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18:50:37

인텔 펜티엄III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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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펜티엄® 시리즈
Intel® Pentium® S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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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250nm 카트마이 (1세대 펜티엄 III)2.2. 180nm 코퍼마인 (2세대 펜티엄 III)2.3. 130nm 투알라틴 (3세대 펜티엄 III)
3. 펜티엄 III 제품 일람4. 2019년 기준 체감 속도

1. 개요


1999년 2월에 출시한 펜티엄 II의 후속 기종으로 등장한 제품군으로, 데스크탑용 CPU로는 P6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채용한 마지막 제품이다.

하지만 P6를 기반으로 펜티엄M 시리즈[1]코어1 시리즈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펜티엄 II에서 로마자로 Ⅱ를 쓴 것과 달리 펜티엄 III는 느낌표를 세 개 이용하였다 (Pentium !!!).

출시 당시 CPU에 프로세서 고유 넘버 (PSN) 기능을 집어넣었다가 EU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일자 보드 바이오스에 PSN을 활성/비활성시키는 옵션을 두었으나 계속된 논란 끝에 결국은 투알라틴 이후부터는 삭제되었다.

2. 상세

2.1. 250nm 카트마이 (1세대 펜티엄 III)

1999년 2월에 출시되었는데, SSE(Streaming SIMD[2] Extensions)라는 부동 소수점, 벡터, 다중 연산에 특화된 명령어를 탑재, 3D 및 멀티미디어 성능 향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엄청난 특성 덕분에 국내에서는 1999년 10월에 출시된 초기형 국민PC의 고급형 사양에 해당되는 제품군이었다. 하지만, SSE 추가와 클럭 향상을 제외하고는 공정도 같으며, 슬롯1을 쓴다는 점까지 펜티엄 II 데슈츠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2.2. 180nm 코퍼마인 (2세대 펜티엄 III)

1999년 10월부터 투입된 180nm 공정 미세화판 펜티엄 III로, 이때부터 펜티엄 III의 신화가 이뤄졌는데, 초기에는 500 MHz 모델로 출발하다가 고클럭 모델들이 줄줄이 출시되었고, 2000년 3월 8일에 출시된 'Pentium III 1000'이라는 모델을 기점으로 인텔 CPU로는 1 GHz 클럭을 돌파하였으며,[3], L2 캐시 용량이 256 KB로 줄어들었지만 펜티엄 프로 이후로 L2 캐시를 다시 CPU에 내장해 CPU 클럭에 동기화한 덕분에 L2 캐시 성능이 향상되었다. 이 때문에 슬롯1형과 소켓형 둘 다 출시되었는데 이 때문에 소켓형 CPU를 슬롯1 메인보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이저 카드'라는 물건도 나와서 이를 이용하면 보드를 바꾸지 않고도 소켓 CPU를 이용할 수 있었다. 440BX 칩셋의 펜티엄 II 보드에서도 펜티엄 III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4] 상당한 업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인텔과 램버스 DRAM의 악연이 시작된 때도 이때부터이다. 인텔은 1999년 당시 명품 데스크톱 메인보드 칩셋이었던 440BX 칩셋의 차세대 칩셋으로 i820 및 서버용 칩셋으로 i840을 출시했는데, 이 칩셋들이 램버스 DRAM을 지원한다. 이 당시 램버스 DRAM의 가격은 엄청 비쌌기 때문에[5] 인텔은 i820 칩셋이 SDRAM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칩셋에 메모리 변환 허브(Memory Translator Hub, MTH)라는 칩도 넣었다. 그러나 메모리 변환 허브를 통하는 구조 때문에 i820 칩셋 메인보드는 440BX 칩셋 메인보드보다도 성능이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고부하 상태에서 데이터가 손실되는 결함이 발견되면서 인텔은 이때 MTH와 DIMM을 제거해 SDRAM 지원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대적으로 리콜했다. 이 때 맺어진 램버스 DRAM과의 악연은 결국 비싼 가격으로 인해 펜티엄4용 칩셋인 i850 때까지 지속되었으며, 인텔이 2003년 i865 칩셋을 내놓을 때까지 펜티엄 III의 경우 VIA 테크놀로지의 694X와 펜티엄 4의 경우 P4X266A 칩셋이 들어간 메인보드가 인기를 끌었다.

2.3. 130nm 투알라틴 (3세대 펜티엄 III)

2001년 6월 L2 캐시메모리가 이전 코퍼마인 CPU와 동일한 투알라틴 펜티엄 III(256KB)와 2배 늘린 펜티엄 III-S(512KB)가 출시되었는데, 둘 다 클럭을 최상위 코퍼마인 이상(1GHz)으로 끌어올린만큼 TDP가 높아졌지만 1세대 펜티엄 4 시리즈를 동일 클럭에서 완전히 발라버리고[6] 오버도 잘 된다고 알려지면서 신화가 되었다. 게다가 투알라틴 셀러론의 경우 동클럭의 코퍼마인과 비교해서 전혀 꿀리지 않는 성능을 지니고 있기까지 했다.[7] 때문인지 시중에는 투알라틴 펜티엄 III는 비교적 낮은 클럭이 많이 풀렸고 높은 클럭은 셀러론 라인이 다수 나왔다.

그리고 높은 클럭의 투알라틴 펜티엄 III는 컴퓨터 제조 회사에 공급되거나 비싼 값의 고급형 CPU로 시중에 풀렸다. 다만 펜티엄 III용 칩셋 중 투알라틴 코어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8] 막상 업그레이드하기는 좀 애매한 물건이기는 했지만...

투알라틴 펜티엄 III의 기반이 되는 P6 아키텍처는 후에 등장한 노트북용 펜티엄M과 코어/코어2[9] 시리즈의 기반이 되었다.

후속 제품으로 펜티엄4가 나왔지만, 펜티엄4 초기에는 위에서 설명했듯 펜티엄 III와 한동안 공존했었고 펜티엄 4의 시대는 2002년 노스우드 CPU 부터였다.

여담으로 와이어 트릭으로 CPU를 개조하여 투알라틴을 지원하지 않는 기존 보드에서 사용하는 꼼수도 있었다.

3. 펜티엄 III 제품 일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인텔 P6 마이크로아키텍처/사용 모델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2019년 기준 체감 속도

2015년 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던 Windows 7도 1GHz 클럭 이상의 펜티엄 III CPU면 돌릴 수는 있다![10]

하지만 2019년 기준으로는 펜티엄 III 최상위 제품인 펜티엄 III 1400S를 탑재한 시스템에 윈도우 7을 설치하여 사용한다 하더라도 CPU의 성능 부족과 명령어의 부재로 실사용이 대단히 어렵다.


참고로 이 영상은 2009년에 업로드된 것이다. PC의 사양이 펜티엄 III 733에 512MB 메모리인데 Windows 7의 최소 사양(CPU 클럭 1GHz 이상에 메모리 1GB 이상)에 한참 미달하기 때문인지 당시 기준으로도 상당히 버벅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정도면 Windows Vista의 최소 사양(CPU 클럭 800MHz 이상에 메모리 512MB 이상)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정도다. 다만 메모리 용량만 좀 더 충분하면 가상 메모리로 디스크 스왑하느라 버벅이는 건 좀 덜할 듯 한데 그래도 실사용은 만만치 않을 듯 하다.

그러나 SSE2 명령어를 비롯한 일부 특정 명령어들을 요구하는 Windows 8부터는 통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현역으로 쓰기엔 펜티엄 4 CPU보다도 더 어려우며, 그래픽카드의 도움없이 소프트웨어 디코딩을 통한 동영상 재생 능력도 최저클럭인 500MHz 모델일 경우 DivX 또는 Xvid 코덱 기반의 480p DVD급 해상도가, 1GHz 이상의 고클럭인 투알라틴 모델은 720p HD급 해상도가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투알라틴 CPU에 480p급 동영상이라면 멀티태스킹까지 가능하지만 720p HD급 동영상 재생 도중 멀티태스킹까지 완벽하게 커버하기엔 부족한 성능이라고 볼 수 있다.




단 위의 영상처럼 펜티엄 III 1.4GHz를 듀얼CPU로 구성한 경우 크라이시스 1까지 구동 가능하다. 단지 구동만 가능하다 수준이지만 덧글을 보면 그래픽 카드를 바꿔주면 더 높은 해상도[11]에서 상옵으로 평균 30fps이 가능하다고 할 정도니 간단한 캐주얼, 웹게임, 동영상 시청, 문서작성용으로 아직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펜티엄 III 1.4GHz(1400S)를 듀얼로 장착하고 윈도우 7에서 유튜브를 구동한 모습(그래픽은 라데온 HD 3600, 램은 2GB)

그러나 듀얼 CPU 보드는 상당히 비쌌고 CPU 가격도 결코 싸지는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싱글 CPU로 사용했을텐데 이 경우에는 고클럭 모델이라도 현재로써는 사용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듀얼CPU로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명령어 부재에 관한 문제도 있는데 2010년대 후반은 SSE2 이상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이 경우에는 사용하기는 힘들것이다.[12]

게다가 전기비 등등을 따지면 훨씬 좋은 옛날 부품들이 더 많다. 무엇보다 펜티엄 III 계열부터는 희소가치가 높아서 구하기도 어려워진데다가 가장 성능이 좋은 1.4GHz 모델은 나름 고급형이라 생산량이 많지 않아 이후에 나온 성능이 훨씬 좋고 많이 생산된 보급형 CPU 보다 구하기 어렵다. 차라리 중고가가 훨씬 낮은 노스우드 최하급이나 아톰 1세대 계열이 더 좋다. 아톰 1세대의 경우 FPU성능이 떨어져서 경우에 따라 체감속도가 떨어질수도 있다. 2020년 현재는 켄츠필드 Q6600 같은 CPU도 1만원 이하로 팔리기 때문에 펜티엄 III 투알라틴 1.4GHz와 가격이 비슷하다. 그리고 투알라틴 2개 다는 것보다 성능은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OS도 DOS 커널 계열(윈도우 98 SE 등)을 설치하는 등 완벽한 고전게임 머신을 구현하는것이 아니라면 권장되지 않는다. 사실 Q6600과 775 보드에 윈도우 98 SE 설치를 해서 고전게임 머신을 만드는것이 더 싸고 퍼포먼스도 좋다.


펜티엄 III로 Windows 8를 구동한 사례가 나왔다! 가상머신으로 디스크에 윈도우 8을 설치하고 명령어를 무시하는 패치를 한 후 디스크를 펜티엄 III 시스템에 옮기는 방식이라고 한다.

2021년 현재는 펜티엄 III 1.4GHz(1400S)를 장착하고 윈도우 7을 설치한 상태에서 가벼운 웹서핑 정도는 가능하다.기글하드웨어 사례[13]

[1] 내부적으로는 P6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외부 버스는 넷버스트 아키텍처에서 가져와서 융합했다.[2] Single Instruction Multiple Data의 약자로 하나의 명령어로 여러 개의 값을 동시에 계산해주는 일종의 병렬 프로세싱[3] 1 GHz 돌파는 AMD가 2일 더 빨랐다.[4] 주로 코퍼마인 코어까지 사용했지만, 비공식적인 와이어 트릭으로 투알라틴 코어의 셀러론을 쓰기도 했다.[5] 600/700/800 MHz 스피드의 램버스 DRAM이었는데, 800 MHz 기준으로 1999년 당시 램 1개 가격이 110만원 가까이 했다. 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대부분 안 샀다.[6] 성능도 투알라틴 > 펜티엄 4 윌라멧이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윌라멧 코어 기반 펜티엄 4가 RDRAM만을 지원한다는 대삽질을 펼친 결과였다.[7] L2 캐시메모리와 FSB 속도 둘 다 하향된(L2 캐시 128 KB, FSB 66~100 MHz) 코퍼마인 셀러론과는 달리 투알라틴 셀러론은 L2 캐시 256 KB짜리의 투알라틴 펜티엄 III에서 FSB 속도만 낮춘 격이라서(FSB 100MHz) 실성능은 코퍼마인 펜티엄 III 이상이다. 게다가 소위 국민오버 CPU라는 별명에 걸맞게 거의 모든 제품이 오버클럭이 가능했다. 당대 가성비 킹인 CPU이자 팀킬의 대명사.[8] 핀배열을 바꿔버려 정상적으로 인식 불가능. 하지만 440BX보드 또는 693A 보드 등 일부 초창기 보드들은 와이어트릭이나 라이저카드를 개조하여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개조가 어려운 유저를 위해 변환 컨버터나 개조된 라이저카드를 판매하는곳도 있었다.[9] 코어2 시리즈부터는 거의 전체적으로 새로워진 코어 아키텍처를 선보이게 된다.[10] CPU 내에 일부 특정 기능을 요구하지 않는 마지막 버전이었기 때문에 1GHz 이상이면 Windows 7 요구사양에 부합될 수 있다. 하지만 윈도우 7도 2018년 6월 이후로는 SSE2 미지원 프로세서의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해서...[11] 아래 영상은 1080P에서 구동중이다.[12] 윈도우 7이 CPU의 특정 기능을 요구하지 않는 것과는 별개로 각종 멀티미디어 프로그램들은 SSE2나 SSE3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 크롬만 하더라도 최신 버전에서는 SSE2/SSE3 지원 CPU인 펜티엄4 이상을 요구한다.[13] 펜티엄 III 투알라틴 1.4GHz CPU, 1.5GB 램, 지포스 8400GS 그래픽카드, 삼성 SATA(IDE변환) HDD 120GB라는 초저사양 환경에서의 윈도우 7 구동을 이루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