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rumi Amāti | ||
원작 일러스트 | 애니메이션 | 코믹스[1] |
늑대와 향신료 등장인물 | ||
이름 | 일본 | フェルミ・アマーティ |
영어 | Fermi Amarti | |
한국 | 페르미 아마티 | |
중국 | 費米·阿瑪堤 | |
나이 | 알수없음 | |
거주지 | 알수없음 | |
직업 | 수산물상인 | |
성우 | 치바 사에코[2] / 루안 레이날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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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하세쿠라 이스나의 라이트노벨과 애니메이션 《늑대와 향신료》의 등장인물. 나이는 로렌스보다 어리지만 토트 콜보다는 위로 보인다. 얼굴은 꽤 잘생겨서 일단 외모로 칭찬을 받아본 적은 없는 로렌스보다는 잘생겼다고 한다. 직업은 수산물 상인.금발벽안으로 이탈리아식 이름을 가지고 있다. 엔리코 페르미와 아마티 바이올린을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데, 작중의 불같은 대시와 과격한 퍼포먼스도 이탈리아 남자 답다고 할 수 있다(...). 단 이 작품이 실제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것이 아니니 이탈리아인의 이름과 성향만 가져온 것으로 봐야할 것이다.
2. 사랑에 눈이 멀어 부부사기단의 큰 피해자(...)
원래는 남쪽 부자집 도련님 출신이나, 손위 형제들에게 재산 분배 과정의 경쟁에서 지저분한 싸움이 싫어 독립하였다. 어린나이에 자수성가한 인물이면서 크래프트 로렌스보다 어린 나이에 짐마차를 세 대나 굴리는[3] 젊고 야심만만한데다 능력까지 있는 수산업 상인으로 잘 나가고 있었다. 한편, 3권 초반부 크멜슨으로 가는 길에서 호로에게 첫 눈에 반해 버려서 그대로 부부꽃뱀사기(?)에 휘말려 비참하게 털리고 만다(...).사실 첫 만남은 나쁜 관계가 아니었다. 크멜슨 근교에서 지나가는 짐마차의 행렬을 보던 중 화물의 냄새를 맡은 호로가 질 좋은 생선을 취급한다는 것을 알아내어 저녁식사용으로 몇 마리 구입하기 위해 로렌스가 다가간 것이 첫 만남이었다.[4] 마침 같은 로엔 상업조합 소속인지라 타지에서의 만남이 서로 반가웠던 데다가 이 와중에 호로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아마티가 축제 기간이라 숙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임을 알려주며, 자신의 거래처인 여관에 부탁하여 방을 얻어주는 호의를 배풀고, 로렌스 일행은 아마티와 거래하는 식당에서 생선요리를 제공받는다.
이후에도 로렌스와 만남을 가져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로렌스 일행에게 마을을 안내해주고 싶어하지만 로렌스가 호로의 고향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바토스와 약속을 해두었고, 크멜슨의 연대기 작가인 디아나를 찾아가야 했기 때문에 마을 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호로를 위해 아마티에게 부탁하게 된다. 마침 볼일도 대충 다 끝마쳤던 아마티는 기꺼이 수락하여 호로에게 마을을 안내한다. 이 대화중에 로렌스와 호로의 관계를 정말 그저 동행중인 피상적관계로만 받아들였는지 호로를 만나고 싶어하는 행동을 은근히 내비친다. 그래도 다음에는 로렌스씨도 함께 하자며 인사하는 등 나쁜 관계는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로렌스의 여관에 상인 친구 마르크가 자신의 도제 란트를 보내 무엇인가 급한 소식을 전하고 로렌스는 상관 건물로 정신없이 달려가는데...
아마티는 그 자리에서 단검과 함께 양피지 한 장을 높이 쳐들며 선언했다.
"나, 페르미 아마티는 편력 수도녀의 가녀린 어깨에 걸린 빚을 변제하여, 아리따운 신의 딸이 자유를 되찾는 순간, 로엔 상업조합을 천상에서 가호해 주시는 성인 란바르도스에게 맹세코, 편력 수도녀 호로에게 이 성실한 사랑을 바치겠노라!"
애초에 호로는 이놈에겐 별 관심이 없었고, 쑥맥인 아마티의 반응이 재미있어서 적당히 비운의 수녀 연기로 놀려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마티가 이 두 사람이 표면적으로 위장한 관계인 채무자와 채권자의 주종관계라는 사실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로렌스에게 상인들의 결투와 같은 계약을 내걸며 도전한다. 계약의 내용으로 호로의 채무를 변제하고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는 대신 아마티는 호로가 로렌스에게 진 빚을 트레니 은화 천냥으로 갚기로 한다.[5] 로렌스가 넌지시 호로와는 돈만으로 얽힌 관계가 아니라는 투로 지적을 하지만 호로의 마음을 돌릴 자신이 있다고 맞받아친다. 아마티는 이때 사랑에 눈이 먼데다가 단순한 채무관계라면 자신이 행복하게 만들 자신이 있다는 확신을 가져 로엔 상업조합 지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 선전포고를 먼저 했다는 것이 문제였다.결국 로렌스는 단기간에 은화 1000냥이라는 거금을 내놓는다는 행상인 신분으로는 거의 실현 불가능한 계약을 받아들여 계약서에 서명한다. 하지만 때마침 벌어진 황철석 투기 시기에 아마티가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전부 사들이며 과독점 상태라 공급보다 수요가 넘치는 상황이라 계속된 폭등으로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었고, 로렌스가 호로의 고향 일을 숨긴데다[6] 생각없이 '뇨히라부터는 혼자 갈 수 있겠지?'라고 내뱉고
로렌스는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아마티가 은화 천 냥을 벌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신용매도로 황철석 트레니 은화 500개 어치를 선물 거래를 하고, 폭주하는 황철석 투기장에 찬물을 끼얹으려 별짓을 다한다.
크래프트 로렌스: "황철석을 사주셨으면 합니다. 현 시가로 트레니 은화 500냥어치에 해당하는 황철석을." 아마티: "후.. 농담을" 로렌스: "농담이 아닙니다." 아마티: "제가 황철석 전매로 벌고 있다는걸 아시잖습니까! 그런 제게 판다니 무슨 소리십니까? 빚만 회수하면 호로 씨는 아무래도 좋다던 소문이 사실인겁니까?" (중략) 로렌스: "단순히 황철석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신용매도를 하고 싶습니다. 즉, 현 시세의 트레니 은화 500냥 치의 황철석을 내일 밤에 팔고 싶습니다. 지금 먼저 제가 은화 500냥을 받습니다. 그리고 내일 밤 건네 드릴 황철석은 지금 시점의 500냥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아마티: "...반대로 내일 황철석의 가격이 내려간다해도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황철석을 받아야한다. 평범한 매매와 어디가 다른 겁니까? 손에 있는 걸 팔고 판 후에 가격이 오르면 후회하고 내려가면 안도한다. 그리 생각하면 딱히... 아니, 틀려! 그 방법이라면 소지금이 없어도 상품을 살 수 있군요? 그 후 상품의 시세가 얼마나 변하든 지급할 돈은 처음 시세이면 된다. 그러니 그 상품의 가치가 오르면 그만큼 이익이 된다." 로렌스: "그래요 그것이 신용거래입니다. 그래서 매입가격이 내려가 있으면 그만큼 제가 이익을 챙깁니다." 아마티: "겨우 알겠습니다. 로렌스 씨에게 은화 500냥어치 황철석을 샀을 때, 그게 만약 시세가 오르면 제 이익이 커집니다만 내려가면 잴 수 없을 만큼 손실이 생길 가능성이 생기니 이건 즉..." 로렌스: "그래요. 당신에게 결투를 신청하는 겁니다, 아마티 씨." |
처음에는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지만 호로가 자신의 품 안에서 3번정도 울었다는 아마티가 모르는 호로의 모습을 어필하자 꼭지가 돌아서 대결을 받아들이고 "호로씨를 빼앗는 것이라 양심상 재산까지는 안 뺏으려 했는데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로렌스씨가 일궈왔던 모든것을 빼앗아드리죠"라며 성사시킨다.
사실, 로렌스는 신용거래라는 결투 뒤에 내재한 신용거래의 독으로 아마티를 찌를 찬스를 만들려 한다. 제 아무리 황철석의 가격이 높다고 해도 원 가치는 길가에 굴러다니는 반짝거리는 돌맹이와 같은 가치의 상품이기 때문에 원래의 가격까지 내려가면 신용거래에 사용된 은화 500냥어치의 황철석 계약서 또한 종잇쪼가리로 전락한다. 그러한 종잇쪼가리로 전락한 보증서는 아무도 사주지 않기 때문에 황철석이 원래 시세로 돌아가는 최후까지 이 증서를 소유한 사람은 은화 500냥을 잃게 되는 것. 그래서 로렌스는 친우 마르크를 통해 보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소문을 퍼뜨려 황철석을 매도시키려 하지만 황철석 투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그렇게 로렌스는 황철석 가치 하락에 필요한 매도 가능한 대량의 황철석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끝내 시장에 내놓을 매물이 부족해 좌절하려는 찰나, 호로를 지켜보던 로렌스는 아마티도 호로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보고 뒤늦게 호로의 본심을 눈치채고 마르크를 통해 얻은 부족한 매물이나마 내놓는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로렌스가 움직이길 기다리고 있던 호로가 디아나 루벤스로 부터 매입한 트레니 은화 400개분의 황철석을 대량으로 내놓으며 아마티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겨준다.
엄밀히 말해 아마티도 돈은 벌었으나, 계약금인 트레니 은화 1000냥을 채우지 못한 점, 원래 가지고 있었던 총 재산이 800냥 정도였던 점[8], 거기다가 마지막엔 로렌스의 선물거래 수법에 휘말려 종잇쪼가리로 전락한 트레니 은화 500냥어치 황철석 계약증서로 500냥을 잃었으니 벌어봐야 몇 백냥 벌이밖에 되지 않았다. 고작 이틀새에 은화 몇백 냥을 벌어들였으니 오히려 크게 한몫 잡은 거라고 할 만하지만 문제는 아마티가 원했던 건 돈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게다가 멘탈붕괴는 돈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믿었던 호로가 뒤통수를 치고 도망까지 갔으니… 호로가 재미 삼아 비운의 수녀 놀이를 한 것에 혼자 넘어가서 영웅 놀이를 하다가 바로 그 호로에게서 뒤통수를 맞았으니 그 충격이 오죽했겠는가.(…) 결국 호로에게 뒤통수를 맞고 폭락하는 황철석 가격을 보며 제대로 멘붕하여 로렌스를 향해 달려가는 호로를 붙잡으려는 그 자세 그대로 얼어붙었다는 굴욕적인 묘사와 함께 퇴장하였다.
이후 완전히 의기소침해진 상태로 로렌스와의 신용매도 계약의 끝맺음을 위해 쓰레기가 되어버린 황철석을 받을 때 중재역으로 입회한 상관 관장에게 "남의 여자에게 손을 뻗은 벌이다."라며 한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원래 로렌스는 사기로 특정 인물이나 상회를 탈탈 털어먹어도 적어도 다시 재기할 기회를 주는 성격이다. 거기다가 그 털린 놈들은 대부분 만악의 근원들이고 로렌스와 호로의 목숨이나 안전을 더한 음모로 위협했던 악당들이기에 사기라기보다는 대개 정당한 대응에 가까운 일들이다. 하지만 아마티는 생선거래로 기반이 있기에 재기할 기반이 있는데다가 아마티가 먼저 로렌스에게 선전포고한데다가 신용거래에서 로렌스를 앝보며 빈털털이로 만들겠다고 비호감 스택을 알아서 쌓아준 덕에 로렌스는 그야말로 양심의 가책도 없이 알차게 싹싹 털어주신 후에 결론적으로 돈을 잃지는 않고 벌었다는 이유로 500냥까지 빼앗고 호로와 함께 북쪽으로 튀어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신다. 이후 로렌스와 호로의 대화에서 호로가 말하길 원래 더 잔인하게 헤어지려고 했다고 한다.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말을 했다고 하지만 무슨 말인지는 알려주지 않는데, 아마도 호로 앞에서 로렌스를 모욕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생각해보면 아마티는 원래 성실하고 머리 좋은 행상인일 뿐이었다. 중간에 황철석 투기로 돈을 버는 장면에는 '좋지 못한 일로 돈을 번다'는 표현이 붙긴 하지만 중세 시대에 투기는 상인들이 돈을 버는 한 가지 방법에 지나지 않았으며 로렌스가 이때까지 친 사기에 비하면 귀여운 편이다.
거기다가 하필 그 대결을 동네방네 광고하고 다녔기 때문에 대결에서 패배 후 아마티는 남의 여자나 건드리다가 털린 난봉꾼으로 두고두고 마을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앞서 혼자 넘어갔다고 적었다시피, 다른 상인들은 모두 호로가 절대 빚 때문에 로렌스에게 강제로 잡혀사는 비운의 여인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아봤다.
3. 이후 행적
이후 등장은 없으나, 17권의 디아나의 말(을 들은 에네크의 묘사)에 의하면[10] 이런 녀석을 가만두지 못하는 착한 사람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언급된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그러나 로렌스가 여관개점행사 초대명부에 취소선을 그어버렸기에 등장은 없다(...)한편, 아마티는 크멜슨 축제에서 호로와 데이트를 하던 중에 호로에게 고급 여우 목도리를 사준다. 이 목도리는 아마티와의 사건이 끝난 이후에도 호로가 계속해서 두르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로렌스가 보기에는 연적을 떠올리게 만드는 껄끄러운 물건일 테지만, 아마티와 사건이 끝난 이후로도 호로도 로렌스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해당 목도리는 심지어 20년 가까이 흐른 후, 로렌스와 결혼해서 뮤리까지 낳아 어머니가 된 18권 시점에서도 알뜰하게 잘써먹는다.
4. 미디어 믹스에서
4.1. 학원호로땅
전격문고공식해적본에 수록된 패러디소설인 학원 호로땅에서도 등장. 제과점의 아들로 주식투자에 능해 학교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학생이라고 한다. 문제는 수업시간 도중에도 하라는 수업은 안듣고 노트북으로 주식 투자만 한다는 것.호로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 그리고 호로의 보호자이자 1학년 2반 담임 겸 동아리 개설 허가를 담당하는 로렌스 선생에게 호로와 함께 찾아가 동아리 개설을 신청하며, "동아리를 만들게 되면 호로와 정식 교제를 하겠습니다."는 돌발발언을 하며 로렌스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든다.
4.2. 게임에서
- 늑대와 향신료 : 바다를 건너는 바람에서 등장. 최초 등장은 레노스에서 로렌스가 상관에 계약건으로 들어갔을때 호로에게 말을 건 남자로 등장한다. 일러도 있고 대사도 있지만 이후 등장은 없다.
[1]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고 특집 에피소드에 잠깐 등장.[2] 여담으로 리메이크 판에서도 맡게 되었는데 해당 배역으로 다시 성우 일에 복귀하기 전 까지 무려 13년만의 공백기를 가지다가 해당 배역으로 다시 성우 일에 복귀하게 됐다.[3] 로렌스는 한 대만 굴리고 있다. 여기에 작중 언급으로 이 시점의 로렌스의 재산은 약 트레니 은화 700~1000냥 사이로 추정되는데 아마티 역시 800냥 정도 수준의 장사 밑천을 가지고 있다. 당장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로렌스와 현금 재산마저 유사한데다, 실질적으로 짐마차 등의 추가 재산을 고려하면 나이에 비해 상당한 부를 가지고 있는 셈[4] 나무통에 물을 담고 물고기를 산 채로 옮겨서 내륙까지 생물을 운송하는 것이었다. 당연히 품질이 좋을 수밖에 없다.[5] 이게 얼마나 거금이냐 하면 늑향 세계관에서 건물 한 채가 1,200냥을 조금 웃도는 가격에 팔릴 정도다. 작중 묘사로는 트레니 은화로 아끼면 1주일을 먹고 살 수 있다고 하니, 넉넉하게 10년은 넘게 놀고 먹을 수 있는 엄청난 금액인 셈.[6] 호로가 로렌스를 낚기 위해 "나는 글을 못읽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로렌스는 아무 의심 없이 디아나 루벤스로부터 받은 요이츠의 멸망이 담긴 서편을 방에 남겨두고 간다.[7] 뇨히라는 마을이고 요이츠는 숲이다. 마을은 길로 연결돼 있으니 숲으로 들어가는 것보단 쉽게 갈 수 있다.[8] 탈세를 하지 않았다는 가정 하의 재산으로 로렌스가 아마티가 납부한 세금을 근거로 추산했다.[9] 혹은 소년. 그러나 19세 미만이더라도 당시 시대 기준으로는 청년에 속할 것이다.[10] 여담으로 이 말을 들은 에네크도 아마티를 동정하는 한편 자업자득이란 평을 내렸다. 개한테까지 동정을 받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