하나이다.

젊은꼰대들은 SNS에도 통달해서 SNS등을 통한 과거 사회에 있지도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갑질과 민폐행위들을 시전한다. 인스타그램 등에 태그로 #○○ 등의 태그를 놓고 그로 인해 하급자는 음료수등을 떠밀리다시피 사게되거나 회식 때 “선배가 타고 갈 택시를 회식 끝날 시간에 맞춰 앱으로 미리 부르지 않았다”며 대놓고 하인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특징은 선배, 상급자에게 개처럼 기며 절대복종할 것을 강조하거나 후배에게 소속 조직 내에서 특정 행동들과 규칙을 강요하는 것이나 후배나 아래사람을 압박하거나 폭언, 위협, 시비를 걸며 자신이 위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21] 특히 이러한 것은 중고등학교에서부터 젊은 연예인들, 모델 사회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다.[22]

군대 선후임 간, 대학 선후배 간, 직장 선후배 간에 잘못된 군기 문화를 강요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대나무숲’에 드러난 대학가 젊은 꼰대들-주간동아 전 세계에 유일한, 동아시아에서 한국만 유지하는 세는나이, 아시아 특유의 입사 순서, 근무한 연도순으로 직장, 조직 내 서열을 결정하는 것[23], 갑질을 일삼는 직업 간 위계질서를 최우선으로 중요시 여겨 부하직원에 대해 갑질을 일삼는 젊은 꼰대들 때문에 갑질이 사라질 가능성은 전무하다. 결국 2020년대 이후로도 과거와 똑같이 똥군기, 갑질악습들이 현재진행형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이다.
젊은 꼰대는 상사를 ‘꼰대’라고 비난하면서 정작 자신은 후배에게 권위적으로 구는 20~30대를 의미한다. 일부에선 ”젊은 꼰대가 기성세대보다 더 권위적“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사실 젊은 꼰대는 이제 일반적인 현상이다. 구인ㆍ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979명을 대상으로 ‘회사 내 젊은 꼰대 유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가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한 게 대표적이다. . 젊은 꼰대가 나올수 밖에 없는 이유는 자신들은 막내일때 온갖 잡일을 도맡아 했고 업무적인 면에 있어서 충성을 다했는데 나이 많은 후배가 들어와서 막내를 탈출해도 선배들이 서열을 존중하지 않고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편하게 업무를 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막내때 해서 더이상 할 필요가 없으며 선배들이 회사는 입사순이라는 걸 자각하고 공과사를 구별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 업무를 받는 선배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하여 적극적으로 잡일에 나서지 않게 되고 선배들이 서열을 뒤집는 만행때문에 결국 복수를 하는 방식으로 젊은 꼰대가 탄생할 수 밖에 없다. 이 부분은 선배직원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다.

[출처: 중앙일보] 감기도 해시태그로 티낸다, 젊은 꼰대들 기막힌 'SNS 갑질'

인지부조화적인 내로남불도 이들 젊은 꼰대들의 특징이다. 부장, 팀장 등 상급자들의 오지랖/참견에 대해서 자기가 싫은 말을 들은 것에 대해 참지를 못하고 분개하여 부들부들 떨며 이래서 꼰대는 안 된다고 욕하면서 정작 본인은 아래 사람들에 대해 사사건건 간섭하며 오지랖을 떨며 참견하고 훈수를 두는 것은 사회 생활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당연하다고 여기는 모순적인 이중잣대를 내보인다. 더 심하면 아예 내로남불 수준을 넘어서 자신은 그런 꼰대짓과는 전혀 다른 합리적이고 냉철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기도 한다. 젊은 꼰대 본인 스스로는 본인이 항상 옳으며 어른스러운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결국 나이가 어리다 뿐이지 똑같이 친목집단을 구성, 패거리끼리 몰려 다니면서 본인이 속한 패거리/집단 소속이 아닌 자들에 대한 배타적인 태도, 민폐 행위, 정치질, 갑의 위치를 악용한 갑질 시전 등은 나이에 상관없이 그대로 사회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나이든 꼰대들은 시간이 흐르면 은퇴나 퇴직 등으로 나가기라도 하지 이들 젊은 꼰대들은 나이가 아직 어려서 앞으로도 수십 년간 사회에서 활동하면서 이러한 개짓거리를 줄곧 해댈 것이기에 더 골치 아프다는 냉소적인 반응도 있다. 괜히 '꼰대가 꼰대를 낳는다.'라는 어구가 나온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대항할 힘이 없는 약자로 판단되면 어떻게든 짓밟아서 원하는 것을 취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누구에게나 있다. 올바른 인간성이 박혀있다면 이것이 도덕성에 어긋나는 폭력임을 인지하고 자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는 자들도 있다. 결국 이런 부분에서 나이를 따지는 건 시간낭비다.

사회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면 해결 방법이야 많다. 조망수용(perspective-taking), 즉 흔한 말로 '입장 바꿔 생각하기' 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자기합리화와 인지적 편향까지 막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방법은 되지 못한다. 그 외에도 자기 자신의 관점과 사회적 규범이 시대에 따라 변화해 가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방법, 자신이 굳이 나서서 갈구지 않아도 어차피 우리 사회는 기본적인 질서와 체계를 따라서 돌아가고 있음을 인식시키는 방법, 이런 인물들을 더 건설적인 위치에 배치하고[24] 그에 부응하는 수준의 존경과 존중을 (비공식적 강압이 아닌) 공식적 원칙에 따라서 드러내는 방법 등등 아이디어만큼은 많이 존재한다. 아예 해결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꼰대라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다 함께 포기하고 끙끙 앓자는 분위기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6.2. 젊은 꼰대는 최근에 등장한 현상인가?

용어만 2010년대에 등장했을 뿐, 당연히 그 전에도 있었던 현상이다. 당장 위에 예시로 나온 중고등학생들간의 똥군기나, 모델계 악습을 보아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런 '젊은 꼰대'들에 대한 전 세대의 인식이 '짜증나지만 그래도 배울 점은 있는 선배들이다', '살다 보니 저들의 고충이 이해가 된다'에 가까웠고 본인들도 이들의 모습을 닮아갔던 반면, 2010년대부터는 '꼭 저렇게 살아야만 하나', '더 이상 봐주지 않고 우리가 바꿔야 한다'는 인식이 힘을 얻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그저 사회 생활을 못 배운 철없는 미성년자들의 완장놀이이거나 특수한 집단의 문화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꼰대문화가 깊은 곳에서는 일어나기 힘들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영세한 기업은 시스템이 아닌, 대표의 기분대로 일이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윗선인 팀장이 신입이 뭐 그럴 수도 있지하고 넘어갔다 하더라도, 그 밑에 있는 직원은 안심할 수 없다. 주로 직장 내 젊은 꼰대는 신입보다 먼저 들어와서 신입을 지도하는 사수 위치인 경우인데, 이는 신입이 들어오기 전까지는 자기가 직장 내에서 막내였다는 얘기다. 따라서, 애초에 신입을 제대로 지도하는 노하우가 없을 뿐더러, 자신이 신입 시절 대표 또는 중간관리직에게 갈굼을 당한 기억이 강렬하게 각인되어서, 계급이 오를수록 건방져지고, 선배들에게는 알아서 기는 태도가 체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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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번외 - 착한 꼰대

소위 '착한 꼰대' 라는 말은 국제신문에서 2018년 7월에 '마음씨는 착한데 꼰대질을 하는 사람' 으로 소개되었다. 동의어로는 '꼰데레' 가 있다는 설명은 덤. 그러다 1년 후인 2019년 7월에, 이번에는 서울신문에서 다시 이 표현을 소개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1980년대1990년대 초반 출생자들의 특징이라고 새롭게 정리했다,

서울신문 기사에 따르면, 80년대생 직장인들은 자기 위에서 꼰대 기질을 드러내는 상사들의 눈치도 봐야 하지만, 자기 밑에 이제 갓 들어온 90년대생 햇병아리 부사수들을 관리하는 샌드위치 중간관리직 신세가 되어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다. 90년대생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 생들은 시대가 변한지라 혼자 회식자리에 빠지거나, 아주 자연스럽게 휴가를 내거나, 당연하다는 듯이 정시퇴근을 하는 경향이 있지만, 80년대생들과 90년대 초반 생들(96년생까지인 중반생들도 포함될 수도 있다.)은 한편으로는 그런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납득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꽉 막힌 상사들에게 그들이 (그리고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자신까지) 찍혀버릴지도 모른다는 현실적 고민 앞에서 전전긍긍한다. 결국 그들은 90년대생 후배들에게 꼰대처럼 보이지 않으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런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한다,
"너 혼자 회식자리 빠지지 마. 나는 괜찮은데, 높으신 어른들은 그런 거 보면 싫어하셔."

다만 이 기사의 주장에 따르면 90년대생들 대부분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참지 않는 편이다. '나는 괜찮지만 너는 그러지 말라' 는 말은 이들에게는 전혀 배려심 담긴 조언이 되지 못한다. 본인이 괜찮다면 본인이 이쪽 편을 들어주면 되는 게 아닌가? 왜 부조리를 바꿀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인가? 왜 이쪽이 손해볼 것을 요구하면서 본인만 비난의 화살을 피해 가는가? 왜 자기 기준으로 이쪽을 판단하면서도 자신만큼은 기성세대와 다르다고 믿는가? 이런 차이에 대해서 서울신문 기사에서는 80년대생과 90년대생의 경험의 차이를 언급한다.
양쪽 모두 개인주의 및 합리주의 가치관을 체득하고 있기 때문에 꼰대가 나쁘다는 것은 잘 알지만, 1980년대생과 1990년대 초반생(93년 이전생)은 1998년 IMF 외환 위기 풍파 속에서 아나바다 운동 등 부모님의 고통과 집안경제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세대이고, 그 때문에 훨씬 더 현실적으로 처신하고 부조리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일단은 굽히고 참으면서 버티려 하는 모습이 일부 남아있다. 반면 1990년대생, 그 중에서 90년대 초중반 이후생들은 경제적 불안정성이 심각하고 '평생직장' 개념이 희박한 시대를 살아가기 때문에 이 직장에 내가 뼈를 묻어야겠다는 식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어차피 언제 잘릴지도 모르는 이상에야 당장 주어진 것만 하는 것을 더 현실적인 목표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조언 아닌 조언(?)은 사회생활 중에 은근히 자주 접할 수 있는 편이다. 이것은 조직문화의 꼰대스러움에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에게 마치 그 부조리에 공모할 것을 회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저렇게 실제로 말하는 사람들 역시 권력의 측면에서는 약자이기 때문에, 결국 누군가의 눈치를 보아야 하는 처지라는 점까지는 잘 전달되지 못한다. 조직관계상 주로 이런 문제는 내리갈굼 식으로 단계별로 털어대기 때문에, 원체 말단이 공감하기 쉬운 주제는 아니다. 당연히 내리갈굼 없이 최고위 권력자가 평등하게 털어댄다면 이런 문제는 어지간해서는 안 일어난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이런 '착한 꼰대' 들이 실권을 잡았을 때에는 조직문화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할 수도 있겠다.

애초에, 착하거나 친절하면 꼰대라고 불리지 않는다.[25]

8. 대중매체에서

우리가 흔히 타인에게서 듣는 말들이 전부 꼰대들이 쓰는 말투이지만 부각되지 않는다. 그리고 꼰대짓을 하는 이유가 타인 잘되라고 하는 것이라 정당화되면서 상황에 따라 상식적이자 정상적인 대처를 하는 것이라고 상대가 민폐라는 이유로 정당화되기도 한다.

1995년 KBS 2TV에서 방송된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에서 진미화장품 사장 하일태(박근형 분)가 꼰대 기믹을 가졌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아들 하석주[26](배용준 분)에게 경영학을 전공하여 자신의 직업과 회사를 이어받을 것을 누누이 강요했고, 석주가 뉴욕으로 건너가서 끝내 영화로 전공을 바꾼 것이 그의 뉴욕 단편영화제 입상으로 탄로나자 석주와 단칼에 의절 선언을 하는 동시에 아내와 딸 석란(박상아 분)에게도 석주가 집에 한발자국이라도 들이면 의절하겠다고 매섭게 경고했다.[27] 다만 최종회에서 하일태의 과거[28]가 드러나자 석주와 화해할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다.

KBS의 수목드라마 김과장 14화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어리다며 무시하고 무조건 어른이 옳다며 가르치려 드는 못난 꼰대들의 횡포와 대기업의 갑질에 맞서는 어린 아르바이트생들이 회사를 상대로 승리하는 내용.

가면라이더 지오에 등장하는 2068년의 토키와 소고는 꼰대를 상징한다고 제작진이 언급했다.

대한민국의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디지털 싱글 Mixtape : Gone Days의 타이틀곡 제목 'Gone Days'는 해당 어휘의 몬더그린을 사용한 언어유희이다.

야인시대에선 김영태가 꼰대 기믹을 갖고 있지만 대신 성격이 신사적인 걸로 나온다. 이승만 역시 꼰대 기믹을 가진 캐릭터로 나온다. 극중에서의 대사만 봐도 '이 사람이 참으로 하는 말하고는...',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어른이 말을 하면은 고분고분 들어야지 이거야 원...', '조선의 예의올시다?' 등 꼰대스러운 성격이 잘 드러난다. 실제 이승만 역시 고집이 세고 조선시대에 태어난 사람이라 야인시대의 이승만과 비슷했다. 다만 드라마에서의 이승만이 꼰대인 동시에 팔랑귀+호구 기믹까지 갖춘 캐릭터이나 실제 이승만은 미국 대통령한테도 굽히지 않았을 정도로 기가 센 인물이었다는 게 차이점.

괴담 동아리에서 전형적인 586세대 부장이 자신의 아들에게 노오오력이 부족하다든가, "라떼는 말이야.", 잘못된 솔개 이야기 등으로 훈계를 하려는 전형적인 꼰대 캐릭터 안현익이 등장한다.

철권 시리즈에선 미시마 헤이하치가 꼰대 기믹을 가진 걸로 나오는데 늙어서도 막장이라 그런지 꼰대 기믹을 가졌다. 특히 자기보다 젊은 남자들을 부를 때 '놈'으로 부르며, 젊은 여자들을 부를 땐 간혹 '계집'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만 그래도 여자한테 신사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젊은 여자를 '계집'으로 부르는 경우는 별로 없는 편이다.

의외로 어스웜 짐 TVA 시리즈에서도 해당 유형의 1회성 조연이 등장한다. 옛날엔 잘나가던 영웅이었지만, 늙어버린 지금은 신세대 영웅들을 얕잡아 깎아내리고 "나 때는 말이야"를 연발하는, 말 그대로 전형적인 꼰대가 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결국 도움은 안 되는데 비난만 찍찍 해대는 것이 짜증난 주인공 짐한테 걷어차인다.

쿠키런: 킹덤에서도 "라떼는 말이야."를 구사하는 쿠키가 나오는데, 이름부터가 '라떼맛 쿠키'다. 제작팀에서 작정하고 노리고 만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쿠키의 캐릭터성 자체는 꼰대와는 거리가 멀다. 마법학교 교수이지만 의외로 허당끼가 있으며 자상하고 유연한 성격이다.

9. 관련 문서



[1] 해당 단어는 해외에서 틀딱충과 같은 용례로 사용된다.[2] "그ᄅᆡ도 이 계집은 졔가 졔인 톄ᄒᆞ고 곤ᄃᆡ짓을 무쌍히 ᄒᆞᄂᆞᆫ 모양이오"(조선일보 1921년 7월 16일#) "셰상에 둘도 업는 뎡치객으로 자쳐하고 긔고만장하게 곤대짓을 하던 일본 뎡부 당국자덜은 뎡치와 외교를 엇지하야 실패를 당하고 이러한 모욕을 당하는냐 말이다." (조선일보 1924년 8월 7일#)[3] 2020년 6월 경 한 나무위키 이용자가 뉴스 아카이브에서 이 표현을 발굴하여 기재한 이후 생성된 여러 인터넷상의 문서나 기사에서 '곤대짓'을 어원으로 언급하고 있다.[4] "꼰대(영감걸인)" (동아일보 1961년 2월 09일#)[5] 다만 1990년대엔 사어 수준으로 갔던 은어라, 1963년생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란 성격과 소설에서 설정한 시대적 배경의 충돌로 볼 여지가 있다.[6] 사실 말이 안 되는게, 불어 comte의 발음은 "꽁"이며, 이 단어를 성으로 쓰는 사회학자 August Comte도 '콩트'가 표준 표기법이다. 일본어 コンテ(꼰떼)는 꼰대와는 전혀 관계없는 데생용 크레용(콩테)을 뜻한다. 추가로, 일본어로 백작은 "하쿠샤쿠"다.[7] 앞서 말한 행동으로 말미암은 악재를 자기가 책임져야 하는 경우.[8] 꼰대를 죽이거나, 내가 죽거나, (직업군인의 경우) 불명예 전역을 할 생각으로 아예 제대로 깽판을 쳐 버리거나 등.[9] 병 상호간에는 상하관계가 성립하지 않으며, 명령복종관계도 아니라고 법으로 명시되어 있다.[10] 폭행 가해자는 깡패, 꼰대는 소인배 내지는 찌질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11] 왜 "꼰대 새끼야"로 안 끝나나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단순히 욕설이나 조롱으로 상대를 깎아내리는 것 보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일절 섞지 않고 또박또박 명확하게 대답해주면 꼰대들 입장에선 아주 좋아 죽는다. 만약 이 상황이 사람이 많은 버스의 내부라면 오히려 이렇게 대답하는 쪽이 자신의 편으로 붙을 일이 많아진다. 만약 꼰대가 먼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었고, 내가 그것을 지적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12] 한국은 정당방위를 인정받기가 대단히 까다롭다 못 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국가이며, 특히 연장자와 연소자 간에 폭행사건이 발생할 경우 동년배가 아닌 이상 상황은 거의 절대적으로 연소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특히나 꼰대가 고령의 노인이라면 원래부터 앓고 있던 지병까지도 폭행을 당한 탓이라고 우길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경계해야 한다.[13] 내가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볼 테니 혹 치료비가 발생한다면 청구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면 경찰 측에서도 도와줄 것이다.[14] 내가 폭행을 당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볼 테니 혹 치료비가 발생한다면 청구하려는 목적이라고 하면 경찰 측에서도 도와줄 것이다.[15] 상술했듯이 혹여나 이런 꼰대가 끝까지 쫓아와서 괴롭힐시 녹음으로 증거를 확보한뒤 신고하여 인실좆을 먹여주면 그만이다. 아무리 또라이처럼 구는 꼰대들도 법정 앞에선 맥을 못추기 때문이다.[16] 이때 절대로 스스로를 원망할 필요가 없다.[17] 저작권 보호가 되는 글이라 글 복사가 금지된 글인 만큼 가급적이면 직접 들어가서 읽어보자.[18] 이에 대해서는 똥군기/사례 문서도 함께 보면 좋다.[19] 실제로 자기애성 성격장애 문서의 정신의학적으로 분석된 증상 부분을 잘 보면 소위 (젊던 늙던) 꼰대들의 행동양상 및 사고체계를 거의 빼다박았다는걸 알 수 있다. 즉, 꼰대들이 꼭 나르시시스트는 아닐 수 있고 단순히 서열관계에 민감한 타입일 뿐일 수도 있으나, 상당한 확률로 나르시시즘적 성향을 가지고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애초에 자신의 한계를 알고 겸손하게 행동하는 사람이면 꼰대 취급을 받지도 않는다.[20] 당시 기록을 자세히보면 온갖 궤변이 무수히 많은 것을 볼 수 있다.[21] 쉽게 말해 '너희는 나에게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너희가 예의를 갖추는 데 얼마나 최선을 다했든 내가 봤을 때 맘에 안 들면 그건 예의를 못 갖춘 거다) 예의를 갖춰야 하지만 나는 너희에게 최소한의 예의나 존중도 보일 필요가 없다=나는 너희보다 위니까 나보다 아래인 너희들에게 이렇게 행동해도 된다=억울하면 너희도 너희 아랫것들한테 화풀이하든지 해라' 식으로, 직급이 곧 정의고 직급이 낮은 것은 죄, 유짬무죄 무짬유죄의 논리를 펼치는 것이다.[22] 방송에 의해 일반인들은 장윤주, 송경아 등 이러한 악폐습에 부정적이었던 선배 모델들이 모델계 악폐습을 없앴다고 생각하겠지만 모델 종사자들의 생각은 좀 다른데, 이들도 어느 정도 줄인 것이지 완전히 없애진 못했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23] 고작 1~2년차밖에 안 나는 직장 사이인데도 자신이 선임이기에 아래에서 자기를 공경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나 갑질을 일삼는 경우가 흔하다.[24] 예컨대 집단의 경조사나 구성원들의 생일을 총괄하도록 아예 전권을 맡기고 위임하는 방법 등.[25] 당장 윗 세대들을 보면 세대를 떠나서 개인주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는 엄연히 다른 성향이다.) 성향을 가졌거나 90년대생 이후의 세대들이랑 똑같이 주어진 것만 하고 눈치주는건 적당히 해주거나 불필요한건 필요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다. 시대 변화와 스마트폰/인터넷문화 변화로 인해 시민의식이 좋아지고 있는 동시에 사회생활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터득하게 될 뿐더러 여러모로 모르는 부분들이 많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등.. 이러한 변화가 생기고 있는 상황에 인해 M세대 뿐만 아니라 86세대, X세대에도 개인주의 성향도 커지고 있고 상황에 따라 부조리에 대해 참지 말아야할 건 참지 말고 따지면서 맞대응을 하고 자연스럽게 휴가를 보내거나 회식을 불참하는 일을 하는등 이러한 행동들을 하게 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회사 대표이사들도 이를 알기에 자유롭게 휴가를 주거나 회식을 강제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추세다.[26] 물론 극중 이름으로,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 멕시코전에서 나 넣고 점이나 다니라는 삼행시를 유행시킨 축구선수 하석주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다.[27] 왕년에 영화배우였던 아내(석주의 어머니)가 영화배우들의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하자 갑자기 표정이 굳어지며 영화에서 손을 떼라고 경고했고, 석주를 서재로 데려가서 아버지(석주의 할아버지)와 자신이 개발한 화장품을 보여주며 비어 있는 공간을 석주가 채워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기도 했다.[28] 숨겨둔 딸(조현지)이 있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