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11:57:54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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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종류3. 온라인 플랫폼 사업
3.1. 왜 이렇게 많아졌나?
3.1.1. 장단점

1. 개요

Platform

디지털 플랫폼은 온라인에서 생산 · 소비 ·유통이 이루어지는 장소다.

2. 종류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여러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이라고 칭해지는 것들의 목록이다.

3. 온라인 플랫폼 사업

공동 활용을 목적으로 온라인 상에서 이해관계자들이 모이는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기를 원하거나, 혹은 그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하기를 원하거나, 혹은 그냥 단순히 검색이나 조사·연구·지원·관리 등이 목적이거나, 어떤 목적을 가졌던간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을 플랫폼 사업이라고 부른다.

이런 온라인 플랫폼은 한번 활성화되면 굳이 비용을 소모하여 광고하지 않아도 편리함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이면 이를 대상으로 한 기업이 모여 들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이용자가 점차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서비스 이용자수, 매출, 수익 이 함께 늘어나는 구조 이기에 비즈니스 모델로 아주 적합하며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이런 사업의 수익 구조는 사람과 기업을 모으고 이용자들을 타겟으로 하여 맞춤형 광고(ex 구글 애드센스, 카카오톡 비즈보드, 네이버 애드포스트)를 하거나 또는 수수료이다.

현대에 들어 웹 사이트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처럼 앉은 자리에서 한큐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기술이 뒷받침되면서 무형적 플랫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0년대 말부터 공유경제 등의 키워드가 화제가 되면서 사용빈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의 경우 국경의 장벽이 없고 잠재 고객이 수십 억 명이기 때문에 글로벌 경쟁력이 있을 경우 유튜브, TikTok,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플랫폼 사업으로 배달의민족과 같은 배달앱이 있다. 점유율이 압도적인 플랫폼 사업자는 매우 많은 이용자들에게 갑의 위치에 오르게 되므로 사회적 책임이 절실히 요구되며, 부당한 정책을 펼칠 경우 그만큼 사회적 저항도 커지게 되고 심하게는 저녁 뉴스에도 보도될 정도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플랫폼 규제법이 국회의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이다. 플랫폼은 독점이 쉽고 위험성은 크기 때문에 독점이 완료되지 않도록 새로운 기업의 시장 진입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독점이 완성되지 않도록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민간보다는 공공기관이나 지자체 등에서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보는 정책입안자들도 많지만, 오히려 지자체들마다 잘 쓰지도 않는 플랫폼 앱들을 중복 개발해서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되고 시민들에게도 외면받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코로나19 창궐 이후 비대면 경제활동이 활성화되면서 플랫폼 경제도 덩달아 활성화되었다. 때문에 택시조선업의 노동자들이 플랫폼 비지니스에 유입되었고, 많은 경우 이들이 원래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으면서 2022년 기준으로 해당 직종에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신사업, 정책, 신기술, 캠페인, 프로모션 등등을 제안하는 보고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법의 단어다. 겉보기에는 그럴싸해 보이고 또 이런 단어가 높으신 분들에게 잘 통하는(…) 것도 사실인지라 말문 막힐 때마다 밥 먹듯이 쓰고 있다.

3.1. 왜 이렇게 많아졌나?

원인은 아주 간단하다.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이다.

당신이 사장이 되어 창업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땅덩이가 좁은 나라고 대부분의 업종은 이미 레드오션이며, 그리고 많은 사업분야는 창업 비용이 대단히 많이 소모된다. 예를 들어 건설업을 하고 싶다고 치자. 아주 작은 토목사에서 시작해서 대기업이 된 케이스도 있지만 그건 대한민국이 발전하기 전이라서 가능한 일이었고,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든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무일푼으로 건설사를 만들 수 있을까? 부지 구매 비용은 있을까? 일할 사람은 어떻게 구할 것인가?

플랫폼 사업은 신사업을 시작할 때 넘어야 할 진입장벽이 대단히 낮은 편이다. 가령, 숙박업소 플랫폼인 야놀자의 사례를 살펴보면 현재는 자체 호텔을 지어 숙박업을 직접 운영하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 여러 ① 숙박업소들의 데이터를 모아서 ② 사용자들이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업체이다. 요점은 일련의 과정들이 돈이 안 드는 건 아니지만 기성 사업처럼 실물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기에, 비용 및 인력 지출이 굉장히 적고, 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기획자와 개발을 담당할 IT 인력이 있다면 신규 사업 진입이 순식간에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1인 기업으로 시작하는 케이스도 많으며 괜히 스타트업의 절반 이상이 플랫폼 사업이나 O2O 같이 초소규모, 저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업종을 택하여 창업하는 것이 아니다.#

3.1.1. 장단점

플랫폼 사업의 장단점은 크게 플랫폼 사업자·소비자·상공인의 관점에서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 사업자 입장
    앞 단락에서 서술했듯 창업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경쟁자에게도 똑같이 쉬워서 문제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분야에는 큰 업체부터 작은 업체까지 수많은 플랫폼들이 산재되어있다. 당장 배달의민족만 봐도 배달음식 플랫폼 사업 중 1위인 건 맞지만 수많은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받고 있다. 앞 단락에서 대한민국 대부분의 산업이 레드오션이라고 서술했으나 플랫폼 산업 역시 창업비용이 적게 들 뿐 똑같은 레드오션이다. 게다가 진입이 너무 쉽기 때문에 쉽게 창업하고 쉽게 망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자가 플랫폼 사업을 하고 싶다면, 기존 업체들이 발견하지 않은 분야를 발견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돈 될만한 업종은 대형 업체들이 꽉 잡고 있고 사실상 업체들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존 업체들이 발견하지 않은 분야라고 해서 마냥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런 업종들은 파이가 작고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업종이 많기 때문이다. 일장일단이 있지만, 병원이나 약국, 미용실 같이 파이가 작지만 대장 업체가 없는 업종에 새로운 플랫폼이 몰리고 있는 형국이다. 메이저 업종은 대형 업체의 자본 러쉬를 버틸 수가 없기 때문.

    플랫폼 사업은 소상공인을 지킨다는 명분 하에 여러 규제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 규제의 방향이 불확실하다. 일단 윤석열 정부는 최대한 자율규제로 풀어본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에서는 온플법[3]을 통과시킨다는 의견이 강하다.#여기서 플랫폼 업체들에 대한 사용자와 소상공인의 불만이 엄청나게 큰 상황 속에서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싶다면 이런 리스크가 있다는 것도 인지해두면 좋다.
  • 소비자 입장
    결론부터 말하자면, 플랫폼 소비자 입장에서는 독점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이득이다. 애초에 플랫폼 사업이 출시된 배경부터 '소비자를 편하게 하자'였다. 예를 들어 치킨을 2만원으로 산다고 가정했을 때 특정 브랜드 어플이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 치킨집에 대한 정보만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배달 플랫폼 업체의 어플에 들어가면 2만원으로 살 수 있는 다른 치킨과 비교해보면서 어떤 치킨이 리뷰가 좋은지, 쿠폰을 주는 업체는 어딘지, 리뷰 이벤트를 하는 업체는 어딘지 비교하면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이득을 볼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게 상공인들을 '비교'하는 것이 플랫폼 사업의 기본 모토다.

    그렇기에 플랫폼 업체가 많아지면 표면상으로 소비자들은 잃는 게 없다. 플랫폼 업체들은 독점 지위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타 업체의 지분을 먹기 위해 출혈을 마다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배달 인건비를 소비자가 내게 하는 등의 요소들이 플랫폼 사업으로 인해 등장했다는 시각#도 있으나, 어쨌든 다양한 플랫폼이 있고 그 플랫폼이 각자 혜택을 준다면 여러 선택지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때문에 이득이다. 다만, 다른 업체들을 무너트리고 독점하게 되면 그제서야 악덕 상술을 부리는 기업이 한둘이 아니라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한편, 상술했듯 표면상으로는 소비자들에게는 이득이지만, 소비자들 중에서도 플랫폼 사업자들이 떼가는 수수료 때문에 서비스 이용료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있다는 점과 상공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걸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서 일부러 플랫폼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 상공인 입장
    상공인의 관점에서 보면 플랫폼 사업자는 나쁜 수준을 넘어서 최악이다. 단적으로 플랫폼 사업자가 없는게 상공인한테는 모든 면에서 낫다. 어차피 피자를 먹고 싶어해서 피자를 사 먹을 사람에게 만원짜리 피자를 팔아서 만원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데 중간에서 중개만 해주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천원을 줘야 한다고 치자. 일은 자기가 하는데 왜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들한테 돈을 줘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배달같이 업주가 직고용을 하는 것보다 배달회사의 단기 용역 형태처럼 고용하는 게 비용 측면에서 더 나은 경우도 존재하긴 한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을 포함한 모든 배달 플랫폼은 배달 용역 회사에 더해 음식 주문하는 플랫폼의 역할도 겸하고 있다. 상공인의 입장에서 '주문은 우리가 받고 너네한테 배달만 맡기면 되는데, 왜 주문까지 너네가 받고 돈을 챙기냐?'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여행사를 운영하는 업체는 여행만 잘 준비해주면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 플랫폼 사업자가 껴서 "우리가 너네 대신 주문 받아줬으니까 받은 돈은 나눠줘야지?"라는 논리가 나오고, 소비자들은 자기네들 회사의 상품만 소개하는 자사 어플리케이션보다 통합 형식으로 이루어져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하면서 취사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의 어플리케이션을 선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사의 매출을 플랫폼 업체에게 나눠줘야 하는 기이한 형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지어 플랫폼 사업자가 되려 상공인에게 갑질을 하고 광고를 강요하며 플랫폼 입점료, 수수료에 광고비까지 또 뜯어가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서 상공인들에게 이들의 인식은 거의 최악에 수렴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독점 형태가 아닌 이상 이득이 되고, 사업자 입장에서는 저비용 창업이 쉽다는 이점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사업이기에 일장일단이 있다. 반면 상공인 입장에서는 단 하나도 이득이 될 게 없는 최악의 사업이다.

[1]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도 C클래스부터 S클래스까지 모두 플랫폼을 공유하며, 현대차그룹도 모든 내연기관 승용 차량을 전륜구동 중소형 플랫폼, 전륜구동 중대형 플랫폼, 후륜구동 플랫폼 3종류로 간소화해서 적용하고 있다.[2] 그룹 내 엔트리 브랜드급인 폭스바겐부터 시작해서, 아우디 - 포르쉐 - 람보르기니 - 벤틀리까지 플랫폼과 부품을 공유한다.[3] 거대 플랫폼업체의 갑질을 규제하기 위한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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