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bird |
1. 개요
미국 제너럴 모터스가 폰티악 브랜드로 1967년부터 2002년까지 생산했던 포니카이며, 가히 폰티악 그 자체라고 부를 수 있는 차량이다. 당시 제너럴 모터스에서 출시한 차종들이 그러하듯, 쉐보레 카마로의 GM F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이었다.2. 역사
2.1. 1세대 (1967~1969)
1967년형 | 1968년형 | 1969년형 |
출시부터 단종까지 2도어 쿠페와 컨버터블이 제공되었다. 1967년 기본형 파이어버드에는 쉐보레 3.8리터 직렬 6기통 SOHC 1배럴 카뷰레터 엔진 기반의 폰티악 버전이 들어갔고, 165마력의 힘을 냈다. '스프린트' 모델에는 4배럴 카뷰레터가 들어가 215마력의 힘을 냈다.
물론 소비자들은 대부분 V8 엔진을 선택했다. 3가지의 V8 엔진들이 달려나왔는데, 5.3리터 배기량 중에선 250마력을 내는 2배럴 카뷰레터와 285마력을 내는 4배럴 'HO(High Output)' 엔진을 달 수 있었다. 6.6리터 8기통 엔진은 325마력의 힘을 냈는데, 67/68년식 모델은 세컨더리 카뷰레터가 완전히 열리지 않도록 하는 스로틀 제한장치가 들어 있었다. 6.6리터 엔진에는 한편으로 출력을 올린 '램에어' 옵션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더 커진 캠샤프트, 후드 스쿱, 강화된 밸브스프링 등이 들어갔다.
1968년식부터는 여러 변경점이 추가되었다. 외관상으로 연방 기준에 맞춘 차폭등 겸 반사판이 달려 나왔는데, 차량 전면 끝단까지 이어진 형태였다. 또한 후면에 V 형태의 폰티악 특유의 화살촉 로고가 양옆에 달려나오게 된다. 그리고 문에 달려나오던 앞 환기창은 아스트로 벤틸레이션이라는 이름의 외기 유입 시스템의 도입으로 사라진다.
파워트레인에서는 3.8리터 엔진이 4.1리터로 배기량을 키웠고, 이에 싱글배럴 카뷰레터는 175마력으로 출력이 상승했지만 4배럴 카뷰레터 버전은 215마력의 출력을 유지했다. 5.3리터 엔진의 크기 역시 5.7리터로 증가했고, 2배럴 모델은 265마력을, 4배럴 HO 버전은 캠 형태도 개선시키면서 325마력의 힘을 냈다.
1969년형 모델에서 이루어진 페이스리프트에선 앞부분 형태를 바꿨지만, 동시대에 나온 폰티악 GTO와는 달리 엔듀라 범퍼가 달려나오지 않았다. 내부에선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의 형태가 달라졌으며, 키를 꽂는 위치가 GM의 새로운 잠금 스위치/스티어링 기능을 얻게 되면서 대시보드에서 스티어링 칼럼 쪽으로 바뀌었다.
1969년 3월부터는 북미의 스포츠카 레이싱 시리즈인 트랜스 앰의 이름을 딴 고성능 모델인 트랜스 앰(Trans AM)이 추가되었다. 당시 미화 1,038달러의 가격의 이 핸들링 패키지는 '트랜스 앰 퍼포먼스 앤 어피어런스 패키지'로 불렸으며, 689대의 쿠페와 8대의 컨버터블에 달려나왔다.
당해 9월에는 1970년형의 2세대 파이어버드가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엔지니어링 문제로 생산에 차질이 생겨 가을 데뷔에 실패하자[1] 폰티악은 1970년 초까지 69년형 모델의 생산을 연장했다. 당시 폰티악은 1969년형 파이어버드의 생산이 연장될 것을 예상하고 그해 늦봄에 파이어버드의 홍보 자료에 있는 연식과 관련된 문구를 삭제했다.
추가적으로, 1세대 파이어버드는 세계 최초로 고무 타이밍 벨트를 장착한 차량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이 존재하는데, 이 또한 당시 GM의 혁신을 이끌었던 존 드로리안의 업적 중 하나라고 한다.
2.1.1. 판매량
형태 | 1967 | 1968 | 1969 |
2도어 쿠페 | 67,032 | 90,152 | 75,362 |
2도어 컨버터블 | 15,528 | 16,960 | 11,649 |
트랜스 앰 쿠페 | 689 | ||
트랜스 앰 컨버터블 | 8 | ||
총합 | 82,569 | 107,112 | 87,708 |
2.2. 2세대 (1970~1981)
1971년형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 | 1974년형 파이어버드 포뮬러 |
1977년형 | 1981년형 파이어버드 포뮬러 |
11년을 장수하는 동안 매년마다 연식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1978년형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 |
2.3. 3세대 (1982~1991)
1982년형 파이어버드 스페셜 에디션 | 최후기형 |
전반적으로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디자인이 날렵해지고 머슬카의 정체성보다는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띄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이전 세대에서 내려온 T-탑 스타일 루프와 더불어, 마치 유럽제 차량과도 같은 스타일링을 적용해 파이어버드 시리즈 중 2세대 후기형과 더불어 가장 인기가 많은 모델이기도 하다.
1980년대부터 개발했던 후속 모델은 GM-80이라는 코드명 하에 전륜구동으로 전항시키려고 했으나, 플라스틱 바디 패널의 개발비가 비싼데다가 이를 통한 중량절감도 목표치 미달, 예상가격도 비싼데다가 충돌 테스트 결과도 나빠 1985년 여름에 보류하다가 1986년 10월에 개발 취소되었다. 여기에다가 포드 머스탱의 후속차종을 전륜구동으로 개발한다는 소식이 유출되면서 반발이 막강해지자, GM도 이로 인해 전륜구동화 계획을 취소했다는 후문도 나왔다.
여담으로, 국내에 정식 번호판이 등록된 3대 미만의 개체가 남아있다.
2.4. 4세대 (1992~2002)
전기형 | 후기형 트랜스 앰 램 에어(Trans Am Ram Air) 모델 |
97년까지 판매된 전기형에는 160마력의 3.4 리터 L32 엔진이 95년까지 장착되었고, 96년부터 L32 엔진을 대체하는 200마력의 3.8 리터 L36 엔진[2]이 장착되었다. 최고 사양에는 4세대 콜벳에 장착되었던 5.7 리터 LT1 엔진이 장착되었는데, 95년까지는 275마력이었으며, 97년에는 285마력으로 향상되었다. 성능을 추가로 개선한 한정판인 파이어호크 에디션에는 97년식 한정으로 LT1의 개량형인 330마력의 LT4 엔진이 장착되었다.
98년에 페이스리프트가 된 후기형에는 최고 사양의 엔진이었던 LT1 엔진이 단종된 대신 새롭게 5세대 콜벳에도 장착되었던 5.7리터 LS1 엔진이 장착되었고, 기본형에는 기존의 L36 엔진을 그대로 장착했다. LS1 엔진의 성능은 2000년까지는 305 마력이었으며, 2001년에는 310마력으로 향상되었다. 파이어호크 에디션은 1999년에 부활했고, 2002년식 파이어호크 사양은 345마력까지 향상된다.
4세대 파이어버드에는 퍼포먼스 패키지인 Y87과 WS.6 사양이 존재하는데, Y87 퍼포먼스 패키지는 V6 사양에 V8 사양의 브레이크와 서스펜션을 장착한 사양이며, WS.6는 V8 사양의 성능을 추가로 끌어올린 사양인데, 적용시 전기형 LS1은 305마력에서 320마력으로, 후기형 LS1은 310마력에서 325마력으로 향상된다. 후기형 LS1의 WS.6 패키지는 30주년 기념판과 최후의 한정 사양인 콜렉터즈 에디션의 기본 사양이 된다.
국내에는 1990년대 중반에 '국제자동차'라는 딜러사를 통해 전기형이 정식 수입된 바 있다. V6 3.4L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수입되었으며, 당대로서는 최신 기술이었던 전자식 ABS를 탑재한 모델이 수입되었다. 당시 기준 공인연비는 8.3km/L. 강남, 수원•안산, 대구, 대전, 광주, 부산 등에 위치한 공식 전시장에서 구매가 가능했으며 심지어는 할부 구매도 가능했다.
여담으로, 국내에 존재하는 파이어버드 중에서는 4세대가 가장 많은 편으로 매니아층 수요가 있어 현재까지도 중고차 시장에 드물게 올라오고 있다.
3. 여담
2012년 GM은 트랜스 앰 월드와이드라는 업체에 폰티악과 트랜스 앰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쉐보레 카마로를 개조해 트랜스 앰과 유사한 형태로 만든다.[3]
2017년 3월 26일에는 뉴욕 국제 모터 쇼에서 배우 버트 레이놀즈의 사인이 들어간 밴딧 에디션 트랜스 앰을 77대 한정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밴딧 에디션은 레이놀즈 주연의 77년 영화 '빅턴(Smokey and the Bandit)'에서 나온 검은색 차체에 금색 데칼을 입힌 트랜스 앰을 오마주한 모델로, LT1 V8 7.5리터 직분사 엔진에 0.97bar의 슈퍼차저를 달아 무려 1,000마력, 1,418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이름으로 자전거도 출시했다. 국내에서도 보기는 어렵지만 존재하며 위 이미지는 만화/애니 롱 라이더스!에서의 장면이다.
4. 매체에서의 등장
- 2세대
- 영화 스모키와 밴딧(1977)에서 1978년형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 스페셜 에디션이 출현했다.
- 영화 록키 2(1979)에서 주인공 록키 발보아의 자가용으로 파이어버드 트랜스 앰 1979년형이 등장한다.
- 레드라인(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J.P가 타는 차량.[4]
- 공포 영화인 그것에서도 벨치의 자가용으로 등장한다. 후속편에서도 등장.
- 조커(2019)에서도 등장. 중기형 트랜스 앰으로, 아주 잠깐이지만 아서가 극 초반부 강도들을 쫓아 골목으로 들어갈 때 배경으로 등장한다.
- 피어 팩토리가 커버한 Cars의 뮤직비디오에 소품으로 등장한다. 테스트 드라이브 6에도 같은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다.
- 2018년 영화 업그레이드에서 주인공 그레이의 차고에 검은색 파이어버드가 등장하며, 극중 초반부터 그레이가 직접 정비하고 시동까지 걸어 정비를 마무리짓는 모습이 나온다.
- 3세대
3세대 모델이 Knight Rider에 등장하는 차량인 K.I.T.T.와 K.A.R.R.의 베이스가 되었다. Knight Rider에 등장하는 모델은 트랜스 앰 버젼이다. 드라마에서도 검은색 트랜스 앰을 쫓으라는 대사가 나온다.
기동형사 지반 전용 비클인 '레존'의 베이스 차량이기도 하다.
코브라 카이의 주인공이 타고 다니는 차가 바로 3세대 파이어버드의 최종형이다.
핫라인 마이애미 2에서 러시아 마피아 두목의 차량으로 등장한다.
트랜스포머 G1에 등장하는 오토봇 윈드차저와 테일게이트, 디셉티콘 배틀차저 러너먹의 비클 모드이다.
영턱스클럽 의 정 MV에서 파이어버드 4세대가 초반에 등장한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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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른 폰티악 모델들은 1969년 9월 18일경에 1970년형 모델을 발표했다.[2] 이 엔진을 장착한 사양은 95년에 캘리포니아에 선행 출시되었다.[3] 저 사진에 나온 차량은 Hurst/Trans AM 모델이며 그 외엔 1977년형 파이어버드, 1969년형 파이어버드처럼 튜닝해주기도 하지만 1969년형 폰티악 GTO처럼 튜닝을 해주기도 한다.[4] 초반부에는 멀쩡한 트랜스 앰이었지만 사고로 대파된 이후에 전반부에 바퀴를 하나 더 장착한 다음 엄청난 가속력을 일시적으로 부여하는 부스터를 달게되는 마개조를 당한다. 결국 마지막에 폭발(...) 뭐 조슈아와 소노시는 우승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