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8-25 10:03:15

펑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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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1. 개요

風明 풍명.

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성우는 히다카 노리코 / 샐리 베일

2. 작중 행적

아둬 비의 前 시녀장. 아둬 비가 동궁비일 때부터 모셔왔다. 펑밍의 친가는 꿀을 재배하는 큰 사업장이다. 덕분에 품질 좋은 꿀을 항상 구비하고 있었는데 아둬 비의 아들인 황자에게[1] 꿀을 먹였다가 면역력이 약한 영아에게 꿀에 포함된 극미량의 독이 치명적으로 작용해 죽고 말았다. 물론 꿀이 아기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그녀가 알 리가 없었고 시대상 갓난아기가 이유 없이 앓다가 죽는 일은 흔했기에 아무도 진짜 원인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선제 시절에 아둬 비를 자주 만나러 오던 리슈 비가 펑밍에게 자기 음식에 꿀을 빼달라고 부탁하면서 어릴 때 꿀을 먹었다가 크게 탈이 나 죽을 뻔한 것을 말하게 되고, 그제서야 그녀는 아기가 죽은 원인을 알아차리게 된다. 경애하는 주인의 소중한 아기를 제 손으로 죽였다는 진실을 깨닫고 심한 충격을 받은 그녀는 아둬 비와 리슈 비가 모녀처럼 친하게 지내는 상황에서, 만약 아둬 비도 리슈 비에게서 이 얘기를 듣게 된다면 과거에 아기가 죽은 이유도 추리해낼까봐 안절부절못했다. 선제가 승하하고 리슈 비가 출궁하면서 안심한 것도 잠시, 리슈 비는 아둬 비와 같은 상급비로 다시 입궁해 재회하게 되고 어머니처럼 따르는 아둬 비를 자꾸만 만나러 왔다. 더 이상 자식을 낳을 수 없게 된 아둬 비가 사부인 자리에서 내쳐지게 될 상황인 데다, 어쩌면 리슈 비가 아둬 비에게 꿀의 독성에 대해 발설해버리기 전에 아둬 비의 사부인 자리를 지키려고 펑밍은 원유회에서 리슈 비를 독살하려 시도한다. 결국 마오마오의 제안[2]을 받아들이고 황제에게 자수한 바로 다음 날 처형당했다.[3] 이후 그녀의 친가는 몰락하게 되며, 일가와 연관된 이들은 모두 후궁에서 해고당한다.[4]

3. 평가

여러 모로 여제, 선제와 더불어 작중의 만악의 근원 중 한 명이라고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펑밍이 의도치 않게 스스로의 무지로 둘째 황자를 죽게 한 사건은 작중 일어난 수많은 사건들의 시발점이 되는 식으로 나비 효과를 일으켰다. 연좌제로 칸뤄먼이 고초를 당하고 나아가 평소에 칸뤄먼과 사이 좋게 지내던 칸라칸이 보호를 빙자한 축출로 지방으로 내려가 3년 동안 근신하는 바람에 펑시엔의 인생이 파탄났다. 더 나아가 녹청관이 망할 뻔하고 마오마오에게도 트라우마를 안겨준 것을 보면 여러모로 여러 사람 피 보게 만든 셈이다. 또한 둘째 황자가 죽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펑밍이 존경했던 주군인 아둬와 황후는 영영 자신들의 실수를 바로잡을 기회마저 잃게 되었다. 마오마오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오히려 펑밍을 원망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냉철하게 조언해 준 게 대단한 것이다. 그래도 사건의 진상에 대해 추궁할 때 펑밍은 뒤에 있는 중식도를 비춘 뒤에 섬뜩한 표정으로 회유를 하는데, 마오마오도 기름종이로 몸을 두껍게 두르고 오는 대비를 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우려했던 일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아이가 바꿔치기 된 것도 있고 꿀이 아이에겐 독이 된다는 사실을 일반인의 지식으론 모를 수 있다는 걸 마오마오 본인이 잘 알고 있을 테니 이해와 동정, 참작의 여지는 있다.
[1] 사실은 카즈이게츠와 바꿔치기 당한 둘째 황자.[2] 범행 동기를 아둬 비의 사부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라고만 하는 것이었다. 펑밍은 황자의 사망에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걸 아둬만은 모르길 바랐다.[3] 황자를 죽음에 이르게 한 행위는 악의가 없었지만 자기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아무 죄 없는 황제의 어린 후궁을 죽이려고 한 것이다. 그것도 아둬 비가 딸처럼 아끼는 아이를. 아둬 비의 숙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마음도 있었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리슈 비를 딸처럼 아끼며 보살펴준 아둬 비의 마음만 아프게 한 행동이다. 자기 시녀들이 자기를 위해 리슈를 죽이려 했고 또 자기에게 해가 미칠까봐 스스로 자살했다는 걸 들은 아둬의 마음이 편했을 리 없다. 한 마디로 펑밍은 주군에 대한 과한 충성심과 무지로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저지르고 스스로를 파멸로 몰아넣은 셈.[4] 그녀의 친가는 꽤 큰 사업을 하는 가문이라 마오마오를 후궁에 팔아넘겼던 일당들도 펀밍의 친가와 연관되어 있었기에 마오마오까지 엮여서 궁에서 내쫓기게 되는 단초가 되기도 했다. 사실 우연히 지나가는 무고한 여자아이를 납치해 팔아먹은 놈들이면 몰락하는 게 정의구현이긴 하다. 그래도 후궁에서 쫓겨나기만 했으면 원래라면 펑밍 가문 전체가 노비로 전락하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