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8:27:31

Free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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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UEFI 미지원3. 기타

1. 개요

파일:FreeDOS 로고 (글자).svg
DOS 계열의 오픈 소스 운영체제. 옛 이름은 PD-DOS, Free-DOS였다.

Microsoft1994년 6월 28일 MS-DOS의 개발, 판매, 지원 중단 발표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MS-DOS와의 호환성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 Windows 1.x2.x 버전도 돌릴 수 있으며 3.x 버전은 386 확장 모드에선 작동하지 않고 리얼 모드나 표준 모드에서만 작동한다. 윈도 3.11은 표준 모드, 실제 모드 지원이 끊겨 실행이 불가능하지만 파일을 몇 가지 교체해서 구동할 수 있다.[1]

구형은 물론 펜티엄 4 이상의 하드웨어도 지원하고 설치할 수 있는 패키지 및 옵션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보니 임베디드 시스템의 구축도 한결 편할 것이다. NTFS와 SATA도 드라이버 설치로 지원한다. 꾸준히 발전해 온 만큼 과거 DOS에서 지원하지 않았던 각종 드라이버 및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OpenGEM이라는 데스크톱 환경도 설치할 수 있으며 게임도 몇 가지 설치할 수 있다. 유틸리티는 아무래도 Linux 계열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응용프로그램이 프리도스에 맞게 포팅된 것들이 많아 보인다. Arachne라는 DOS용 웹 브라우저도 있어, 필요 시 네트워크 설정과 함께 설치할 수 있다.

다른 방면으로도 유명한 게 있는데, 바로 OS 미포함 제품. 주로 노트북 계열에서 이런 제품들이 많은데, 2022년 까지만해도 상품 스펙에 운영체제라고 적힌 것들이 이 FreeDOS였다. 가끔 Endless OS, 조금 더 고급으로는 Ubuntu 같은 Linux 계열 OS가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FreeDOS가 보통. 하지만 OS도 없는 컴퓨터를 팔아먹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한 눈가리고 아웅에 가까우며, 이마저 후술할 UEFI 미지원이라는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혀 2022년 들어서 점점 사라지는 추세이다. 물론 이런 제품을 사는 사용자들은 중급 이상은 하는 사용자로, 처음 사용자용(FPP) 윈도우를 사거나 리눅스를 구해 설치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 큰 문제는 아니다.[2]

2022년 3월 현재 2022년 2월 20일 발표된 1.3 버전이 최신 안정 버전이다. 풀버전은 512MB의 크기이지만 도스 본연의 기능인 부팅만을 위한 구성을 한다면 1MB정도의 크기로 만들 수 있다.

첫 FAT16/32 드라이브를 무조건 C드라이브로 인식해, 1.1 버전까지만 해도 USB를 통해 설치할 때 상당히 불편했다. 이 문제는 1.2 버전에서 해결되어, 이제는 Rufus 등을 통해 구운 뒤 설치 방법을 그대로 따르면 된다.[3]

2. UEFI 미지원

구식 BIOS로 돌아가는 특성상 UEFI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UEFI에서 BIOS를 에뮬레이트하는 legacy 또는 compatibility 모드를 지원할 경우 이 모드를 활성화하면 쓸 수 있다. 하지만 인텔이 2020년까지 이 모드를 제거하기로 하는 등 향후 모든 컴퓨터에서 BIOS가 사라질 전망이라 앞으로는 FreeDOS를 가상머신이 아니면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등의 하드웨어도 서서히 UEFI 규격으로 갈아타기 시작하였고, 2023년에는 인텔이 CPU에서 16비트와 일부 32비트 명령어 지원을 제거한 X86S 명령어 체계를 제안하면서 앞으로는 CPU 명령어 레벨에서도 FreeDOS를 지원하지 않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가상머신에서마저 BIOS 지원이 제거돼, 정말 구형 컴퓨터가 아니면 쓸 수 조차 없게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유저들 중에서 UEFI를 지원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FreeDOS 측 역시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UEFI를 지원하기에는 FreeDOS의 개발 목적인 레거시 소프트웨어 환경의 직접적 대체(drop-in replacement) 취지에 어긋난다는 문제가 있다. DOSBox 같은 에뮬레이터가 돼 버리거나 최신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OS처럼 될 경우 본래의 Freedos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거부감이다. 특히 레거시 프로그램은 BIOS의 기능에 직접 접근하는 경우가 많기에 순수 UEFI로의 전환은 본래 바이오스에게 맡기던 것을 '자체 구현' 으로 대체하고 직접 처리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FreeDOS 측은 UEFI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1.3 버전에서도 UEFI는 여전히 지원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BIOS가 이미 단종된데다 에뮬레이션 지원도 곧 끊길 마당에 계속 BIOS 전용 운영체제를 고집하면 더 이상 기기에 직접 설치하는 호스트 OS로는 쓰일 수 없게 되니 딜레마가 될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그냥 DOSBox / VMware Workstation 등의 에뮬레이터를 쓰거나 중고 구형 컴퓨터를 사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

HP는 상술한 문제를 우회하기 위해 FreeDOS 모델에 리눅스를 탑재하되, 부팅 후 GUI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QEMU를 실행, 그 안에서 FreeDOS를 구동하도록 하는, 간단히 말해 껍데기만 FreeDOS이고 실제로는 리눅스인 다소 비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

3. 기타

파일:external/www.seasip.info/ogemdesk.png
앞서 언급했듯, OpenGEM이라고 FreeDOS에서 설치할 수 있는 GUI 환경이 있다. FreeDOS 위에서 실행되는 것이므로 Windows 3.1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단지 인터페이스는 System 6와 UNIX에 가깝다.


[1] Windows 9x 계열은 DOS 기반이긴 하나 전용으로 설계된 DOS 안에서 일체형으로 구동되는 방식이기에 사용할 수 없다. 자체적으로 BIOS를 갖고 있어 Windows 9x를 돌릴 수 있는 DOSBox와는 차이가 있다.[2] 기본 설치되는 OEM 버전은 이동 설치를 지원하지 않기에, 컴퓨터를 폐기할 때 제품 키도 같이 폐기해야 한다. COEM보다 다소 비싸긴 해도 이동 설치가 지원되는 FPP가 권장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3] USB가 여전히 C드라이브로 인식되지만, 설치 대상이 D드라이브로 바뀌었다. 설치 후에는 부팅 순서만 바꿔서 USB를 D드라이브로 인식시켜주면 추가 패키지 설치도 진행할 수 있다. (단, Lite 이미지로는 추가 패키지 설치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