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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머스 밸리언트

파일:1969 플리머스 로고.png
파일:5bf37d6c5d52ee84c090df2af0d0774f.png
Valiant

1. 개요2. 역사
2.1. 개발 배경2.2. 1기형 (1960~1962)2.3. 2기형 (1963~1966)2.4. 3기형(1967~1973)2.5. 4기형(1974~1976)
3. 미디어4. 둘러보기


Plymouth Valiant

1. 개요

미국 자동차 제조사인 크라이슬러 계열의 자동차 브랜드였던 플리머스에서 1959년부터 1976년까지 생산되었던 준중형차이다.

2. 역사

1950년대 후반에 미국에서 성장하는 소형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내수 시장에서는 포드 팰컨, 쉐보레 콜베어 등과 경쟁했고 미국 밖의 꽤 많은 국가들에서 (플리머스 브랜드의 이름이 없이) 생산된 버전도 많았으며,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멕시코,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웨덴, 스위스와 같은 남미 및 서유럽 국가군에서 판매되었다.

당시에는 높은 수준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갖춘 차종으로 유명하여 크라이슬러에서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인 1960년대~1970년대에 효자 차량으로 톡톡히 활약하였다. 그로 인해 모터트렌드와 쌍벽을 이루는 미국의 잡지 회사인 로드 & 트랙에서는 이 차를 두고 '가장 좋은 내수형(미국산) 자동차 중 하나였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후속차종인 플리머스 볼레어가 수많은 품질문제와 대규모 리콜에 시달리며 밸리언트와 대조되는 방향으로 비교되기도 했다.[1]

1976년에 단종되었으며, 후속 차종은 플리머스 볼레어였다.#

2.1. 개발 배경

1957년 5월 당시 크라이슬러의 회장이던 레스터 럼 '텍스' 콜버트(Lester Lum "Tex" Colbert)가 폭스바겐 비틀, 미국 기업인 램블러제너럴 모터스포드 모터 컴퍼니의 가세로 인해 치열해질 소형차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소형차 개발 위원회가 설립된 것이 시작이었다. 여기에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에서는 유럽,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다시 가하고자 "Project A901"이라는 코드명 하에 200명의 엔지니어들을 개발팀으로 꾸려 신규 컴팩트카의 개발을 시작했다.

차량의 디자이너는 1955년식과 이후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각 브랜드 차종들의 디자인 랭귀지 "포워드 룩"을 창시한 수석디자이너 '버질 엑스너'로 차량의 적재 공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풀사이즈 형태보다 작고 가벼운 차량을 설계했다.[2] 나아가 단순히 큰 차를 줄이는 접근방식을 피해 뛰어난 핸들링,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매력적인 스타일링을 갖추고자 오펠 올림피아를 비롯한 유럽산 차종들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이후 차량의 이름을 1955년에 자신들이 공개한 콘셉트카의 이름을 따 '팰컨'이라고 지을 예정이었으나, 헨리 포드 2세가 차량의 이름을 '포드 팰컨'으로 짓고 싶다고 요구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이름을 바꾸었는데, 그것이 바로 '밸리언트'였다.

2.2. 1기형 (1960~1962)

Nobody's Kid Brother.
그 누구의 동생이 아닙니다
- 1960년식 출시 광고 출처
무게배분을 위해 실린더를 기울이고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으로 경량화한 '슬랜트 6' 직렬 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고, 당시 체급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버튼식 자동변속기가 채택되었다. 여기에 1960년식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라인업 전반을 따라 모노코크 골조를 적용하고, 업계 최초로 알터네이터(alternator)를 차내 전장 시스템으로 채택했다. 서스펜션은 전륜에 비대칭 서스펜션 암이 적용된 토션 빔 + 후륜에 리프 스프링을 적용하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테스트를 거쳤다.[3]

버질 엑스너가 담당한 스타일링은 세미패스트백 실루엣에 과감한 복합조형 테마가 적용된 롱 노즈, 숏 데크의 "포워드 플레어" 테마가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최초로 적용되었다. 패키징 과정에서는 경쟁차종 대비 문을 얇게 만들어 비슷한 전폭 내에서는 가장 넓은 인테리어를 과시했으며,[4] 운전역학 세팅 면에서도 동급차종 내에서 승차감, 핸들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처음에는 밸리언트가 독립 브랜드로서 쓰였으나 얼마 안 가 플리머스 브랜드로 편입되었고, 닷지 딜러점에도 변형으로 만든 랜서가 투입되었다.#

이외에는 딜러 옵션으로 148마력이라는 당시로서는 배기량 대비 고출력 세팅이 제공되는 퍼포먼스 패키지 하이퍼 팩(Hyper-Pak)이 한시적으로 제공되었다. 밸리언트는 1960년 시즌 데이토나 500 모터스포츠에도 출전하여 쉐보레 콜베어, 포드 팰컨을 압승하는 실적[5]을 거두기도 했다. 전반적인 차량의 기술적 성취도가 뛰어났고 전문가들의 평가도 뛰어났으나, 다소 조잡한 조립품질이나 시동 문제같은 여러 품질 및 신뢰성 문제를 지적받기도 했다.

호주에도 크라이슬러 브랜드로 투입되어 현지화 및 현지생산이 이루어졌다. 미국 현지에서 컴팩트카로 분류된 것과 달리, 호주에서는 풀사이즈급으로 판매되었다.

2.3. 2기형 (1963~1966)

쌍둥이차인 닷지 랜서가 단종됨에 따라 2기형부터 닷지 다트와 플랫폼을 공유하게 되었다. 쐐기 모양의 과감했던 바디 디자인을 좀더 단정하게 바꾸고, 4단 수동변속기와 3단 자동변속기를 채용하였다. 자동변속기 형식은 버튼식에서 일반적인 칼럼식으로 변경되었고, 일반적인 6기통 엔진 외에 V8 엔진이 추가되었다. 세단 외에도 스테이션 왜건, 2도어 하드탑과 컨버터블 모델이 존재하였다.

2.4. 3기형(1967~1973)

스테이션 왜건과 컨버터블이 삭제되고 같은 플랫폼의 포니카인 플리머스 바라쿠다에 일부 라인업이 넘어갔다. 전체적인 스타일링이 좀 더 각진 직선형으로 바뀌었으며, 1970년 연식 변경과 함께 파생 차종 젊은층을 겨냥하여 스포티함을 강조한 패스트백 쿠페 라인업인 '더스터'도 도입되었고, 이에 따라 2도어 하드탑이 삭제되었다가 1971년 패스트백 스타일로 수정되어 '스캠프'라는 이름으로 재출시되었다. 1973년에는 미국 도로교통법의 충돌 안전 규정 강화에 따라 5마일 범퍼를 채택하면서 전면 디자인이 페이스리프트 되었다. 이 시기의 밸리언트는 플리머스 총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였고, 미국차로는 보기 드물게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여 상당한 판매 성과를 거두었다.

호주에서 생산, 판매한 밸리언트로서는 마지막으로 북미 사양의 외양을 유지한 세대이며, 1971년에 출시된 VH계 밸리언트부터는 호주 사양과 북미 사양이 독립되었다.

2.5. 4기형(1974~1976)

1973년형 밸리언트의 전면 디자인을 바탕으로 트렁크와 테일램프 디자인은 스캠프와 통일시키고 5마일 범퍼 법규에 따라 리어 범퍼가 강화되었다. 1975년부터 무연 휘발유 의무화에 대응하여 촉매 변환기가 장착되었고, 이후 닷지 아스펜과 플리머스 볼레어의 출시 때까지 그대로 생산되었다.

3. 미디어

  • 파일:플리머스 밸리언트.png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1971년작 듀얼에서 주인공의 차량으로 등장하는데, 당시로서는 신차였던 1971년형 디럭스 사양이 등장했다.[스포일러] 타이니 툰의 1995년 할로윈 특집 에피소드 "Tiny Toons' Night Ghoulery"에 들어간 듀얼의 패러디 세그먼트 Fuel에도 같은 조합의 플리머스 밸리언트와 트럭이 그대로 등장한다.
  • 파일:플리머스 밸리언트 스쿠비두.png
    스쿠비 두 시리즈의 첫 시리즈인 'Scooby-Doo Where Are You?'에서 1966년형 차량이 유령들의 차량으로 등장한 적이 있다.[7] 이후 시리즈에서는 실차의 느낌이 나지 않는 작화로 변경되다 보니[8] 유일하게 실차로 등장한 시리즈기도 하다.
  • 미국의 라디오 진행자 하워드 스턴(Howard Stern)의 자서전격 영화인 언터쳐블 가이(Private Parts, 1997년)에서 스턴의 차로 등장했다. 실제로 데뷔 초기 스턴은 1971년식 밸리언트 세단을 탔었다.
  • 너바나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 생전에 1963년식 세단을 탔었다. Nevermind 앨범이 공전의 히트를 치기 전부터 집 없이 차박 신세를 지면서도, 성공 이후 월드 투어를 다닐 때까지도 정착하지 못했던 커트 코베인이 몇 년 간 이 차 안에서 생활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
  • 마틸다에 1세대 밸리언트 세단이 중고차 매장 내 차고에 등장하며, 중고차 딜러인 마틸다의 아버지가 밸리언트의 주행거리계를 조작하고 고장난 변속기에 톱밥을 넣어 중고차 사기를 노렸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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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후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의 회장이 된 리 아이아코카는 밸리언트를 영원히 달리던 차(원문은 "ran forever"로, 밸리언트의 신뢰성과 내구품질을 표현했다)라고 부르며 단종되지 말았어야 했던 차종이라고 평했다. 반대로 볼레어는 이와 대조해 "출고되고 1~2년만에 공중분해되기 시작하는 미완성작"에 가깝게 평했다.#[2] 버질 엑스너는 밸리언트를 "멀리서 봐도 작아보이지 않는 차"로 만들고 싶어했다고 밝혔다.[3] IBM 컴퓨터를 도입해 서스펜션의 부하 테스트를 거쳤고, 차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도 컴퓨터를 활용해 각종 부속들이 소음을 증폭시키는지 진단하였다. 이렇게 컴퓨터를 개발과정에 활용해 각종 설계와 부품들을 설계, 수정함으로서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에서는 밸리언트의 개발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4] 당시 경쟁차인 쉐보레 콜베어, 포드 팰컨보다 레그룸이 넓었다.[5] CBS를 통해 생중계했을 당시 1위부터 7위까지를 모두 하이퍼 팩 사양의 밸리언트가 차지했다. 밸리언트 외에는 순위권에조차 들지 못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인 탓에 밸리언트가 출전한 부문인 컴팩트카 세그먼트의 차기계획 자체가 폐기되었다.#[스포일러] 결국, 트럭을 막기 위해 주인공이 엑셀에 가방을 두고 자기는 뛰어내리고, 차는 트럭과 함께 동귀어진 당한다.[7] 1966년형 실차에 붙어 있는 앰블럼과 안개등이 안 보인다는 건 흠이지만, 비슷하게 구현한 편이다.[8] 이후 시리즈에서 실차의 느낌이 드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침착해! 스쿠비 두에서 나오는 경찰차의 헤드램프 부분만은 포드 크라운 빅토리아를 염두에 두고 그린 듯 하며, 최종보스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렉서스 CT 같이 생긴 차량을 타고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