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3 12:12:07

키작좌

파일:키움 키작좌 마킹.png
키작좌 유니폼 마킹. 28번은 김재웅의 등번호이다.

1. 개요2. 전개3.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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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가) 완(투수) '의 준말.

고형욱 키움 히어로즈 단장이 넥센 히어로즈 시절 단장으로 막 승진해 활동하던 때(2017-2018년 부근) 언더사이즈 좌완을 유독 많이 긁어모은다며 생겨난 신조어. 이후에는 우여곡절 끝에 투수 김재웅의 별명으로 자리잡았다. 위 사진처럼 유니폼에 키작좌 마킹을 한 사람이 등장했을 정도.

처음부터 키작좌란 용어가 바로 쓰인 것은 아니고, 좌완성애자, 언더사이즈 좌완 수집가 등 여러 가지 명칭이 사용되다가 키작좌로 바뀐 것이다. 이후 2019년경 고형욱이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그의 무차별 좌완 수입도 끝이 나고, 그렇게 영입된 선수들 중 1군에서 살아남았으면서 가장 키가 작은 김재웅이 대표성을 인정받아 2020년 이후에는 사실상 김재웅의 별명으로 굳어졌다.[1]

다만 히어로즈 팬이 아닌 다른 야구팬들은 어원대로 키 작은 좌완투수를 부르는 대명사처럼 사용하는 일도 여전히 있다.

2. 전개

이 기간 팀에 합류한 인지도있는 좌완투수들은 다음과 같다. 다만, KBO 기준으로 그렇게 작은 선수는 김재웅 빼고는 없다(...)
  • 김성민: 김택형을 주고 데려왔다. 181cm. 공느린 좌완의 정의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투수. 140이 안나온다. 김재웅과 함께 키작좌 성공사례로 거론될만도 하지만 반대급부가 너무 충격적인데다(...) 본인이 만든 별명인 캐슬민이 잘 자리잡아서 그런지 정작 키작좌로 불린 적은 별로 없다.
  • 서의태: 윤석민을 주고 데려왔다. 196cm으로 키작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하지만 역시 부진끝에 방출되었고 NC 다이노스행.
  • 정대현(좌완투수): 서의태와 함께 윤석민의 반대급부로 합류했다. 186cm. 잠깐 반짝한 적도 있으나 역시 부진 끝에 방출.
  • 손동욱: 184cm. 이승호와 함께 키움으로 넘어왔다. 유재신-김세현이 반대급부. 역시 별 활약 없이 부진끝에 방출.
  • 이승호: 187cm. 17 시즌 기아가 윈나우 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영입. 21 시즌 불펜 전환. 불펜 전환 후 평군 144~5km, 최대 148km까지 나오는지라 한국 기준으론 전혀 공느린 선수가 아니고 체격도 작지 않다.
  • 이영준: 184cm. kt에서 방출당한 후 군역을 마치고 쉬고 있던 선수를 데려온 케이스이다. 2020 시즌부터 구속이 150km까지 나오고, 부상 복귀 시즌인 2022 시즌에도 145는 기본으로 찍어주는지라, 히어로즈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잡았다.
  • 박성민: 185cm. 채태인사인 앤드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타자 전향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별 활약 없이 은퇴했다.
  • 김재웅: 174cm. 본 리스트에서 유일한 드래프티이자, 공식 프로필 기준 유일한 170cm대 신장을 가지고 있다. 2021년부터 구위를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하여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22년 시즌 20홀드 10세이브라는 기록을 KBO 역사상 최초로 달성하면서 리그 최고의 불펜으로 각성했다!
  • 김영광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이 선수는 2014년에 합류했지만 당시 고형욱이 스카우트 팀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대급부는 김병현. 김영광 역시 서의태, 손동욱처럼 별 활약 없이 방출되었다. 신장은 182cm.

보다시피 이 기간동안 딱히 키 작은 좌완만 모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김재웅이 독보적으로 작고, 나머지는 KBO 기준으로 작다고 하긴 힘든 선수들이다. 심지어 몇몇은 MLB 기준으로 놓고 봐도 크다.

진짜 공통점은 공의 위력. 영입 당시 하나같이 구속이 낮거나, 구위가 검증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가장 뛰어난 자원이라고 평가받던 이승호조차 최고 구속 142~3km/h정도에 영입 당시 부상 회복중이었으며, 2019년부터 강속구로 유명해진 이영준 역시 영입 당시에는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남짓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 때 팀을 떠난 선수들은 강윤구[2], 김세현, 김택형 등 제구는 어찌됐든 공은 빠른 선수들이었다. 키가 작다, 언더사이즈다 하는 부분은 이런 여러가지 아쉬움이 뭉쳐서 생긴 표현이라고 봐야 할 듯.

2020년 이후의 좌완투수들도 같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이는 고형욱이 옮겨갔던 임원 자리가 스카우트 이사이기도 하고, 이후에 다시 또 단장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로는 차재용, 윤정현 등이 있는데, 차재용은 본 문서의 다른 예들처럼 조용히 방출되었고, 계약금이 없어서인지 송명기까지 걸러가며 2차 1라운드로 뽑은 윤정현도 딱히 미래가 밝아보이진 않는다.

위 리스트중 히어로즈 1군에 정착한 선수는 이영준, 김재웅, 이승호, 김성민이다. 이 중에 김성민을 제외한 3명은 히어로즈 입단후 보직전환 혹은 조정을 통해 구속을 끌어올렸고, 저기서 볼 느린 좌완은 김성민 한 명 뿐. 그리고 어찌됐든 4명이나 1군 레귤러가 됐다면, 일견 괜찮은 적중률이라고 할 수도 있다.[3]

그러나 앞서 설명했듯 반대급부와의 기대치 차이도 있었고, 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저 케이스 중 일부에는 현금까지 껴있었다. 그렇게 생긴 미묘한 트레이드 무게차에서 위화감을 느낀 팬들이 이상한 트레이드라며 더욱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나중에 뒷돈이 끼었음이 확인된 트레이드를 통해 히어로즈로 넘어온 선수들이[4][5] 약속이나 한듯 별 활약 없이 전부 방출된 것을 보면 팬들의 직감이 맞아떨어졌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 뒤집어보면 뒷돈 트레이드만 없었다면 평이 크게 달라졌거나 아예 키작좌란 개념 자체가 생기지 않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야만없.

3. 관련 항목



[1] 사실 그의 키는 프로필상 174cm인데, 이는 20대 남성의 평균키이다. 그러나 피지컬이 중요한 야구계에서는 상당히 작은 키에 속한다.[2] 반대급부가 우완 김한별이기는 했지만, 우완이란 부분만 빼면 본 문서의 다른 예와 흡사한 트레이드였고 뒷돈까지 끼어 있었다.[3] 신인드래프트로 영입한 선수 중에서 신효승처럼 고교에서 원투펀치 하던 선수들이 일찍 군대에 간 걸 보면 되리어 트레이드가 더 성공이다.[4] 김영광, 김한별, 서의태, 정대현, 박성민. 이중 김한별은 우완이라 일단 키작좌는 아니지만 어쨌든 다른 뒷돈 트레이드로 넘어온 선수들과 비슷한 결말을 맞았다.[5] 근데 정작 뒷돈을 안 받은 선수들만 성공한것이 아이러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