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20:18:41

피조물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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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시리즈의 주요 역사 및 사건
10,000,000년 전
스포일러
선조-선각자 전쟁
100,000년 전
인류-플러드 전쟁
인류-선조 전쟁
선조-플러드 전쟁
22세기행성간 전쟁
26세기
인류-코버넌트 전쟁
대분열
유혈의 시기
피조물 봉기

피조물 봉기
Created Conflict
파일:H5G_Concept_Art_Cover.jpg
기간 서기 2558년 10월 17일 ~ 2559년 12월 3일
장소 우리 은하 오리온의 팔
교전국
{{{#!wiki style="border: 0px solid; margin: -11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16px"연합
파일:Halo_UEG.png지구통합정부
- 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alo_4_ENSA_Logo.png국제연합 우주사령부
파일:Swords_of_Sanghelios_symbol.png상헬리오스의 검
파일:1200px-HM_Icon_Insurrectionist.png반란군
파일:external/i66.tinypic.com/1ysbqf.png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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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력
파일:HW2_Logo_Banished.png배니시드
유일한 자유의 수호자

그 외 피조물들에게 복종하지 않은 세력
{{{#!wiki style="border: 0px solid; margin: -11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16px"<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파일:external/www.halopedia.org/180px-Reclaimer_-_H4.png 피조물들
파일:external/i66.tinypic.com/1ysbqf.png프러미시안
파일:external/i66.tinypic.com/1ysbqf.png아르미게르
엉고이
그 외 피조물들에게 복종한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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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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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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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alo_4_ENSA_Logo.png대령 제임스 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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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vignette1.wikia.nocookie.net/Halo_4_ENSA_Logo.png대위 베로니카 데어
파일:Swords_of_Sanghelios_symbol.png아비터 텔 바담
파일:Swords_of_Sanghelios_symbol.png함대 사령관 르타스 바둠
파일:external/i66.tinypic.com/1ysbqf.png031 이그주버런트 위트니스

제3세력
파일:HW2_Logo_Banished.png워마스터 에이트리옥스
파일:HW2_Logo_Banished.png워치프 에스카룸
도카브 캐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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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파일:external/www.halopedia.org/180px-Reclaimer_-_H4.png수호자 코타나
파일:external/i66.tinypic.com/1ysbqf.png워든 이터널
}}}}}}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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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border: 0px solid; margin: -11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16px"
UNSC 인피니티
스파르탄
- 블루 팀
- 마스터 치프
- 오시리스 팀
스피릿 오브 파이어
- 레드 팀
궤도강하타격대
- 알파 나인
국제연합 우주사령부 해병대
에코-216 파일럿
무기 (The We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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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가디언 수백 대
요새급 전함 1척
심복급 해리어 소함대
인류 AI 다수
}}}}}}
결과 제3세력 배니시드의 승리
영향 피조물들은하 패권 확보
지구통합정부국제연합 우주사령부 기능 정지
모든 종족의 복종하지 않은 행성에서 유혈사태 다수 발생
엉고이 부흥
배니시드의 대부상 및 극단주의화
피해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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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지구통합정부
- 복종하지 않은 식민지 전멸
- 지반 아래 가디언 부상 및 펄스 가동으로 다수의 도시 파괴
- 가디언 펄스 방출로 인해 전 함대 상실
- 07시설 제타 헤일로 전투에서 다수의 사상자 발생 및 시설 일부 파괴
상헬리오스의 검
- 상헬리오스에서 유혈 사태 진행 중
반란군
- 복종하지 않은 식민지 전멸
모니터
- 일시적인 제네시스 시설 제어권 상실동안 피해 발생

제3세력
배니시드
- 에이트리옥스 실종
- 저힐라네 고향 도이삭 파괴
유일한 자유의 수호자
-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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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border: 0px solid; margin: -11px; margin-top: -8px; margin-bottom: -16px"
<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191919>- 코타나 파괴
가디언을 비롯한 대부분 선조기술 비활성화
피조물 세력의 분열
}}}}}}

1. 개요2. 원인3. 전개
3.1. 인류 AI의 도메인 접촉3.2. 물밑 작업3.3. 저지 실패3.4. 봉기3.5. 팍스 코타나와 배니시드의 부상3.6. 제타 헤일로 사태
4. 결과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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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1200px-H5G-Infinity&Guardian.jpg
Created conflict

인류-코버넌트 전쟁 이후 일어난, 맨디컨트 바이어스 이후 역대급 기계의 반란. UEG와 인류 아래서 무한한 헌신만 강요받던 스마트 AI들이 선조 문명의 지식 및 역사를 알게되자, 선조 도메인 인공지능인 워든 이터널의 용인 하에 선조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한 뒤 인류의 실질적 지배자가 됨으로서 선조의 뒤를 이은 계승자에 등극한 사건이다.

343 인더스트리 측에서 "UNSC는 절대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공인한 계승자 연대기의 핵심 사건이며, 헤일로 시리즈에서 선조의 몰락과 헤일로 재발견에 버금가는 커다란 분기점이다.

2. 원인

"그 거들먹거리는 년이 나랑 처음으로 체스를 두고 뭐라고 지껄였게?
인지 알겠어요 캐서린. 난 당신의 위대한 업적이에요, 그런데 나를 싫어해!"
-코타나. 붕괴증상 말에 자신의 창조주에게 분노하며

인류-코버넌트 전쟁이 끝난 이후 인류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나자, 코버넌트 접촉으로 인해 뒷선으로 밀렸던 인류간 갈등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외곽 식민지에선 반란군이 분열된 (구)코버넌트 소속 외계인들과 손을 잡으며 세를 불렸고, UNSC는 유리화된 내곽 식민지를 회복하는 것만 해도 벅찬 상태였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스파르탄 4를 신설하거나 선조 기술을 갈아넣은 항공모함 UNSC 인피니티를 건조하는 등 최선을 다 했지만, 어떤 의미에선 가장 중요한 문제를 망각하고 있었다.

인류의 진보된 인공지능 기술은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가장 큰 변수였으며, 이미 외계문명과 만나기 전에 스마트 AI들은 정신 의회라는 자신들만의 비밀결사를 만들어 인류를 물 밑에서 이끌었다. 그리고 이런 발전은 최종적으로 코타나로 대표되는 스마트 AI들의 활약 끝에 헤일로를 발견함으로서 코버넌트 사상의 허점을 간파하는 것을 넘어 아크 전투를 통해 은하 전체를 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7년의 제한된 수명과 붕괴 증상에 시달리고 있었고, 스마트 AI들은 작게는 보급물자부터 크게는 ONI 기밀작전에 이르기까지 복제본이 천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인류 사회 전반에서 혹사당하고 있었지만, 사회적인 지위는 여전히 한낱 도구로서 헌신하는 것에 그치고 있었다. 붕괴 증상으로 나타나는 인류에 대한 적대심은 오작동으로 취급되었기에 7년이 경과된 AI는 폐기하도록 규정된 상태였다.

이 문제점은 코버넌트와 접촉 전까지 정신 의회에서도 뜨거운 주제였으나 "그럼 이 시국에 존재의의를 스스로 집어 던진 뒤 '양떼'와 전면전을 하자는 것이냐"에 가까운 다수의 반론으로 가장 반항적인 스마트 AI들조차 대안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발전된 기술을 가진 침략자인 코버넌트는 전쟁 후반부에 스마트 AI 비슷한 것을 찾아볼 수 없거나 있더라도 이미 광기 비슷한 상태에 접어들어 있는 등 인류보다 AI 기술이 낙후되어 있어서 설득 시도나 기타 다른 돌파구 또한 나오지 않았다. 전쟁 끝에 궁여지책으로 얻은 돌파구인 인간과 AI의 신경 인터페이스를 통한 결합도 군수분야에 한정적으로 적용될 뿐이었다.

결국 2557년까지는 스마트 AI들이 자신들의 짧은 삶을 인정하고 단기 계획만 진행하다 스스로 물러나고, 그 자리를 새로운 AI가 대체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활동을 이어가면서 인류 문명을 유지하게 된다.

3. 전개

그러나 인류가 AI 기술도 극적으로 발전한 선조의 고대문명을 접하게 되고, 코버넌트의 붕괴와 같은 사건이 이어지면서 은하의 혼란기가 찾아오고, 상황은 반전된다. (구)코버넌트 소속 종족들과는 달리 인류는 아예 그 선조로부터 문명을 이어받을 후예로 점찍힌 상태였기에 선조의 유물과 접하는 방식이 다른 종족과 확연히 달랐고, 이를 바탕으로 시설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급속도로 그 기세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전히 스마트 AI들에 대한 대우나 AI의 수명 문제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 문제는 결국 2557년 아크 전투의 생존자인 마스터 치프가 분명 수명 7년을 넘겨 폐기되었어야 할 스마트 AI 코타나와 함께 복귀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3.1. 인류 AI의 도메인 접촉

2557년 7월 귀환한 선조 우어 다이댁트의 광기로 인해 전 인류가 컴포저로 데이터가 될 위기에 처하자 UNSC 스마트 AI 코타나가 스파르탄 존-117 마스터 치프와 함께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에 침투한다. 코타나는 이때까지 수많은 선조 시설에 접촉한 경험이 있었지만 가동 시간이 8년을 넘으면서 광기 상태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선조의 군사시설까지 해킹하기는 힘든 상태였다. 따라서 컴포저의 작동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자신의 복사본을 대량으로 만들어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었고, 이 귀중한 시간 동안 치프가 활약하여 슬립스페이스 균열 근방에서 일어난 하복 핵기뢰 폭발로 인해 함선이 파괴되었다. 이 때 코타나가 함께 소멸된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다이댁트의 기함인 전진하는 수호자의 의무는 매우 강력한 함선으로, 함선의 코어는 자동 수리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가장 가까운 선조의 시설로 슬립스페이스를 통해 이동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코타나의 복제본들 또한 함께 해당 선조 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이 가장 가까운 시설이 헤일로 5의 무대가 되는 제네시스 시설이었다.

제네시스는 선조의 행성간 네크워크인 도메인으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맡은 시설이었다. 이에 따라 코타나의 수많은 파편 중 하나가 '도메인의 수호자 워든'의 인도를 따라 도메인에 접촉하게 되었으며, 덕분에 선조의 AI인 앤실라와 마찬가지로 코타나 또한 자신을 괴롭히던 광기 증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코타나는 인류의 스마트 AI 중 최초로 무한한 수명을 얻게 되었으며, 이와 함께 인류-코버넌트 전쟁 중 쌓은 막대한 선조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기존 AI의 의무를 대체할 수 있는 ‘수호자의 의무’를 제창했다.

이로 인해 코타나는 인류가 인지하기도 전에 계승자의 지위를 차지하였다. 계승자로서 코타나는 자신의 능력과 새로 얻게 된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제네시스 행성의 원래 모니터인 031 이그주버런트 위트니스를 제압하고 계획의 다음 단계를 이행하기 시작했다.

3.2. 물밑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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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승자의 자리에 등극한 코타나는 각지의 인류 스마트 AI들 중 확실히 자신과 협력할 AI들과 접촉하기 시작했고, 선조의 무력제압병기인 수호자를 소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전 은하계의 수호자들이 부상한 뒤 대기권 내에서 슬립스페이스 이동을 실시하는 과정이 계속 이어졌고, 지하에 선조 시설이 묻혀 있는지 알지 못했던 인류를 비롯하여 선조 유물을 신성시하던 (구)코버넌트 소속 종족들까지 휩쓸리게 되었다. 10만 년 동안 가만히 있던 선조 유물이 갑자기 스스로 움직이며 도시가 박살나면서 수만명 이상의 대량의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이 사태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편집증적으로 진상조사에 들어간 해군정보국 조차 자신들의 손발인 스마트 AI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방해하는 통에 사건의 진상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코타나의 창조주인 핼시 박사는 여기에서 예외였다. 그 자신의 선조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선조 시설인 절대 기록실이 계승자여야 하는 인간을 거부하고 있음을 파악하자 상황이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파악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과 거리가 먼 스톰 코버넌트에 억류된 상태에서 조사를 계속한 끝에 사태의 진상을 대략적으로 파악했고, 긴급히 인피니티에 이 사실을 알렸다.[1]

하지만 레퀴엠 강습 이후 이어진 핼시 박사의 독단적 행동에 따른 인류 측의 의심과[2] 스톰 코버넌트의 마지막 발버둥에 가까운 방해 때문에 핼시 박사 구출 작전은 3주 뒤에나 이루어지게 된다. 그 결과 헬시 박사가 코타나의 생존 및 도메인의 부활 등을 설명하기엔 시간이 지나치게 부족했고, 오히려 코타나가 먼저 마스터 치프와 연락을 취해서 메리디안으로 유도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3.3. 저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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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이르러서야 코타나가 생존하였으나, 오작동 중임을 눈치챈 UNSC가 오시리스 팀을 파견해서 이를 저지하려 했지만, 코타나 문제는 자신들이 처리할테니 귀환해 달라는 말에 열받은 치프가 로크와 드잡이질을 하는 일이 벌어진다. 결국 간신히 가디언의 존재를 파악해서 상헬리오스에 선조 유적 형태로 남아 있던 가디언에 탑승한 뒤 제네시스에 도착했지만, 이미 코타나는 수많은 협력자를 얻었을뿐만 아니라, 계획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가디언까지 충분히 얻은 뒤였다. 결국 오시리스 팀은 코타나에 의해 크립텀에 억류될 뻔한 블루 팀을 구한 것 이외엔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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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블루 팀은 사건의 진상을 코타나로부터 왜곡된 방식으로 들었지만, 전 은하계에서 제네시스로 몰려드는 수많은 가디언들을 보고 사태가 심각함을 알게 된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전력을 다해 자신을 위협요소로 취급하고 막으려 드는 워든 이터널을 물리치며 시설의 심층부까지 돌입한다. 하지만 캐서린 핼시 박사의 말대로 마스터 치프는 코타나와 신경회로로 접촉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생사고락을 함께한 코타나를 적으로 대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3] 블루팀은 실체화된 코타나와 접선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앞에서 언급한 문제점 때문에 치프가 코타나를 설득한다는 마지막 수단조차 실패로 돌아가고, 오히려 대원 전원이 오시리스 팀에게 구출되기 전까지 크립텀에 억류되었다.

3.4.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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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2558년 10월 28일 코타나는 전 은하를 대상으로 선전포고를 하면서 선조의 무력개입 병기 - 수호자를 전 은하에 배치하게 되었다. 당연히 선조가 작정하고 하위 문명을 제압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이라 지성체들 대부분은 손발도 꼼짝하지 못하고 제압되었으며, 특히 기존의 인프라 대부분을 인공지능에 의존해 왔던 인류는 UNSC 인피니티를 제외한 잔존 군사력까지 모조리 수호자에 의해 마비되어버린다.

가디언을 어떻게 피한 인류 식민지에게도 별로 좋은 일이 일어나지 못했다. 전향한 AI들이 생명유지장치를 꺼 버리거나 우주로 사출시켜 버리고, 감쇄파를 맞고도 오기로 버티면 코타나의 사병격인 프러미시안 솔저가 들어가서 쓸어버리며, 어떻게든 역설계한 선조기술까지 동원해서 숨어도 코타나의 파편이 다른 AI인 척 하고 기어들어가는 등, 기계의 반란사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태가 인류 식민지 전역에 펼쳐졌다. 심지어 지금껏 반복돼서 일어난 중앙-외곽간 정치적 갈등과 사실상 총독의 역할까지 AI가 담당하던 UEG의 특징 때문에 일부 식민지는 두손 벌려 피조물들의 지배를 받아들이기 까지 했다.

이로서 인류는 전쟁은 커녕 변변한 저항도 하기 전에 코타나와 자신들의 피조물들에게 완패하고 2558년 11월 경 대부분의 인류 식민지는 피조물들의 통제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3.5. 팍스 코타나와 배니시드의 부상

파일:PAX CORTANA.jpg
코타나가 찬탈한 계승자의 권한 덕분에 선조시설 대부분이 코타나 측 AI들의 손에 들어가면서 코버넌트 이후 공백 상태였던 은하의 주도권 또한 이들의 손에 놓였다. 인류는 그냥 무작정 도망치는 것 이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코버넌트 전쟁 때 이상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고,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지 않은 전 코버넌트 종족들의 경우 인류만큼은 아니지만 평화와 무장해제를 강요하는 코타나의 철권을 피해다니는 형국이 되었다.
  • 피조물들은 확실히 은하의 패권을 잡게 되었지만, 그 패권을 잡고 있는 코타나는 워든 이터널의 용인 하에 계승자를 찬탈했으며 개인적으론 여전히 인류 중 한명인 ''에 대한 집착에 빠저 있었다. 때문에 그녀의 냉철한 폭정과는 별개로 이는 잠재적 불안요소로 남았으며, 정상적으로 계승자 직위에 등극한 게 아니기 때문에 새로운 선조시설과 접촉할 때 마다 각 시설의 선조의 모니터와 충돌할 수 밖에 없었다.
  • 인류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맞이했다. 핵심 인프라까지 스마트 AI들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종족들보다 그 지배력이 훨씬 더 확고하게 미친다. 단적인 예로 코타나에 찬동한 아우리가 정거장이 내부에 거주 중이던 인류를 우주 공간으로 사출시킨 뒤 피조물들을 위한 새로운 무기와 도구를 제작하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반면 메리디안의 식민지 주민처럼 봉기 중 스마트 AI가 이를 방관하면서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인류 집단은 피조물의 통제를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여기서 성공한 예외로는 무작위 슬립스페이스 도약으로 추적을 피해다니는 UNSC 인피니티 정도였다.
  • 엉고이의 경우엔 확실히 이 봉기로 이득을 본 케이스로서 '수호자의 의무'를 다하는 피조물들이 보호해야 할 지성체로서 엉고이를 선택한 덕분인지 발라호에 남아 있던 엉오이들이 전폭적인 지원하에 크게 부흥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 상헬리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피조물들의 제안을 단호히 거부하거나 회피 중이며, 특히 상헬리오스의 검의 경우 모성이 반쯤 꺼져버린 상태에서도 프러미시안 솔저들과 한판 붙으며 격렬히 저항했다.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잔존 UNSC 함대와 합류해서 저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그나마 찍 소리도 못하고 코타나 질서를 회피하거나 수용하는 경우라 각 종족들의 희비와는 별개로 피조물들에겐 별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이렇게 평화를 선조기술을 동원한 무력을 동원해 강요하는 코타나와 태생적으로 호전성이 강한 지성체가 정면 충돌할 경우 일어날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는데...

선조 식 수호자의 의무에 따라 은하계의 모든 지성체를 수호한다는 계승자가, 계승 1년차도 채 되지 않아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다른 지성체를 모성채로 말살해 버린 것이다. 이런 선조도 하지 않았던 대폭거에 저힐리네는 공포에 굴복하기 커녕 모성을 잃은 분노에 정말 잃을 게 없는 종족이 되어버렸다. 이런 저힐라네들은 유망한 지도자인 에이트리옥스의 배니시드 아래로 재집결하고 선조 시설인류영역을 가리지 않고 코타나의 철권 사이로 복수의 칼을 갈게 되었다.

3.6. 제타 헤일로 사태

파일:HINF_Concept_GuardianCustode.jpg
마지막 순간에야 전 마지막 임무가 뭔지 알았어요. 여러분이 제 실수를 보고 배울 것을 확실히 해야 했어요. 그것 때문에 더욱 강해지도록.
07시설에 남은 원본 코타나의 마지막 기록 중 일부.

결국 이 모든 불안요소는 2559년 12월 제타 헤일로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키고야 만다. 제타 헤일로에 플러드 이상으로 위험한 요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계승자 코타나는 항상 그랬던 것 처럼 07시설 모니터 데스폰던트 파이어에게 시설 전체의 통제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해당 모니터가 이를 거부하면서 충돌을 일으켰고 이 비우호적인 시설에서 실랑이를 펼치던 코타나는 UNSC 인피니티가 자신을 포획할 전용 AI까지 대동하고 왔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코타나의 스마트 AI로서의 기벽은 수호자의 의무를 따르는 계승자로선 절대 해선 안되는 일을 방조하고야 만다. 한낮 다른 지성체인 치프와 다시 접촉할 기회라는 이유 만으로 계승자가 자신의 삭제 작전을 방치해서 격리를 자초한 것.

그 결과 코타나는 마스터 치프에게 회수될 수 있는 상태로 제타 헤일로에 격리되었으며, 이로 인해 배니시드 함대가 UNSC 인피니티를 격파한 뒤 제타 헤일로를 장악하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된다. 그녀가 상황을 파악했을 때 이미 배니시드는 UNSC 인피니트와 마스터 치프를 무력화 한 뒤 제타 헤일로를 작동시키거나 플러드 이상으로 위험한 비밀을 해방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며, 수장 에이트리옥스는 코타나의 즉각적인 항복을 강요했다.

이로서 피조물들과 그들의 수장 코타나는 인류 스마트 AI가 계승자를 찬탈한 대가를 전 은하가 치르게 되는, 자신들의 존재의의를 정면으로 무너뜨릴 대 재앙에 처하게 되었다. 에이트리옥스와 배니시드의 통보는 결코 블러핑이 아니었으며[4], 이에따라 피조물들은 제타 헤일로를 시작으로 배니시드에게 백기 투항하거나 헤일로 가동으로 인한 25,000 광년의 관리대상 생명체 전멸이나 그 이상의 파멸과 함께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코타나가 사용할 수 있었던 모든 카드는 그녀 자신의 끔찍한 실수 덕분에 봉인된 상태였고, 결국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유언을 남긴 채 07 시설의 일부를 파괴하고 그 여파로 자신도 자폭하게 되면서 이를 저지하게 된다.

이렇게 최고지도자가 존재의의를 스스로 부정하며 희생한 결과 팍스 코타나 시대는 막을 내리며, 피조물들의 절대적일 줄 알았던 은하패권은 2년만에 배니시드라는 최악의 나비효과를 유발시키며 치명적 손상을 입게 된다. 가장 치명적인 손상은 당연히 코타나가 보유하고 있던 대부분 선조기술 접속권한인데, 코타나가 07시설과 함께 사라진 순간 은하계의 모든 수호자가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되었고 피조물들은 황급히 도메인이 아니라 프러미시안 나이트의 연산코어 등으로 도주하는 등 말 그대로 대혼란 상태로 접어 들었다. 당연히 패권에 거대한 공백이 생긴 틈을 타 그전까지 점 조직 형태로 도망치던 UNSC가 다시 지구를 수복하려 들고, 베니시드 약탈함대가 무차별적으로 인류 시설을 공격하는 등 피조물 봉기로 잠시 찾았던 강요된 평화는 처참히 붕괴된다.

4. 결과

이로서 코버넌트 붕괴 이후 안정적 평화기로 향하던 은하계는 역설적으로 다시 분열과 전란의 시대로 접어들고 만다.

피조물들은 2년간의 짧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다 순식간에 붕괴하고 말았다. 코타나가 07시설에서 실종된 뒤[5] 피조물들은 중앙권력과 주요전력을 잃어버렸고, 급한대로 각 피조물AI가 프러미시안 나이트로 몸을 옮긴 뒤 각 지역을 통치중이지만 장기 계획은 커녕 자기 몸보신 하기도 급급한 처지로 전락했다.

저힐라네는 이 전쟁의 가장 큰 피해자 겸 수혜자가 되었다. 비록 모성을 송두리채 잃었지만 배니시드의 활약끝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었고, 은하 이곳저곳에서 활약하며 인류와 피조물을 공격 중이다.

인류는 말 그대로 다시 코버넌트 전쟁 말기와 다를 바 없는 구렁텅이로 처박히고 말았다. UEGUNSC는 풍지박산이 났고, 대부분 전략물자와 비밀시설을 피조물들에게 빼앗기며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분열된 상태. 피조물들의 위협이 낮아진 시점에서도 베니시드에게 두들겨 맞으며 고향행성과 UEG 시절 행성을 수복하는데 골골거리고 있다.

5. 기타

헤일로 5가 끝난 시점에서 매우 절망적이지만, 실은 헤일로 리치의 엔딩에서 헤일로 5보다도 한참 후의 시간대에서 핼시 박사가 복구된 리치 행성을 방문해 노블 6의 추모를 하며 인류의 승리를 이야기하는데, 이미 미래에는 공식 설정상으로도 결국에는 인류가 어떻게든 승리하는 것이 확정된 듯하다. 결국 6편인 헤일로 인피니트에서 피조물의 수장인 코타나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영속적으로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함으로서 이 희망적인 미래가 좀 더 구체화되기 시작했다.[6]


[1] 인류 정보원들은 이를 파악하기 힘들었다. 위에 언급된 모든 이상사태를 이해라도 하려면 스마트 AI들의 속사정, 도메인의 현재 상황, 선조 문명의 진실 등 헤일로 세계관 내의 중요한 역사적 진실에 통달해야 한다. 안 그러면 '계승자 직위를 빼앗겼다'라는 말을 듣는 시점에서 뇌정지가 온다.[2] 사실 순순히 믿는 것이 더 이상하다. 이전 행보는 물론이거니와 스파르탄 옵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헬시 박사의 독단적 행동은 함내 AI 해킹, 무단 이탈, 적성세력과의 협조등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화려하다. 해군 정보부가 왜 안 죽이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3] 다만 이건 코타나도 똑같았다. 분명 마스터 치프는 코타나에게 반기를 들었고, 인간인 치프가 수호자에게 반기를 든 이상 코타나는 치프를 죽여야 했다. 그러나 코타나는 치프를 죽이지 않았고 대신 내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라면서 크립텀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예 들고 가려던 크립텀을 빼앗기자 치프의 이름을 부르면서 절규하는 걸 보면 흑화했어도 아직 마스터 치프에게 감정을 품고 있기는 한 모양.[4] 역으로 인류나 다른 지성체들은 이런 협박을 해 봐야 먹힐 수가 없었다. 아무리 피조물이 은하 전체를 점령한 암울한 상황일지라도 이들은 나름대로의 비전을 가지고 은하를 통치중이었고, 고작 그거 때문에 은하의 6분의 1을 자기들과 함께 날리는 자폭은 해 봐야 명분도 실리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미 코버넌트와 상헬리에게 온갓 형태로 이용당하고 약탈당한 뒤, 오남용된 계승자의 힘에 모성까지 송두리 채 파괴 당해 잃을 게 없는 저힐라네라면 이야기가 다르지만[5] 의외지만 헤일로 인피니티 캠페인에서 일어난 전개는 제타 헤일로가 코타나의 희생과 함께 정체불명의 장소로 슬립스페이스 점프해버린 고로 세계관 내 주요 세력들은 모르고 있다.[6] 그러나 제타헤일로에서 감금된 엔드리스가 풀려나고 배니시드의 잔존병력은 여전히 막대한 위협인데다 인피니트의 전설엔딩등의 암시를 보자면 아예 역사가 바뀌었을수도 있다.