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3:53:43

플라테오사우루스

플라테오사우루스
Plateosauru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lateosaurus_Skelett_2.jpg
학명 Plateosaurus
von Meyer, 1837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용각아목Sauropodomorpha
†플라테오사우루스과Plateosauridae
플라테오사우루스속Plateosaurus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플라테오사우루스 트로스싱엔시스(P. trossingensis)모식종
    Fraas, 1913
  • †플라테오사우루스 그라킬리스(P. gracilis)
    von Houne, 1907-08
  • †플라테오사우루스 롱기켑스(P. longiceps)
    Jaekel, 1913-14

파일:external/static.squarespace.com/plateosaurus.jpg
골격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Sellosaurus.jpg
플라테오사우루스 그라킬리스(P. gracilis)의 복원도

파일:AMNH_Plateosurus.jpg
미국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골격 표본.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1. 개요

트라이아스기 후기 지금의 서유럽 지역에 서식했던 초기 용각류 공룡으로, '플라테오사우루스과(Plateosauridae)'라는 독자적인 분류군에 속한다. 속명은 '평평한 도마뱀/납작한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납작한 이빨의 생김새에서 유래했다.

2. 특징

최대 몸길이는 10m, 최대 몸무게는 4t이나 나간다고 한다.

독일바이에른 주에서 처음으로 화석이 발견되었으며 이후 프랑스스위스 등지에서도 화석이 발견되었다. 독일에서 발굴된 다양한 연령대의 개체가 섞여있는 집단 화석으로 미루어보건대 아마 무리 생활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무리 이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플라테오사우루스 같은 초기 용각류들은 모두 목이 긴 수각류의 형태를 띠고 있다. 두개골과 다리의 형태가 수각류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후기 용각류들과는 달리 식물만 먹었던 게 아니라 프로콤프소그나투스나 도마뱀같은 작은 동물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1] 엄지발가락에는 낫을 닮은 발톱이 있는데 주로 먹이를 잡거나 적을 쫓는 무기로 사용되었을 것이며, 이것은 훗날 후손 용각류에게도 그대로 유전되었다.[2] 공존했던 릴리엔스테르누스라는 수각류 공룡은 흔히 플라테오사우루스의 천적으로 알려졌지만 둘의 체급 차가 심해 릴리엔스테르누스가 플라테오사우루스의 성체를 사냥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이고, 테라토사우루스와는 오늘날의 호랑이와 곰의 관계와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때 네발동물로 인식되었으나, 앞발의 구조상 내전운동[3]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움직임에 한계가 있다는 것과 뒷다리가 앞다리의 2배 정도 되는 길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몸의 무게중심이 다리 쪽에 쏠려 있다는 사실 때문에 현재는 두 발로 걸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단 새끼 때는 네 발로 걸었을 것으로 보인다.[4] 즉 사족보행과 이족보행이 모두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

화석은 미국의 미국 자연사박물관과 하버드 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주립 자연사박물관,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뮌헨 고생물학박물관, 튀빙겐 대학교 고생물학박물관, 스위스의 아달 공룡박물관, 영국의 브리스톨 박물관, 스페인의 아스투리아스 쥬라기 박물관 등을 비롯한 전 세계의 여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여하튼 독일의 트라이아스기 지층에서 많이 발견되다 보니 독일의 여러 자연사박물관과 대학 고생물학과 화석 수장고의 공룡 화석 표본들과 박물관내 골격 전시품 상당수가 플라테오사우루스의 것이 많다고 한다. 한 독일의 고생물학자는 자국의 트라이아스기 후기 지층에서 여러 동물들의 화석들을 발굴했는데 공룡들은 특히 전부 다 플라테오사우루스의 것이었다고 회고했을 정도였다고 한다.[5]

3. 등장 매체

트라이아스기를 상징하는 거대공룡이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몇몇 공룡다큐에서는 코일로피시스와 더불어 공룡시대를 여는 역할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파일:external/img3.wikia.nocookie.net/WWD1x1_PlateosaurusHerd.jpg
다큐멘터리에서는 Walking with Dinosaurs 첫번째 에피소드의 마지막 부분에 출현하였다. 작중 코일로피시스들을 쫓아내면서 등장하는데 마지막 부분에 출현한지라 비록 몇십 초 출현한 것이 전부지만 공룡들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매우 중요한 명장면이다.

다만, 장면의 상징성과는 별개로 이는 잘못된 묘사인데, 실제로는 작중에서 2천만년이 더 지나 트라이아스기-쥐라기 대멸종으로 “원시” 지배파충류들이 대부분 멸종된 이후에야 공룡들이 장악하는 세상이 되었다.[6] 또한 실제 플라테오사우루스와 코일로피시스는 같은 지역에서 살지 않았다.[7]

파일:지구위의 생명 플라테오.jpg
지구 위의 생명의 4번째 에피소드에서도 갓 태어난 새끼들과 성체가 같이 등장하는데 WWD처럼 여기서도 트라이아스기 후기에 공룡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는 잘못된 묘사를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다. 여기선 새끼들은 4족보행으로 걷지만, 성체들은 2족보행으로 걷는다.

[1] 본래 용각류는 육식동물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각류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초식성으로 진화한 동물이니 당연하다. 즉, 이들은 현생 과 비슷한 진화 과정과 생활 양식을 지녔을 것으로 보인다.[2] 최근 용각류들의 복원도는 앞발톱이 튀어나온 형태로 복원되고 있다.[3] 전두면을 따라서 몸의 중앙선으로부터 멀어져 나가는 운동. 쉽게 말하면 손목을 뒤틀거나 돌릴 수 있는 운동이다.[4] 같은 고용각류인 마소스폰딜루스의 경우, 태아 화석의 해부 구조가 사족보행에 더 적합한 형태를 보였기 때문이다.[5] 이런 이유로 인해 나라를 대표하는 공룡, 이른바 국룡(國龍)을 꼽을때 독일대표로 언급되는게 항상 플라테오사우루스일 정도다. 물론 플라테오사우루스 외에도 옴데노사우루스, 에마우사우루스, 릴리엔스테르누스, 콤프소그나투스, 유로파사우루스, 시조새 등 독일에서도 발견된 공룡들이 더 있긴 하지만 인지도 측면에서는 플라테오사루스가 압도적이다.[6] 이는 이 회차 전체가 서사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고증오류를 범하여 트라이아스기 후기 전체와 공룡의 초기 진화를 잘못 묘사한 탓이 크다.[7] 플라테오사우루스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서유럽 지역에서 살았고, 코일로피시스는 미국 남부 지역에서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