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단어
Faction케임브리지 사전 메리엄-웹스터 사전
파벌 내지는 당파를 의미하는 영단어. 어떤 조직이나 집단 내에 있는 종종 주류 의견과 다른 의견을 가진 하위 집단을 의미한다.
1.1. 게임에서
사전적인 뜻은 당파, 파벌 정도지만 특정 게임들에선 플레이어가 합류하거나 적대, 또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집단이나 세력을 의미한다.예시: 게임 내에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OO단과 XX길드가 존재.[1] 플레이어는 이 두 '팩션' 중 한 곳에 합류(또는 가입)할 수도 있고 제3자로서 중립을 유지할 수도 있음. 만약 플레이어가 OO단에 가입하거나 가입하진 않아도 우호적인 행동을 계속한다면 XX길드 측에선 플레이어를 좋게 보지 않게 됨. 따라서 XX길드가 플레이어를 대하는 태도도 안 좋은 쪽으로 변하게 되며, 심할 경우 플레이어를 헤치려 들 수도 있음.
이러한 팩션 시스템이 있는 게임들의 경우 종종 특정 팩션 가입시 얻을 수 있는 고유 아이템이나 스토리, 퀘스트 등이 존재한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중립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2] 마음에 드는 팩션이 있다면 해당 팩션에 합류해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2. 콩글리시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한국식 영어 단어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실화나 실존 인물의 이야기에 픽션을 섞어 재창조하거나 더 나아가 가상의 사건·인물을 덧붙이는 행위 또는 그렇게 탄생한 작품을 의미한다.팩션과 현실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픽션의 명확한 기준은 제시된 바 없으며 엄밀히 말하면 작가가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삼국지연의라든지 다빈치 코드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한편, 정치적 또는 시사적 목적을 띠는 팩션은 작가가 현실과 가공의 내용을 자신의 성향에 맞게 취사선택하거나 윤색하면서도 그 결과물에 대해 '픽션이 아닌 팩션'이라는 식의 수사로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하려고 할 수 있어 이를 매우 조심스럽게 수용해야 한다.
한국에서 '팩션'이란 단어는 2000년대 중반 출판사들의 장르소설 홍보 문구로 등장하였으며 당신들의 조국 같은 대체역사물이나 라디오 광고까지 했던 뿌리깊은 나무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이후로도 은근슬쩍 독립된 장르로 존재해 왔던 것처럼 취급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이러한 사조가 독립적 문학으로 인지된 것은 매우 최근의 일이다.
2.1. 유사 장르
- 역사물
해외에서 서스펜스적 역사 소설의 거장이었던 움베르토 에코는 물론이고, 한국에서 '팩션'의 대표 작가로 언급되는 댄 브라운의 작들도 팩션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사실 그렇게 치면 역사소설은 모두 팩션이다. 마찬가지로 대체역사물과도 다르다. 대체역사물이 실제 역사와 다르게 묘사하는 것이라면, 팩션은 실제 역사를 바꾸지 않고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가상의 사건을 상상해서 추가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팩션 자체가 콩글리쉬이며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조어에 가까운 용어라, 어떠한 장르와 완벽하게 구분한다는 것이 어렵다. - 논픽션
논픽션은 없는 것을 만들어내거나 지어내지 않으며, 만들어낸다 하더라도 실제 인물이나 사건을 조합하거나 반영하여 만들어진다. 따라서 논픽션의 핵심은 반드시 사실과 실화에 기반해야 하며(factual), 팩션은 그보다 좀 더 허구성에 의존하는, 사실, 실화와의 관계가 느슨한 장르로 여겨진다.[3]
- 가상역사
한국식 영어 '팩션'과 유사한 정의로 '가상역사'가 있다. 가상역사, 가상역사물은 현재의 전사와 무관한 가상의 사건, 인물을 제시한다고 하는 점에선 '팩션'과 중복되며 서로 관계가 모호한 편이다. 보통 팩션이 다루는 사실은 역사적 사실이나 사건과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실상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2.2. 여담 및 관련 문서
- 국립국어원은 '각색실화'라는 순화어를 제시한 바 있다. #
- 창작물의 반영 오류
[1] 또는 A부족과 B부족이라던가, X종족과 Y종족이라던가.[2] 중립 유지가 선택지에 없을 수도 있다.[3] "팩트도 안 믿는데 '팩션'이라니, 이야기 논픽션은 '사실 기반'이 핵심", 제임스 기어리 니먼재단 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