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웹소설 폭군님은 착하게 살고 싶어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2. 주요 인물
2.1. 도로테아 밀라네어
<rowcolor=#000> 회귀 전 | 회귀 후 |
본작의 주인공
2.2. 레이먼드 밀라네어
"같이 가, 도로시!"
도로테아의 오라비이자 제국의 황태자. 애칭은 레이. 자질과 야심이 있지만 정통성이 없는 도로테아와는 대조적으로, 장자에다 빛의 정령을 가진 적법한 황위 계승자지만 자질이 떨어지고 야심이 없다. 자질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본인 스스로도 식물과 농사에 더 관심을 두고 있고,[1] 주변의 기대와 황제 자리에 대한 책임감을 상당히 버거워하고 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황제가 도로테아를 견제하려고 박해하게 만들었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다.황실에서 도로테아를 진실로 사랑하는 사실상 유일한 인물. 전생의 도로테아가 그를 몹시 증오하여 자기 손으로 직접 죽였음에도 웃으며 받아들였고, 현생에서도 도로테아가 싫어하는 티를 팍팍 내며 밀어내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애정을 퍼부었다.[2] 심지어 이전 생에서도 도로테아가 친탈로 자신을 죽이려 하자 동정과 연민을 느끼고 아무런 저항도 없이 순수히 도로테아에게 죽음을 맞이할 정도였다.
이 때문에 초반엔 눈치가 너무 없다고 독자들에게 눈새(...)라고 비판 받았다.
다만 이런 레이먼드도 화나면 무서운 편인 게 네레우스가 장애인 지원소를 짓는 것을 쓸데없는 짓이라며 시비를 걸고 도발하자 역으로 말빨로 격침시켜 굴욕을 주었다.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데 도로테아의 능력과 레이먼드의 전통성을 생각해보면 둘이 사이가 돈득했을 경우에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나라를 잘 이끌어나갔을 것인데 서로의 사이가 틀어졌기에 안타까운 점이다. 귀족들이 이를 인정하지 않고 둘을 이간질해서 편을 갈라먹으려 했을 수도 있지만 도로테아는 현명한 편이고 레이먼드도 마냥 바보는 아닌데다가 에단이나 테온, 줄리아처럼 고위 귀족들 중에서도 둘을 도와줄 인물들도 있었으니[3] 둘의 사이가 돈독했다면 이런 역경도 이겨냈을 것이다. 어찌보면 카르넌의 행위가 이런 가능성을 막아버린 셈이기도 하다.
2.3. 테온 프리드
"그것만 기억하세요. 당신의 욕심이 저를 죽였습니다."
어둠의 정령을 다루는 프리드 대공가의 장남. 레이먼드와는 어릴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전생에선 도로테아의 첫사랑이자 유일한 사랑으로 그녀가 갖은 수단을 써서 그를 곁에 붙들어 두려 했으나, 테온은 레이먼드를 죽인 그녀를 극도로 혐오하는 데다, 줄리아까지 죽이자 결국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현생에선 딱히 부딪힐 일이 없었기 때문에 도로테아를 친한 친구의 여동생으로 친근하게 대하지만, 오히려 그 태도 때문에 도로테아가 더욱 괴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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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귀 전에 도로테아의 곁에 있었던 이유는 테온이 가진 어둠의 정령을 제어하기 위해 빛의 정령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레이먼드가 죽고 빛의 정령도 없어져 줄리아에게 몰래 빛의 정령석을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줄리아가 에단에게 살해당하고, 그 후 에단이 찾아내긴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도로테아에게 부탁하면 정령석을 찾을 수는 있어도 나라의 국고가 위기에 처할 것이기에 말하지 않은 것이다. 초반부에는 도로테아가 줄리아에게서 테온을 뺏어 강제로 결혼했다고 묘사되었으나, 진실은 테온이 도로테아에게 먼저 청혼했으며 도로테아를 동정했지만 사랑하지 않았다. 때문에 독자들에게는 어장질을 했다며 욕을 먹는 중. 자살한 이유도 도로테아를 이용해 에단에게 복수하기 위해서[4]였다. 테온의 복수는 성공적으로 먹혀 도로테아는 덤덤히 처형당하고, 에단은 절망했지만 이미 늦었다.
다만 테온 입장에는 자신의 목숨이 걸리는 문제라서 마냥 이기적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도로테아가 어둠의 정령을 잠깐 느껴보고도 미친듯이 괴로워 할 정도인데 이걸 평생 달고 살아야하는 테온에게는 선택할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인물인 셈이다. 물론 이를 숨기지 않았다면 레이먼드가 살았거나 본인도 살 수도 있었으니 그걸 숨긴 본인 책임도 없지는 않다.[5]
현생에서 정말로 도로테아를 좋아하게 되었고 고백하지만 도로테아가 이미 테온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뒤고 에단에게 마음이 기운 터라 차이게 된다. 어떻게 보면 씁쓸한 엇갈림이지만 그래도 회귀 전에 비해서는 사이가 좋은 관계가 되었다.[6][7]
2.4. 줄리아 델레바인
<rowcolor=#000> 회귀 전 | 회귀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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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테온이 줄리아를 사랑한 것은 도로테아의 착각이었고 그냥 친구관계였다. 테온이 어둠의 정령을 제어하기 위해 빛의 정령석이 필요해져서 찾아다닌 것이다. 그러나 에단에게 살해당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레이먼드와 더불어 작중 최대 피해자.
회귀 후에는 처음에는 테온 때문에 도로테아 쪽에서 피한 터라 서로 어색했지만 줄리아 쪽에서 도로테아에게 먼저 다가감으로써 서로 오해를 풀고 친해지게 된다.
2.5. 에단 브론테
"모든 것은 저의 태양을 위해."
브론테 공작의 차남이자 사생아.[8] 브론테 공작이 술집 여자와 외도해서 얻은 아들.[9] 압도적인 미모와 사교성으로 제국 여인들전생에선 도로테아의 최측근으로 활약하여 더러운 모략도 서슴지 않으며 그녀가 싫어하는 이들을 모두 죽였다. 웹툰 11화에서 줄리아에게 누명을 씌워 죽인 것도 에단으로 밝혀졌다. 도로테아의 권력을 착실히 지탱해 주었으나, 테온이 죽어 절망한 도로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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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테아를 회귀시킨 장본인. 회귀 전에는 이복 형 조나단에게 지속적으로 멸시와 괴롭힘을 당한 일로 그에게 원한을 품었다.[14] 조나단과 사냥을 하러 갔는데, 조나단이 혼자서 말을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해서 절벽에 매달리자 밧줄을 던져주고[15], 자신은 사람들에게 가버리며 조나단을 방치해 죽게 만든다. 이후 브론테 가의 유일한 후계자가 되었고, 자신의 실아챈 도로테아에게 반하게 되었다.
그가 전생에서 측근으로 활약했던 건 도로테아를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다.[16][17] 그러나 그 진심이 전해지지 않은 채로 도로테아는 처형되었고[18],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에단은 빛의 정령왕 룩스와 계약해 시간을 돌린 것.[19][20] 도로테아가 황제가 되고 싶어할 것이라 생각하고 도로테아에게 자신의 힘이 있는 정령석을 주고 자신을 이용하라고 했지만 도로테아가 이번 생에서는 황제가 될 뜻이 없고[21][22] 착하게 사는 것이 목표라고 하자 에단도 도로테아처럼 착하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한다.
회귀 후에도 도로테아의 주위를 맴돌면서 플러팅을 한다. 결국은 도로테아에게 고백받으면서 바라던 것을 이루게 된다.
여러모로 다른 남주 후보였던 테온과 대비되는 인물인데 외모부터 테온은 흑발적안, 에단은 은발금안이고, 둘다 고위 귀족인 공작의 자제지만 테온은 적장자, 에단은 사생아이다.
독자들의 첫 인상과 후반부까지의 평가 또한 대비되는데 테온은 처음에는 남주 후보로 지지받고 있다가 회귀 전의 행적이 드러나면서 도로테아를 동정하면서도 이용하기 위해 청혼했다는 것이 밝혀져서 어장남이라고 욕먹기 시작했다. 반대로 에단은 처음에는 도로테아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한 가스라이팅 때문에 안티가 있었지만 회귀 전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순정남이라며 지지자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하로서 도로테아를 모시는 충신인 동시에 도로테아를 평생 사랑하는 애처가 타이틀을 얻었다.
이후 도르테아와 이어진 이후에도 테온을 견제하는 등 얀데레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도로테아도 에단이 딴 여자를 만날 때마다 질투한 것을 생각하면 천생연분인 셈이다.[23]
다만 카르넌이 에단이 서출이라는 이유로 도로테아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좋게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24][25]
3. 밀라네어 황실 인물
3.1. 카르넌 밀라네어
우베라 제국의 군주. 도로테아와 레이먼드의 친부. 황후 앨리스가 도로테아를 출산하다 사망했다는 이유로 도로테아를 증오한다.[27][28] 여러모로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도로테아를 심하게 차별하여 도로테아가 폭군이 되게 만든 원인이다. 차별만 봐도 아직 어렸던 도로테아를 일방적으로 대놓고 무시하는 건 기본이고[29][30] 레이먼드를 황태자로 세워놓고는 도로테아에게는 칭찬 한마디 없이 그저 날 세운 태도로 몰아세우기만 했고 레이먼드만 에피스테메에 입학시험을 치르게 하고 도로테아는 입학시험도 못 치르게 했는데 그 이유가 어이없는 게 도로테아가 황태자보다 뛰어나다는 게 증명되면 안된다는 이유였다.[31][32] 게다가 공작이 실수해서 부딪힌 것을 가지고 도로테아에게 걱정은 커녕 공작에게 사죄하라고 강요했다.[33] 회귀 전에도 이런 행동 탓에 도로테아와 레이먼드는 사이는 더더욱 안 좋아졌으며 도로테아는 폭군으로 자라기 시작했고 도로테아에게 군권을 준 것은 생각하지 않고 유언으로 죽은 후에도 자신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도로테아를 레이먼드를 위협하는 위험인물로 몰아세웠다. 사실상 다음 황제와 신하들에게 도로테아를 죽이라고 선언한 것으로 도로테아는 살기 위해서 반역을 할 수밖에 없었다.[34] 이번 생에서는 그제서야 도로테아의 호위기사인 슈테판과 대화하는 도중 아내가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마지막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35][36] 재평가받는 아들과 달리 이제와서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너무나 늦었기에 여전히 독자들에게 욕을 먹고 있다.[37]
한때 이 자가 아버지로서 이전에 황제로서 제대로 된 자인지 의심이 많았었는데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결점은 정령에만 너무 의존하고 위신을 챙기는데만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38] 레이먼드와 도로테아를 눈에 띄게 차별해 회귀 전에 제국을 말아먹게 만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귀족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자기 집안이 콩가루라고 광고해서 황실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짓을 하질 않나[39][40] 회귀 전 도로테아가 장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웠을 때는 도로테아를 장애인들과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놈이라며 쓸모없는 자들을 위해 국고를 낭비할 수 없다는 망언을 하며 무시했고 이번 생의 레이먼드가 제안했을 때에도 정령의 힘 때문에 황실이 기울고 있으며 도로테아가 정령을 못 쓰는 것을 들먹이며 밀라네어의 이름이 무겁지 않으니 그런 짓은 국고 낭비라며 장애인들이 지금과 같은 취급을 당하는 건 합리적인 희생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망언으로 무시했다.[41][42][43]레이먼드도 이런 카르넌의 모습에 무능하다며 착잡하게 느꼈을 정도다. 도로테아가 정령을 못 쓰는 것을 들먹이며 그녀를 무능하다며 박해했지만 정작 본인은 정통성을 제외하고 황제로서 제대로된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고 우베라 제국의 환경과 시대로 인해 한계가 명확한 인물이며 어떻게 보면 씁쓸한 부전자전이자 대물림으로 평가를 받아었다.[44][45]
하지만 회차가 전개되며 조금씩 황제로서의 능력을 보여줬는데 사람 보는 안목이 있고 관찰력이 매우 뛰어난 편이며 도로테아를 제외하면(...) 공과 사는 구별한 줄은 아는 편이다.[46][47]
물론 카르넌이 여기까지 생각했다는 보장은 없는 터라 '카르넌 입장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기도 하며 설령 그렇게 생각하였고 최선이었다고 해도 오히려 카르넌 입장에서의 이런 최선이라는 행위가 결과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큰 실책이자 최악의 악영향으로 작용하였다는 건 변함이 없다. 게다가 도로테아도 현명한 편인데다가 레이먼드 역시 생각 없는 바보는 아니며 에단이나 테온, 줄리아처럼 고위 귀족들 중에서도 둘을 도와줄 인물들도 있었으니 남매관계가 돈득했다면 귀족들의 이간질에 쉽게 휘둘리지 않으면서 어떤 역경에도 이겨냈을 것인데[59] 카르넌이 이런 가능성조차 막아버린 셈이다.[60][61] 게다가 카르넌은 부모로서 레이먼드와 도로테아가 남매로서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는 모습을 보이긴 커녕 오히려 도르테아를 걸림돌로만 여기며 레이먼드와 잘 지내길 바라는 생각조차 한 적이 없고 앞서 말한 귀족들의 이간질과 편가르기 역시 오히려 카르넌 자신이 한 셈인데 자기가 학대해놓고 도로테아를 위험인자로만 못박으면서 둘 사이의 균열을 부추기기까지 하였다.[62][63][64] 어찌보면 도로테아와 제대로 된 대화조차 하지 않고 자식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조차 하지 않는 것과 남매관계가 틀어지는 걸 방관하는 부모로서의 문제와 부족함 역시 군주로서의 자질을 깎아먹는 결점으로 작용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작중에서도 회귀 후에는 아내인 앨리스의 말을 떠올리고는[65] 자책하며 후회한 것을 보면 무관하지 않을 듯.[66] 의외로 현실에서도 흔한 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여러모로 딱 들어맞는 부분이다.[67][68] 실제 85화에서 도로테아가 명군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카르넌의 뼈가 아픈 실책인 셈이다.
즉 어떻게 보면 사람 보는 안목과 뛰어난 관찰력과 판단력으로 인재를 등용하고 선대 왕이 하르크 제국에게 국지전으로 패배로 인한 불리한 협상을 체결했다는 핸디캡과 형편없는 귀족들과 상대하는 동시에 수많은 전쟁을 겪은 와중에도 우베라를 강대국으로 계속 유지한 명군이지만 우베라의 어두운 이면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으며[69] 명군 기질을 가진 도로테아를 학대하여 우베라가 멸망의 원인을 제공하는 등 능력이 있지만 한계가 명확한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70] 즉 명암이 극단적으로 존재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도로테아가 공민왕과 비슷한다면 카르넌은 영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영조가 공과 사 대한 부분이 굉장히 양면적인 것처럼[71] 카르넌도 공과 사 부분이 극단적으로 갈린 편이다.[72][73] 다만 전체적으로 왕으로써 카르넌이 도로테아보다 역량과 능력이 더 뛰어난 편이다. 그 이유는 도로테아는 회귀 전에는 굉장히 진취적이고 앞서간 부분이 많지만 상류층들을 잘 구슬리지 못하면서 현실의 벽에 부딪치며 오히려 폭군으로 몰고 간 상황이 되었고 자신이 좋아하던 테온이 죽자 모든 일을 놓아버려서 비극적으로 죽은 반면 카르넌은 비록 도로테아보다 진취성이 떨어지고 보수성이 강하지만 상류층을 어느정도 구슬리고 타협한 동시에 강대국으로 유지하며 오랜동안 황제로 군림했으며 사랑한 아내를 잃은 와중에 정사를 돌보었다. 도로테아와 독자들에게는 매우 쓸쓸하겠지만 이 작품은 중세지 현대가 아니다. 독자들 입장에는 도로테아가 내세운 것들이 당연하다고 여길 것이지만 그런 정책들이 중세에도 꼭 먹히다는 보장이 없다. 아니 애초에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한 정책들은 실은 수백년 동안 수많은 타협으로 생긴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실 역사에서도 정책이 너무 진취적이거나 앞선 나머지 오히려 해가 되는 경우도 상당하다. 비록 귀족 같은 샹류층들이 부패하고 위선적인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어느 정도 비위를 맞추고 구슬리고 타협한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정치력 역량이기도 하다.[74][75][76]
한편으로 저렇게 뛰어난 안목과 관찰력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모로 의구심을 가지게 만드는 인물이기도 한다. 에단의 속마음과 감정을 읽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 어째서 도로테아를 그렇게 박대했는지에 대해서는 후계자 문제와 동족혐오라는 이유로는 부족하다. 실제 에단의 감정을 꿰뚫어 볼 정도라면 당연히 도로테아가 자신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는 것은 누구보다 눈치를 챘을 것이다.[77] 여기에 회귀 후에는 회귀 전과 다르게 에피스테메 편입시험을 허락해주거나[78] 따귀를 때려놓고 착잡한 표정을 짓거나[79] 생일 선물, 예산을 더 챙겨주고 얘기를 나누려는 등 조금이나마 행동 변화가 생기고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는지 이유와 동기 대해서는 불명한 상태다. 그나마 가설이 있다면 카르넌도 왕이 오르기 전까지 도로테아처럼 회귀 전 비슷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도르테아를 마치 자신의 과거를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경계하고 혐오했다는 의견이 있다.[80] 이 말이 사실이라면 평민을 기사를 임명할 정도로 진취적인 인물이 도로테아의 장애인 지원정책을 쓸데없다며 무시하고 상관도 없는 정령까지 들먹여서 반대하는 것도 설명이 되는 편이다.[81] 즉 어떻게 보면 도로테아의 회귀 전 삶은 카르넌의 삶과 유사할 수도 있다.[82] 물론 도로테아를 학대하는 죄는 정당화될 수 없지만[83][84] 그럴만한 서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한편으로 이 정도의 안목과 관찰력은 후계자인 레이먼드는 물론 능력이 뛰어난 도로테아조차 물려받지 못한 것은 후천적으로 어디선가에서부터 얻어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존재한다.[85][86] 혹은 정령을 통해 미래를 보면서 이를 막으려고 하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는 의견도 있다.[87][88][89]
어찌보면 작품내에서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탓에 여러모로 논란이 많은 인물이다.
3.2. 앨리스
4. 도로테아 관련 인물
4.1. 슈테판 그린월
황녀의 호위기사이자 본작의 조연.
자세한 내용은 슈테판 그린월 문서 참고하십시오.
4.2. 클라라
4.3. 조이
도로테아가 18세가 되고 나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웹툰 63화에서 오랜만에 등장했는데 포니테일로 묶을 정도로 머리가 길어졌다.
5. 에단 관련 인물
5.1. 브론테 공작
5.2. 브론테 공작부인
5.3. 조나단 브론테
5.4. 에단의 친모
술집에서 일하다가 브론테 공작과 동침해 에단을 낳았다. 에단이 4살이 되었을 때 브론테 공작 부부에게 아들을 넘겼다. 에단이 아버지를 닮지 않은 걸 보면 그의 미모는 이쪽 유전인 듯.[95]6. 기타 인물
6.1. 네레우스 폰스
6.2. 프리드 공작
[1] 마냥 의미없지는 않았기에 식량수확문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2] 세 살밖에 되지 않았던, 레이먼드는 갑작스러운 황후의 죽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슬픈 상황 속에서 찾아온 빛 도로테아는 그의 소중한 동생이다. 황제는 황후의 죽음 때문에 자식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기에 레이가 동생의 곁을 지키며, 어머니를 잃은 도로테아의 유일한 오빠이자 부모 역할을 대신했다. 누이동생을 엄청 아끼고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서 비롯됐다.[3] 테온은 에피스테메를 수석으로 졸업했을 정도로 우수하며 줄리아도 에피스테메를 졸업하였다는 점에서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에단 역시 본인의 입장 때문에 에피스테메에 입학하지 않았을 뿐 회귀 전에는 도로테아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정도로 매우 유능한 인물이라 둘을 도와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에단의 경우는 레이먼드가 아닌 도로테아를 위한 것이겠지만.[4] 에단이 줄리아를 죽였으니 테온은 줄리아의 복수까지 달성한 셈.[5] 회귀 후에 스스로 밝혔던 것처럼 회귀 전에도 밝혔다면 도로테아도 테온의 행동을 이해했을 것인데 이런 설명도 없이 약혼자이면서 레이먼드를 지지하는 이중적인 행동을 보였으니 도로테아 입장에서는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물론 테온 입장에는 도로테아가 직접 하나뿐인 오빠를 살해할 것이라고 꿈에도 몰랐을 것이고 에단이 한 술 더떠서 죄없는 소꿉친구 줄리아를 죽일 줄도 몰랐을 것이다. 즉 테온 입장에는 본인이 자처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눈앞에서 앗아간 도로테아와 에단이 한참 선을 넘은 것도 사실이다. 오죽하면 도로테아조차 이에 죄책감을 가졌는지 회귀 후 제대로 테온을 바라보지 못하고 도망치려고만 했다.[6] 어둠의 정령 문제도 레이먼드도 도로테아와 싸우다 죽을 일도 없을 것이고 레이먼드의 힘으로는 모자라서 테온이 힘들어하면 도로테아가 에단에게 힘을 빌려서 도와줄 수도 있게 되었다.[7] 만일 테온이 좀 더 빨리 마음을 깨닫고 고백할 수 있었다면 도르테아와 잘 됐을지도 모른다.[8] 에단의 친모는 브론테 공작의 불륜 상대이므로 사생아가 맞다. 다만 사생아여도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았으니 집안 내 취급은 서자와 비슷하다.[9] 출처는 웹툰 37화.[10] 실제로 에단 등장 이후 매 회차마다 에단에게 열광하는 베댓이 올라오고 있는데, 브론테보다 베댓이 더 위험해 보인다는 또 다른 베댓이 압권이다(...). 카르넌조차 에단을 첫 만남부터 범상치 않고 위험한 사람이라며 경계할 정도다.[11] 다만 에단에게 약점이 있었는데 신체적인 부분이 약하다는 것이다. 정작 상의 벗으면 복근이 있다?[12] 특히 바이올린 연주가 뛰어난데 네레우스가 바이올린의 줄들을 모두 잘라내자 미리 챙겨두었던 하나의 현 만으로도 연주가 가능할 정도이다.[13] 정작 도르테아는 딱히 에단을 원망하지는 않는 듯 하다. 물론 회귀전에 이미 모든 걸 포기하고 놓아버린 것도 있겠지만 카르넌에 대한 원망은 남아있는 걸로 봐선 회귀전 생에서도 에단을 원망하진 않은 듯.[14] 이때는 1회차 때라 제대로 대응하지 못 해서 지속적으로 두들겨 맞는 것도 모자라 조나단의 친구들 앞에서 목줄로 목을 묶인 채 개 흉내를 강요당했고, 먹던 빵에 유리조각이 들어있는 등 심각한 학대를 당했다. 이는 회귀한 후에 브론테 공작 부부를 자기 편으로 만들어서 조나단에게 대응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15] 하지만 밧줄은 조나단의 손에 닿지 않았다. 애초에 조나단을 죽이는 게 목적이었던 듯. 물론 조나단이 해왔던 짓을 생각하면 자업자득이다.[16] 이 탓에 테온 프리드를 질투했고 테온의 비밀(도로테아를 사랑하지 않으며 어둠의 정령을 제어하기 위해 그녀와 결혼한 것.)을 알아차려서 교묘하게 죽도록 의도했다. 그러나 테온이 에단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로테아의 침실에서 자살하는 바람에 한 방 먹는다. 결국 도로테아가 상심에 빠지고 죽음을 덤덤히 받아들였기 때문에 이번 생에서는 도로테아를 테온과 이어주려고 한다.[17] 도로테아만 여자가 아니라며 다른 여자들을 만나봤지만 무의식적으로 도로테아와 비교하게 되었고 그에게는 오직 도로테아 뿐이었다. 자기를 이용해도 되는 건 도로테아 뿐이며 테온과의 일 때문에 사랑하지 않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까지 한다.[18] 그 전에도 에단이 자신을 국서로 삼아달라고 청혼했지만 거절당했다.[19] 처음에는 정령을 다루지 못한다는 이유로 도로테아를 무시해왔던 빛의 정령을 증오해서 거절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빛의 정령이 태양을 뜨게 했던 것처럼 도로테아를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계약한 것.[20] 사실 지위를 원했다면 도로테아가 아닌 레이먼드에게 붙었을 것이다. 레이먼드는 도로테아와 달리 황태자로 인정받았고 출신으로 차별하지도 않으니 에단이 잘 구슬리면 쉽게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21] 전생에서처럼 레이한테 다시 칼을 겨눌 수가 없었다. 게다가 에단을 이용하면 황제가 될 수는 있어도 자기 힘이 아니니 할 수 없기도 했다.[22] 정령석을 그냥 가지고 있으라고 한 이유는 자기가 죽으면 도로테아가 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이다. 그래도 정령석을 준 것이 허사는 아니었기에 정령을 못 다룬다고 도로테아를 무시하던 네레우스를 역관광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23] 이 부분은 도로테아가 한때 회귀 전 테온에게 집착한 모습과 카르넌이 앨리스를 바라는 감정과 비슷하다는게 씁쓸한 부분이기도 하다.[24] 다만 굳이 신분이 아니더라도 첫만남부터 범상치 않은 동시에 속이 검다며 경계했으며 카르넌 뿐만아니라 테온과 조이도 에단을 좋아하지 않은 편이다. 즉 카르넌이 도로테아에게 관심을 주는게 아니라 에단이 권력을 가지면 경계하는 것이다. 실제로 에단은 도로테아 테온 잃은 뒤 모든 것에 손을 놓았다고 해도 자기 손으로 도로테아를 처형장으로 보낸 전적이 있는 터라 도르테아도 회귀 후 처음에는 에단을 위험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25] 다만 이전 생에서도 엄연히 높은 자리까지 올라간 만큼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을 듯 하다.[26] 반론하는 독자들은 카르넌을 쓰레기라고 하면서도 폭군이 되도록 강요한 적이 없다며 폭군이 된것은 도로테아가 잘못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 반론도 다시 생각해야하는 것이 카르넌이 한 짓을 보면 감금과 핍박, 생트집과 모욕 등으로 명백하고 노골적인 차별만 했다. 이런 막장 부모 밑에서 어린아이가 관심도 못 받은 채 제대로 된 어른으로 자랄 확률은 매우 적으며 오히려 미친 사람이 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게다가 회귀 전의 도로테아는 나라를 위한 정책(아동노동보호법 등)도 내놨지만 그동안 카르넌에 의해 증오가 쌓인 나머지 가뜩이나 정통성이 없는 상태에서 오빠를 죽이고 황위를 친탈하는 도로테아를 귀족들이 인정할 리가 없으니 카르넌이 폭군으로 만든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도로테아가 카르넌을 증오하는 것이 당연할 정도.[27] 정령의 힘을 못쓰는 탓에 밀라네어가 끝났다고 여긴 탓도 있다.[28] 독자들은 아내가 목숨까지 걸면서 낳은 딸인데 이런 식은 죽은 아내의 선택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카르넌의 행적을 보면 증오를 받아야할 사람은 카르넌이다. 딸을 증오하는 냉혹한 모습이나 외모는 어느 날 공주가 되어버렸다의 클로드 데이 앨제어 오벨리아와 비슷하지만, 클로드는 비판은 있지만 카르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불우한 과거[100] 가 있으며, 그와는 달리 후에 딸을 진심으로 아꼈다. 웹툰판이 진행되면서 베이비 폭군의 에스테반과도 비교당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에스테반은 아내 시아나가 메이블을 낳다가 사망했음에도 딸을 학대하기는커녕 메이블이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엄청나게 사랑을 퍼부어 주기 때문이다.[29] 도로테아가 6살이 될 때까지 보러온 적도 없었고 자기가 못 알아본 것은 생각 안하고 사과는 커녕 도로테아가 인사를 안하는 것을 트집잡아 교육을 못받은 건방진 계집이라고 대놓고 무시했으며 생일에 꽃 한 송이 보낸 적없고 그에 대해 투정을 부리면 이기적이라는 비난만 줬다.[30] 그렇다고 레이먼드에게만 잘해주는 것도 아닌게 어떻게든 밀의 생산량 늘릴라고 갈구고 무진장 굴렸는지 레이먼드가 다크셔클이 생길 정도로 과로할 정도다. 물론 본인이 언급으로 바라한이 인구 비해서 밀 경작할 땅이 부족한 환경과 후계자 자질 시험과 정사와 관련된 부분이라서 소홀히 할 수 없고 레이먼드가 가장 자신이 있는 게 농작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지나친 부분이 없지 않은 편이다. 오죽하면 도로테아조차 레이먼드의 안색을 보고 걱정할 정도다. 하여간 사람 갈구는 솜씨는 일품이다[31] 회귀 후에는 편입시험을 치르게 했지만 회귀 전에 그렇게 애원해도 끝내 들어주지 않았던 일이 떠올린 도로테아는 이미 에피스테메에 대한 미련도 접은 터라 의도적으로 필기시험의 모든 답을 의도적으로 틀리고 실기도 일부러 망쳤다. 카르넌은 이에 화를 냈고 도로테아의 불만의 표시에 함부로 말하지 말라며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여기에 정작 본인이 때려놓고 착잡한 표정을 지어서 도르테아와 독자들에게 2차로 욕 바가지 얻어먹은 것은 덤이다.[32] 다만 회귀 전과 다르게 회귀 후 생일 선물 챙겨주고 예산을 더 챙겨주고 얘기를 나누려는 등 조금이나마 행동 변화가 생겼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정말로 이용할 목적인 아닌 진짜로 에피스테메에 입학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33] 이건 도로테아의 지위는 이런 것이라고 광고하는 꼴인데 황가의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려서 황족의 지위를 흔들리게 할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 이런 행동은 황제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멍청한 짓인 단순히 카르넌의 불합리한 추태일 뿐이다.[34] 다만 이때 도로테아는 이런 유언에 대해 딱히 놀랍지 않다는 반응했다. 즉 이미 도르테아는 진작부터 반역를 일으킬 생각이었고 이를 안 카르넌이 유언으로 남겼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카르넌이 죽자마자 바로 레이먼드를 꺼림없이 죽였으니 카르넌의 유언이 없어도 도르테아가 반역을 일으킨 것은 시간문제였다는 뜻이다. 물론 이는 카르넌이 의도하지 않았어도 부추긴 것도 있다.[35] 사실 후회하기 전에도 이번 생에는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었는지 생일 선물을 챙겨주고 예산도 조금 더 배분하고 이따금 얘기를 나누려고 하려고 했지만 감정 없는 인형처럼 정해진 대답만 돌아왔다고 독백했다.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는 게 이미 회귀 전 일 때문에 도르테아는 황제에 대한 증오심이 넘쳐나는 데다가 신경을 써준다는 행동도 정성껏 아버지의 마음으로 딸을 대해준게 아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관계를 회복하기에는 힘든 상태였다.[36] 현실에서도 자식을 아끼는 부모라고해도 이런 물질적인 것만으로는 가족사이의 골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 많으며 도르테아로서는 회귀전에 물질적인 것으로 테온의 환심을 사보려했지만 실패한 경험이 있으니 물질적인 것만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도로테아가 회귀 전 테온에게 했던 짓을 회귀 후 카르넌에게 되돌려받은 셈이다.무슨 업보를 이런식으로 받냐?[37] 하지만 그나마 그동안 자각하고 뒤늦게나마 후회한 점이 나은 점인게 현실은 막장부모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한 행동들을 죽을 때까지 자각하거나 후회한 적이 없는 게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영조의 경우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어가는 동안에도 영조는 아무렇지도 않게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는 등의 일상생활을 하였으며, 사도세자가 죽은 후에도 영조는 죽을 때까지 아들을 죽인 것을 슬퍼하거나 후회하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회귀전 생에서 아내의 유언은 생각도 않은 채 도르테아를 학대하는 등 선을 너무 많이 넘어버렸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것은 사실이라 재평가를 해주기에는 무리인 감도 있으며 회귀전의 일이라도 당시에는 도르테아가 애정을 필요로 하던 때는 아예 반성조차 안 해놓고 카르넌에 대한 관심도 포기하고 나서야 반성하는 꼴이니 뒷북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여러모로 씁쓸한 엇갈림으로 보이지만 이 엇갈림부터 감정으로 일을 그르친 카르넌의 책임에 더 가깝긴 하다.[38] 다만 정령은 나라의 정통성을 잇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서 의존한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장 회귀 전 도로테아가 황위 찬탈 후 끝없이 정통성 문제로 발목이 잡혔으며 회귀 후 도로테아가 에단의 도움으로 정령을 부릴 수 있게 되자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귀족들이 테세전환으로 환심을 사려 도로테아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39] 도로테아가 너무 뛰어난 나머지 도로테아의 능력을 인정받는 순간부터 레이먼드의 입지가 위험에 처하기 때문에 후계자 문제를 막기 위해 일부러 황실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것을 무릅쓰고 도로테아를 견제하려고 했다는 의견이 있는데 실제로 레이먼드가 권력에 개의치 않아서 그렇지 현실에서도 형제 중에서 야심이 있거나 능력이 뛰어나면 대립하거나 서로 죽이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 회귀 전에는 아예 카르넌이 도로테아를 조심하라는 유언까지 남겼다. 여기에 저때 당시 도로테아는 병권마저 장악하고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행동이 도로테아가 레이먼드를 죽이고 황위를 찬탈하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결국 근시안적인 판단이었으며 저 유언도 카르넌의 핍박으로 인한 결과였으니 무책임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도로테아를 황실의 위신을 떨어뜨리는 존재라고 치부하며 밀라네어의 이름은 가볍지 않다고 하는 이중잣대의 모습을 보였으니 제대로 된 판단 능력이 있는지 의심받고 있는 중이다. 한마디로 후계자 문제가 발생할 여지를 감안해도 지나치게 도로테아를 박해했다는 점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오죽하면 레이먼드가 카르넌 면전에서 대체 왜 그렇게 도로테아를 미워하냐며 항의할 정도였다.[40] 다만 이 문제는 카르넌만의 잘못이 아닌 주변도 문제가 많다는 의견이 있는 게 도로테아를 귀족들보다 못한 취급을 받게 했는데도 여태까지 주변 귀족들은 문제로 보기는 커넝 딱히 별로 신경쓰지도 않을 정도로 단 한번도 카르넌이 도로테아를 학대해서 황실의 위신을 떨어트렸다는 묘사는 존재하지 않았다. 즉 이미 귀족들도 대놓고 드러내지 않았을 뿐 속으로 도로테아가 정령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방관하고 있었고 이로 인해 카르넌이 대놓고 도로테아를 박해해도 되는 분위기가 조장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하물며 역사에서 영조가 사도세자를 학대할 때도 막지 않을 지언정 영조를 지적하고 부자관계를 회복하려 시도했던 사도세자가 영조의 명으로 자결하려고 하자 뜯어 말리려는 신하들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심각한 편이다. 그래도 카르넌의 문제가 큰 것은 사실이며 묘사만 안되었지 카르넌이 도로테아를 버리다시피 하며 무시한 영향도 없지는 않을 듯 하다. 게다가 단순히 견제를 이유로 귀족들앞에서 눈에 띄게 차별하는 것은 위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분란을 조성하는 행위가 되며 묘사가 적을 뿐이지 당시 이런 카르넌의 행동에 반발하는 자가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애초에 어린애를 지나치게 박해한 것이 남들이 그런다고해서 무엇보다 부모가 그러는 것이 정당화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전생에 도로테아가 폭군이 되어 나라가 안 좋게 돌아간 건 카르넌의 박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으니 주변 환경을 고려해도 카르넌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41] 이 부분에 대해서는 카르넌에게만 따질 수 없는 게 작중 회귀 전에 황제였던 도로테아가 장애인 지원 정책을 펄치자 주변 신하들과 귀족들이 카르넌과 마찬가지로 쓸모없는 짓을 했다며 경멸했으며 14세 어린이 노동을 금지하자 폭군으로 몰아가며 비난을 했다. 심지어 타왕국 왕자인 네레우스가 쓸데없는 짓이라며 후계자 자질로서 의심된다며 시비를 걸 정도다. 심지어 84화에서는 에단이 언급으로 도로테아가 제안한 미혼모 지원, 빈민 구제 방안,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복지 제도조차 귀족들이 반대했다고 한다.[42] 이에 대한 반론도 있는데 도로테아의 경우에는 후계자를 죽이고 황위를 찬탈한 도로테아를 인정하지 않던 귀족들의 반발이 심한 탓이 컸던 것이고 도로테아와 달리 카르넌은 황제로서 인정받는 인물인 만큼 도로테아와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은 형평성이 떨어진다. 실제로 후계자로 인정받았다고는 하지만 황제도 아닌 레이먼드가 도로테아와 함께 지원소를 설립할 때는 비록 반발이 있었지만 실행은 되었으니 당시 황제였던 카르넌이 실행하자고 했으면 못 했을 리도 없다.[43] 다만 카르넌의 경우 황제로서 귀족들을 눈치를 보며 위신을 챙겨야 할 입장이지만 레이먼드의 경우 애초에 야망도 없고 털털한 성격으로 주변 시선을 개의치 않은 편이라는 점, 그리고 국가적 정책으로 한 게 아닌 레이먼드의 자선으로 도로테아를 지원해 장애인 지원소를 설립했기에 반발이 덜 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이 부분은 카르넌이 납득할 근거를 내세우지 않은 터라 설명이 제대로 안되는 부분이긴 하며 차라리 정령이 아닌 귀족들이 납득할 근거를 내세워야 한다는 말이라도 했다면 어느 정도 납득은 됐을 것이고 레이먼드도 이를 마냥 쉽게 생각한 것은 아니며 나름대로 도로테아가 왜 실행하려 했는지도 이해하며 알고 있었고 각오가 필요한 일이긴 했다. 게다가 장애인 정책 역시 카르넌이 말한 것처럼 쓸데없는 일이 아니고 민중을 위하는 황제로서의 이미지와 책임감을 보여주기 충분하기에 귀족들의 반발이 있더라도 자신을 지지하는 귀족들이 있다면 비록 본래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실현하는데 어려운 법이라서 과연 실행이 될지는 미지수이나 그렇다고 가능성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44] 도로테아도 회귀 전에는 우베라 제국의 환경과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정줄을 놓아 황제로서 제대로 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한 점, 한 사람을 바라보고 미련을 버리지 못한 순애보이며 그로 인해 한 사람(줄리아)을 아무런 이유없이 분노하며 박해한 폭군이었다는 점이 비슷하다. 도로테아도 과거 자신이 카르넌과 비슷함을 느꼈다. 종합하면 도로테아와 카르넌 모두 서로가 동족혐오로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카르넌은 적어도 남들에게 황제라고 인정받으며 사랑하던 사람과 사랑을 한 것에 비해 도르테아는 어릴적 부터 제대로 사랑받지 못하고 학대받으며 자라면서 정신적으로 몰려있었으니 카르넌과 같은 급으로 비교하기에는 건 형평성이 떨어지긴 한다.[45] 다만 도로테아처럼 재위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데다가 밑에 글을 봤듯이 살아가는 동안 식견이 좁고 부패한 귀족들과 상대해야 했고 후계자 문제로 계속 부담을 느끼고 살았으니 도로테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행복한 삶을 살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아내가 죽은 후에도 자식들이 남아있었으니 아내랑은 다르더라도 자식들이 그 사랑과 행복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카르넌 본인이 그걸 스스로 차버린 것이기는 하다.[46] 브론테 가문의 자제인 조나단과 에단을 번갈아 바라보면서 조나단은 그러저니 바라보고 정작 회귀 전에는 본인이 딸의 입학도 방해해놓고 졸업이 늦었다며 디스하는 반면 에단을 걸음걸이에서도 배운 걸음이라는 티가 난다는 것을 알아채고 장남과 딴판이라며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점과 동시에 속이 검은 부분이 있다며 능구렁이라고 욕하며 눈치채며 경계했다. 도로테아에게 충성하는 슈테판을 기사단 부단장으로 승급해주었고 조이를 기사로 임명시켜주었다. 특히 도로테아에게 슈테판을 아주 훌륭한 기사라며 칭찬하고 슈테판과 조이 모두 평민 출신인데도 개의치 않고 기사단으로 임명하는 등 실력주의자로 보인다. 특히 기사단 안에서 조이에게 술을 강요하며 거지 출신이라 무시하고 깔보는 장면이 나와서 카르넌이 재평가를 받았다.[47] 또한 세레티안에서 도로테아가 정령을 발휘한 적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에단의 반응과 표정을 바라보며 한 치의 긴장하는 기색도 두려움도 없다며 사람의 감정까지 꿰뚫어 보기도 했다. 어쩌면 슈테판을 승급시킨 것과 조이를 기사로 임명한 것도 이 부분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이 정도로 안목과 관찰력은 도로테아조차 하지 못한 점을 생각하면 대단한 부분이다. 물론 도로테아도 회귀 전 에단과의 첫만남에서 에단의 의도를 눈치챘던 것을 생각하면 도로테아도 안목은 있는 편이고 잘만 컸으면 카르넌 못지 않게 안목이 높아졌을 수도 있다.[48] 국가 간에 중요한 관세 문제를 네레우스의 뇌물로 해결할 정도로 썩어 물든 상태다. 오죽하면 네레우스가 우베라도 썩을대로 썩었다며 독백했다. 당연히 뛰어난 안목을 가진 카르넌도 이미 일찍감치 귀족들의 실태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85화에서도 에단이 과거 회상에서 언급하길 우베라는 겉으로는 강성하고 부유했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49] 이후 87화에서 따로 관세 문제에 대한 회의를 열었고 귀족들의 온갓 반대의 불구하고 레이먼드가 도로테아의 조언 바탕으로 나름 합리적으로 의견을 네세우자 채택하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통관세를 강화하고 국경을 강화하겠다며 판단력을 보여주었다.[50] 물론 이 부분 대해서는 도로테아에게 정령이 없다는 핸디캡을 감안하면 카르넌보다 더 대단한 편이긴하다. 하지만 밑전을 닦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게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실제 역사에서 광개토대왕과 세종대왕 그리고 프리드리히 대왕이 활약할 수 있었던 것도 선왕이었던 소수림왕, 태종, 프리드리히 빌헬름 1세의 도움이 컸다.[51] 도로테아는 회귀 전에는 사실상 우베라의 마지막 명군이라고 볼 수도 있다.[52] 하르크 왕국와 맺은 협정과 귀족들의 온갓 반대의 불구하고 레이먼드가 하자는대로 진행하여 할 정도면 하르크 왕국과 외교마찰과 충돌할 여지를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우베라 제국이 건제하다는 뜻이다.[53] 심지어 그나마 도로테아의 경우 카르넌이 그동안 교통 정리하면서 나아진 경우일 수도 있다. 즉 카르넌 때가 귀족들 상태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54] 다만 카르넌 본인이 레이먼드는 어릴 때부터 여태까지 데리고 다니며 대신들을 만나게 해줬지만 도로테아는 그러지 않아서 귀족들 상대하기 힘들었다는 독백이 나왔다. 즉, 도로테아가 전생 때 유독 귀족들과 트러블이 많은 것도 카르넌의 간접적 영향을 준 셈이다. 그나마 반성한 계기로 도로테아 생일 기념으로 대신들과 만날 자리를 마련해 주었지만 정작 도로테아 반응은 뒷북으로 여기면서 싸늘한 편이다.[55] 도로테아가 정령없이 태어났기 때문에 밀라네어의 권위가 무너져서 귀족들이 반기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을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56] 실제 역사에서도 황제의 권위가 떨어지면서 제국이 위태로워지거나 무너지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였다. 실제로 명군들 중에서도 부단히 왕의 권위를 높히려고 부단히 노력한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왕실의 권위가 떨어지는 순간 지옥도가 펄쳐진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 사례로 폴란드 리투아니아 연방의 대홍수, 세도정치, 프랑스 대혁명이 지배층이 부패한 와중에 왕권마저 미약하거나 권위가 떨어져서 발생한 일이었다.[57] 카르넌은 적어도 애처가이면서 황제로서 능력이 있고 회귀 후 변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레오 3세는 좁은 식견을 가진 심각한 암군에 소설 내 최악의 남편이자 막장 부모다. 심지어 후반으로 갈수록 머릿속에 꽃밭만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퇴화하고 있는데다가 독자들에게 매독왕, 매독 3세라고 부릴 정도로 성병에 걸리는 등 추태만 일삼는 편이다. 여기에 지방 영주의 세력을 약화시킨다며 귀족들의 사병 규모를 제한해 자국의 군사력을 반토막 내놓고도 정작 이를 대체할 중앙의 상비군은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므로 용병을 뽑으면 된다며(정작 레오 3세가 기대를 걸던 용병단들은 '역병이 창궐한 나라에 발을 들일 수는 없다.'는 아주 합당한 이유로 계약을 거절했다.) 양성하지 않아서 단 한 번의 전투에서 패배한 것 만으로 총합 1만에도 못 미치는 규모의 군대에게 국가 수도가 위협당하는 처지에 놓이는 등 나라를 위태롭게 만들기도 했다. 여기에 돈이 아깝다며 중재마저 포기해버리는 수전노 기질은 덤. 끝내 이 작품과 마찬가지로 여주의 회귀 전에는 서자인 체자레가 적정자인 알폰소를 암살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왕위를 찬탈당하기도 했다. 물론 카르넌의 회귀 전 행적이 도로테아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지만 그래도 생전에 국가를 유지하기라도 했지 레오 3세는 자신의 나라인 에트루스칸 왕국을 멸망 직전까지 가게 할 뻔했다. 당연히 여주가 회귀 후에도 변한 건 일절없다. 오죽하면 독자들도 하루아침에 나라가 멸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었다는 게 신기하게 여길 정도다.[58]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기사단 안에서 조이에게 술을 강요하고 거지 출신이라며 무시하는 반면 조이를 기사단으로 임명하고 슈테판을 승급시킨 것을 보면 본래 진취적인 인물이었으나 오랫동안 황제로 군림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어두운 현실을 바라보게 되어 끝내 현실과 타협하고 보수적인 인물로 변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현실에서도 진보 성향을 가진 인물이 시간이 지나며 나이를 먹으면서 보수로 변하는 일은 흔한 일이다. 문제는 이런 성향이 회귀 전 도로테아와 레이먼드의 갈등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음에도 감정적인 행동과 겹치면서 큰 문제가 되었으며 회귀 후에도 도르테아의 걸림돌이 되었다는 점이 씁쓸한 편이다.[59] 현생의 도로테아와 레이먼드는 장애인 정책처럼 카르넌이 하지 못한 일들도 해나가고 있으니 둘이 함께였다면 카르넌 이상이 되었을 수도 있다.[60] 만일 카르넌이 보수적인 생각과 감정을 추스리고 조금이나마 이쪽으로 생각을 했다면 도르테아에게 황제 자리는 물려주지 않더라도 도로테아의 능력을 인정해주면서 필요 이상으로 견제할 필요도 없고 도로테아 또한 카르넌에게 인정받은 이상 황제 자리에 대한 미련을 일찌감치 버렸을 수도 있다.[61] 게다가 레이먼드와 도로테아 주변의 3명(테온, 줄리아, 에단) 다 제법 유능한 인물인데 테온은 에피스테메를 수석으로 졸업했을 정도로 우수하며 줄리아도 에스피테를 졸업하였다는 점에서 능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고 에단 역시 에피스테메에 입학만 못했을 뿐이지 회귀 전에는 도로테아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줬으며 내전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다고는 해도 귀족들이 도로테아를 대신해 황제가 되어달라고 할 정도로 매우 유능한 인물이었으니 둘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물론 에단의 경우는 테온 문제도 있고 레이먼드에게 도움을 줄지는 의문이라 오히려 변수가 됐을 수도 있지만 도로테아가 레이먼드를 돕길 원했다면 기꺼이 도와줬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지도자에게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유능한 인물을 곁에 두는 건 매우 중요한 사항이기에 이런 점은 큰 도움이 된다. 괜히 레이먼드가 자기 보좌관으로 테온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62] 회귀 전의 레이먼드는 그래도 도로테아와 남매로서의 정을 놓지 않으려했지만 도로테아는 카르넌의 오랜 학대와 핍박 때문에 미쳐있었기에 결국 균열을 막을 수 없었다.[63] 하다못해 둘의 사이가 좋았고 도르테아를 대신들과 만나게 해주면서 경험을 쌓게 해줬다면 귀족들의 이간질에 쉽게 넘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다.[64] 여담이지만 회귀후에 가끔식 자식들이 사이좋게 있다 싶으면 눈치 없게 끼어들 때도 많다. 예시로 도르테아의 생일에 레이먼드가 도르테아에게 케이크를 줬을때 도르테아도 속으로 툴툴댈 정도. 물론 이는 카르넌이 의도한 건 아니고 타이밍이 안 좋았던 것이지만 레이먼드도 가끔 이런 경향이 있는 걸 보면 이런 점은 부전자전인 듯.[65] 꽃은 아름답다며 꺾는 게 아닌 잘 자라도록 기다리고 지켜보는 것.[66] 결국 이 독백으로 회귀전의 도르테아에 대한 태도는 이를 생각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행동한 탓이 크다고 증명된 셈이다.[67] 명군인데도 막장 부모이거나(영조, 이반 4세) 명군이지만 후계자 관리 못해서 평가가 깍아먹는 경우(조선 성종, 마르우스 아우렐리우스), 후계자를 잘못 선택해서 자기가 세운 나라를 무너뜨리거나, 자기 자식들끼리 불화를 일으키게 만들어서 피를 불려일으키거나 후대에 악영향을 주는(이성계, 조선 숙종) 등 카르넌의 행적과 매우 유사하다.[68] 자식들의 이런 불화를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는 걸로 이용해먹는 군주도 있으니 카르넌이 낫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를 방관하고 해결할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의도야 어찌됐든 오십보백보다. 괜히 현실에서도 방관도 죄다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69] 물론 카르넌에게 이 부분까지 해결하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부분이긴하다. 당장 서술하듯이 내부와 외부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와중에 이것마저 해결한다면 성군 칭호를 받고도 남은 수준지만 카르넌이 이렇게까지 까이는 건 자식들이 생각해낸 해결책으로 내놓은 정책을 무시하는 태도가 큰 것도 있다.[70] 특히 카르넌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도로테아가 이미 해결할 비전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부각된 편이다.[71] 공적으로 봤을 때는 연잉군 시절 생계 목적으로 소를 훔치다 걸린 백성을 보고 선처를 베풀어줄 것을 부탁하거나 가혹한 형벌을 폐지하는 등 기본적으로 약자에게 관대하거나 박문수와 같은 측근이 함께 역모를 저질렀다고 고발당했음에도 믿지 않고 오히려 무고(誣告)임을 자백받는 등 의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적으로 봤을 때 정반대로 호불호에 대한 표현이 강하고 다혈질이며 고집이 있는 성격으로 제대로 눈밖에 나면 굉장히 냉혹하게 대하는 경우가 잦은 편이었다.[72] 다만 인간성에 대해서는 오히려 카르넌에게 영조와 비교하는게 실례인게 카르넌은 적어도 도로테아를 죽이지 않았고 아내를 사랑한 애처가인 반면 영조는 비참하면서 잔혹하게 자기 아들을 죽인데다가 정실인 정성왕후가 담증을 걸려 호소하자 오히려 "담증 가지고 엄살부린다"며 씹어버렸고 그녀의 병세를 진찰한 의관도 어차피 자기 마누라 얘기면 들은 척도 안 할테니 영조를 모시는 대전 내시에게 보고하여 간접적으로 알릴 정도였으며 심지어 정성왕후의 환갑 잔치 때도 찾아오지도 않으며 파토낼 정도로 최악의 남편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딸의 남편 사위가 마누라랑 같은 날에 세상을 떠나자, 영조가 마누라의 장례는 내팽개치고 사위의 문상을 먼저 갔다는 야사도 실은 실화였다는 말이 오고 갈 정도다.[73] 물론 영조보다 카르넌이 낫다고 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어린 딸을 학대하는 건 죽이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짓이긴 했다. 귀족들 때문도 있다지만 자식들이 죽게 된 원인도 카르넌이 큰 지분을 가지고 있으니 결국은 다르다고는 해도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할 수만은 없는 셈.[74] 단적으로 법가 경우 가문과 정치를 분리시키고 신분과 상관없이 법앞에서는 동등하게 대해하거나 법을 하류층에게 명확하게 알려주거나 오늘날 관료제 만들는 등 굉장히 진보적인 부분이 많았으나 유가를 승상한 상류층들은 오히려 하류층들이 법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원하는 만큼 착취하지 못하고 진나라가 만든 균현제 때문에 예로부터 봉건제로 제후와 봉토를 하사를 받은 전통이 깨지며 막심한 손해를 입었고 갑자기 하류층들이 공로를 세웠다는 이유로 승진하면서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는 등 자신이 누렸던 권리와 이득들을 뺏어버렸다며 분개하며 법가를 지나치게 깍아내리거나 폄하하는 경우가 많았다.[75] 로마 아우구스투스와 한 고조가 놓게 평가를 받는 것도 상류층들과 어느 정도 타협하고 비위를 맞추면서 국가를 안정화 시켰기 때문이기도 하다. 괜히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자신이 속한 집단과 어느정도 비위는 맞춰아 한다고 서술한게 아닌 셈이다.[76] 다만 이는 카르넌에게도 잘못이 있는데 둘의 차이는 경험부족에서 나온 것에 가까우며 이는 도르테아를 귀족과 만나는 경험을 쌓지 못하도록 막아버린 카르넌 탓도 있다. 회귀전 생에 도르테아가 에스피테메에라도 다니게 해줬다면 경험을 조금이라도 쌓을 수도 있었겠지만 단순히 견제를 이유로 아예 입학시험조차 못 하게 만들었고 아무라 능력이 뛰어나도 어린시절부터 핍박만 받으면서 살아온 도르테아가 사람과 만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리가 없다.[77] 이는 머리로는 알고있지만 그냥 개인 감정이 앞서나가면서 무시한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카르넌은 도로테아를 아내인 앨리스를 죽인 오점으로만 여기고 있었으며 도로테아가 태어난 후에는 누군지 못 알아보며 잊어버렸을 정도로 오랫동안 만나러 간 적도 없었다.[78] 편입을 허락한 것이 아니고 도로테아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슈테판을 승급하는 동시에 도르테아 앞에서 아주 훌륭한 기사라며 칭찬하는 것을 보면 이미 진작부터 도로테아의 능력이 뛰어난 점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여기에 기사단 임명식에 참가 권유까지 했었다. 물론 이전 생에서도 이런 점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히려 이런 점을 위험분자로 여겼다.[79] 이때 도로테아가 차라리 회귀 전까지 똑같이 해달라며 독백을 보면 확실히 회귀 전과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회귀 전 생에서 학대와 핍박만 당해온 도로테아의 입장에서는 뒷북일 뿐이다.[80] 즉 회귀 전에 도로테아가 바라보며 훗날 미래에 자신과 똑같은 짓을 저지를 것을 알아채고 박대하다가 회귀 후 도로테아가 달라지니까 태도가 변했다는 것이다. 만약 이 사실이 맞다면 뛰어난 안목과 관찰력이 도리어 뒷북으로 보이는 독이 되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같은 일을 겪었다면 그 결과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을텐데 그걸 방관하여 결과를 만든 것은 카르넌의 판단 부족으로 인한 책임이다. 실제로 현명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조차 감정으로 일을 그릇친 경우가 많은 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씁쓸한 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도로테아도 마찬가지로 회귀 전에는 능력이 뛰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카르넌의 핍박과 주변의 경멸로 정신적으로 너무 몰려있었기에 감정으로 인해 일을 그르치며 몰락했었다.[81] 자신도 한때 도로테아와 비슷한 정책을 실현하려고 했지만 도로테아의 회귀 전과 마찬가지로 선왕의 반대와 주변으로부터 멸시와 조롱으로 좌절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즉 어차피 실패할 것 관심을 왜 줘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했다는 얘기다. 실제로 79화에서 귀족들 상태가 영 아닌 상태에서 정령마저 없으면 어떻게 될지 뻔하다. 다만 카르넌이 과거에 진짜로 실행하려 했는지는 불명이며 그와 별개로 반대 이유를 대려면 상대가 납득할만한 제대로 된 이유를 설명해야 맞으며 그런 일이 진짜로 있었다고 해도 이를 말하지 않고 정령만 들먹인 것은 카르넌이 잘못한 것은 맞다.[82] 물론 카르넌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해주는 사람과 사랑을 했으며 정령소유자로 인정받았고 에피스테메에 입학도 한 것에 비해 의지할 곳이 별로 없었고 아버지에게 핍박만 받던 도로테아의 회귀 전과는 다르긴 하다. 설령 카르넌이 힘들었던 과거가 있다고 해도 도로테아의 회귀 전 삶이 더 심한 것도 사실이다.[83] 아직 관심이 필요한 불안정한 시기의 아이에게 이런 학대는 오히려 아이가 성장하고서도 길을 잘못들게 하는 악영향만 줄 뿐이며 그렇게 해놓고 위험분자로밖에 보지 않던 카르넌의 행동은 결과적으로 제국을 망치게 되고 말았다. 적어도 도로테아가 아직 어렸던 시기에 만나러 오거나 일방적으로 학대할 것이 아니라 대화라도 제대로 했다면 도로테아가 카르넌을 이해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나마 회귀 후 대화하려는 모습이 보이긴 했으나 이미 도로테아의 마음은 닫힌 뒤였다.[84] 다만 네레우스가 '천년의 제국도 쇠락이라는 시간의 진리를 거스릴 수 없는 법'이라며 독백한 것처럼 카르넌이 도로테아를 학대하지 않아도 귀족들 상태를 보아 훗날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여기에 후계자 레이먼드는 성격은 좋으나 군주로서 자질이 부족하고 능력이 뛰어난 도로테아는 하필 정령 없이 태어나서 밀라네어 가의 발목을 잡게 되었으니 카르넌의 속이 타 들어갈만하다. 물론 도로테아가 황제인 레이먼드를 돕는 식으로 가는 방법도 없지는 않으니 이는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능력만 보는 보수적 성향과 카르넌의 감정적인 문제로 인한 판단부족도 없지는 않다. 물론 주변에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직 어린아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건 과한 처사이긴 했다. 오죽하면 궁에서도 레이먼드 말고도 이를 심하다며 지적하는 이가 있었을 정도니.[85] 애초에 정령들은 인간들의 규칙에 관심도 없는 터라 자신들을 기준으로 정통성을 만들었다며 이해가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는 우베라 제국 뿐만 아니라 하르크 제국도 정령을 집착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즉 이 세계관이 병폐와 폐해가 그만큼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86] 실제 도로테아는 80화에서 언급으로 회귀 후에 내가 폭군이 된 것은 정령을 가지지 못해서가 아니라 황제로서 백성을 살피지 못한 것 뿐이고 정령은 단순히 상징일 뿐이라며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황제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건 책임감이라고 하였다. 어떻게 보면 이 모습은 카르넌이 현실을 타협하여 권위를 챙기려는 모습과 크게 대비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카르넌이 우베라 제국의 폐해를 보여준다면 도로테아는 그런 폐해로 인한 피해를 보여주며 지적하는 셈.[87] 다만 카르넌이 작중에서 미래를 봤다는 언급은 나온 적이 없는데 카르넌이 죽은 후 빛의 정령이 에단 앞에 나타났을 때도 카르넌이 미래를 봤다는 언급도 없었다. 훨씬 강력한 빛의 정령을 지닌 에단조차 미래를 봤다는 언급도 없었기에 이것 역시 마땅한 근거가 없는 추측이라고 봐야한다.[88] 작중에서 빛의 정령이 구체적으로 무슨 역할을 하는지는 제대로 나온 적이 없다. 만약 정령의 힘이 앞서 말한대로 에단의 시간을 되돌린 것처럼 초월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카르넌과 포함해서 이 세계관의 사람들이 정령을 그토록 집착한 것도 납득이 된다. 이에 대해서 정령에 대한 설명이 작중에서 일절도 없고 네레우스는 그런 정령을 가졌으면서도 도로테아에게 패배한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할 수 있는데 정령을 다루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우연치 않게 모르는 사이에 정령을 발휘할 수 있다. 즉 카르넌은 정령을 잘 다루는 편이었고 네레우스는 제대로 정령을 다루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후반부 네레우스의 물의 정령은 에단이 가진 빛의 정령의 힘보다 약하다는 것이 드러났다.[89] 아무래도 앨리스 죽음 관련으로 감정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 실제로 회귀 후에 도로테아를 앨리스가 낳은 오점으로만 여기며 혐오했다는 것이 드러났으며 회귀 전 생에서도 이런 감정으로만 대한 듯 하다.[90] 카르넌과는 같은 에피스테메 출신으로 학창 시절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였다. 성적이 언제나 카르넌보다 앞설 정도로 우수해서 처음에 카르넌은 앨리스를 경계했지만 점차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했다고. 작중에서 딸 도로테아가 똑똑했던 이유가 2회차를 살아서인 점도 있지만 머리가 좋았던 어머니를 닮은 것도 있는 듯하다. 물론 2회차까지 갈 것도 없이 도로테아는 회귀전에도 병권을 장악하는 등 능력이 좋았다.[91] 앨리스의 죽음 이후의 일을 생각해보면 여러모로 씁쓸한데 만일 살아있었다면 카르넌을 도와주면서 카르넌이 도로테아를 학대하는 등 감정으로 일을 그르치지도 않았을 것이고 도로테아에게 카르넌이 주지 않은 애정을 주기도 하면서 도로테아와 레이먼드의 사이가 틀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인물이 될 수도 있었을 테니 여러모로 안타까운 일이다.[92]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다고 원작 소설에서 언급되었다. 이후 거트에 의해 학대당하고 도박 빚 때문에 동생과 함께 팔릴 뻔했는데 도로테아가 구해준 것.[93] 슈테판과 조이는 10살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그린월 가문의 또다른 어른인 슈테판 삼촌의 자식으로 조이와 포가 입적된 듯 하다. 즉 슈테판과는 사촌 관계가 된 셈.[94]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린월 가문의 가주가 슈테판이기 때문이다. 슈테판 또한 평민이었으나 기사가 되면서 그린월이라는 성을 얻었다. 성의 유래는 용병 생활을 한 곳이 울창한 숲속이어서 그곳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이다.[95] 일단 머리색 자체는 아버지인 공작을 닮은 편.[96] 정작 본인은 도르테아에게 패배하자 그걸 인정하지 않고 죽이려들거나 여성이 자길 거절한 게 마음에 안든다고 손찌검을 하는 등 왕족으로서의 품위라고는 봐줄 수 없는 찌질한 행동으로 추태를 보였다. 게다가 정령이 없는 도르테아를 무시하면서 정작 정령을 가진 자신은 그런 도르테아에게조차 이기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령을 가졌음에도 제대로 못 다루는 네레우스의 한심함이 더더욱 부각된다. 밀리어네랑 달리 물의 정령과 강한 유대를 나눈다고 알려져있지만 어쩌면 이쪽도 밀리어네처럼 피가 옅어져서 완전한 힘을 계승하지는 못하는 듯 하다.[97] 어찌보면 남매가 힘을 합치면 네레우스조차 무시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습이다.[98] 도르테아의 빛의 정령의 출현은 카르넌이나 레이먼드가 손을 쓴 것이라 생각하여 카르넌과 레이먼드가 없을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정령을 못 불러내는 도르테아에게 망신을 주려고 했지만 그 정령은 에단이 소환한 것이라서 에단이 빛의 정령을 소환하여 정령마저 도르테아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 오히려 역관광을 당하는 굴욕을 느낀다.[99] 여러모로 논란이 있는 카르넌과 다르게 네레우스는 그냥 암군에 가까운 찌질한 폭군의 인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