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58:24

타레사 폭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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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행적3. 번역 논란4. 기타

1. 개요

파일:attachment/taretha.jpg 파일:Taretha_Foxton_HS.pn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하스스톤
<colcolor=#373a3c,#212121><colbgcolor=#66ccff> 영명 Taretha Foxton
종족 인간
성별 여성
진영 얼라이언스
직업 얼라이언스 전령, 에델라스 블랙무어의 정부 겸 하인
가족 타미스 폭스턴(아버지), 클라니아 폭스턴(어머니), 파랄린 폭스턴(동생), 스랄(의남매)
성우 정미숙(하스스톤)

워크래프트 시리즈등장인물.

소설 워크래프트: 부족의 지배자에 등장하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인스턴스 던전시간의 동굴에서도 볼 수 있다.

호드의 대족장인 스랄의 인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두 인간들 중 하나다. 하사관이 스랄에게 명예자비에 대해서 가르쳤다면 그녀는 사랑과 혈육의 정[1]을 가르쳐 준 사람이다.

2. 행적

2.1. 워크래프트: 부족의 지배자

블랙무어의 하인인 아버지 타미스와 어머니 클라니아 사이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남동생이 열병으로 죽었기 때문에 블랙무어의 명령으로 기르고 있던 어린 오크를 동생삼아 친하게 지내게 된다.

사실 폭스턴 가족이 스랄을 기르게 된 것에도 일조했다. 블랙무어와 경비병들은 오크 아기에게 고기를 먹이려고 했으나 아무리 오크라고 해도 아기가 고기를 먹을 리가 없었고, 옆에서 보던 타레사가 아기니까 젖을 먹여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하자 여기서 영감을 얻은 타미스가 클라니아에게 유모가 되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아기 스랄은 타레사의 동생 파랄린과 함께 인간의 젖을 먹으며 자라게 되었다.

영특하고 일도 잘 해서 좀 나이가 되고 나서는 잠시 블랙무어가 전령으로 파견한 적도 있었고, 대단한 미인이라 블랙무어의 정부 노릇까지 하게 되었다.[2] 아서스: 리치 왕의 탄생에서는 던홀드 요새를 감찰하러 간 아서스에게 블랙무어의 명으로 시중 들러 오는 장면도 있다. 아서스가 방에서 쉬고 있던 밤에 던홀드 인근의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쟁반에 담아 "영주님께서 왕자님께 보내셨습니다. 즐기시길 바란다고 하셨습니다."라고 하자 아서스는 별 생각없이 "오냐 잘 먹을게."라고 하는데 물러가지 않고 자신을 가리키며 조금 전에 한 말을 반복한다. 그제야 아서스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차리고 치를 떤다. 게다가 타레사의 몸에 상처가 남은 것을 보고 시중들길 거부하는 타레사를 블랙무어가 패서 억지로 들여보냈다는 것을 알게 된 아서스는 그녀를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지금 나가면 다시 혼난다는 타레사의 말에 "그러면 진정될 때까지 여기에 앉아서 쉬다 가라."며 배려해주었다.

타레사는 스랄을 키워 준 데다가 영주의 정부인 것도 있어서 폭스턴 집안은 평민치고는 풍족한 삶을 누리고 있었다. 여자아이인 타레사가 읽고 쓰는 등의 지식을 가정교사를 통해 배웠을 정도.[3] 스랄은 갓난아기 때의 기억이 없어 타레사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으나 그가 6세가 되던 해에 연습장에서 타레사의 모습을 보고 그녀를 알게 된다. 타레사는 스랄에게 병법서를 가져다 주는 일을 하면서 몰래 쪽지를 주고받는 식으로 10년이 넘게 펜팔을 하게 되는데, 이는 검투장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싸움을 하던 스랄에게는 유일한 마음의 안식처가 되었다. 또한 블랙무어 밑에서 아양을 떨어야 하는 타레사로서도 스랄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상대였다.

스랄이 던홀드를 탈출할 것을 결심하자 적극적으로 도왔다. 마굿간에 불을 질러 소동을 일으킨 후 약속장소에서 식량을 전달하고 오크 레지스탕스들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었다. 스랄이 보관하고 있던 편지[4]가 포로수용소의 경비병들의 손에 넘어가면서 블랙무어에게 들키게 되지만, 그는 타레사에게 연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눈감아 주었다.

이후 스랄이 군대를 이끌고 던홀드로 진군하자 블랙무어가 잠든 틈을 타 비밀통로를 통해 성 밖으로 나가 다시 한 번 스랄과 만난다. 하지만 블랙무어는 타레사를 의심하여 잠든 척을 한 것이었고 돌아온 타레사가 항복을 권유하자 격분하여 그녀를 죽여버리고 만다. 협상을 하려 온 스랄의 눈앞에 그녀의 잘린 목이 던져졌고 이 장면을 본 스랄은 극도로 분노하여 그와 호드군의 공격으로 던홀드 요새는 붕괴되고 블랙무어는 스랄한테 끔살된다. 이후 스랄은 슬픈 마음으로 타레사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러준다.

소설 《리치 왕의 탄생》에서 묘사하길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와 매우 닮은 미인이라고 한다. 시간의 동굴에서 등장하는 타레사는 유니크 모델이 아니라 이 설정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스랄은 제이나와 처음 대면했을 때 그녀가 타레사와 무척이나 닮은 점에 놀랐다. 아서스 역시 타레사를 만났을 때 제이나와 많이 닮았다면서 놀랐다.

스랄이 탈출할 때 목걸이[5]를 하나 줬는데, 스랄은 던홀드 공격이 끝나고 그롬에게 타레사의 아버지를 찾아 이 목걸이와, 그의 딸이 살해당했다는 것을 전해주라고 한다. 그래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힐스브래드 쪽에 개인적으로 요원들을 파견하여 목걸이를 찾아오라는 명령을 내리는 퀘스트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요원들은...

그리고 오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호드의 영웅을 기리는 찬가 '록밧노드(Lok'Vadnod)'에 타레사 폭스턴에 관련된 대목이 있다. 다른 호드의 영웅들처럼 전장에 서서 적을 물리치는 등의 직접적인 활약은 안 했지만 현재의 대족장이 있게 하였기에 호드의 영웅으로 대접받는 듯 하다[6]. 조선의 사대조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처럼. 게다가 정황을 따져 보아도 타레사는 스랄의 어머니 역할을 한 인물이나 다름없었다.

2.2.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Taretha_Foxton.j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던전 시간의 동굴(던홀드 탈출)에서 등장하는데, 무한의 용군단에게 납치된 상태이다. 원래 역사에서는 타레사가 수용소에 불을 지르게 되어 있으나, 역사의 흐름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 무한의 용군단에게 납치된 타레사의 일을 모험가들이 대신하게 된다. 타렌 밀에서 등장하는 마지막 보스몹을 처치하고 여관 건물 2층으로 가면 스랄과 재회하는 타레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스랄이 각종 위기 상황에 임박했을 때 스랄의 입에서 자주 언급되는 인물이다. 옛 하이잘 산 전투에서 스랄이 사망하게 될 시 언급되며, 대격변 용의 영혼에서 데스윙과의 결전을 눈앞에 두었을 때도 부인인 아그라와 오랜 전우인 케른과 함께 언급된다. 그만큼 타레사는 스랄에게 소중한 존재였다.

2.3. 스랄: 위상들의 황혼

스랄무한용군단의 암살자를 피해 시간의 동굴로 들어가면서 '클라니아가 스랄에게 젖을 물리지 않아 죽은 세계'의 타레사와 만난다. 스랄이 죽은 탓에 아버지는 마구간 청소부로 강등되고 어머니는 8살 때 사망, 아버지도 얼마 못 가 사망했다. 이런 환경이다보니 원래 세계와는 달리 문맹이고 야생 오크를 포획해 포상금을 받아먹으며 살고 있다. 블랙무어가 로데론에 반역을 일으키기 전에 잠깐 동안 에델라스의 정부이기도 했다.

이후 스랄과 함께 크라서스를 찾기 위한 여정을 함께하다가, 스랄이 실마리를 잡고 원래 세계로 떠나게 되자 이별의 말을 나누고 헤어진다.

3. 번역 논란

한국어판 클라이언트 한정으로 스랄과 타레사가 옛 언덕마루 구릉지에서 재회하는 장면에서 스랄과 타레사의 캐릭터 설정과 부딪히는 심각한 번역 오류가 발생하는데, 번역가가 설정을 잘 몰랐는지 아니면 타레사를 무슨 제이나와 스랄 같은 동료의 관계로 생각했는진 몰라도 타레사가 스랄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스랄도 하오체를 쓴다. 이것은 완벽한 오역이다. 위에서 언급된 것처럼 타레사는 스랄을 동생처럼 여겼으며, 갓난아기였던 스랄을 돌볼 정도의 나이면 스랄보다 나이가 훨씬 더 많다. 아무리 피가 안섞인 형제라고 해도 삼국지를 소재로 한 매체에서 유비관우장비에게 경어를 사용하는 매체는 없을 것이다.[7] 즉, 이 장면은 유비가 관우한테 경어를 사용하고 관우는 유비한테 하오체를 사용하는 것만큼 엄청나게 큰 오역인 셈이다.

사실 외국 창작물을 번역함에 있어서 남녀가 서로 동등하거나 스스럼 없는 관계(동갑의 부부, 연인, 친구 혹은 직장동료)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쪽만 경어를 사용하게 만드는 고질적인 문제가 많았다. 심지어 스랄과 타레사의 경우처럼 여자쪽이 연상이거나 지위가 높을 때도 마찬가지다. 제이나의 말투에도 문제가 있는데, 바인과 볼진 같은 남성 동료들은 스랄에게 하오체를 쓰는 반면 제이나만 시종일관 경어를 사용한다. 물론 번역가들 역시 이런 문제를 고쳐가려 노력하지만 정작 원고를 넘기고 나면 편집부에서 몽땅 존댓말로 고쳐서 내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반지의 제왕 영화 시리즈에서도 갈라드리엘엘론드보다 더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장모라는 존중받아야 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어를 쓰며, 엘론드는 오히려 갈라드리엘에게 하오체를 쓴다. 이런 성차별적 번역문제가 인사이드 아웃이 개봉하면서 라일리 어머니의 성우인 윤소라의 트위터를 통해 조명받기도 했다.

이후 하스스톤에서 등장할 때는 설정에 맞도록 스랄이 존대하고, 타레사가 하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하스스톤에서는 타레사의 성이 와우에서의 폭스'턴'이 아닌 폭스'톤'으로 번역되었다. 일관성 부분에서 아쉬운 번역.

4. 기타

하스스톤에서는 정식 카드로 출시된 적은 없지만, 1인 모험 모드인 영웅들의 이야기에서 찬조 출연 카드로 한 번 등장한다. 그마저도 1스테이지에서는 하수인으로 등장했다가, 던홀드 탈출이 스킵된 뒤의 2스테이지에서는 이미 사망 후이기 때문에 주문 "타레사의 기억"으로만 등장한다.

스랄이 판타스틱 플래닛의 주인공 테어와 행적이 굉장히 유사한데, 타레사는 판타스틱 플래닛의 티바와 포지션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티바와 타레사는 각각 테어/스랄을 돌봐준 것만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차이점은 티바는 이얌행성 지도자인 씬 박사의 딸이며, 테어를 어디까지나 애완동물로써 예뻐해준 것 뿐이고, 테어는 티바네 집에서 몰래 도망쳤다. 반대로 타레사는 블랙무어 가문의 하인의 딸이며, 스랄을 동등한 생명체로 대했고, 스랄이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줬다.


[1] 연애 감정은 아니고, 가족애 혹은 형제애이다.[2] 사실 정부 정도의 대접도 못 받았다. 위상들의 황혼에서 타레사가 말한 걸 인용하자면 "정부는 파티에 어엿이 참석할 수 있는 여자를 뜻하는 거야. 귀족 나리들은 자기 정부에게 보석과 드레스를 선물하고, 같이 사냥도 떠나고, 그 여자 가족도 후하게 대접해주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대단한 존중을 받은 적이 없어. 나는 그냥 심심풀이였어. 그 놈은 나한테 금방 질려 버렸지."[3]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인간 사회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4] 타레사에게 받은 수백 장이나 되는 편지를 전부 보관하고 있었다.[5] 이 목걸이는 나중에 비밀결사대의 수장인 앨리덴 페레놀드의 정부, 엘리사가 가지고 있었다. 퀘스트로 인하여 다시 스랄에게로 돌아간다.[6] 참고로 록밧노드에 언급되는 다른 인물들로는 오그림 둠해머그롬마쉬 헬스크림, 듀로탄, 드라노쉬 사울팽 등이 있다.[7] 다만, 진삼국무쌍 언리쉬드에서는 유비가 관우에게 하오체를 사용하는 번역을 한 전적이 있다. 경어까지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