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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녀 ~Une fille blanche~

<colbgcolor=#ddd,#010101><colcolor=#373a3c,#fff> 프랑스소녀 ~Une fille blanche~
仏蘭西少女 ~Une fille blanche~
파일:attachment/프랑스소녀/0083.png
브랜드 PIL
장르 판타지
발매 2009년 7월 10일
대상 19금
시나리오 마루타니 히데토(丸谷秀人)
일러스트 Tony
음악 야즈치 스에타(ヤヅチスエタ)

1. 개요2. 스토리3. 특징4. 주제가5. 등장인물6. 평가7.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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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9년 7월 10일 발매된 일본의 에로게. 부제인 '윈 피유 블랑슈(Une fille blanche)'는 프랑스어로 '하얀 소녀'를 의미한다.

제작사는 PIL이며 2001년 이후 8년 만에 낸 신작이다. 발매되기까지 상당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게임으로 실제 제작 발표는 발매되기 이미 10년 전에 했으며 또 발매일 연기도 몇차례를 거듭한 후에야 나온 작품이다. 때문에 당시 '제작에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에로게'라는 별칭을 획득했다.

2. 스토리

다이쇼 12년을 배경으로 화식 은행에서 일하는 변변찮은 형편의 주인공이 프랑스 유학에서 돌아온 친구와 재회하던 도중 급사하면서 얼떨결에 그의 유산과 빚, 그리고 한 명의 소녀를 맡게 되며 생기는 일을 그리고 있다.

3. 특징

일반적인 에로게와는 달리 서술 시점이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이다. 그래서 에로게보다는 일종의 관능소설을 읽는 느낌을 주며, 기존의 에로게가 주인공이 생각하고 있던 행동을 플레이어가 고르는 방식이었다면, 여기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주인공의 행동을 결정해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또한, 텍스트는 시대가 다이쇼 시대라는 점을 충실히 반영하여 지시대명사, 접속사, 형용사에 한자를 표기하는 근대식 일본어 표기법이 군데군데 사용되어 있고, 외래어에도 먼저 한자를 차용한 후 후리가나로 읽는 표기법이 사용되었다.

발매 당시 복잡한 선택지 분기 시스템 때문에 말이 많았다. 시나리오 분기 상 선택지가 기본적으로 3개씩이나 주어지며, 어떤 선택지를 골랐느냐에 따라 다음 선택 분기 시 선택지가 더 늘어나 한 번에 6~7개나 출력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게다가 선택지 내용들은 비슷해도 시스템에 반영되는 요소는 모든 선택지마다 달라지며, 이 선택지 하나하나가 전부 엔딩 분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연히 엔딩의 수도 많아져 무려 48개나 존재한다.[1] 2000년대 이후의 게임 치곤 꽤 드문 케이스. 이런 복잡한 분기 시스템이 게임의 발매지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외국어 표시' 설정인데 이 옵션을 켜두면 게임 중에 등장인물들이 외국어[2]를 구사하는 부분이 일본어가 아닌 외국어 그대로 표시되며 음성도 외국어로 나온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게임이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Tony가 원화를 담당했다는 점에 있었다. 특이하게도 맡았던 작품마다 그의 원화 빼고는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만큼 발매 전부터 이번에는 어떨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2012년 7월 6일에 염가판이 발매됐다.

4. 주제가

  • 주제가 Une fille blanche
    • 작사, 노래: KILA
    • 작곡: 야즈치 스에타(ヤヅチスエタ)
  • 엔딩 테마 小鳥は踊る〜L'oisillonne dansante〜
    • 노래: KILA
    • 작사, 작곡: 야즈치 스에타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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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야기사와 마사시게(矢旗澤 政重) - 성우: 없음
    본작의 주인공, 24세. 작위는 자작. 직업은 어느 화식은행의 말단 은행원. 코노스케와 하루미치 백작과는 친구 사이. 카스미와는 양남매로, 두 명 모두 친부모를 잃고 둘이서 의존하며 살고 있다. 어느 날, 연락이 두절됐던 친구 하루미치 백작의 갑작스런 초대로 저택에 간 것을 계기로 삶이 변하기 시작한다.
    돈을 꾸러 왔다 그대로 돌아간 후 연락이 두절되었던 하루미치가 오다기리 저택 완공 소식을 알려오자 카스미, 코노스케와 함께 찾아가 오랜만에 재회하지만, 눈 앞에서 그가 급사하는 것을 보게 되고, 그의 유언으로 유산인 저택과 소녀를 상속받는다. 얼떨결에 소녀를 떠맡게 되었으나 전개가 진행되면서 마사시게는 점점 소녀에게 광적으로 빠져들어가고, 루트에 따라 자신의 직장, 돈, 집, 카스미, 친구 등등 모든 것을 버리고 소녀가 있는 저택에 틀어박혀 사는 선택을 하게 되거나, 소녀의 유지비를 내지 못해 파산하는 등의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3] 그래도 일부 루트에서는 소녀를 마이코에게 양도하고 막대한 사례비를 얻어 카스미와 여행을 떠나거나, 카스미의 연심을 뒤늦게 깨닫고 하루미치에게 입양보낸 후 결혼하는 등[4] 행복한 결말을 맞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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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공략 히로인. 하루미치의 저택에서 발견된 소녀. 인형과 같은 아름다움과 더할 나위 없이 순수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하루미치가 마사시게에게 남긴 숨겨진 유산. 마사시게는 소녀를 빛이 있으라라 읊어 깨우고,[5] 깨어난 후에는 마사시게를 '주인님'으로 인식하며 매우 잘 따른다. 정해진 이름은 없으나, 작중 등장인물들에 의해 여러 별칭으로 불린다. 마사시게는 소녀에게 '올탄시아(オルタンシア)'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마이코는 '순백 소녀(윈 피유 블랑슈)'라 부르고, 캘리번은 '그라디아' 또는 '윈 피유' 등으로 부른다.
평범한 인간이 아니며, 일종의 인형같은 존재. 오로지 자신이 '주인'이라고 인식한 사람에게만 미소와 친근감을 보이고, 다른 인물들에게는 무감정에 가까운 차가운 반응을 보인다. 또한, 발에 족쇄를 채워놓아 하루미치의 저택에 있는 탑에서만 살 수 있고, 평범한 음식을 먹지 못해 오로지 특수한 액체 '신주(넥타르)'로만 식사를 해야 한다.[6][7] 또한, 이 액체에는 생명활동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가 들어있으며, 체내로 모두 흡수되기 때문에 배설을 일체 하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소녀의 유지비는 천문학적인 금액이 든다.[8]
수많은 분기점이 존재하는 게임답게 소녀의 운명도 루트마다 천차만별로 다르다. 결국 소녀의 유지비 문제로 마사시게 가문이 파산하면서 캘리번에 의해 기억이 리셋되고 마이코에 의해 다른 집으로 팔려가거나, 그 전에 캘리번을 차이가 죽이고 마이코에 의해 마사시게와 함께 탑에서 사망하거나,[9] 마이코에게 양도되어 마이코와 함께 생활하거나 마이코의 선처로 사람답게 먹고 배우는 훈련을 하여 마사시게와 재회하는 행복한 결말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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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공략 히로인. 마사시게의 피가 이어지지 않은 여동생. 19세. 마사시게와 함께 둘이서 살아가고 있다. 마사시게 저택의 가사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과거에는 야기사와 가문 사용인이었던 타카기(高木)의 딸로, 옛 이름은 타카기 카스미(高木 香純)였다. 원래는 마사시게를 도련님(ぼっちゃん)이라 부르며 밝고 활달한 성격이었으나, 2년 사이에 말수가 적어지고, 성격이 어둡게 변해버렸다.[10]
작 중 비참한 꼴과 결말을 맞는 횟수가 다른 두 히로인에 비해 월등히 많다. 아예 선택지에 카스미를 학대할 수 있는 선택지가 대놓고 나와있을 정도.[11] 엔딩은 더해서 마사시게의 불어난 빚 변제를 위해 성노예로 팔려가 윤간을 당하고 폐인이 되어버린다든가, 소녀처럼 되기 위해 마이코에게 자진해서 '순백 창녀 인형'이 되거나 유곽의 창녀가 되어 생계를 꾸려나간다든가, 짓눌려 있던 성격이 폭발하면서 오빠에 대한 질투로 마이코를 죽이려 하다 차이에게 살해당한다든가, 반대로 저택에 쳐들어가 소녀를 죽이려다 캘리번에게 당해 동귀어진한다든가, 심지어 이 때는 죽으면서도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나마 해피 엔딩에서는 마사시게가 카스미를 마야마 家로 입적시켜 코노스케의 여동생으로 만든 뒤, 카스미와 결혼하거나, 소녀를 양도해 사례금을 받은 마사시게를 속이려는 이사지를 막아내고 그 돈으로 둘만의 여행을 계획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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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공략 히로인. 용이 그려져 있고 팔다리 노출이 심한 치파오를 입고 있다. 오다기리 가문의 장녀. 하루미치의 누나로, 상하이의 부호 집으로 시집 갔다 돌연히 귀국한다. 그러나 귀국 날에 하루미치가 사망하여 졸지에 그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남편과는 일찍 사별하여 과부가 되었다. 카스미와는 어렸을 때부터 면식이 있던 관계로, 카스미에게는 보다 상냥하게 대한다.
소녀의 비밀에 대해 알고 있으며, 때때로 마사시게에게 그 점을 경고한다. 또한, 소녀는 마사시게가 맡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며 자신에게 양도하라는 요구를 지속적으로 해온다.
실은, 시집갔던 상하이의 부호집은 뒷세계 조직의 보스였으며, 그의 사망 후 마이코가 보스 자리를 둘러싼 싸움을 평정하고 조직의 보스가 되었다.
또한, 스토리 최후반부에 드러나는 그녀의 진정한 목적은 남동생 하루미치를 파멸시키는 것. 그러나, 본편 프롤로그에서 하루미치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대신 남동생의 친구였던 마사시게를 이용하여 그가 소녀에게 푹 빠지는 것을 부추겨 생전의 하루미치와 똑같이 만들고[12] 결정적 순간에서 파멸시킬 수 있게 여러 공작을 한다. 이 목적이 성취된 루트에서는 마사시게가 빚쟁이로 전락하면서 매물로 나온 오다기리 저택도 사들이고 폭탄으로 폭파시켜 없애버림으로써 완전한 성취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아주 복수에 미친 복수귀는 아니어서 상술한대로 마사시게가 선택에 따라 마이코의 요구대로 순순히 소녀를 양도하고 권리를 포기하면, 사례금과 함께 신변을 보장해주는 일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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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게의 친구이자, 오다기리 가문의 당주. 24세. 작위는 백작. 조울증을 앓고 있었고, 심미적인 것에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임 스토리 전개의 발단을 제공하는 인물.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가 돌연히 귀국한다. 그 후 부모가 급사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오다기리 가문의 전재산을 털고, 그것도 모자라 여기저기서 돈을 꾸면서[13] 막대한 빚을 져가며 새로 집을 짓는 등의 기행을 일삼았다.
게임 초반에 저택의 건설이 끝났음을 알리며 마사시게와 코노스케를 저택으로 초대하여 오랜만에 재회한다. 자신이 기행을 저지르게 된 경위를 설명하던 도중 급작스레 뇌출혈로 사망하고,[14] 유언에 따라 그의 빚과 저택을 포함한 유산은 마사시게가 떠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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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미치 저택의 집사. 처음에는 하루미치의 집사였으나, 하루미치가 죽고 모든 유산을 마사시게에게 넘기면서, 마사시게의 집사가 된다. 시종일관 무뚝뚝하고 차가운 언행과 표정을 보이나 '소녀'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격양된 모습을 보인다.
실은 소녀의 시중과 관리를 담당하는 존재로, 방 중앙에 있는 '피아노 드 칵테일'을 연주하여 소녀가 섭취할 수 있는 신주(넥타르)를 제조하고, 소녀의 의식과 기억을 리셋시킬 수 있다. 또한, 작은 몸집에 맞게 신체 능력도 날렵해서 순식간에 손날로 사람을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여담으로, 모든 대사가 가타카나 처리되어 있고, 어조도 국어책 읽듯 무미건조하다. 이 때문에 대사 읽기가 상당히 불편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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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실업가. 전형적인 사기꾼으로, 생전 하루미치가 이 사람에게 돈을 꾼 적이 있었다. 다행히 하루미치가 이 사람에게 진 빚의 금액은 마사시게 가문의 재산으로 변제가 가능했으나,[15] 이 인연으로 하루미치의 유산을 상속받은 마사시게에게 접근하여 각종 여러가지 구실을 핑계로 사업 투자를 권한다.[16] 마사시게에게 주로 제시하는 사업 아이템은 비행선으로 앞으로는 공중문명이 될 거라는 둥의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중국어, 러시아어에 능통하다. 또한, 말할 때 여러 미사여구를 곁들이는 말버릇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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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오다기리 마이코의 옆을 지키는 중국인 청년. 그녀의 보디가드로, 북권 사용자.[17] 일본어를 전혀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어 표시를 설정하면 시종일관 중국어만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인간흉기급의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 루트에서는 날아오는 총알도 전부 피하면서 적들을 몰살하거나 캘리번과 결투하여 그를 죽이기도 한다. 마이코를 연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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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게 자작, 하루미치 백작의 오랜 친구. 24세. 작위는 백작. 자신의 가문에 연연하지 않고 신문 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분방하고 쾌활한 성격이지만, 신문 기자라는 직업답게 세상물정 정보에 빠삭하며 정보 수집에 있어서는 예리하고 날카롭게 들어오는 면모를 보인다. 때문에 마이코의 정체를 일찌감치 알아보고 마사시게에게 충고하기도 한다.
카스미에게 연모를 품는 묘사가 있으며, 엔딩에 따라 카스미를 의붓여동생으로 맞이하거나 결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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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바타케 백작 가의 장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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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시게의 꿈 속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소녀.

6. 평가

Tony의 원화만큼은 호평이었지만 이번에도 Tony의 이른바 'B급 전설'은 이어지게 되었다. 일단 텍스트의 양이 쓸데없을 정도로 많고 엔딩이 48개나 되는 만큼 공략의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 주로 악평을 듣는 부분이다. 또한 엔딩의 대다수가 등장인물들이 비참하게 파멸하는 배드 엔딩이며[18] 그 중에는 사소한 변화만 있고[19] 내용은 같은 엔딩들도 많아 비판이 많다. 심지어는 플레이어와 주인공이 분리되어 있는 3인칭이라는 시점과 수많은 분기 포인트 때문에, 일반적인 에로게의 전형적인 호감도 공략 방식이 전혀 통하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한 히로인의 호감도를 쌓을 수 있는 선택지만을 골랐음에도 정작 전혀 생뚱맞은 히로인 엔딩이 나오거나 배드 엔딩으로 돌입해버리는 케이스가 수두룩하다. 또한 성우의 연기나 게임 전반에 흐르는 음울하고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20] Tony의 그림체를 죽여버려 에로게로서의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게임의 세계관이나 분위기를 마음에 들어하는 평가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불친절하고 어려운 게임성 때문에 에로게라는 매체보다는 소설 등으로 내는 것이 더 좋았을 거라는 비판도 있다.

발매 기간이 길어지면서 Tony의 화풍도 변화한 탓인지 작중 CG의 그림체와 퀄리티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분명 동일인물인데도 CG에 따라 인상이 달라지는 정도.

7. 관련 링크



[1] 그러나 일부 엔딩들은 인과관계와 세세한 전개만 조금 다르고 전부 같은 엔딩인지라 비판이 많다. 자세한 건 후술.[2] 대부분 중국어가 나오며, 간혹 러시아어도 출력된다.[3] 예전 소녀의 주인들이었던 노신사, 하루미치 등과 똑같은 전철을 밟게 된 것인데, 그들 역시 자신의 전재산을 포함한 모든 걸 버리고 소녀에게 집착하게 되었으며, 똑같이 파국을 맞았다.[4] 원래대로라면 호적상 둘은 남매지간이기 때문에 근친으로 분류되어 결혼할 수 없기 때문이다.[5] 이 깨우는 주문은 소녀를 리셋시킬 때마다 캘리번이 임의로 지정한다고 한다.[6] 먹여주는 방법이 묘한데 소녀의 주인이 신주를 입에 머금고 소녀와 입을 맞춰 입에서 입으로 넘겨줘야 한다.[7] 신주가 아닌 음식물을 섭취하게 되면 전부 토해버린다. 잘못하면 목숨까지도 잃을 수 있는 모양. 작중 선택지에 따라 카스미가 만든 스프를 하루미치의 저택으로 가져가 소녀에게 먹이는데, 전부 토해내고 졸도했다. 이 때문에 마사시게는 캘리번에게 한 번 죽을 뻔했다. 또한, 결말 중 하나는 마사시게의 권유로 저택을 나와 새로운 생활로의 기쁨을 만끽하지만, 평범한 식사를 하지 못해 실시간으로 굶어 죽어가는 비참한 결말을 볼 수 있다. 단, 일종의 훈련을 거치면 인간처럼 평범하게 식사할 수 있는 것도 가능한 듯하며, 마이코에게 양도하는 루트를 선택한 후 보여지는 후일담에서 볼 수 있다.[8] 카스미가 말하길, 소녀의 한 달 유지비가 야기사와 가문의 1년치 수입에 육박한다고 한다. 여기에 더해 야기사와 가문 유일한 수입원인 마사시게의 은행원 일도 수입이 변변치 않은 상황이라 부담이 더하다.[9] 심지어 이 때 선택에 따라 마사시게가 소녀를 두고 도망치는 선택을 할 수 있다.[10] 엑스트라 모드의 스토리를 실행하게 되면, 진상을 알 수 있다. 마사시게의 모친은 늙고 병들어가고 있었고, 이에 마사시게의 부친은 카스미의 모친과 바람을 피게 된다. 이를 마사시게의 모친이 목격하고 앙금을 품게 되고, 카스미의 모친이 죽고 카스미를 양녀로 받아들인 후 자신이 죽기 전까지 카스미에게 갖은 모욕과 학대를 가했다. 이 영향으로 성격이 변하고 정신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11] 카스미에게 권위적으로 대하거나, 소리 지르거나, 심지어는 물리적 폭력과 강간 등의 성폭력까지 저지르는 선택지가 있다.[12] 이 때문에 마이코는 작중 내내 가장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마사시게에게 소녀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충고하기도 하는 반면, 소녀에게 빠져가는 마사시게에게 소녀를 더 안아달라고 하는 등 관계를 부추기기도 한다. 또한, 이미 자신의 수행원인 차이와 애인 관계이기 때문에 본인 루트에서는 마사시게와 관계를 맺으면서도 마사시게의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순식간에 죽여버린다. 결과적으로 마이코와 이어지는 루트는 단 한 개도 없다.[13] 마사시게와 카스미네 야기사와 가문에도 돈을 꾸러 방문하기도 했으나, 그대로 돌아가버렸다. 아마도 마사시게에게서 자신과 똑같다는 일종의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사후 그에게 저택과 유산을 물려주기 위해서 그냥 돌아간 것으로 추정.[14]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부모와 사인이 같다고 한다.[15] 그마저도 본래 변제 금액의 3배 이상 부풀려 더 받아내려 했지만 마이코가 제지한다.[16] 이 때문에 결말 중 하나는 하루미치 저택을 마이코에게 양도해 처분하고 막대한 재산을 손에 넣은 마사시게가 이사지의 사탕발림에 넘어가 몽땅 투자하지만 이사지가 갖고 튀었다는 황당한 결말이 나온다. 다른 루트로는 역시 마사시게를 속여 등쳐먹으려 하나, 카스미가 정확하게 찌르고 들어와 포기하고 도망치는 결말도 있다.[17] 맨손으로 상대의 몸을 뚫어 죽이는 것이 가능할 정도.[18] 48개의 엔딩 중에서 등장인물들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해피 엔딩이 10개도 채 안 된다.[19] 가령 주인공이 옷을 입고 달려들었느냐, 안 입고 달려들었느냐 식으로 엔딩이 갈린다.[20] 작중 등장인물들이 맞는 파멸들의 과정과 결과가 매우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묘사된다. 특히 카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