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아(Furya).
1. 개요
리딕 시리즈의 주인공 리처드 B. 리딕의 고향이자 배경 설정으로 등장하는 행성. 퓨리아 행성계의 중심 행성이며 원주민들은 퓨리안(Furyan)으로 불리며 타고난 전투종족이다. 현재는 아무도 살지 않는 불모지이자 무인 행성이다.2. 특징
시리즈 내내 자주 언급되지만 배경설정으로만 등장하며 본 모습이 나온건 2편이 유일하다. 그것도 이미 폐허가 되어 버린 모습 뿐이며 그 이전 어떤 모습이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영화 피치 블랙으로부터 25년전, 네크로몬거제국의 6대 로드마샬 지로우(Zhylaw)가 자신의 운명에 대한 예언[1]을 듣고 후환을 없애고자 퓨리아를 공격한다. 저항하는 모든 퓨리언들을 죽이고 무기조차 들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과 갓 태어난 아기들까지 전부 목졸라 죽인다. 행성을 초토화 시키고 나서야 마음이 놓인 로드마샬은 그제서야 군대를 물리고 떠나지만 그 인세지옥의 현장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가 바로 리딕이다. 이후 리딕은 그때의 기억을 강제로 억누르며[2] 퓨리언으로써의 정체성도 감춘채 살아간다.
이후 퓨리아는 완전히 멸망해 버렸고 은하계에 흩어진 극소수의 퓨리언들만이 남았을 뿐이다.[3]
리딕도 너무 어린시절 떠나온 곳이라 위치조차 기억 못한다. 하지만 고향에 대한 강한 향수를 느끼며 바코에게 로드마샬의 지위를 넘기면서까지 돌아가고자 하는 곳.
3. 퓨리언
퓨리아의 원주민들이자 리딕 연대기 세계관의 전투종족.평범한 인간을 뛰어넘는 신체능력으로 전사로써의 이미지가 강한 종족이다. 전술했듯이 사주팔자에 똥줄이 타들어간(...) 네크로몬거 로드마샬의 공격으로 종족 대부분이 학살당했다.
당시 햇병아리 신병으로 참전했던 바코의 회상에 의하면 자신들이 압도적인 전력으로 밀어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퓨리언들은 네크로몬거를 상대로 무기를 든 상태로 1인당 50명씩, 무기가 다 떨어지자 맨손으로 1인당 30명이나 되는 엄청난 교전비를 보여주며 싸웠다고 한다. 결국 화력과 인해전술로 네크로몬거가 승리하긴 했으나 피해가 너무나도 막심했다.
로드마샬 역시 이 전쟁을 흑역사로 생각했는지 전쟁이 끝나자마자 바로 철수해 버렸고 남겼던 기록들과 심지어 지도에 나와있는 퓨리아의 위치까지 삭제해버렸다.[4] 세월이 흐르고 네크로몬거 내에서도 쉬쉬하는 일종의 꺼내서는 안될 과거로 남는다.
다만 은하계 전체에서는 잘 안 알려진 모양이다. 퓨리언이란 이름은 네크로몬거나 에테리얼 등 소수만이 언급하고 보통 리딕을 부를땐 그냥 범죄자로 묘사하지 퓨리언으로 묘사하진 않는다.
3.1. 출신 인물
- 퓨리파이어
2편 헬리온 최후의 빛에서 등장하는 인물. 로드마샬에게 굴복하여 네크로몬거로 개종하였지만 리딕의 행보를 보고는 개과천선 하여 리딕이 키라를 구하러 갈수 있도록 도와주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 시라
이스케이프 프롬 부쳐베이에서 등장하는 인물. 리딕의 기억속에만 나타나는 일종의 환영이다. 리딕에게 퓨리언으로써의 정체성을 계속 상기 시켜준다. 헬리온 최후의 빛에도 출연하였지만 분량이 전부 짤렸다. 대신 감독판에서는 전부 볼수 있다. 그녀와 함께 등장하는 폐허가 된 퓨리아의 모습도 나온다.
- 킬러 오브 맨(Killer of Men)
다크퓨리에서 등장하는 인물. 용병 우주선인 쿠블라이 칸에 있는 전시관에 일종의 동면 상태로 전시되어 있었다. 대사도 하나 없으며 이름도 그냥 동상 아래 써진 닉네임이다. 그래도 한때 꽤나 날리던 범죄자인것으로 보인다. 리딕도 처음에는 그냥 '신기하네' 하며 구경하다가 이름 밑에 써진 퓨리안을 보고 흠칫 놀란다. 쿠블라이 칸의 지배자인 칠링워스의 독특한 취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1] 대략 '훗날 지금 태어난 퓨리언 아이가 널 몰락시킬거다'라는 내용이었다.[2] 너무 어렸기 때문에 완전히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기억은 난다고...[3] 컨셉 아트를 보면 무덤 뿐만 아니라 해골들로 만든 방과 구조물들이 나온다. 퓨리아를 아주 철저하게 멸망시키려 했던 네크로몬거의 정성(...)이 돋보인다.[4] 네크로몬거의 특성상 일단 행성을 정복하면 그 행성을 개종시켜야 하는데 개종이고 나발이고 로드마샬 지멋대로 익스터미나투스를 해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