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8:21:59

풍사(블리치)



1. 개요2. 시해(始解)3. 만해(卍解)4. 실체화

1. 개요

만화 《블리치》의 등장인물 히사기 슈헤이참백도.

2. 시해(始解)

<colbgcolor=#4c596c><colcolor=#fff> 풍사
風死
파일:attachment/Bleach_-_Sword_(8).jpg
원작
파일:attachment/Bleach_-_Sword_(9).jpg
애니메이션
베어라, 풍사.
[ruby(刈, ruby=か)]れ、[ruby(風死, ruby=かぜしに)]。
해호
양쪽에 두 개의 날이 달린 두 자루의 낫을 긴 쇠사슬이 잇고 있는 형태. 서구권에서 그림 리퍼로 대표되는, 사신을 상징하는 아이템인 낫이지만 다소 늦게, 그것도 조연급의 아이템으로 등장한 것이 특이하다. 공격할 때에는 사슬을 휘둘렀을 때 어느 쪽으로 향할지 알 수 없게 만들어 공격한다.

형태가 두 자루의 낫이라는 점에서, 얼핏 보기엔 화천광골이나 쌍어리같은 이도일대의 참백도와 비슷해보이지만 이후 소설 CFYOW에선 낫을 이어주는 사슬이 풍사의 본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풍사가 말하길, 자신의 성질은 그림자에 가깝다고. 히사기가 동경하는 사신의 모습이 반영되어서 낫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즉, "목숨을 거둬들이는 형태"라며 싫어했던 히사기의 대사가 풍사의 정체를 암시하는 복선이었다. 풍사가 스스로를 "살육만을 위해 태어난 참백도"라고 언급한 것도 히사기가 싫어하는 부분이 투영됐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히사기가 동경하는 사신의 모습이 싫어하는 형태로 반영된 것이 바로 풍사이다. 그래서 히사기가 풍사를 굴복시켰을 때, 풍사는 자신의 본질을 알려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사신"이란 존재에 대해 사는 것도 죽는 것도 통틀어서 목숨을 원하는대로 다뤄야 사신이란 것 아니겠냐?라며 한 마디 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극장판 블리치 Fade to Black에서 히사기의 시해가 선행공개되었으며, TVA에서는 극장판 공개 후 5개월이 지나서야 애니화되었다.

신축 자재인 사슬은 늘린 후에 히사기가 열심히 줄인다고 한다.

3. 만해(卍解)

<colbgcolor=#4c596c><colcolor=#fff> 풍사교승
[ruby(風死絞縄, ruby=ふしのこうじょう)]
[1]
파일:풍사교승.png
원작
파일:심속성 CFYOW 소설 편 슈헤이.jpg
블리치 BRAVE SOULS

소설 CFYOW에서 히사기 슈헤이의 만해가 공개되었다. 해방 시 상공에 검은 달, 혹은 태양과도 같은 사슬 구체가 출현하며 히사기 본인과 상대방, 그리고 주변 일대의 대지에 무수한 사슬이 연결된다. 풍사 스스로 말하듯 특수한 참백도이다 보니 마찬가지로 다음과 같은 특이한 성질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 사슬 구체가 히사기와 상대의 목을 연결하고, 사슬을 통해 서로의 영압이 연결된다. 연결된 영압은 상공의 구체로 축적된다.
2. 사슬에 연결된 이가 데미지를 입으면, 연결된 영압을 소모해 그 부상을 입기 전의 상태로 되돌린다. 단,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
3. 서로의 영압이 전부 다 소모될 때까지 쇠사슬은 사라지지 않는다.

즉, 상대와 자신 사이의 전력 차이를 무시하고, 서로 죽지 않으며 강제로 무승부를 만드는 만해.

이외에는 별도의 동작 없이 상대에게 얽힌 사슬에 풍사의 칼날을 만들어 원형톱 비슷한 공격도 할 수 있다. 물론 그렇게 잘라내자마자 원상복구되니 고통을 주는게 목적이거나 영압 소모를 가속화시키는 용도 외에는 큰 의미가 있진 않다.

무엇보다도 파훼법 또한 불명확한 만해인데, 이유는 블리치의 싸움은 영압 싸움이나 다름없으나 풍사교승은 그 영압을 강제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한계가 없을 리는 없기 때문에 풍사교승이 어느 선의 강자까지 통용되는 건지는 미지수다. 일단 작중에서는 파훼를 시도하긴 했으나 모두 실패된 사례만 등장했다.
  • 물리적으로 히사기가 들고 있던 낫, 서로를 연결한 사슬, 상공의 사슬구체 등을 파괴해도 다시 연결되거나 재생된다.
  • 강력한 일격으로 히사기를 반으로 가르거나 아예 전신이 흔적도 없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인 공격을 맞아도 도로 복구된다.
  • 만해의 범위 밖으로 벗어날 경우 풍사로부터 다시 뻗어나오는 사슬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다.

이외의 예시로는 히사기가 도저히 버티지 못할 정도의 고통을 줘 만해를 풀도록 협박하는 방법 등이 나왔지만 히사기도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지는 않을 거고, 즉사할 위력의 공격을 계속해서 받고도 정신을 유지하는 히사기다 보니 마찬가지로 어렵다.[2] 일단 작중에서 등장한 모습만으로 유추하면 히사기가 스스로 만해를 해제하는 것 외에는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즉, 무조건 무승부라는 특성상 히사기 자신보다 월등히 강한 적을 상대 할 때 빛을 발한다. 만약에 만해가 단순한 전투형이었을 경우라면 깡전투력으로 상대방을 이길 수 없으면 말짱 꽝인데, 풍사교승은 그러거나 말거나 무조건 상대방의 전투불능을 보장한다. 즉 집단전에서 강한 적 하나를 붙잡고 자폭하는 것이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다. '자신보다 강한 적을 쓰러뜨릴 수 있는 만해'라는 점은 자신의 옛 상관인 토센 카나메의 만해 염마실솔이랑 같은 점이 있다.

워낙 특이한 만해인지라 소설판 발매 직후에는 신지의 만해처럼 평이 나빴다. 특성상 일대일 싸움 외에는 부적합하며[3] 부대장의 만해 주제에 승리조차 따낼 수 없고 살상력이 없단 점에서, '소설 주인공인 주제에 만해는 이딴 식으로 내놓냐?'라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천년혈전 이후 호정 13대 최강인 자라키 켄파치(안대해방+참백도 미해방)와 대등하게 싸웠던 우부기누 히코네와 싸워 무승부를 내는 전과를 올림으로써 초월자 수준이 아닌 이상 상대방과의 전투력 차이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린다는 장점이 부각, 상황에 따라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으로 밝혀져 만해는 물론 히사기의 전투력에 대한 평가도 상당히 올라갔다.

오히려 히사기 슈헤이라는 인물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만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소설판에선 슈헤이를 재능도 주목도도 없어 '주인공'이 될 수 없는 인물로 묘사하는데, 풍사교승은 본인이 노력해서 한 놈을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도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그 막타를 성립하게 만드는 최고의 어시스트를 올린다는 점에서, 전술적인 가치는 상당하며 조연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활약을 하게끔 만드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슈테른릿터 전에서 싸웠으나 순식간에 패한 마스크드나 리제에게 사용했다면 제대로 된 전과를 올렸겠지만, 소설판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켄세이와 마시로와의 수련에선 만해 습득에 실패했다고 한다. 켄세이는 히사기가 퀸시와의 전투를 통해서라도 만해를 습득할 수 있기를 바라며 수련을 마쳤지만 히사기가 풍사를 굴복시키고 만해를 습득한 것은 우부기누 히코네와의 결전때였다. 만약 슈테른릿터와의 결전때 만해를 썼다면 하나같이 호정 13대보다 강하고 머릿수도 한정되어 있었던 슈테른릿터에겐 치명적인 손실이고 대장 라인도 아니고 부대장 라인인 슈헤이에게는 확실한 전과였을 것이다. 작품 내에서 풍사교승에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는 인물은 미래개변이 가능한 유하바하와 하쉬발트, 경화수월로 히사기의 오감을 조작해 자신이 아닌 타인에게 풍사교승을 쓰게 만들 수 있는 아이젠밖에 없다. 아스킨의 경우는 사실상 턴제 배틀인데, 둘 중 누가 먼저 상대방에게 닿느냐가 문제다. 히사기가 먼저 성공하면 아스킨이 데스딜링으로 중독시켜도 영압으로 회복시켜버릴 수 있지만, 그 반대로 아스킨이 먼저 아무거나 성공한다면 히사기가 먼저 쓰러질 테니까.

시전한 상대가 애초에 히사기가 죽이려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우부기누 히코네 단 한 명이었기 때문에, 만해의 효과가 반드시 본인 외 1명에게만 적용 가능한 건지는 불명이다. 서로간에 연결된 사슬 외에도 사슬들이 무수하게 뻗기는 하니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그러면 히사기 혼자서 적군 군세를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효과로 치솟아버리니 아마 안 될 가능성도 높다.

소설 말미에 등장인물들이 풍사교승에 대해 내린 평가는 쿄라쿠는 '쓰기 어렵겠지만 박도 계열 만해의 극치', 히라코는 '난전에서 슈헤이 한 명의 희생으로 상대를 확실하게 영압 제로로 만들 수 있으며 쓸 상대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만해보단 낫다'라고 평가했다.[4]

시해인 풍사가 생명을 거두어들이는 형태에 걸맞게 생명을 거두고 혼을 순환시킨다면, 만해인 풍사교승은 그의 본질이었던 사슬의 형태와 서로 죽지 않는 능력과도 같이 모든 걸 연결하고, 생명의 흐름을 멈추고, 정체시킨다라는 비유로 설명된다.

여담이지만 켄파치는 이 만해를 본 뒤에 히사기와 붙고 싶어 근질거리는 모양.

연결된 상대와 서로 영압을 소모하면서 강제로 무승부를 만들지만 고통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점 때문에, 영압이 압도적으로 강한 상대와는 상성이 좋지 않을 수 있다. 히사기의 정신력에 따라 만해의 지속 시간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4. 실체화

파일:attachment/a_kaze_littlecura.jpg
<colbgcolor=#4c596c>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타니야마 키쇼
TV판의 참백도 이문 편에서는 마른 근육질의 남자로 나오며, 피부도 검고 머리랑 피부의 경계도 없는 게 특징. 한마디로 "사신같이 생겼다." 머리스타일은 무월 상태 이치고와 비슷하다. 처음에는 히사기를 공격하고 호전적인 간지폭풍을 내뿜었고, 무라마사의 세뇌가 풀린 뒤에도 "난 살육만을 위해 탄생한 참백도"라며 마이웨이를 고수했으나... 아기를 돌보게 되면서 결국 개그 캐릭터가 된다. 그렇지만 자기를 희생해서 아기를 구한다던가 무구루마 켄세이가 어릴적 주인을 구하면서 했던 말인 울지마라를 말하면서 마지막에는 히사기 슈헤이와 동조된 모습을 보여주는 명에피소드.


[1] 후시노코-죠-라고 읽는다. 시해는 훈독이지만 만해는 음독으로 읽는 소이퐁의 작봉이랑 비슷하다.[2] 정신의 피해까지 회복시켜주는 건 아니므로 정신적인 공격만으로 상대를 죽게 만드는 능력에는 취약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더 피어로 인해 쇼크사한들 에스 노트의 영압을 나눠받아 회복하겠지만 정신적 데미지는 안 사라지기 때문에 만해를 스스로 해제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3] 재밌게도 1대1에서만 쓸모가 있고 다대일 전투에서는 실상 버티기나 최후의 발악 외에는 쓸모가 없으며 근처에 무승부 이후를 맡을 동료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풍사교승과 정반대로 역양사팔보색은 일대다 전투에서만 활약이 가능하고 일대일에서는 활용이 불가능하며 팀킬을 하지 않기 위해서 근처에 동료가 없어야 한다.[4] 물론 역양사팔보색은 다대일의 상황에서 최대 효율이 나오는 만큼, 시전자가 별동대로 활동하거나 적들에게 둘러싸여 동료들과 고립되는 상황이라면 이쪽이 훨씬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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