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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스(Peace)는 일본 JTI사의 담배다. 선진국의 담배에서는 거의 보기 힘든 굉장한 스펙을 자랑한다.2. 역사
1946년 1월, 일본에서 Peace 담배 10개피 버전을 출시했다. 새 담배의 이름과 디자인은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공모 방식으로 정했는데, 당초에 정해진 이름은 "New World"였지만, 당시 일본의 낙후된 인쇄기술로 작은 담배갑에 많은 글씨를 담기 힘들어서 보다 글자수가 적은 "Peace"가 채택되었다. Peace 브랜드는 원래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인 1920년에 평화를 기념하는 의미로 출시되었지만, 결국 판매가 중단되고 2차 세계 대전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기에 꿈과 평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재출시됐다.모든 제품이 버지니아 잎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특유의 바닐라 향이 매우 강하다. 일부 제품은 버지니아 잎에 이와테현 이치노세키시의 토종 히가시야마 잎을 섞어 사용한다. 처음 발매되었을 때는 다른 담배보다 훨씬 비싼 고급품이었으며 그에 걸맞게 조향사가 직접 블렌딩하는 방식으로 생산되었지만, 현재는 가격이 다른 담배와 비슷해졌다.
피스의 로고는 럭키 스트라이크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했던 미국의 산업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가 1952년 4월에 디자인한 것이다. 당시는 산업 디자인이란 것의 인지도가 아직 낮았던 시절이라 비싼 디자인료가 논란이 되었으나, 디자인 변경의 결과 연간 판매량은 26억개피에서 150억개피로 급격히 늘어나 결과적으로 대단히 성공한 디자인이 되었다. 이 디자인은 현재도 경고문 추가 외에는 70년 넘게 아무 변경이 없는데 지금 봐도 상당히 세련된 편으로, 이후 일본의 다른 담배 제품 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로고는 올리브 나뭇가지를 문 비둘기로, 구약성서에 묘사된 노아의 방주에서 차용한 디자인이다.
국내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았고, 남대문시장 등 깡통시장의 해외 담배 코너에서만 구할 수 있다.
3. 종류
3.1. 피스
타르 | 28.0mg | 니코틴 | 2.30mg |
50개비들이도 판매하는데, 동그란 깡통에 들어있어서 '캔피스(缶ピース)'라고 불린다. 캔피스는 1949년 발매되었으며, 담배 자체는 10개피들이 쇼트피스와 완전히 동일하지만 더피스처럼 캔에 밀봉되어 있어 일반 담배갑보다 보존성이 압도적으로 좋다. 그래서 쇼트피스 애호가들도 대부분 캔피스를 선호한다.
아담한 사이즈에 이름도 피스여서 "와, 데스 같이 무서운 담배보다 낫겠네요, 한 갑 주세요."라고 말했다가는 담배 옆에 적힌 초월적인 스펙을 목격할 텐데, 타르 28, 니코틴 2.3이라는 경악할 만한 숫자에 내가 소수점 위치를 잘못 봤나 싶을 것이다. 옛날 담배인 만큼 필터도 없고, 담배 빌려달라는 사람을 응징하기에는 이것만한 것이 없다. 흡연자들이 이 담배를 피우다 다 죽어서 평화가 온다는 드립도 존재한다.
표기 스펙인 28미리치고는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24미리인 카멜 논필터에 비해 강해 폐에 묵직한 기운이 전해져 온다. 필터가 없는 만큼 담뱃잎도 입으로 들어오며, 다 피우고 난 뒤 입에 남는 맛은 말 그대로 타르 맛이다.
일본이 원래 고타르 담배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28밀리라는 무시무시한 스펙에 필터가 없다는 특징 때문에 현재는 소수 매니아층을 제외하면 거의 팔리지 않는 제품이다. 일부 대형 역 내의 편의점을 제외하면 웬만한 편의점에도 없는 경우가 많고 담배 전문점을 찾아가야 구할 수 있다.
3.2. 피스 필터 오리지널
타르 | 21.0mg | 니코틴 | 1.90mg |
하지만 스펙에 비해서는 상당히 부드럽다. 목 긁음은 적은 편이지만, 고타르 담배 특유의 폐를 짓누르는 듯 묵직한 흡연감이 있다. 또한 담배를 빨아들일 때 특유의 바닐라 향이 난다. 맛으로만 보면 국내 담배 중에서는 디스 오리진과 가장 비슷한 편이나 상술했듯 타르 함량 수준에서 나는 차이점은 존재한다.
사실상 이미지가 일본판 뉴포트 수준이다[1]. 피스 라인업 중 유일하게 특유의 감색 포장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기도 하다.
논필터나 얘나 죽어라고 안 나가는 담배이며, 어지간한 헤비스모커들도 잘 안 피운다. 그래도 매니아층은 꽤 두텁다.
3.3. 피스 라이트
타르 | 10.0mg | 니코틴 | 0.90mg |
스펙은 타르 10 니코틴 0.9로, 대체 어디가 라이트한지 일반적인 흡연자의 기준에서는 이해할 수 없지만 위의 두 형제를 보고 오면 납득할 수 있다.
같은 스펙대에서는 해외판 메비우스 오리지널 같은 괜찮은 맛의 담배가 많기 때문에 호기심에 피우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잘 나가지 않는 듯하다.
3.4. 피스 슈퍼 라이트
타르 | 6.0mg | 니코틴 | 0.60mg |
피스 라이트보다 더욱 스펙이 낮아진 담배다. 아저씨들이 피우는 담배라는 인식이 있으며 실제로 젊은 사람들은 거의 사지 않는다.
피스 계열 중에 그나마 제일 잘 팔리는 담배로, 2025년 1월 기준 600엔이다.
3.5. 피스 아로마 로얄 (피스 아로마 골드)
타르 | 10.0mg | 니코틴 | 1.00mg |
2024년 6월 기준으로 640엔이다. 2024년 말 다른 아로마 제품들과 함께 단종되었다.
3.6. 피스 아로마 크라운 (피스 아로마 실버)
타르 | 6.0mg | 니코틴 | 0.60mg |
2024년 6월 기준으로 640엔이다. 2024년 말 다른 아로마 제품들과 함께 단종되었다.
3.7. 피스 아로마 인피니티
타르 | 8.0mg | 니코틴 | 0.70mg |
3.8. 피스 리틀시가
시가릴로와 비슷한 리틀 시가 제품. 필터가 달려있어서 한국으로 치면 보헴 시가 마스터, 리브레 같은 느낌의 제품이다.일본 법적으로 엽궐련, 즉 시가로 분류되기 때문에 타르, 니코틴 스펙 표기의 의무가 없어 표시되어 있지 않다.
3.9. 더 피스(The Peace)
타르 | 10.0mg | 니코틴 | 1.00mg |
일본에서 유통되는 담배 중 가장 고가의 제품이며, 2024년 7월 기준으로 1갑 가격 1,000엔, 1보루 가격은 현지구매 시 10,000엔이며 국내에는 따로 유통이 되지 않는 제품이라 해외직구로 구매 시 360,000원에 거래되는 고가의 제품이다.
특이하게도 JTI에서 지정한 담배전문점에서만 취급한다. 따라서 편의점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담배이지만, 면세점에는 대부분 들어와 있다. 피스치고는 순한 편인데다 향도 매우 고급스럽기 때문에 고스펙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피워볼만한 제품이다.
[1] 사실 뉴포트는 타르 19mg, 니코틴 1.4mg로 오히려 피스보다 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